[파이낸셜뉴스]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오미크론변이에 감염되더라도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70%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실제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오미크론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실험실 연구밖에는 없었다.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미 알려져 있던 것처럼 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면 델타변이에 대해서는 93% 보호력을 갖지만 오미크론의 경우에는 보호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아울러 델타변이에 비해 오미크론은 증상이 덜 심각한 것으로 평가됐다. 확산 초기를 비교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 시기 중증환자 비율이 델타변이 당시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남아공, 첫 실제환자들 대상 연구 이 보고서는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교차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최대 민간 의료그룹인 '디스커버리 헬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스커버리 헬스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증상은 이전 코로나19에 비해 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성인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남아공에 1차 팬데믹이 들이닥쳤을 때에 비해 29% 낮았다. 나이, 백신접종 여부, 이전 감염 여부, 또 기저질환을 비롯한 건강상태를 감안해 데이터를 보정한 뒤에도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 확인됐다. ■ 오미크론, 감염력 높지만 중증 악화 위험은 낮아 이번 연구 결과로 오미크론이 비록 이례적으로 높은 감염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만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에 비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은 이전보다 낮을 것이란 짐작이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구진은 지역사회가 그동안의 팬데믹 속에서 감염을 거치면서 면역이 높아진데다 백신접종까지 더해져 중증 악화 위험은 낮추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남아공의료연구위원회(SAMRC) 위원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글렌다 그레이 박사는 오랜 팬데믹에 따른 지금까지의 높은 감염자 수와 백신접종 확대가 맞물려 지금의 오미크론 팬데믹은 "사망과 입원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레이 위원장은 오미크론은 "치명적인지 여부가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오미크론, 높은 감염력이 근본 문제 남아공 그레이 위원장처럼 영국 리딩대 의대의 세포미생물학 부교수인 사이먼 클라크 박사도 이번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중증으로 악화하느냐 여부가 아니라 높은 감염력이라고 지적했다. 클라크 부교수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까지 아프지는 않지만 집에서 자가치료하는 오미크론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한다면 공공서비스는 대규모로 중단되고, 경제활동 역시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남아공 연구, 기계적으로 다른 나라에 적용 어려워" SAMRC는 이번 연구는 초기 연구로 아직 추가로 밝혀야 할 점들이 많은데다 다른 나라에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도 어렵다고 경계했다. 디스커버리 병원을 찾은 이들의 연령대, 남아공 인구의 특성 등이 무작정 다른 나라에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디스커버리 헬스의 의료분석 책임자 셜리 콜리는 "이는 초기 데이터로 신중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남아공 연구에서는 또 지난해 중반 첫번째 팬데믹 당시 감염됐던 사람들의 경우 오미크론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다른 돌연변이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2-15 02:13:43[파이낸셜뉴스] '접종률 70%'를 돌파하고,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돌파 감염'이다. 배우 강예원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코로나 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 촬영 중 제작진의 권고로 검사를 해 발견된 ‘돌파감염’ 사례다. 26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강예원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강예원이 21일에 진행한 코로나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23일에 자발적으로 재검사를 받은 뒤 24일 확정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집에서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강예원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모두 조심하세요. 2차 접종까지 했는데도…”라는 글과 함께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올렸다. 그는 지난 8월 19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한다. 강예원은 드라마 ‘한 사람만’ 촬영 중 제작진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에 확진됐다. 강예원 주변인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 드라마 촬영 일정은 다른 사람과 겹치지 않아 확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26 07:10:17[파이낸셜뉴스] AOA 출신 배우 설현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두통과 오한이 있었다며 자신의 상태를 공개했다. 오늘 25일 설현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그는 '백신 2차 접종 24시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설현은 "1차 때 속이 울렁거리고 오한이 있고, 많이 졸렸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2차 접종 후 "팔이 조금씩 뻐근하고 들기 힘들 정도"라며 "미열이 있고 더워서 반팔로 갈아 입었다"고 덧붙였다. 접종 다음날인 오전 11시 설현은 "아파서 잠을 너무 못 잤다"며 찡그린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접종 부위가 엄청 뜨겁고 겨드랑이부터 갈비뼈까지 아픈 상태다. 왼쪽으로 눕지도 못하겠어서 잠도 잘 못 잤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부위의 열감을 없애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타이레놀을 하나 더 먹었다고 했다. 설현은 "백신을 맞고 하루가 흘렀다. 참을만한 정도의 아픔, 참을만한 정도의 증상이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관찰을 해야겠지만 이 정도 증상으로 지나가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별다른 아픔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안도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33만 9002건(사망 누적 81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로는 0.45% 수준이다. 또 지난 23∼24일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2132건이다. 사망신고도 모더나 백신 접종 사례 1건이 추가됐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25 14:13:33[파이낸셜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교차접종 받은 사람들이 같은 백신을 두 차례 받은 사람들보다 감염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우리나라도 지난 9월부터 AZ 백신 접종을 받은 50세 미만 연령에 대해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하면서 교차접종을 하기 시작해서다. 오늘 19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에 따르면 스웨덴 우메오대학교 의과대학은 스웨덴 전역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에서 AZ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화이자나 모더나로 2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1·2차 모두 AZ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란셋 지역건강-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 Europ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올해 7월 5일까지 스웨덴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344만5061명 중 AZ 및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9만4569명과 AZ 및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은 1만6402명, AZ 백신만 2차례 접종받은 43만100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다. 또 연구팀은 비교를 위해 해당 날짜까지 백신 접종 완료를 하지 못한 백신 1차 접종자 18만716명을 추가로 선별해 비교했다. 평균 76일간의 관찰기간 중 백신 접종을 마치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AZ·화이자 백신 접종군의 경우 감염 위험이 67%, AZ·모더나 백신 접종군은 7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노드스톰 우메오대학교 노인의학 교수는 "AZ 백신을 두 차례 접종받은 사람들에 비해 AZ 백신으로 첫 번째 접종을 하고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서 감염 위험의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여러 국가들의 백신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9 07:36:2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20대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여오다 6일 만에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20대 도민 A씨는 14일 오전 출근 중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지난 10월 8일 화이자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A씨를 포함해 16건(아스트라제네카 5건, 화이자 10건, 모더나 1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0건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15 13:51:59[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국내 접종지들 사이에서 2차 접종을 해야 하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화이자와 함께 국내 코로나 예방접종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후기가 속속 올라오면서다. 오늘 8일 정부에 따르면 어제 7일 개별 계약된 모더나 백신 262만9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이달 들어 도입된 모더나 백신 물량은 총 400만4000회분이 됐다. 모더나 도입 계획 물량은 화이자 6749만회(코백스 물량 제외)에 이어 가장 많은 4045만회분이다. 모더나 백신은 현재까지 총 1787만7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다. 계획된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2257만3000회분이 연말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모더나 도입이 속속 이뤄지며 모더나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있지만 후유증 호소도 증가하고 있다. 모더나 접종 후 탈모 발생이 대표적이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심각한 탈모가 왔다는 내용이 올라와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청원인은 "50대인 남편이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 증상이 심각해진 상태"라며 "심각한 휴유증 및 장애에 대해 국가가 빠르게 대응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여성도 파이낸셜뉴스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원형 탈모가 왔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교차접종 가능 여부를 묻는 글도 눈에 띈다. 모더나 1차 접종 후 2차를 기다리고 있다는 한 30대 여성이 화이자 교차 접종이 가능하냐고 질문한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10~20대의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핀란드에서도 30대 미만 남성의 접종을 제한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08 10:24:00[파이낸셜뉴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부작용은 2차 접종 당시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화이자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차 접종 6개월 뒤 3차 부스터샷을 맞으면 2차 접종 당시와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특히 젊을수록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화이자가 18~55세 연령대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스터샷 임상 3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 가운데 63.7%가 피로감을 경험했다. 48.4%는 두통, 39.1%는 근육통을 겪었다. 그러나 대부분 부작용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화이자는 밝혔다. 16~55세 2682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이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2차 접종 뒤 부작용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접종 뒤 피로감을 느낀다는 답이 61.5%, 두통이 나타났다는 답은 54%였고, 근육통으로 고생했다는 답은 39.3%였다. 화이자는 또 이번 보고서에서 부스터샷 접종자 306명을 추적한 결과 이들 가운데 44명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최소 하나 이상 겪었다고 보고했다. 가장 흔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림프절이 붓는 현상으로 16명에게서 발견됐다. 임상시험 보고서에서는 또 부스터샷 접종 뒤 29.1%가 오한을 느꼈고, 관절통을 호소한 이도 25.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열 증상은 2차 접종 당시 16.4%에서 부스터샷 접종 당시에는 8.7%로 절반 정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과민증(아니필락시스), 벨마비라고 부르는 안면신경마비(Bell's palsy), 맹장염, 심근염(myocarditis)이나 심낭염(pericarditis) 등 심각한 부작용은 임상사례에서 보고되지는 않았다. 화이자는 또 부스터샷과 관련된 새로운 부작용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이자는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앤테크와 함께 미국내 16세 이상 연령대 부스터샷 접종 허가를 받기 위해 FDA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되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FDA는 이에 미온적이다. 이날 FDA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할지 여부에 대해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FDA는 자체 보고서에서 관련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화이자 부스터샷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고 못박았다. FDA는 17일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관련생물학제품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열어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 승인 여부를 검토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9-16 02:19:23[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사람들이 2차 접종 당시와 비슷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대 건강보험사 클랄릿은 화이자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들은 7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약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8%는 부스터샷을 맞은 뒤 며칠 동안 겪은 증상이 2차 접종 때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더 나았다'고 답했다. 31%는 부작용을 호소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이었다.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0.4%였고, 부작용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으려 했다고 한 응답자는 1%로 집계됐다. 란 발리세르 클라릿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응답자가 스스로 보고한 초기 결과이긴 하지만 2차 접종 때와 부작용을 비교할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경우 부작용은 2차 접종 때와 비슷하거나 적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열흘 전부터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3차 접종을 실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들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42만명이 이미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8-09 08:14:5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후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할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2차 접종시보다 6배 높았다.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접종한 경우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AZ 백신 동일접종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1차) AZ 백신 - (2차)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등의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차접종군(100명)과 AZ 백신 2회 접종군(199명),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200명)에 대해서 중화항체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AZ 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교차 접종군 경우, 중화항체가가 AZ 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감소하지 않았다. 다만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4~6.0배 감소했다.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은 AZ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 더 적게 발생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에 더 많이 발생했다. 교차 접종군(1차 AZ, 2차 화이자)에서 2차접종(화이자)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 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앞으로도 해당 의료기관 연구진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및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항체지속률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26 13:38:46[파이낸셜뉴스] 26일부터 55~59세 코로나19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55~59세 연령의 사전예약률은 84.2%였다. ■26일부터 55~59세 백신 접종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26일부터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약 1만3000개소에서 55세 이상 59세 이하 대상 예방접종이 시작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0시 현재 50대 연령층 약 740만명 중 약 600만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은 80.9%를 기록했다. 55~59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84.2%로, 총 299만8811명이 예약을 완료했고, 50~54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78.0%로, 총 299만7152명이 예약을 마쳤다. 50대 연령층 접종은 mRNA 백신 2종(화이자, 모더나)을 사용하며, 26일부터 31일까지 시행되는 55~59세 연령층의 접종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화이자, 그 외 시도는 모더나로 접종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내 위탁의료기관 중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기관(약 250개소)의 경우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다. 추진단은 사전예약을 완료하신 분들께서는 예약하신 일시에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 4주로 통일 추진단은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주기를 4주 적용키로 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각각 21일(3주)과 4주로 규정돼 있으나, 의료기관별 접종여건 및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26일부터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부터 한시적으로 8월까지는 2차 접종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mRNA 백신 접종간격을 의료기관별 접종여건 등에 따라 최대 6주 범위에서 조정 가능하도록 한 이유는 우선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편의를 고려했다. 피접종자의 개인사정(당일 건강상태, 출장·시험 등 일정), 의료기관의 접종여건(다른 백신의 기존 예약건 등) 등으로 불가피하게 2차접종일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진행 중인 접종의 안정성을 위한 것으로,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량은 충분하나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상황 등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해외 주요 국가들도 원칙적으로는 백신의 접종간격을 허가사항에 따라 적용하고 있으나,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예외적으로 최대 6주에서 16주까지 연장하는 것을 허용·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8월까지 mRNA 1차접종 시 2차접종 예약을 4주 기준으로 적용해 안내할 예정이다. 당초 50대 연령층 등은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을 실시해 2차접종일이 4주 후로 잡혀 있으나, 화이자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예약일을 3주 후로 일괄 변경할 경우는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관의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 예약대로 4주 간격 접종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또한, 동일 대상군에 대해 mRNA 백신 2종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백신별 접종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접종 시기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모더나 동시 사용에 따라 접종효율과 혼선을 방지코자 한 것이다. 이미 화이자 백신 1차접종을 마치신 분들은 안내된 대로 3주 간격이 유지되며, 28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초중등 교직원,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에 대해서는 학사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3주 간격을 유지한다. 추진단은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연령층 약 740만 명의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 mRNA 백신의 2차접종일 기준 조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오류 426건…접종용량 오류 234건지난 16일까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오남용 사례는 총 426건이 발생했다. 이중 접종용량 오류가 234건이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의료계(의·병·간협)와 함께 3차 안전접종 민관대책협의회를 개최하여, 위탁의료기관 다종 백신 운영에 앞서 안전접종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16일 기준, 총 접종 2147만회(1차+2차) 중 오접종은 426건(0.0002%) 발생했고, 접종용량 오류(234건), 백신 관련 오류(86건) 등 순으로 빈도가 높다. 오접종 발생시 보건소는 오접종 사고보고와 후속조치(현장점검 및 교육, 경고, 계약해지 등),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23 14: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