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말까지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산업통산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해 이르면 올 하반기 강화남단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강화남단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9∼23일 개발계획(안) 공람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6일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자문(3차)을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최종 청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보완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달 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정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정부가 올해 하반기 중 개발계획 승인과 구역 지정을 고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공항경제권으로 송도·영종·청라로 이어지는 기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연계 가능한 전략적 입지로 평가받는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서해바다를 품은 자연환경 등 문화관광 경쟁력을 지녔다.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를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산업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K-문화 도시, 친환경 정주형 미래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의 경우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레드·그린·블루·화이트 바이오를 아우르는 통합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레드 바이오(의료·제약)의 경우 지역 내 한방자원과 연계한 기능성 의약품 개발, 의약 소재 연구, 임상시험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강화도의 풍부한 농특산물과 연계한 기능성 식품, 화훼 단지, 유전자 기반 작물 연구개발 등 그린 바이오(농생명·식품) 외에 화이트 바이오(에너지·환경), 블루 바이오(해양) 산업 등을 포함한다. 이번 개발계획(안)은 스마트 팩토리, 로봇,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그림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숙박·레저 시설을 결합해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 이번 신규 지정 및 개발 구역은 화도면·길상면 일대의 6.32㎢(약 190만 평)로 총 사업비는 약 3조2000억원(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4차로 등 광역교통 포함)에 달한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송도(53.36㎢), 청라(17.80㎢), 영종(51.18㎢) 등 3개 지구 총 122.34㎢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는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강화남단을 첨단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어 국가정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09 10:31:32[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충남 대산 공장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6월 30일 밝혔다. 창립기념식에는 주영민 대표이사와 임직원, 우수 거래처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임직원 337명과 우수 거래처 9개사에 포상금이 지급됐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창립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HD현대오일뱅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쟁사가 경험하지 못했던 역사의 고난을 슬기롭게 헤쳐오면서 130만평, 하루 69만배럴 규모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충남 대산에서 국내 최초 민간 자본 정유회사로 시작해 HD현대쉘베이스오일, HD현대케미칼 등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41.7%의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을 기반으로 지난 23년 매출액 28조원을 달성했다. 주영민 대표이사는 이어 "최근 에너지 전환, 어려운 시장 지표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회사의 흥망을 가르는 변곡점 위에서 '우리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를 선도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자"고 당부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그 중 하나로, 바이오디젤-바이오항공유-바이오케미칼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연산 13만t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을 상업가동하고 국내 최초로 일본에 지속 가능 항공유(SAF)를 수출을 시작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6-30 10:02:04'2024 한-EU 글로벌 이노베이션 위크'가 10일부터 13일까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선정기업들을 대상으로 SYP 본사 및 TIPS타운에서 개최된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여 AI·빅데이터를 비롯한 10개 초격차 분야 유망 창업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사업화, R&D, 개방형 혁신, 투자 유치, 정책 자금 등을 지원한다. 액셀러레이터(AC) ㈜에스와이피는 2024년부터 해당 사업의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차세대원전 등 4가지 기술분야의 '투자유치' 주관기관을 맡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초격차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목표로 △투자유치 전략 멘토링 △유럽 스타트업 및 혁신 생태계 포럼 △데모데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포럼의 경우, 베를린 파트너(Berlin Partner)의 페이 프리슈미트(Faye Freyschmidt)와 아시아 베를린(Asia Berlin)의 마튼 라우쉔베악(Marten Rauschenberg)이 '베를린 스타트업 지원 에코시스템 및 한국기업 지원 현황'의 주제로 포럼을 시작한다. 또한, 레아녹스(LEANOX)의 파울리나 옌쉬(Paulina Jänsch) 대표가 '유럽 그린테크/AI 딥테크 투자동향'으로 투자유치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며, 스타트투그룹(Start2Group)의 테오도라 게오기에바(Teodora Georgieva)가 '아시아기업 독일PoC 성공사례'를 주제로 초격차 기업의 글로벌 PoC 실증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를린 주정부 경제, 에너지, 기업부처(Senatsverwaltung für Wirtschaft, Energie und Betriebe), 베를린 주정부 산하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지원기관(Berlin Partner für Wirtschaft und Technologie), 베를린 주정부 경제, 에너지, 기업부처 산하 스타트업 지원부서 '아시아 베를린(Asia Berlin)', 베를린 투자은행 공공투자펀드 ‘IBB Ventures’, 투자기관 MTE, 레아녹스(LEANOX), 독일연방 경제 기후보호 부처(Bundesministerium für Wirtschaft und Klimaschutz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산하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스타트투그룹(Start2Group)' 등 다양한 유럽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으로는 △에이블테라퓨틱스 △유스바이오글로벌 △맵시 △이모티브 △지비소프트 △피에스에스 △퀀텀캣 △티카로스 △팬토믹스 △리플라 △화이트스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INTERX △레피다인 △인포플라 △엘베이스 △비제이바이오켐 △디토닉 △리너지 등 2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와이피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스케일업팁스(Scale-Up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투자 및 사업화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지주, 독일 프라운호퍼 등과 함께 글로벌 PoC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0 14:49:24전통적인 굴뚝산업인 정유업계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전기차 대중화 등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석유화학, 친환경, 윤활유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1·4분기 기준 연구개발비 집행액은 42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28억2600만원) 대비 4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정유업계는 R&D보다는 설비 투자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에쓰오일이 최근 R&D 투자를 확대한 것은 탄소 감축 기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유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현재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의 모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초대형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핵심 연구·개발 단지인 TS&D센터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준공한 바 있다. 이곳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TS&D센터 연구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센터를 운영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올해 1·4분기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유사들도 R&D 확대로 미래 먹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4분기 연구개발비는 각각 219억7000만원, 63억6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5.8% 증가한 수치다. GS칼텍스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개발을 통한 열관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 제품은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이는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다. 액침냉각 방식은 서버,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SAF) 관련 실증연구도 진행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청정 수소 제조를 위한 암모니아 크래킹 촉매 개발,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 소재 연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고, 계열사인 SK엔무브는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재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 효율화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 연구 인력 확보를 위한 충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8 18:20:51[파이낸셜뉴스] 전통적인 굴뚝산업인 정유업계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전기차 대중화 등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석유화학, 친환경, 윤활유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1·4분기 기준 연구개발비 집행액은 42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28억2600만원) 대비 4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정유업계는 R&D보다는 설비 투자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여왔다. 에쓰오일이 최근 R&D 투자를 확대한 것은 탄소 감축 기조,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유사업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에쓰오일은 현재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의 모기업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초대형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핵심 연구·개발 단지인 TS&D센터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준공한 바 있다. 이곳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TS&D센터 연구 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센터를 운영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올해 1·4분기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유사들도 R&D 확대로 미래 먹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4분기 연구개발비는 각각 219억7000만원, 63억6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5.8% 증가한 수치다. GS칼텍스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개발을 통한 열관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 제품은 데이터센터 냉각 효율을 높이는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다. 액침냉각 방식은 서버,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SAF) 관련 실증연구도 진행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청정 수소 제조를 위한 암모니아 크래킹 촉매 개발, 수소연료전지 전해질막 소재 연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고, 계열사인 SK엔무브는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재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 효율화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 연구 인력 확보를 위한 충원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27 16:05:50기술보증기금이 고금리 등 복합경제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유동화회사보증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새롭게 도입한다. 4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유동화회사보증(P-CBO)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만든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 기보의 올해 유동화회사보증 신규공급 4000억원은 전년도 대비 2배 확대된 수준이다.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신성장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신성장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서비스(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지식서비스) △자동화(AI,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8대 산업으로 구성된다. 또 기보는 올해부터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발행규모 중 약 400억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함으로써 녹색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장유하 기자
2024-03-04 18:26:06[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고금리 등 복합경제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유동화회사보증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을 새롭게 도입한다. 4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유동화회사보증(P-CBO)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만든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 기보의 올해 유동화회사보증 신규공급 4000억원은 전년도 대비 2배 확대된 수준이다.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신성장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신성장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서비스(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지식서비스) △자동화(AI,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8대 산업으로 구성된다. 또 기보는 올해부터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업해 발행규모 중 약 400억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함으로써 녹색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을 영위 중인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유동화 상품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1년간 이자비용(중소기업 4%p, 중견기업 2%p) 지원 기보가 3년간 편입금리를 0.2%p 이내에서 추가 감면해 대상기업의 원활한 녹색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의 연계를 통해 이자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유동화회사보증 지원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기보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며 개별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 녹색경제 활동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기보의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04 09:32:18[파이낸셜뉴스] 나라셀라는 칠레의 친환경 와이너리 '베라몬테'의 와인을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베라몬테'는 칠레 카사블랑카 밸리의 선구자로 알려진 어거스틴 후네우스가 설립한 와이너리로 100% 오가닉 및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을 사용해 포도를 재배하며 이산화탄소 절감, 재활용, 식수 및 에너지 절감에 신경을 쓰면서 친환경적으로 와인을 양조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베라몬테' 와인은 '베라몬테 레세르바', '베라몬테 콜로레스', '베라몬테 리추얼' 등 3개 레인지의 11종을 포함하고 있다. 베라몬테 레세르바는 칠레 콜차구아 밸리와 카사블랑카 밸리의 유기농 빈야드 포도만 사용하여 양조한 와인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베라몬테 레세르바 레인지 와인은 카버네 소비뇽, 피노 누아, 카르메네르, 소비뇽 블랑이 있다. 베라몬테 콜로레스는 칠레의 중요 와인 산지 중 하나인 센트럴 밸리의 포도를 사용했으며 베라몬테 콜로레스 레인지 레세르바 카버네 소비뇽, 레세르바 샤도네이, 카버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은 데일리로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베라몬테 리추얼은 칠레의 유명 산지인 카사블랑카 밸리 테루아를 잘 보여주며 섬세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와인으로 베라몬테 리추얼 레인지에는 피노 누아,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이 있다. 카사블랑카 밸리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서쪽 해안가로 근접해 자리한 와인 산지로 차가운 바다의 영향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가 잘되는 화이트 품종 혹은 피노 누아 품종이 자라기 적합한 미세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베라몬테 리추얼 레인지는 와인평가기관에서 꾸준히 90점 이상을 획득하며 퀄리티를 입증하고 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2024년 나라셀라는 나파 카운티 최대의 바이오 다이나믹 인증 빈야드인 '잉크 그레이드'의 와인에 이어 칠레 친환경 와이너리 '베라몬테'의 와인을 출시하는 등 와인 라인업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높은 퀄리티의 와인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12 13:57:09[파이낸셜뉴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는 2일 "도전적인 자세로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강화하고 우리의 조직문화가 보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외부지향적으로 발전해 불확실한 미래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여수공장에서 진행된 2024 시무식 행사에서 "올해 불확실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하고 역량과 지혜를 결집해 GS칼텍스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굳건한 이정표를 세우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무식은 허 대표의 2019년 취임 및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여수공장에서 진행됐다.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서울 본사와 대전 기술연구소 등 전국 지방 사업장은 물론 해외지사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허 대표는 동일한 하드웨어라도 어떠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차원의 미래 경쟁력인 구성원의 역량과 조직문화가 환경에 맞게 변화해야만 하드웨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정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사장은 "GS칼텍스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자 지난 3년간 딥 트랜스포메이션 져니를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전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수익성 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 측면에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친환경 규제 사전대응, 그리고 인접영역 신사업 성장이라는 3가지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바이오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화이트 바이오 등 저탄소 영역에서 규모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략 실행을 통해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에너지 전환에 균형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1-02 09:57:32HD현대오일뱅크가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인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공장이 다음 달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글로벌 에너지 산업이 탄소저감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연료 시장으로 전환을 앞두면서 국내 정유사 가운데 관련 생산시설이 처음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 1만㎡ 부지에 구축하던 연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공장 건설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연초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차세대 바이오디젤은 동식물성 유지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것으로,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바이오 사업의 첫 단추로 차세대 바이오디젤 상업가동을 추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어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친환경 경유인 연산 50만t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한다. HD현대오일뱅크가 이같이 차세대 바이오디젤 등 지속가능연료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해당 시장이 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와 맞물려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연료는 차세대 바이오디젤을 비롯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재생가능천연가스 및 합성천연가스, 바이오 및 e-메탄올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차세대 연료를 의미한다. 맥킨지에 따르면 지속가능연료는 탈탄소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20년 동안 3배 증가해 2050년까지 약 6.02억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바이오 선박유와 항공유가 전체 시장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배출 저감에 있어 지속가능연료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며 바이오연료, 이퓨얼 및 화학부산물 등 광범위한 저탄소연료로 구성돼 있다"면서 "지속가능연료는 탈탄소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전기화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에 20년 동안 3배 증가해 2050년까지 약 6억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25 17: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