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세우면서 행동주의펀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가치를 제고해 증시를 끌어올리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주주환원을 원하는 행동주의펀드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영향이다.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달라진 분위기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2대주주(지분율 5.97%)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모두 수용했다. 2021년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을 상대로 주주행동에 나선 후 양측이 각을 세워온 것을 고려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셈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에 대한 감사 선임에 실패한 바 있다. 태광산업은 2023년 10월 ESG경영을 선포, 이사회 중심 경영을 목표로 설정하면서 달라졌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태광산업 이사회가 2대 주주의 주주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KT&G(케이티엔지)는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과 사외이사인 임민규 이사회 의장을 이사로 선임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기업은행(지분율 6.93%)은 6년 만에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씨를 제안했다.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는 반대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매니지먼트(FCP)는 이상현 대표 본인을 KT&G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 대표는 사외이사 후보를 사퇴하고, IBK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씨를 지지했다.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전 상무와 손잡은 후 압박을 높이고 있다.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제안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에 보유 자사주를 100% 소각할 것을 요구했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50%를 3년간 분할 소각한다고 밝히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은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전 상무간 경영권 분쟁과 무관하게 이사회 10석 중 견제할 수 있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인을 주주제안한다"고 밝혔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은 삼성물산에 5000억원 자사주 매입, 보통주 4500원, 우선주 4550원씩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한 바 있다.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얻지는 못해 부결됐다. 보통주 1주당 2550원을 배당하는 이사회 안이 77% 찬성을 얻어 채택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삼성물산은 직접 기관투자자에 회사의 입장과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소액주주의 표가 행동주의 펀드에 몰릴 가능성을 대비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만나며 지원을 당부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 오브 런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CLIM), 미국계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는 "기관투자자, 연기금,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등 다양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삼성물산이 더 이상 소수의 이익을 위해 운영될 수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서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할 필요성과 투자자들이 이러한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행동주의 펀드 활동 아직 초기.."자사주 인정 못해"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시각이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등의 주주제안이 실제 정기 주총에서 통과되는 비율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5.5%, 5.6%에 불과했고 지난해에 20.2%로 크게 늘어나기는 했으나 미국의 50% 등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강조하는 기업의 자사주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이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분 경쟁을 촉진시켜야 하는 구조와 상황"이라며 "회사 돈으로 취득한 ‘덤’인 자사주를 추가로 인정해야 할 필요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5년 동안 한국 대기업은 대부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배주주들은 지주회사에 대해서 평균 4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지주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대한 평균 내부 지분율은 이미 60%를 넘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60.2%, 2023년 61.6% 이상"이라며 "이런 현실에서 더 이상 우리 기업을 온실속 에 넣어 두어서는 안된다. 이 정도의 높은 지분율이라면 누구나 현실에 안주하고 독단에 빠지기 쉽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우리 정부와 법원은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지배주주에게 이러한 ‘덤’을 허용해 왔다. 법원은 자사주를 회사의 다른 자산과 똑같이 처분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려 왔고, 2010 년 대법원이 같은 법리를 전제로한 판결을 했다. 그러자 정부는 2011년 상법을 개정해 자사주 처분시 신주 발행시와 같은 일반주주 보호 절차를 생략했다"며 "2024년이 된 지금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이 아니다.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이미 주식시장을 통한 눈에 띄는 외국 자본의 공격은 없었다. 지금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의 규모는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대등한 당사자로서 경쟁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일본은 잃어버린 30 년 동안 금융기관의 지배와 대기업 간의 상호주 보유로 정체된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데 10년 이상이 걸렸다. 정부는 반드시 일반주주 이익을 침해하며 회사 돈으로 만든 자사주의 온실을 걷어 내고, 기업의 가치를 더 높게 보는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일반주주의 지지를 얻어 회사를 경영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5 03:28:05[파이낸셜뉴스] 행동주의 펀드들이 삼성물산에 자사주 소각,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이뤄지는 셈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 등 펀드들의 주주제안을 3월 15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시티오브런던, 안다자산운용,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등이 주주제안을 했다. 이들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46%다. 이들은 삼성물산에 5000억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보통주와 우선주를 주당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고 요구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배당액에 비해 각각 76.5%, 75.0% 증액된 규모다. 시티오브런던은 1% 이상의 주주 제안 요건을 위해 다른 펀드 등과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팰리서캐피탈은 삼성물산을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고 표현하며 체계적이고 수익 지향적인 자본 배분 체계 도입을 통해 자본 배분을 최적화하고 주주들에게 공정한 환원을 요구했다. 시장에서 삼성물산의 자산 및 투자계획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와 투명성 개선도 요구했다. 그룹 내 여러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삼성 그룹의 복잡한 구조를 지주회사 체재로 재편하는 것에 대한 투명한 검토를 통해 구조적인 비효율성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팰리서캐피탈은 삼성물산 지분 0.62%를 보유하고 있다. 팰리서캐피탈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 대표는 “팰리서캐피탈은 십수 년 전부터 삼성물산에 투자해 온 장기 투자자다. 유감스럽게도 삼성물산은 우수한 근본적인 기틀에도 불구하고 높은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다. 자본 투자 및 가치 창출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며 "팰리서캐피탈이 제안하는 포괄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가치 제고 방안들을 회사가 실행한다면 가치 격차를 완전히 해소하거나 상당부분 줄이고, 장기적 성장을 추진함과 동시에 내재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물산의 이사회 및 경영진과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을 기대한다. 이러한 변화가 삼성물산의 에쿼티 스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중요한 한국 경제 리더로서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주 제안상 주주 환원 규모는 총 1조 2364억원이다. 삼성물산은 기존에 보유한 자기주식 보통주 591만 8674주를 소각한다고 발표키도 했다.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5 06:56:53[파이낸셜뉴스] "제가 얼마나 잘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평가를 받아보겠습니다." 2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의 임기가 두 달여 남긴 가운데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19일 삼성생명 서초사옥 정기회의 출근길에 연임 계획과 2기 준감위의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을 아꼈다. 지난 2022년 1월 26일 이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지배구조 개선의 문제는 삼성이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어떤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원회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고,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은 2기 준감위 활동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2기를 거치면서 준감위가 회사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게 정착됐다"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의 준법경영문화가 체질화됐다는 게 2기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3기 준감위 구성을 묻는 질문엔 "결정된 바 없다"면서 "관계사와 여론이 2기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는 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연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시험은 학생이 치지만, 채점은 교수님이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 준감위원장과 위원은 원칙적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1기 위원장인 김지형 전 대법관은 연임 의사가 없음을 임기 만료 전 수차례 밝혔으나, 이 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연임에 대한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최근 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연이어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데에 대해서는 "검토 할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팰리서 캐피탈과 또 다른 헤지펀드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등이 주주서한을 보내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배분 요구 등 압박에 나선 바 있다. 한편, 2기 활동이 마무리 되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묘수가 발표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 준감위 2022년 연간보고서에서 이 위원장은 "아직도 명쾌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위원회와 회사 모두 다양한 모델을 연구 검토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월 정례회의에서 이 위원장은 "선임사외이사제도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방안 중 하나다"라며 "삼성의 수평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논의도 2기 내에 매듭짓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돛단배에는 컨트롤타워가 필요 없지만, 삼성은 어마어마하게 큰 항공모함"이라며 "많은 조직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 한 컨트롤타워가 없으면 효율성과 통일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국내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세계적 기업이 돼야 국민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컨트롤타워라는 함장이 필요하다"고 거듭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삼성은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미전실)을 2017년 2월 폐지했다. 현재 삼성은 △사업지원TF(삼성전자) △금융경쟁력제고TF(삼성생명)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강화TF(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12-19 14:27:05[파이낸셜뉴스] KT&G 주식의 약 1%를 확보한 해외 사모펀드가 회사를 상대로 인삼 사업 분리 및 핵심 사업 강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KT&G가 담배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세계 시장 진출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가 KT&G에 보낸 제안서를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펀드는 2011~2019년에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의 한국 지사 대표를 지냈던 이상현 전 대표가 설립했다. 관계자들은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가 현재 KT&G 지분의 약 1%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는 제안서에서 KT&G 주가가 1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담배 기업이 인삼 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인삼을 비롯해 부동산 개발 등 비 핵심 분야 사업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T&G가 담배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전자담배 등 궐련형 담배의 대체 상품 매출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7년까지는 이러한 대체 상품의 매출이 전체 담배 매출 대비 절반까지는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는 주주환원 규모도 현재의 세 배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KT&G 이사회에 주주들이 지명한 이사들을 참여시키고 자본시장 및 경영 전문가를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환경 및 기업 관리 부문 개선 요구도 있었다. 이들은 주주제안과 관련해 이미 KT&G 경영진과 비공개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 외에도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오아시스매니지먼트 등 미국과 홍콩의 자산운용사들이 KT&G 지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e메일 답변을 통해 "KT&G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0-26 09:56:53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LG그룹의 계열분리를 반대하는 서한을 LG 이사회에 보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화이트박스는 서한에서 "명백히 더 좋은 대안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는 가족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액주주들을 희생시키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며 LG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다는 이유로 주주들에게 반하는 행동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화이트박스는 "최근 발표된 LG의 계열분리 계획은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실패할 것"이라며 "LG는 현재 순자산가치의 69% 수준인 주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가장 훌륭한 기업 지배구조로 평판이 나 있는 LG가 소액주주들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계획을 제안했다"며 "그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계속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자산 규모가 55억달러(약 6조269억원)인 화이트박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지니먼트 출신인 사이먼 왁슬리가 이끄는 펀드로 지난 3년간 LG의 지분 약 1%를 보유해왔다. 화이트박스측의 우려에 대해 LG그룹은 "이번 분사로 그룹의 역량을 전자, 화학, 통신 등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주주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분할이 완료되고 성장 전략이 더 구체화하면 디스카운트 이슈가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LG상사와 LG하우시스·실리콘웍스 등 5개 사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존 지주사인 ㈜LG와 신규 지주회사가 내년 5월부터 독립경영에 들어간 뒤 곧바로 LG그룹과 구본준 ㈜LG 고문과의 계열 분리를 추진하는 계획을 결의했다. FT는 한국의 대가족이 운영하는 이른바 '재벌'들 사이에서는 창업자나 회장이 숨진 뒤 자식들을 위해 일부 계열사를 분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2-15 12:5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