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인권센터가 육군훈련소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처우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를 모아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육군은 다음달 초까지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훈련소 모 연대에서 생활관과 떨어진 별도의 화장실 사용하는 시간을 2분으로 제한하고, 이를 넘길 시 조교로부터 폭언이 이어진다는 제보를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이들 조교는 "개XX야", "씨X 너 때문에 뒤 생활관 화장실 못쓰고 밀리잖아", "내 말이 X같이 들리냐? 너희들은 사람 말을 못 알아 먹는 벌레 새끼다" 등 욕설과 함께 "외부에 이를 알리면 죽여버린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이 같은 비인격적 대우가 이어지자 훈령병들은 소변을 참는 방법으로 가급적 물과 우유를 마시지 않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보통 화장실 이용 시간이 5시간에 1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기회를 박탈당하면 10시간씩 화장실을 갈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수권도 침해받는 사례가 이어졌다. 개인이 생존하는데 하루 2.5~3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데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 제공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1~2차 코로나19 PCR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공용 정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훈련병들에게 1인당 하루 500㎖ 생수 한 병만 지급했다"며 "음수량 부족으로 화장실에서 몰래 수돗물을 마시거나 아예 탈수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훈련소는 엄정한 방역조치를 위해 어절 수 없었던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화장실 이용, 세면 및 샤워, 양치 통제가 방역적으로 유의미한 조치였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많았다"며 "이는 개별 조교들의 인성문제가 아니라 지휘부의 인권의식이 빈약하고, 구조적으로 행정편의적이고 불합리한 통제 지침이 이어지니 훈육요원들도 훈련병들을 함부로 대해도 괜찮은, 그렇게 대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존재라고 인식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국방부가 전 군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재점검하고 김인건 육군훈련소장을 경질할 것도 공개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후 인권위에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김진태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인권센터의 주장에 "그동안 제보됐던 내용들과 일부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새로운 내용도 있어서 정확하게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다"며 "향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한다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어제부터 육군본부가 계속 현장을 방문하면서 개선대책이 무엇인지를 논의 중"이라며 "급수 문제라든지 화장실 사용 문제, 샤워, 양치 문제 등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개선하려고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9일까지 방역관리체계 집중진단기간으로 설정하고, 재검토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4-29 12:57:18[파이낸셜뉴스] 집 화장실에서 거품 목욕을 하다가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아이 2명과 엄마 등 3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지난 17일 오후 4시 20분께 미추홀구 오피스텔 2층 화장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폭발로 베란다 창문이 깨지며 1층 바닥에 떨어졌고, 입주민들도 건물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30대 엄마와 9살, 3살과 딸 등 모녀 3명이 다리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0여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해 40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 당시 모녀는 욕실에서 거품 목욕을 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에선 스프레이 형태의 입욕제 여러 통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입욕제인 거품 스프레이 제품에서 가연성 가스가 발생했고, 이 가스가 욕실에 설치돼 있던 벌레 퇴치용 해충기에 접촉하면서 불꽃과 함께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욕제품 등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2:50:16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모여 명동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행복상자를 제작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꼭 필요한 생필품 등으로 구성한 행복상자 만들기과 주변 환경보호 활동 '줍깅' 그리고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제공하는 '명동 가을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행복상자 만들기는 사업장에 필요한 손세정제와 리필용품, 섬유탈취제, 커피믹스, 벌레퇴치제, 화장실용 세정용품을 한 상자에 담아 명동 인근 100여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행동인 '줍깅'도 했다. 임직원들과 가족은 친환경 봉투에 거리의 각종 쓰레기를 담아 환경정비를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은 "자각종 채소류 등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을 생각하며 봉사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주변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6 19:20:3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모여, 명동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행복상자를 제작해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꼭 필요한 생필품 등으로 구성한 행복상자 만들기과 주변 환경보호 활동 ‘줍깅’ 그리고 바쁜 일상 속 힐링을 제공하는 ‘명동 가을 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행복상자 만들기는 사업장에 필요한 손세정제와 리필용품, 섬유탈취제, 커피믹스, 벌레퇴치제, 화장실용 세정용품을 한 상자에 담아 명동 인근 100여 곳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 행동인 ‘줍깅’도 했다. 임직원들과 가족은 친환경 봉투에 거리의 각종 쓰레기를 담아 환경 정비를 실시한 것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은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각종 채소류 등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을 생각하며 봉사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주변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6 11:06:14[파이낸셜뉴스] 눈꺼풀에 붙은 나방파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가 한쪽 눈을 잃게 된 중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손으로 '나방파리' 잡았다가 세균 감염..감염 막기 위해 안구 적출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남부 선전에 사는 우(吳)모씨는 최근 얼굴 주위를 맴돌던 나방파리 한 마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무심코 손으로 파리를 때려잡은 뒤 자신도 모르게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고 한다. 이로부터 약 한 시간 뒤 그의 왼쪽 눈은 빨갛게 부어올랐고 심한 통증이 생겼다. 병원을 찾은 우씨는 계절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약을 먹었음에도 상태는 더 악화됐고, 정상이었던 시력 역시 0.02까지 떨어졌다. 눈과 주변 부위에는 심한 궤양도 생겼다. 결국 의료진은 세균이 뇌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중국에서 나방파리로 인한 감염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10월,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97세 할머니의 상처에 나방파리가 앉아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우씨가 손으로 잡은 나방파리는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같은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눈 근처 곤충 날아오면 손으로 잡지 말고 쫓아낸 후 방제해야"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한 ‘위생해충 분류군별 정보집’에 의하면, 나방파리는 4월~11월까지 출현하며 그중 5~6월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낮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습한 화장실 벽에서 휴식을 취한다. 국내에선 나방파리를 매개로 전파된 감염병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질병 전파 위험보단 계속 출몰하는 게 성가셔서 방제하는 편이다. 나방파리의 알은 0.2mm로 매우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게다가 알이 부화한 지 약 2주면 성충이 되는 탓에 번식 속도가 빠르다.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개체 수가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 나방파리는 화장실 바닥·세면대의 배수구나 벽면 틈새 등 물기 있는 곳에 무리지어 있다. 나방파리 유충이 축축한 곳에 쌓인 세균과 침전물 등 유기물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나방파리를 퇴치하려면 유충부터 방제해야 한다. 유충은 29℃ 이상의 고온과 습도 58% 이하의 건조한 곳에선 살아남지 못한다. 배수구에 60℃ 이상의 끓인 물을 주기적으로 부어주면 유충을 박멸할 수 있다. 유충의 먹이인 유기물(물때)이 끼지 않도록, 배수구와 벽면을 꼼꼼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 락스와 청소솔을 사용해 틈새까지 구석구석 문질러야 한다. 화장실을 자주 환기해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방파리가 있는 곳에 살충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나방파리 퇴치엔 피레스로이드 계열 살충제가 주소 쓰인다. 단, 벌레를 잡으려다 살충제를 과도하게 흡입하는 일이 없도록, 화장실 같은 밀폐 공간에서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분사했다면 충분히 환기한 후에 들어간다. 분사하다 피부에 묻었다면 즉시 비누로 씻는다. 눈에 들어갔다면 최대한 빨리 흐르는 물에 20분 정도 충분히 헹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6:28:18【아산(충남)=장인서 기자】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상상으로만 지어온 오두막 하나를 품고 산다. 가쁜 숨을 고르고 일상의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 말이다. 최근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가 새롭게 선보인 캐빈파크는 도시인이 꿈꾸는 세컨드 하우스의 로망을 신선하게 담아냈다. 흰 도화지처럼 깨끗한 인상을 풍기는 외관과 잘 다듬어진 잔디마당, 유리 통창 너머로 살짝 들여다보이는 정갈한 내실과 쾌적한 다이닝룸은 호캉스와 캠핑의 무드를 동시에 갖췄다. 핵심 시설인 스파와 풀이 가까이 있어 모든 동선이 편리하다. 전체 구조가 쉽게 파악되는 적절한 규모와 구성, 휴먼스케일의 감성으로 온천 휴양과 아웃도어를 새롭게 아우른 스파도고를 다녀왔다. ■보양온천서 누리는 온가족 휴양 충남 아산에 자리한 스파도고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지난 2008년 7월 개장한 보양온천 시설이다. 총 2만5067㎡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된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와 실외 시설, 캠핑장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야외 온천풀과 유수풀, 키즈풀 등 연령대별로 즐길 만한 스파·풀 시설을 고루 갖춰 3대가 힐링하는 '엔터 트리트먼트(Enter-Treatment)' 휴양지라 불린다. 스파도고의 온천수는 유황 성분이 담겨 근육통 해소에 탁월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및 피부 건선 완화 등 피부 미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황 성분 외에 실리카(Sio2), 중탄산, 칼슘, 나트륨 등도 골고루 함유된 온천수는 스파도고의 실내외 모든 풀장에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스파·풀 시설로는 실내 바데풀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온천수를 이용해 각종 질병의 예방, 요양, 치유, 건강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된 독일식 수(水) 치료풀이다. 아쿠아로빅, 아쿠아 요가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온천대욕장,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노천사우나 등은 바데풀과 더불어 중장년층 사이에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아쿠아플레이로 유쾌한 물놀이 사계절 운영하는 실외 유수풀은 평온한 자연에 둘러싸여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다. 초당 1m 유속으로 물이 흐르는 구간은 150m 정도로, 각 코스별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다. 유수풀은 실내 시설과 바로 이어져 구역별 이동이 편리하다. 사상체질에 맞게 신체 회복을 도와주는 이벤트스파도 눈길을 끈다. 포도탕(태양인), 산수유탕(소양인), 오미자탕(태음인), 쑥탕(소음인) 등 가짓수도 다양하다. 이벤트스파와 연결된 아웃도어스파로는 인피니트스파, 아쿠아바, 파이어플레이스 등이 있다. 파이어플레이스에는 히노끼탕과 썬베드가, 인피니트스파 뒤편에는 체온유지실이 있어 물놀이를 하다 소진된 체력을 보강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키즈랜드는 어린이들에게,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해안가 파도를 즐기는 파도풀은 2030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달 말부터 신규 가동한 아쿠아플레이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중 놀이터다. 슬라이드 5종과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대형 컵 모양 분수가 보기만 해도 즐거움을 준다. 아쿠아플레이 한쪽에는 수심 1.4m, 25m 구간의 4레인 정규풀이 있어 종종 친선 경기가 벌어진다. ■프라이빗 캠핑의 로망, 캐빈파크 스파도고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던 기존 카라반 구역을 리뉴얼해 캠핑에 피크닉의 감성을 더한 캐빈파크를 지난달 순차 오픈했다. 파크 구역 면적은 1만2000㎡로 웰컴센터와 분수대, 편의점을 지나 우측 일대에 조성됐다. 총 50대의 캐빈이 A~H 8개 구역에 나뉘어 배치됐다. 파크존만 바라보면 타운하우스 마을처럼 평온한 기운이 감돈다. 귀여운 길고양이 한두 마리가 캐빈 마당에 누워 뒹구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캐빈 내부는 2인용 2층 침대 1개, 1인용 2층 침대 1개가 구비돼 최대 6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 분리 설계된 화장실 겸 샤워실을 비롯해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주방 가전제품과 식기·비품류가 비치돼 캠핑에 필요한 짐 부담을 덜어준다.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던하고 깔끔하다.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의 소파와 테이블 등 최소한의 가구를 들여 일반적인 호텔 객실이 가진 편의성을 놓치지 않았다. 2개의 벽면에 가로형으로 설계한 슬릿창(뷰파인더)은 시야의 개방감을 더해준다. 캐빈을 둘러싼 초록색 풍경이 아늑한 느낌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다이닝룸에서 즐기는 유기농 미식 모든 캐빈에는 냉난방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된 다이닝룸이 객실 입구와 기역자 구조로 딸려 있다. 그릴에서 구은 바비큐 등을 옮겨와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다. 출입구 전면 통유리와 측면 부분 유리창 설계로 답답함을 없애면서도 더위나 벌레 등 야외 캠핑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바비큐와 장비도 대여해주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바비큐 주문시 고기와 도시락, 쌈야채도 곁들여 제공하며 숙박 다음날 필요한 조식은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스파도고가 운영하는 식음업장에서 쓰이는 모든 쌀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쌀이다. 프리미엄 푸드코트에서는 한식, 양식, 중식, 분식 등 여러 카테고리의 건강전문식단을 제공한다. 메인 메뉴는 기장미역국, 고기듬뿍설렁탕, 백짬뽕, 차돌숙주라면, 돈가스 등이고, 교촌치킨 매장도 함께 있다. 아웃도어스파에 위치한 아쿠아바에서는 간단한 수제돈가스와 감자튀김, 새우튀김 등 스낵류와 맥주류, 델리숍에서는 커피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스파도고는 최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와 함께 색다른 캠핑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색 공간을 마련했다. H구역에 조성된 '하이브로우 캐빈존'에서는 서핑, 바이크, 캠핑, 골프 등 여러 종류의 취미를 테마로 하이브로우의 캠핑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웰컴센터 라운지에 마련된 편집숍에서도 에코백과 캠핑용 박스, 테이블 등 시그니처 인기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8 18:40:45[파이낸셜뉴스] 숙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한 호텔을 방문했다가 경악한 한 투숙객의 후기가 화제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6만원에 흉가체험 시켜주는 숙박앱 사용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서진 문짝에 모기 자국.. 부산 호텔 경악 지난 7일 친구와 함께 부산을 방문한 A씨. 두 사람은 당일 한 숙박앱을 통해 부산의 비즈니스호텔을 예약했다. 요금은 1박에 16만2000원으로, A씨는 "적은 돈이 아니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잠을 자길 원했던 저희는 이곳으로 선택하고 예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앱에 올라온 호텔 내부 사진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하지만 오후 6시 체크인을 한 A씨 일행은 숙소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관 입구는 페인트칠이 다 벗겨져 있었고, 벽지는 정체 모를 누런 자국과 모기 수십 마리를 잡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A씨는 "방문을 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나와 환불을 요청했다. 이게 하룻밤에 16만원인 룸 컨디션이 맞다고 보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사장님께 여기선 도저히 못 자겠다' 했더니 방을 바꿔줬다"며 다른 방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새로 바꾼 방 컨디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곰팡이가 슬어 실리콘 마감이 시커멓게 변색된 화장실 타일은 물론, 색이 다른 벽지, 심지어 방문에는 누군가 주먹으로 내려찍은 듯한 자국도 있었다. A씨는 “당장 어디선가 벌레들이 튀어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스산한 비주얼의 방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환불은 안된다는 숙박앱.. "5만원짜리 시골 모텔" 누리꾼도 비난 그는 숙박앱의 대응 방식에 분노를 표했다. A씨 일행이 숙박앱 측에 환불을 요청했으나 "내부 규정상 당일 예약은 환불이 안 된다" "고객마다 입실했을 때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는 환불이 불가하다"라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A씨는 "본인들이 중개하는 숙박업소의 상태가 어떠한지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수수료만 떼먹을 생각뿐인 회사란 걸 깨닫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 역시 "모텔도 저것보단 깨끗하겠다" "어디 시골 5만원짜리 모텔인 줄" "16만원 받을 방은 절대 아니다.. 저 정도면 사기 맞네" "너무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0 14:35:27'먹보 형제' 김준현-문세윤이 인도네시아 대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숙소에서 힐링한다. 26일(오늘) 저녁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 신규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이하 '먹보형') 4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자연친화적 숙소에서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김준현-문세윤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두 사람은 야시장에서 인도네시아 전통 꼬치요리인 사테에 맥주를 곁들이며 동남아 여행의 백미를 만끽한다. 이후,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곧장 코까지 골며 '딥슬립'에 빠진다. 그런데 두 사람이 잠든 사이, 택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껌껌한 산길로 들어간다. 숙소를 예약한 김준현은 쌔한(?) 분위기를 감지한 듯, 갑자기 눈을 떠서 주위를 살핀다. 이어 일어난 문세윤도 "뭐야! 왜 정글로 들어가? 아무것도 안 보여"라며 초긴장한다. 하지만 잠시 후 들어선 숙소는 드넓은 마당과 전용 수영장까지 구비된 럭셔리한 분위기라 '찐' 감탄을 자아낸다. 두 사람이 동시에 "우와!"라는 탄성을 내지르고, 김준현은 "세윤이 네가 원하던 그런 곳이야~"라며 '어깨뽕'을 세운다. 실제로 문세윤은 풀벌레 소리까지 들려오자 리얼 감격한 듯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다. 그러나 숙소 안을 살펴보던 김준현은 "야! 여기 오픈X이야!"라며 너무나도 자연친화적인 화장실의 상태를 발견한다. 이에 문세윤도 "이거 쌩 야외네! 이런 집이 다 있지?"라며 경악한다. 다음날 아침, 조식이 배달되자 문세윤은 김준현을 깨우러 출동한다. 이때 문세윤은 김준현의 배에다 입을 댄 채 '배방귀'를 작렬하고, 김준현은 수치심 때문에 기상한다. 문세윤은 "내가 살면서 했던 배방귀 중 최고로 소리가 좋았어"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긴다. 이후, 두 사람은 '뷰 맛집' 숙소에서 현지 조식과 컵라면을 뽀개며 감성과 배를 충전시킨다. 그런 뒤, 수영장으로 직행해 화산 폭발급(?) 너울을 일으키고, 즐거운 물놀이에 두 사람은 "숙소 진짜 잘 골랐다. 애들 데리고 와야겠다"며 행복해한다. 김준현-문세윤에게 찐 행복과 힐링을 선사한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숙소와 여행 마지막 날 현장은 26일(오늘) 저녁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 '먹고 보는 형제들' 4회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 Plus
2023-09-26 11:21:48"내가 다 애들한테 미안하다." 전 세계 158국에서 4만여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참가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 운영되는 것을 지켜본 우리 국민의 심정이 이랬다. 잼버리의 하이라이트인 K팝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대미를 장식했지만, 국민들은 끝까지 가슴 졸이며 잼버리를 지켜봐야 했다. 전북 새만금에 잼버리가 시작되자마자 국민들은 기대감이 아닌 당혹감에 휩싸였다. 기록적인 폭염을 피할 그늘이 부족한 캠핑장뿐만 아니라 벌레 물림, 더러운 화장실 및 샤워실 등으로 힘겨워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더했다. 내 잘못도 아닌데 괜히 부끄러워지는 것은 국격 하락을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심정이었다.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가장 먼저 잼버리 캠프에서 철수를 결정할 때는 허탈감마저 들게 했다. 파행 운영된 잼버리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미는 논쟁까지 행사 와중에 볼썽사납게 벌어져 국민들을 짜증나게 했다. 정치권의 단골 대처법인 '책임 떠밀기'가 잼버리 파행에도 그대로 재현됐다. 온 국민이 단합해서 일궈낸 기적 같은 일도 있었다.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3만6000명의 스카우트 전원의 대피를 단 하루만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이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철수 하루 전만해도 수만명의 대원들이 한꺼번에 머물 숙소를 마련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여름휴가철로 인해 전국의 호텔과 모든 숙박업소들에서 빈 방을 찾기 어려웠다. 결국 온 국민이 대책 마련에 동참했다. 대학과 기업들이 기숙사와 연수원을 내주었고, 종교단체들도 먼저 나서 기도원과 사찰 등의 숙소를 자발적으로 내놨다. 여름방학 중인 대학 기숙사의 경우 스카우트 대원중 60%에 가까운 인원이 숙소를 마련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전국 곳곳에서 K문화체험을 시작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우리 국민들은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또한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 전 부처의 공무원들이 총동원돼 K팝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잼버리가 종료됨에 따라 이제 책임 추궁과 원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잼버리를 통해 지방자치시대의 허점은 그대로 드러났다. 처음부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종을 울린 문제점들을 개선했다면 조금은 달랐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32년 전에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잼버리때도 폭염이 이어졌지만 처음부터 중앙정부가 주도하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렀다. 우리는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행사를 지자체 주도로 치러야 한다. 당장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예정돼 있다. 새만금 잼버리의 교훈을 잊지 말고 지자체 주도의 국제행사에 대한 안전장치를 중앙 정부가 마련했으면 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전국부장
2023-08-13 18:04:02허술했던 새만금 잼버리 준비 과정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171억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벌레와 모기가 들끓는 늪지와도 같은 땅에 세계 청소년들을 숙영토록 해 국제적 망신을 사고 국격을 떨어뜨린 것은 분명히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 2017년 유치 이후 5년이나 대회를 준비해 온 문재인 정부가 1차적 책임을 져야 하고 1년이 넘는 시간을 흘려보낸 현 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로 삿대질하면서 싸우고 책임을 전가할 일이 아니라 똑같이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조직위원회는 1171억원의 예산 가운데 740억원을 운영비로 썼다고 한다. 대회장 하수도나 전기 공사, 야영장 설치와 같은 인프라에 쓴 돈은 예산의 3분의 1밖에 안 되니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화장실 청소와 관리비용은 겨우 4500만원, 벌레 방역비 5억원, 그늘막 설치 1억8000만원이었으니 4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불편은 피할 길이 없었다. 애초에 배수가 잘 안 되는 농업용 습지인 새만금은 야영지로 적합하지 않았다. 30년 동안 정권마다 애물단지 취급을 했던 새만금을 활용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대회장으로 정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기왕에 정해졌다면 일찌감치 문제점으로 부각됐던 더위와 벌레, 질병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관계자들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다. 정부 책임 부처인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이 의원들의 준비 부족 지적에 덮어놓고 문제 없다고 답변한 게 1년 전이다. 공무원들은 그러면서 운영 경험을 배운다고 외유성 출장을 거액을 들여 다녀왔다. 그들이 방문한 국가는 잼버리 대회를 개최하지도 않은 곳도 있었고 개최국에 갔어도 견학 시늉만 내고는 축구 경기를 관람하거나 와인 시음을 하면서 혈세를 뿌리고 돌아왔다. 잼버리를 명목으로 다녀온 공직자들의 출장이 거의 100건이다. 한마디로 잼버리 예산을 공무원 해외 관광에 쓴 것이다. 국민의힘은 8일 잼버리 개최를 이유로 새만금 지역에 투입된 간접 사업비가 10조8000여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공항, 고속도로, 철도 등의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도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인프라들이 모두 잼버리 대회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잼버리를 핑계로 과잉 지출을 한 것이다. 태풍으로 수도권으로 옮긴 잼버리 대회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은 이제 중앙정부 책임이 됐다. 대회를 마친 후에는 국제행사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거액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제대로 집행됐는지부터 따져보아야 한다. 전·현 정부,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예단은 위험하지만 사업 진행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비리가 발생하지 않았을 리 없다고 본다.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공무원들도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감사원은 물론 검찰 등 수사기관도 적극적으로 나서 철저한 감사와 수사를 통해 처벌할 게 있으면 법에 따라 엄히 다스리기 바란다.
2023-08-08 17:5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