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송비 붙는 온라인 쇼핑보다 여기가 더 싸네." 지난 2일 오후 4시께 서울 노원구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월계점. 2층 높이의 천장을 가득 채운 상품들로 압도감을 주는 창고형 할인점인 이곳은 평일 오후임에도 카트를 끌고 장을 보는 고객들로 붐볐다. 전자제품 코너 바로 옆의 뷰티제품 진열대에는 선크림부터 명품 향수, 센텔리안24, 라네즈, 아이소이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빼곡히 들어찼다. 대형 케이스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뷰티제품에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매대로 향했다. 인터넷 최저가와 꼼꼼히 비교한 뒤 선크림을 카트에 담던 김모씨(29)는 "여름이라 선크림이 필요했는데 3개씩 묶여 있어 가족들과 나눠쓰기에도 괜찮고 인터넷가보다 확실히 싼 것 같다"고 말했다. 불황과 고물가 여파로 '가격 민감 소비'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이 새로운 뷰티 유통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대량 매입으로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다이소의 1000원 화장품이 '가성비 뷰티'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엔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가 대용량·단독구성·묶음상품으로 '최저가 뷰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최근 인터넷 최저가보다 싼 '단독 용량·구성 상품'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 브랜드의 대표 화장품을 다른 유통채널보다 저렴한 '행사 수준 가격'으로 내놓고 상시 판매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100㎖짜리 화장품 용량을 150㎖로 확대하거나 브랜드 대표 아이템을 2개 이상 조합한 세트로 구성해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인터넷보다 싼' 가격에 올해 1~5월 트레이더스 뷰티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을 정도로 반응도 좋다.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단독 용량·구성 상품 출시는 더욱 활발해졌다. 올해에만 '마미케어 들깨미백크림', '큐어쿨링선스틱', 'C-K-D 마스크팩' 등이 출시돼 다른 유통채널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올리브영에서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까지 단독 상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아이소이 블레미쉬 케어 세럼'(25㎖ 2개+크림 5㎖)을 정상가 기준 전 채널 최저가로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 제품으로 넓은 매대를 채울 수 있는 진열 방식은 소비자 인지도 확보에 효과적이고, 협력사 입장에서도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오직 트레이더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할인점까지 가성비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건 '다이소 뷰티' 이후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싸더라도 품질 좋은 가성비 뷰티 제품에 대한 경험이 누적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도 이런 수요를 포착해 대용량·묶음 구성으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LG생활건강과 이마트가 협업한 전용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는 4950원 균일가로 출시돼 짧은 기간에 2만9000개가 팔리며 '대형마트표 가성비 뷰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브랜드보다 가격과 실속을 우선시하면서 대형마트는 자체 유통망과 협상력을 앞세워 '가성비 뷰티'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며 "그동안 백화점이나 드럭스토어 중심이었던 뷰티 유통 시장이 최근 들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03 15:31:07LG생활건강은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CNP의 세컨드 브랜드 '바이 오디-티디'가 출시 9개월 만인 지난달 말 기준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CNP 더마 화장품 연구소의 트러블 케어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바이 오디-티디 제품 6종을 지난해 9월 다이소에 출시했다. 각질, 피지, 건조함 등으로 인한 트러블 부위를 진정시켜주는 '스팟 카밍 젤'은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주 고객층인 MZ세대 관심을 끌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마케팅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다이소 제품 구매 상황부터 실제 사용기까지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01 18:27:35[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은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CNP의 세컨드 브랜드 '바이 오디-티디'가 출시 9개월 만인 지난달 말 기준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CNP 더마 화장품 연구소의 트러블 케어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바이 오디-티디 제품 6종을 지난해 9월 다이소에 출시했다. 각질, 피지, 건조함 등으로 인한 트러블 부위를 진정시켜주는 '스팟 카밍 젤'은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대란'을 빚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주 사용 고객층인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관심을 끌 수 있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마케팅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다이소 제품 구매 상황부터 실제 사용기까지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CNP 브랜드 관계자는 "피부 고민을 가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추가 신제품을 출시해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01 13:00:13[파이낸셜뉴스] 대봉엘에스가 '2025 대한화장품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특화된 차세대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4종을 공개했다. 29일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원료는 모두 '피부 전달 기술(DDS)'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피부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대봉엘에스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단순한 성분 효능을 넘어 "유효 성분을 피부 심층부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적 해답을 제시하며 화장품 원료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SPF 부스터 복합소재 기술'은 UVA 차단 및 항염 효과가 있는 'TES-Trioleate' 성분을 리포좀에 탑재하고, 수용 분산성 폴리우레탄과 결합한 복합 소재이다. 이 기술은 실제 제형 테스트에서 SPF와 PA 수치가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기존 자외선 차단제 대비 적은 양으로도 뛰어난 차단 효능을 구현하는 것이 강점이다. 다음으로 '식물성 세포외 소포체 기반 피부 진정 원료'는 적채에서 유래한 고순도 엑소좀을 정제해 적용한 기술로, 피부 자극을 억제하고 진정 효과를 구현한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항염 효과를 입증했으며, 공정 단축 및 대량 생산 체계를 확보해 식물 유래 엑소좀 상업화 가능성을 확장했다. 세 번째로 소개한 '차세대 미백 약물 전달 시스템'은 'PMWC(Pro Multi White Cysteine)' 성분을 나노 마이셀 기술에 적용한 고기능성 미백 원료다. 멜라닌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미백 효능을 극대화하며, 기존 미백 소재 한계를 보완한 혁신적 DDS 기반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트랜스퍼좀 기술 기반 레드 프로폴리스 전달 원료'는 브라질산 레드 프로폴리스를 트랜스퍼좀 기술에 적용하여 항주름 및 미백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임상시험을 통해 주름 개선과 피부 톤 균일화, 멜라닌 감소 등 다양한 피부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흡수력과 기능성 모두 기존 대비 뛰어난 성능을 검증받았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자사 첨단 피부 전달 기술력과 과학적 효능 검증 데이터를 업계에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기능성 원료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9 08:53:59[파이낸셜뉴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화장품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초록우산은 미래세대인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대한화장품협회는 회원사를 기반으로 화장품 업계 전체로 이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화장품 산업은 아름다움을 넘어 따뜻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업계의 사회공헌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으로 화장품 산업 전반으로 나눔 가치를 확산하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27 12:57:10[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29일 색조 전문 브랜드 '손앤박'과 협업해 색조 화장품 브랜드 '손앤박 하티(HATTY)'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하티는 유용한, 편리한 등의 뜻을 가진 'HANDY'와 아름다움을 뜻하는 'BEAUTY' 합성어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GS25의 전용 색조 라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립 제품과 볼터치 제품을 겸한 립앤치크 5종과 아이브로우 2종으로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 GS25는 지난해 12월부터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3000원 화장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화장품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2년 22.4%, 2023년 37.9%, 2024년 45.6% 등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류주희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매니저는 "앞으로도 트렌디한 감성과 전문가 노하우, 편의점 유통의 접근성을 결합한 화장품 전문 브랜드 수준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7 10:04:0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김건희 여사 수행비서 자택에서 청탁용 선물을 담은 것으로 의심되는 샤넬가방 상자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 김 여사 측은 26일 해당 박스에 대해 "가로 약 20cm 세로 약 13cm의 화장품 수납용 박스로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해당 박스와 관련, "통상 가정에서 보관하는 재활용 박스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일부 매체에서 검찰이 구매영수증이나 보증서를 압수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검찰은 수사에 적극 협조한 해당 참고인에 대해 최소한의 배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현재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 김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고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4월 30일 유모 전 대통령실 제2부속실 행정관 자택에서 샤넬 제품 박스를 확보했고, 압수한 해당 박스는 유 전 행정관이 무속인 '건진법사'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교환 당시 발행된 영수증과 보증서도 압수했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김 여사 측은 "악의를 갖고 거짓, 가짜뉴스를 지속 생산하고 대량 유포 중으로 판단된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김 여사 측은 "무차별적인 수사정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26 22:59:5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화장품 등 뷰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뷰티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채널의 특성을 살려 기초 화장품 중심으로 편의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25일 세븐일레븐 모델이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5 15:28:07[파이낸셜뉴스] 네오팜의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ZEROID)'가 21~25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리는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제로이드는 병원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로, 지난해 하반기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했다. 입점 하루 만에 올리브영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노들섬 야외 스킨케어존에서 만날 수 있는 제로이드 부스는 ZEROTOPIA(제로토피아)를 컨셉으로 피부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을 유토피아적 세계로 구현했다. 그라데이션 컬러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층층이 쌓인 피부장벽을 레이어드 벽으로 형상화해 부스 방문객들이 '차원이 다른 장벽 케어'를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에서는 건강한 피부 지질구조를 재현한 네오팜 독자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디지털 게임 등이 마련됐다. 현장에는 고보습 장벽 케어 크림 '인텐시브 크림'과 저자극 수분 크림 '수딩 크림'이 비치돼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1 14:53:04【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인도네시아 할랄보장청(BPJPH)이 내년 10월17일부터 화장품, 의약품을 포함한 여러 제품군에 대해 할랄(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 인증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들도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관련 제품들에 대한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는 최근 제정된 할랄제품 보장제도 시행에 관한 2024년 정부령에 따른 것으로 △의약품 △화장품 △화학제품 △유전자재조합 제품 △생활용품 등이 대상이다. 16일 아프리안샤 누르 인도네시아 할랄보장청(BPJPH) 부청장은 "현재 많은 화장품 제품이 이미 자발적으로 인증을 받았지만 오는 2026년부터 할랄 인증이 의무화된다"며 "무슬림 인구가 대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화장품은 일상 필수품인 만큼, 할랄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보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PJPH는 현재 화장품 제조업체 등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할랄 인증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까지 총 8만1343개의 인도네시아산 화장품과 7558개의 해외 화장품이 할랄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BPJPH는 산업과 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시장 범위를 확대하기를 기대하며 이같은 인증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5-16 13: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