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소방청과 함께 전국 소외계층 가정에 화재경보기 1만개를 지급한다. 농심은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두번째 지급에 나선다. 17일 농심 직원과 소방대원이 소외계층 가정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다. 농심 제공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1-17 13:46:56[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재난취약계층이 이사하면 신속하게 주택화재경보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25개 자치구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화재경보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해 자체 내장된 전원(건전지)으로 경보음을 울려 실내에 있는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번 협업에 따라 서울시내 장애인 및 홀몸 어르신 세대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주택으로 거주지를 이전할 경우 관할 소방서가 신속하게 주택화재경보기 설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소방재난본부는 1년에 한 번씩 자치구 협조를 통해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재난취약계층 가구를 파악, 주택용 소방시설(화재경보기, 소화기)을 보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설치대상이 누락되는 사례가 발생하거나 연중에 거주지를 이전하는 세대의 경우에는 다음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시기까지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장애인 및 홀몸 어르신 세대 중 주택화재경보기 설치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전입신고를 위해 방문한 주민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각 주민센터에서 취합한 신청서를 관할 소방서로 통보하면 관할 소방서가 개별 세대를 방문해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해준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간 74억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등 화재취약계층 대상 19만2000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을 추진해 왔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재경보기 설치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12-19 17:27:20【파이낸셜뉴스 부산】 29일 밤 10시 42분 부산 부산진구 한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화재경보기가 조기에 작동해 큰 피해를 면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하 1층 노래방 종업원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노래방 내부를 살피던 중 한 방에서 연기와 불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국은 스탠드형 선풍기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6-30 09:11:30[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전국의 취약계층 133만가구에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는 사업을 올 상반기에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방청이 단독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의 화재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것이다. 2021년 말 기준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취약계층은 127만 가구로 전체의 약 95.6%다. 소화기·화재경보기 보급 사업 예산은 각 지방자치단체 예산(총 126억원)과 여러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마련됐다. 소방청은 취약계층 가구에 보급된 주택용 소방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외에도 장애인, 홀몸노인, 다문화가정 등에 대해서도 확대·보급한다. 소방청은 더많은 주택에 소화기·화재경보기 등을 보급하기 위해 지자체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조례 제·개정을 추진, 보급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주택에 불이 나면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사상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신속히 대피하기 위해서는 화재 발생을 빠르게 감지·경보하는 화재경보기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주택화재는 7만6472건으로 전체 화재의 18.4%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454명(46.9%)이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2-23 14:11:57[파이낸셜뉴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꺼진 경보기도 다시 보자.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입주 베이비시터 방 침대 위에 설치돼있던 '화재경보기'에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의 한 가정집에서 입주 베이비시터로 일하던 켈리 안드레이드(25·여)가 침실의 화재경보기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집주인과 직업소개소를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콜롬비아 출신인 안드레이드는 영어를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 위해 '베이비시터' 교육을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왔다. 네 아이가 있는 가정집을 소개받았고, 집주인도 타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그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하지만 그의 '아메리칸 드림'은 3주 만에 악몽으로 바뀌게 됐다. 집주인인 네 아이의 아빠는 안드레이드 방 천장의 '화재경보기'에 수시로 손을 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안드레이드는 화재경보기를 열어봤고, 그 안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메모리 카드에선 그의 나체 등이 찍힌 영상이 수백건 나왔다. 안드레이드는 "내가 카메라를 발견한 지 몇 분 만에 집주인이 왔다"며 "나는 잠든 척을 하며 두려움에 몸을 움츠렸는데, 그가 문을 부수려고 했다. 그가 총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그 집을 탈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곧바로 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몰카가 담겨있는 메모리 카드를 넘겼고, 집주인과 직업소개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집주인 측은 체포 당시 "카메라는 보안상의 이유로 설치했다. 침실이나 탈의실에 배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27 23:17:13[파이낸셜뉴스] 농심이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소방청과 '세상을 울리는 안심 캠페인'을 공동 추진한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와 신열우 소방청장은 10일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국민안전 강화와 소방정책 홍보 공동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농심은 전국 소외계층 가정에 화재경보기 1만개를 지급함으로써 소방청이 추진하고 있는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에 힘을 보탠다. 화재 발생시 조기에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구조 위험도 감소되는 등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소방청은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을 오는 2025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농심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의 이야기를 알리는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심이 선보일 새로운 신라면 캠페인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활동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이 전 국민에게 받아온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화재 피해 예방은 물론, 소방관의 활동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8-10 13:19:59[파이낸셜뉴스] 소방청·한국소방안전원은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중요성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달아 싹' 챌린지를 오는 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화재 시 경보기 작동과 대피를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안무를 모바일 이용자들이 따라하고 그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보일 15초 분량의 '달아 싹' 영상은 안무와 음악으로 구성됐던 기존 방식과 차별화했다. 참여자들은 집 모양의 가상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경보기의 경보음을 듣고 특정동작을 취하면 카메라가 인식해 가상공간에 마련된 비상구로 캐릭터들이 탈출하는 게임형식이다. 음악은 '방방마다 집집마다 달아 달아 싹' 랩 소절에 맞춰 재미있는 안무도 있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좋아요'가 많은 영상과 추첨 등으로 경품이벤트도 진행한다. 챌린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틱톡 검색창에 '달아싹'을 입력하면 해당페이지가 열리고 참여영상도 볼 수 있다. 김연상 소방청 대변인은 "화재경보기 설치에 대한 공감 확대를 위해 노인세대, 다문화가정 등 대상별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만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 제작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6-27 14:24: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최초로 시내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는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전국 7대 특·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일반대상으로 지원·확대하는 '광주광역시 주택 소방시설 설치 기준 조례'를 개정했다. 조례안에는 기존 설치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에 사는 일반계층으로 확대하고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 같은 내용으로 5개 자치구에도 설치대상을 확대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조례개정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15년부터 조례 개정 전인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주거시설 및 국가유공자 등 4만 7623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 4만 7623개 및 주택화재경보기 9만 5246개를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주택용 소방시설 '시민설치단'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24명의 '시민설치단'은 오는 10월까지 1만 4340가구에 소화기 1개, 주택화재경보기 2개씩 설치하며, 기기 점검, 보관 등 관리·사용방법을 안내한다. 이어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매년 8억 9000여만원씩 총 44억 6000여만원을 투입해 7만 5624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주택용 소방시설 확대 보급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일차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12일 오후 11시께 동구 계림동 주택에서 집 주인이 거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모기향을 피운 채 잠이 들어 불이 났으나 지나가던 행인이 주택화재경보기 경고음을 듣고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또 1월 13일에는 동구 소태동 주택에서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올려놓고 집을 비운 사이 집안에서 발생한 연기로 경보기가 울려 지나가던 중학생이 신고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홍보, 안전캠페인 추진, TV·신문·인터넷·대형광고판 등 대중매체 언론홍보, 소방안전교육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자율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돈 시 방호예방과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8년간 광주지역 주택화재 발생률은 전체 화재의 약 12.8%를 차지했으며, 화재사망자는 21.43%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7-23 13:55:50소방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청의 협조를 받아 주택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557가구를 대상으로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보급은 대구, 강원, 광주, 경남, 제주, 인천, 창원 등 전국 7개 소방본부 주관으로 진행된다. '화재경보기'는 불이 날 경우 초기에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장치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시 활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기 때문에 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은 꼭 설치해야 할 소방시설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전체 화재 중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평균 18.32%(4만2954건)였는데, 이에 따른 화재사망자 비율은 전체 47.8%(310명 중 148명)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망자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의 경우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는 경우 화재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나왔다. 이에 소방청은 최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시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국가유공자 대상 화재경보기 보급도 그 일환의 하나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정부와 국민들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라며 "주택 등에 거주하는 국민들은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19-06-10 10:56:27야영장업의 책임보험 가입, 야영용 시설 내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글램핑 천막의 방염 처리 의무화 등, 야영장 이용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일부터 시행했다. 그동안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2015년 3월 22일 5명 사망), 양주 캠핑장 가스중독 사고(2017년 11월 12일 3명 부상) 등, 다양한 야영장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야영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야영장 사업자, 관련 협회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화재안전 전문가, 학계 등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제도개선안을 마련했다. 먼저 야영장 화재에 대비한 안전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기존에는 글램핑 시설의 천막에 대한 방염 처리 의무가 없고, 시설 간의 이격 거리 기준도 제시되지 않아 화재로 인한 피해 확산의 우려가 있었다. 또한 글램핑 시설 내 화목난로 등을 설치해 화재 및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천막의 경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방염성능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야영용 시설 간에 3m 이상의 거리를 두게 함으로써 화재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화목난로 등의 설치를 금지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여 이용객 안전을 강화했다. 이번 개정사항은 업계에서 시설 변경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년 이하의 유예기간을 거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야영장 내 사고 예방과 피해 보상을 위한 방안도 갖춰졌다. 기존에는 야영장 사업자에게만 연 1회의 안전교육 참여 의무가 적용됐으나, 2020년 1월 1일부터는 사업자 외의 관리요원에게도 안전교육 참여 의무사항이 확대, 적용된다. 또한 그간 야영장 사업자의 보험가입 여부는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야영장 시설에서 발생하는 재난 및 안전사고에 따른 이용객의 손해를 배상할 수 있도록 책임보험 등의 가입이 올해 7월 1일부터 의무화된다. 야영장 내 수질위생 관련 기준도 강화되었다. 야영장에서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 등을 먹는 물로 사용하는 경우 야영장업 등록 시 먹는 물 수질 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른 수질검사성적서를 제출해야 하며 2020년 1월 1일부터는 연 1회의 정기적인 수질검사 의무사항도 추가 시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의 대표적인 자연친화 여가시설로서 야영장이 갖는 공공성과 중요성에 비해 안전과 관련한 환경은 그간 지나치게 수익 위주의 시장 논리에 맡겨져 왔던 측면이 있다”며 “이번 법·제도 강화를 통해 더욱 안전한 국민 여가 환경이 만들어지고 중장기적으로 야영장업과 캠핑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3-04 08: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