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과 분리수거를 끝내고 오는 길에 복권을 구매해 5억원에 당첨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93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한 달에 한 번씩 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이전에 구매해서 소액 당첨됐었던 스피또 복권을 모아 남편과 함께 분리수거를 끝내고 집 앞 복권판매점에 들렀다고 한다. 그는 "소액 당첨 13장의 복권을 스피또1000 13장으로 재구매했고, 집에 와서 긁어봤다"며 "남편이 샤워하러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복권을 확인했는데, 그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놀라 화장실 문을 열고 남편에게 1등 당첨 소식을 전했고, 남편은 평소 장난을 많이 치던 제가 한 말을 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A씨의 남편은 씻고 나와 당첨 복권을 확인한 뒤에야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믿고 놀랐다고 한다. A씨는 "평소 지나다니면서 보았던 보육원이 생각이 났다"며 "당첨금에서 일부는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당첨금 일부를 보육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보육원 기부 외에는 아직 당첨금 사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누구나 (당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4 06:19:00[파이낸셜뉴스] 하루에 스무 번씩 화장실을 가야 하는 30대 여성이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사는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웨일즈온라인에 의하면, 콘월에 사는 캐롤라인 에더리지(31)는 염증성 장질환(IBD)의 하나인 대장염을 앓고 있다. 그는 수시로 화장실에 가야하고 끔찍한 복통, 혈변, 구강 궤양, 피로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다. 제대로 진단을 받기까지는 20년이 넘게 걸렸다. 그는 "다섯 살때부터 경미한 증상이 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심해졌다"며 "10대부터 20대 초반에는 증상이 끔찍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에더리지는 여러 차례 의사를 만났지만 대부분 불안으로 인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진단 받았다. 그러던 중 20대 때 아버지에게 가족 중에 크론병과 대장염을 앓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여러 검사를 받은 끝에 그는 26세에 염증성 장질환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영양사에게 식단에 대한 조언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증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증상을 완전히 없애 줄 치료법은 없다. 에더리지는 대장염이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그는 "먹는 걸 정말 조심해야 하고, 언제 화장실에 가야 할 지 몰라 외출하기도 두렵다"고 말했다. 또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일주일에 3일만 일하고 있으며, 쉬는 날엔 대부분 휴식을 취한다"고도 강조했다. 소장과 대장 등 위장관에 염증 궤양 발생하는 질환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항문과 가까운 직장에서 염증이 시작해 점차 근위부 대장으로 진행되며, 소장은 침범하지 않는다. 증상은 병변의 범위와 염증 정도에 따라 다르다. 설사 등 배변 습관의 변화와 혈변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점액변, 잔변감, 배변급박감 등이 나타나거나 식욕 부진, 오심, 구토, 피로감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 감소다. 그 밖에 직장 출혈, 항문 통증, 변비, 복부종괴,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최근 5년 간 30% 증가했다. 한편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경적 요인 및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내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질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환자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1 19:59:15[파이낸셜뉴스] 런던의 한 공중 화장실에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Banksy)의 신작으로 추정되는 그라피티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패링던의 한 공중 화장실 외벽에 그려진 '변기 시트 모양의 금색 풍선을 들고 있는 소녀' 그림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일부 전문가들이 해당 그림에 뱅크시 특유의 화풍이 드러나 있다며 그의 신작으로 추정했다. 그라피티가 그려진 화장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낵바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의문의 남자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 남자에게 계란 베이컨 롤을 만들어줬다"며 "작업복을 입고 안경과 모자를 쓴 평범한 40대 백인 남자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남성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현재 그라피티가 그려진 화장실 옆에는 '작품을 훼손하거나 제거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뱅크시를 후원하는 조직인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Pest Control Office)는 작품의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인근 주민은 "뱅크시 작품이 맞다면 집값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뱅크시는 1990년대 이후 활동 중인 영국의 미술가 겸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로 불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9 10:38:14[파이낸셜뉴스] 화장실이 급하다며 고속버스를 세운 뒤 10여 분간 돌아오지 않은 남성이 그대로 집으로 가려다가 버스기사에 덜미를 잡혔다. 3일 JTBC '사건반장'에 지난 1일 경기 안성에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던 고속버스에서 벌어진 일화가 소개됐다. 당시 고속버스를 운전한 A씨는 이날 안성에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버스를 운행 중이었다고 한다. A씨는 안성에서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1시간 15분 정도가 걸리며, 중간에 휴게소에서 정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갈분기점을 지날 때쯤 한 중년 남성이 A씨에게 다가와 "화장실이 급한데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휴게소에 안 가면 여기서 실수할 수도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죽전휴게소에 버스를 세웠다. 그러나 소변을 보러 간다던 남성은 10분이 지나도록 버스로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A씨는 남성을 찾으러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을 나오던 남성은 A씨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도망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성은 버스가 세워진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A씨는 "그때 눈치챘다. '이 사람 도망치는 거구나, 집에 가는구나.' 그때부터 전력으로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남성의 허리춤을 잡고 가까스로 멈춰 세운 A씨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고, 남성은 "아니, 안 오면 그냥 가시지"라며 답했다고 한다. 황당한 답변에 A씨는 "당신 때문에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객은 뭐가 되냐"고 따지자 남성은 "집이 근처인데 화장실에 갔다 오니까 집으로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까지 갔다가 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기서 내려달라고 하면 안 된다고 할 것 같아서 화장실이 급하다고 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A씨는 남성을 붙잡아 버스로 돌아온 뒤 "당신 때문에 승객 9명이 15분째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버스에서 타서 90도로 인사하고 사과부터 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버스에 탔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를 처음 경험했다는 A씨는 회사에 이야기했지만 회사 측에서는 승객에게 불이익을 줄 만한 방법이 딱히 없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남성을 서울까지 데리고 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한 사람 때문에 다른 승객들 피해도 그렇고 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버스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도 볼 수 있다"며 "문제 삼으면 법적 처벌까지도 가능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4 19:03:03[파이낸셜뉴스] 태국의 유명 테마파크의 이상한 남성용 화장실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소변을 보는 남성이 머리를 고치고 화장하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0일 3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네티즌이 방콕 드림월드에서 찍은 남자 화장실 영상을 공유한 뒤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테마파크의 입장에 네티즌들이 "역겹다"고 비난하며 논쟁이 벌어졌다고 1일 보도했다. 해당 화장실에서 문제가 된 곳은 남성이 소변을 보는 동안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특수 유리로 설계한 벽면이었다. 이 벽면은 반대편 바깥에선 거울이었다. 영상에선 화장실 반대편 거울처럼 보이는 곳 앞에서 지나가던 여성들이 멈춰 서서 머리와 화장을 확인하고 두 남자가 변기 앞에서 소변을 보며 여자들이 외모를 고치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게시된 후 134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만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한 네티즌은 “내가 너무 예민한 걸 수도 있지만, 여성 혐오적이고 굴욕적인 일이다. 너무 역겹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이건 소송감이다. 이걸 기획한 사람은 당장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테마파크 공원 운영 책임자인 타왓 얌카셈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외부에서는 단순한 거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화장실 유리는 특수 유리라 안에 있는 사람은 밖을 볼 수 있지만, 바깥에선 사람들이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SCMP는 화장실의 벽면 거울은 2019년 공원에 처음 설치됐지만,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3 05:51:17[파이낸셜뉴스] 일본 미에현의회 소속 한 여성 의원이 시청 화장실에 생리대를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가 8000여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 현지 매체 마이니치신문 등은 1일 "미에현의회 요시다 아야카 의원(27)이 지난달 엑스(전 트위터)에 올린 글로 인해 8000여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다 의원은 3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갑자기 생리가 시작돼 곤란했다"며 미에현 쓰시 시청 화장실에 생리대가 비치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요시다 의원은 "집에 돌아갈 때까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화장지처럼 생리대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행정 당국이) 준비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후 미에현의회 사무국에는 "요시다 의원을 살해할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성 이메일이 대량으로 들어왔다. 협박 메일은 28일부터 31일까지 8000건 이상 접수됐다. 메일은 1분 간격으로 지속해 발송됐고, 발신처는 동일한 주소로 돼 있었다. 요시다 의원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심한 공포 때문에 의원 활동하는 데 있어 위축되는 느낌"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내 주장이 살해 예고까지 받을 정도였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살해 협박 관련해 요시다 의원은 쓰시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2 07:11:45[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30대 여성이 집주인의 손자인 30대 남성에게 음란행위와 주거침입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2023년 가을 해당 주택으로 이사했다. 위층엔 집주인 노인과 아들 부부가, 옆집엔 집주인의 손자가 거주하고 있었다. 당시 주변인들이 손자인 B씨를 '효자'라고 칭하며 '그가 에어컨 수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B씨가 주택 유지 보수 업무를 맡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A씨의 오해였다. 지난해 2월 12일 새벽 6시 50분쯤 "하수가 역류한다"며 A씨 집 화장실로 들어온 B씨가 음란행위를 벌인 것. A씨는 화장실 안에서 아무 대답이 없어 문을 열었고, B씨가 한 손에 휴대전화를, 다른 한 손엔 A씨 속옷을 들고 음란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발견한 A씨가 그의 어머니에게 알리자, 어머니는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폐쇄회로(CC)TV 설치와 B씨가 A씨 앞에 나타나지 않게 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A씨는 B씨를 용서했다. 그러나 B씨의 불쾌한 방문은 끊이지 않았다. 한 달 후인 3월 3일 새벽 6시 56분쯤, '사과'를 핑계로 다시 A씨 집을 찾아왔고, 이후 7월 22일 새벽 5시쯤에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려 하더니 그 자리에서 음란행위를 벌였다. 당시 바깥 소음에 잠에서 깬 A씨가 인터폰으로 "누구시냐"고 묻자, 그는 카메라를 혀로 핥는 등 심각한 행동을 보였다. 결국 A씨는 경찰 신고했고, B씨는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B씨는 지난 1월 주거침입 및 주거침입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과거 B씨가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인데, B씨 측은 '반성하고 있다'며 원고 청구 기각, 소송비용 원고 부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직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불면, 불안, 우울 등 불안장애,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며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용기 내 제보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8 08:38:09[파이낸셜뉴스]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타려다 저지당한 여성이 공항 화장실에서 반려견을 익사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올랜도 경찰은 앨리슨아가사 로렌스(57)를 동몰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로렌스는 지난해 12월16일 올랜도 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익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당시 로렌스는 9살짜리 미니어처 슈나우저인 '타이윈'과 함께 카운터에서 콜롬비아행 탑승 수속을 밟으려 했다. 그러나 반려견과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 탑승을 거부당했다. 미국에서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에 타려면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와 마이크로칩 내장 증명서, 기생충 치료 여부 등 서류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탑승이 거절되자 로렌스는 공항 보안 검색대 앞 화장실로 반려견을 데려가 끔찍한 짓을 저지른 후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비행기에 탑승해 목적지로 향했다. 그의 범행은 화장실 청소 담당자가 쓰레기통에서 개 사체를 발견하며 발각됐다. 이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한 여자가 이상할 정도로 오래 변기 칸에 머물렀고, 바닥에 앉아 많은 양의 물과 개 사료를 청소했다"고 진술했다. 청소 담당자는 쓰레기 봉지 안에서 타이윈의 시신과 목줄, 인식표 등을 발견했다. 인식표에는 로렌스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검시 결과 반려견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플로리다 클레몬트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로렌스는 "개와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로렌스는 레이크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5시간 만에 5000달러(약 731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1 20:04:54[파이낸셜뉴스] 요즘 초등학생들이 과거와 달리 사회성이 떨어지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초1 가장 맡기 힘든 학년".. 학부모 요구도 천차만별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전과 다르다는 요즘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랭킹스쿨'에 올라온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랭킹스쿨'에서는 '현직 교사들이 말하는 요즘 초등학교 심각한 상황'이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교직 생활 20년 차가 넘는 3명의 교사가 출연했다. '가장 맡기 힘든 학년'에 대해 한씨는 "요즘에는 1학년이 가장 힘들다. 학부모들의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고 학교 경험을 못 해보셔서 정말 천차만별의 요구가 있다"고 답했다. 천씨는 "요즘 아이들이 또래와 같이 어울리는 경험들이 별로 없다. 기기와 상호작용을 많이 하니까 습득돼야 할 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채 학교에 온다"며 "혼자 화장실 가는 것도 잘 안되고, 혼자 식판에 밥 뜨는 것도 잘 안된다. 아주 극심한 경우에는 연필 쥐는 것조차 제대로 안 돼서 그걸 학교에서 배우는 경우까지 있으니까 1학년 교사들이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학부모들의 경우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즉시 물어볼 만한 곳이 없다 보니 자꾸 온라인에 묻게 되고, 비전문적인 정보들을 듣고 학교에 요구한다. 교사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다 보니 고충이 크다"고 덧붙였다. 학습능력은 좋아졌지만 생활능력 떨어지는 아이들 또 교사들은 요즘 초등학생들의 학습 능력은 좋지만, 생활 능력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한씨는 "유치원을 다녔지만, 학교라는 큰 공간에 오면 제일 중요한 게 교실을 찾아오는 거다. 화장실에서 교실로, 교실에서 급식실로, 다쳤을 땐 보건실에 다녀오는 것 모두 입학 첫날부터 몇 번을 연습한다"며 "예전에는 한 달 정도만 하면 아이들이 다 짝지어서 갈 수 있었는데 (요즘 애들은) 한 학기가 지나도록 식당에서 교실 찾아오는 게 안 되고, 보건실에 혼자 갔다 돌아오지 못해서 조금 가다가 '모르겠어요'라고 해서 친구를 붙어줘야 했다. 그런 아이들의 비율이 경험상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어린이집 차를 타고 어린이집 앞에서 내리고, 다시 어린이집에서 차를 타고 집에 돌아온다. 어디 갈 때도 아빠 차에 탄다"며 "혼자서 어딘가에 다니면서 경험해야 공간지각 능력이 커지는 건데 그런 경험을 해주지 못하는 가정의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씨는 "우리 때는 (운동화) 끈을 묶는 법을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끈 묶기가 안 되니까 2학년에서 운동화 끈 묶기가 나온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일상에 있어서 꼭 필요한 잔소리를 듣지 못한 세대"라고 꼬집었다. 조씨 역시 "아이들의 학습 능력은 과거보다 뛰어나다. 넓고 얕아졌다"면서도 "요즘 애들은 실천 능력, 실행 능력이 떨어진다. 윤리적 의식도 과거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다. 학교에서 도덕을 배우고 있어도 실천까지 안 간다"고 공감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접하거나 나쁜 말을 습득해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사용하는 것도 걱정했다. "사과하면 가해자" 부모들이 잘못된 인식 심어줘 '요즘 초등학생은 사과를 안 한다'는 주제에 대해서 천씨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하는 순간 가해자임을 인정한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널리 퍼졌다.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가 가해 학생임이 분명함에도 사과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걸 목격한 적이 있다"고 씁쓸해했다. 조씨는 "과거에 비해 우리 아이들이 사과 안 하는 건 맞다. 자기 잘못도 인정 안 한다. 그걸 인정하면 책임이나 처벌이 따라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과거보다는 자신의 존재감이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집에서도 굉장히 우대받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한 게 없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동시에 "결정적으로 부모가 아이들의 거울이고 그림자다. 너무 불행히도 요즘 사회에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고 책임지는 어른이 별로 없다. 그게 아이들한테까지 전파되는 것"이라고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7 10:07:41[파이낸셜뉴스] 20대 절도 혐의 피의자가 교도소로 호송되던 중 도주했다가 검거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6분께 춘천지검 원주지청 수사관으로부터 "중부고속도로 청주방향 오창 졸음쉼터에서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의자 A씨(24)는 절도 혐의로 전주지법에서 재판을 받다가 지속적으로 불출석해 수배가 내려졌고 원주지청 관내에서 검거 후 구속돼 전주교도소로 호송되는 중이었다. 피의자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20~30m 거리를 도주했지만, 뒤따르던 수사관들에게 신고 13분 만인 오후 1시 8분쯤 붙잡혔다. 원주지청 측은 "피의자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 졸음쉼터에 들렸는데 화장실에서 나온 뒤 갑자기 수사관을 밀치고 도주했다"며 "다행히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씨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5 01: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