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가수 강원래가 장애인 화장실에서 겪은 당황스러운 상황을 공유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강원래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짐이 많아서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기엔 좁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휠체어를 탄 채 장애인 화장실 칸에 들어선 강원래의 모습이 담겨있다. 문제는 화장실 한쪽에 종이 박스가 쌓여 있어 휠체어가 움직일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방향을 바꿀 여유도 없고, 휠체어를 타고 들어간 채로는 문도 닫기 어려워 보인다. 강원래는 해시태그에 ‘짐칸’, ‘문 안닫힘’ 등이라고 적어 실제로 화장실을 이용할 때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적었다. 강원래는 “뭐가 짐일까요? 장애물? 장애인? 장애물이 불편해서 장애인? 불편을 주는 사람이라 장애인?”이라며 씁쓸한 질문을 던졌다. 1996년 그룹 클론으로 데뷔한 강원래는 2000년 오토바이를 타던 중 불법 유턴 차량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재활을 통해 휠체어를 타고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그는 사고 5년 만인 2005년 클론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7 14:36:30[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공중화장실의 남녀 화장실 변기 수, 남녀 화장실 출입구 분리, 어린이용 변기, 기저귀 교환대 설치여부 등을 점검해야한다. 26일 여성가족부 7월부터 공중화장실 설치·운영 담당자는 구조, 시설, 안전 3가지 영역의 20여 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가진단형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미흡 항목에 대한 개선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성별영향평가는 법령이나 주요 정책 등을 수립·시행할 때 성별 특성에 따른 수요, 성별 균형 참여, 성별 고정관념 해소 등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해당 정책이 성평등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제도다. 먼저 성별 특성을 고려하고 범죄·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남녀 화장실 변기 수 △남녀 화장실 출입구 분리 △외부 시야로부터 남성 소변기 차단 △비상벨 및 입구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불법촬영카메라 정기점검 계획 등을 확인해야한다. 또 육아 참여 남성 증가 추세를 반영해 어린이용 변기, 기저귀 교환대 등이 남녀 화장실에 각각 설치되어 있는지 등도 점검해 개선계획을 도출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공중화장실 설치·운영 사업의 자가진단형 성별영향평가 시행으로 담당 공무원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평가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국민이 성평등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6 14:15:13[파이낸셜뉴스]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습관이 각종 위험한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전문가 우려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 프림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 내 휴대전화가 대장균이나 녹농균 등 감염성 세균의 주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에서는 대변에 포함된 세균이 휴대전화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며 "이 중 대장균은 심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녹농균은 혈액 및 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을 비누로 씻더라도 다시 오염된 휴대전화를 만지는 순간, 손으로 세균이 재확산될 수 있다. 프리스톤 교수는 휴대전화를 아예 화장실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불가피할 경우에는 사용 후 알코올 티슈 등으로 주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권장했다. 본인도 주 2회 휴대전화를 소독한다고 밝혔다.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이른바 '변기 플룸' 현상은 세균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콜로라도대학 연구에 따르면, 변기 플룸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작은 물방울 형태로 최대 1.5m 거리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이 물방울 안에는 대변 찌꺼기와 각종 세균이 포함돼 있다. 그런가 하면 변기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도 일부 플룸이 공중으로 확산될 수 있다.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 내 모든 표면이 플룸에 오염될 수 있다"며 "비누, 수도꼭지, 변기, 세면대, 문손잡이, 욕실 매트 등 대부분의 표면에서 대변 세균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변기 옆 바닥에 휴대전화를 두는 행위도 심각한 위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프리스톤 교수는 "변기 주변 바닥은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변 속 세균이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며 "바닥에 둔 휴대전화는 높은 확률로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변기 물탱크 위나 창문틀 같은 다른 표면도 세균으로부터 안전하지는 않다. 프리스톤 교수는 "화장실 사용 중 휴대전화를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면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70% 알코올 티슈나 순한 비누와 물로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방수 기능이 없는 경우 물에 담그거나 표백제 등 강한 화학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6 05:24:45[파이낸셜뉴스] 대형 버스를 타고 온 단체 손님들이 예약을 하고 카페에 들러 음료 등을 구매하진 않고, 주차장과 화장실만 쓰고 떠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강원 강릉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장사하다 별일 다 겪는데 진짜 기분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인간한테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며 하소연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한 남성이 찾아와 “관광버스 2대가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고 바다를 보러 갈 건데 주차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미리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방문 시간을 물었고, 남성은 “오후 1시에서 1시 30분 사이에 도착하겠다”고 밝혔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A씨는 다른 손님들의 주차를 통제하며 버스 2대 분량의 공간을 확보해뒀다. 곧이어 오후 1시 30분 무렵 관광버스 2대가 도착했고, A씨는 직접 차량 안내를 하며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바다를 보고 와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겠다”고 말한 뒤 매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화장실만 사용하고 그대로 떠났다. 결과적으로 약 3시간 가까운 피크타임 동안 확보해둔 자리가 아무런 매출로도 이어지지 않은 것. A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 손님 붐비는 시간에 (장사) 말아먹었다. 불경기에 손님 없어서 손님 한 분 한 분이 귀한데 (관광버스) 주차 때문에 여러 손님 보냈다"고 했다. A씨는 “정말 아니길 바랐지만, 결국 ‘먹튀’였다”며 “버스에 경기지역 소재 대학교 이름까지 큼지막하게 박힌 채로 이런 민폐를 끼치다니 어이없다"고 토로했다. 이번 일로 A씨는 다음 날 카페 영업도 못했다고 한다. 그는 25일 자신의 SNS에 "매장 오픈 후 7년이 됐는데, 정말 단 하루도 문을 닫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딱 하루만 쉬겠다. 와이프가 멘탈이 너무 부서져서 매장에 있고 싶지 않다고 한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단체 진상들", “영업방해다”, “정말 양심없다”, “선결제를 받는 방법밖에 없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5 20:38:27[파이낸셜뉴스] 예약까지 하고 방문한 카페에서 주차장과 화장실만 쓰고 떠난 단체 여행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강원 강릉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짜 인류애 바사삭. 장사하다 별일 다 겪는데 기분 더러운 정도가 아니라 인간한테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며 자신이 겪은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가게로 찾아온 한 남성이 "관광버스 2대 정도 되는데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바다를 보러 갈 거다"라며 주차가 가능하냐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관광버스 2대는 주차 공간을 많이 차지해야 하는 만큼, 미리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시간을 물었고 오후 1시~1시 반 사이에 올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단체 손님 예약을 받은 A씨는 공간을 막아놓고 다른 손님들의 주차를 통제하며 이들을 기다렸다. 방문 20여분 전에는 안내를 위해 미리 나가 손님을 기다리기도 했다. 예약한 시간에 관광버스 2대가 도착했고, 단체 손님은 “바다를 보고 와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먹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음료를 사지 않고 버스로 돌아와 그대로 자리를 떴다. 화장실과 주차장만 이용하고 그대로 떠난 것이다. A씨는 "11시부터 2시 반까지 피크타임 말아먹었다"며 "학교 이름 떡하니 붙이고 다니면서 민폐 끼치지 말아라. 불경기에 손님도 없어서 한 분 한 분이 귀한데 주차 때문에 여러 명 보냈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25 11:02:3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넘어질까 걱정 말아요!" 대구교통공사는 이용객의 안전과 직결된 제안을 간과하지 않고, 장애인 화장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1・2・3호선 모든 역사 장애인 화장실에 비데와 등받이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휠체어를 탄 채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늘 조심스러웠습니다. 위생도 걱정이지만, 넘어질까 봐 불안했어요'라는 한 시민의 제안이 접수됐다. 이번에 설치된 비데는 온수 세정, 난방 시트, 건조 기능을 갖춘 최신형 비데 200대를 설치했고, 특히 장애인이 화장실 이용 시 상체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등받이도 함께 마련했다. 김기혁 사장은 "이 사업은 시민의 제안이 실제 변화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사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등받이는 신체 중심을 잡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위생과 안전 모든 측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도시철도 역사에 따뜻한 변화를 이끌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18 11:01:05[파이낸셜뉴스] 강남에 위치한 유명한 일식집 셰프가 女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MBC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한 일식 오마카세 식당 셰프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도 추가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일식집 셰프 A씨는 술에 취한 여직원을 끌고 가 성폭행했다. CCTV영상을 보면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넘어질 듯 휘청거리는 여성을 직원이 부축하고, 곧이어 같이 있던 남성이 끌고 나간다. 거리에 주저앉은 여성을 지켜보던 남성 역시 술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하더니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다 여성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한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여성은 이날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피해 여성은 "방에 어떻게 갔는지도 기억이 전혀 없고,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까 (남성이) '나 너 처음 면접 본 날부터 반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일을 시작한 지 일주일 되던 날 첫 범행이 시작됐다"라며 "이후에도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으면 뭔가가 쓱 들어오고 문을 잠근다. 또 시작되는 거다. 매일"이라며 성폭행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피해 여성은 지난달 24일 경찰에 신고했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텔 CCTV를 확보하고 준강간 혐의로 A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MBC에 따르면 조사과정에서 A씨가 평소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전직 직원들이 녹취록에는 욕설은 물론, 무언가 때리는 듯한 소리가 고스란히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로 보이는 남성이 "내가 지금 몇 번을 이야기하는지 몰라, 맞을래? 집중 안 해?"라고 윽박을 지르는 동시에 무언가를 때리는 듯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A씨는 또 "아들이 이러이러하니 뚜드려 패겠다고 (부모한테) 허락해달라고 할 테니까 전화번호 적어놓으라고 여기다가. 알았어? XX의 XX가 그냥"이라며 고함 치기도 했다. A씨 식당에서 일했던 전 직원 B씨는 "A씨는 한두 가지 실수 나올 때마다 죽여버린다는 식으로 (협박했다)"라며 "자기는 변호사 4명이 있다. 업계에서 일 못하게 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MBC에 "성폭력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폭언 및 폭행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3 05:42:19[파이낸셜뉴스] 저비용항공사(LCC) 객실 승무원들이 화장실에서 식사하고, 만성 방광염 질병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승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한 양질의 휴식 제공’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9일 에어부산 승무원 A씨는 "공용 숙소를 사용하며 동료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화장실에서 식사를 한다. 휴식에 방해가 될까 화장실은 숙소 로비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사용한다"라며 "만성적으로 방광염이라는 질병을 달고 산다. 자괴감과 비참함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객실 승무원들에게 1인 1실 숙소를 제공하며, 해외 항공사들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LCC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개별 숙소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 항공 승무원 B씨는 “힘든 비행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했는데도, 동료와 함께 방을 써야 한다. 서로의 수면 시간도 다르고 생활 소음이나 냄새, 조명 하나까지 신경 쓰이다 보면 사실상 제대로 쉴 수가 없다”며 “공공장소보다 못한 환경”이라고 토로했다. 에어서울 승무원 C씨는 “독립적인 공간은 고강도 교대근무자에게 심신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승무원처럼 안전과 직결된 직군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 승무원D씨는 "기내에서는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업무를 수행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은 비행 안전을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비행 안전은 승무원의 컨디션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결국 비행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노동자의 안전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객실 승무원이 낯선 동료와 방을 공유하는 구조는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09 08:13:57[파이낸셜뉴스] 영사관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던 전 외교부 직원이 미국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8일 국민일보와 미국 하와이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호놀룰루 총영사관 여자 화장실 안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동료 직원을 촬영한 최모씨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검은 상자에 작은 구멍을 내 화장실에 설치, 동료 직원을 불법 촬영했다. 상자 안에 있던 그의 휴대전화에는 동료 직원의 모습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생활 침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최씨는 수사 과정에서 30장 이상의 아동 성착취 사진을 소유한 사실이 드러나 아동학대 조장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12세 미만 미성년자의 사진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호놀룰루 총영사관은 최씨가 체포된 지난해 10월 인사위원회를 열어 그를 해고했다. 최씨는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형량은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다음 달 4일까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형량은 확정되고 추가 재판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범죄 사실을 처음 인지했던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장 동료의 불법 촬영과 공관의 지지부진한 후속 조치로 괴로웠을 호놀룰루 영사관 직원들을 위로한다”며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서는 영사관 직원 채용 시 더욱 엄격하게 검증할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9 07:27:59[파이낸셜뉴스] 운항 중인 비행기의 승무원이 기내식 서비스 도중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알몸으로 춤을 추다 적발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미국 피플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영국항공 BA284편에서 벌어졌다. 해당 항공기의 승무원들은 샌프란시스코 공항 출발 직후 저녁 식사를 제공하던 중 남성 승무원 한 명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수색에 나선 승무원들은 잠시 후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알몸 상태로 춤을 추고 있는 그를 찾아냈다. 해당 남성 승무원이 돌발 행동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의 동료들은 마약류로 추정되는 ‘어떤 물질’을 복용해서 발생한 일이라 보고 있다.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였던 남성 승무원은 동료들이 잠옷을 입혀준 상태로 일등석에서 쉬다가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에 인도됐다. 휠체어에 실려 공항을 빠져나간 승무원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에 체포됐고, 당연한 수순으로 항공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다. 또한 이 승무원의 이탈 소동으로 인해 다른 승무원들은 10시간 30분간의 비행 시간 동안 계속 근무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2 21: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