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는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이 인가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화재, 풍수재 등 사고 발생 이력이나 사고위험이 높아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 일반시장의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는 손해보험회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경우 화재보험협회가 인수하고, 이를 국내 12개 손보사에서 공동으로 위험을 분담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 9월 특수건물 이외 15층 이하 공동주택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담보 범위도 화재뿐만 아니라 기타 손해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개정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전통시장 및 일반시장 상인은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하면 우선 손보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진행한다. 손보사가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보험금 지급 등 손해사정 절차는 일반 손해보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9 18:21:01[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이 인가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화재, 풍수재 등 사고 발생 이력이나 사고위험이 높아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 일반시장의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는 손해보험회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경우 화재보험협회가 인수하고, 이를 국내 12개 손보사에서 공동으로 위험을 분담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 9월 특수건물 이외 15층 이하 공동주택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담보 범위도 화재뿐만 아니라 기타 손해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개정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전통시장 및 일반시장 상인은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하면 우선 손보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진행한다. 손보사가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보험금 지급 등 손해사정 절차는 일반 손해보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9 14:51:24[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화재 시스템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안성소방서)가 ‘제36회 119소방정책 컨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안성소방서와 협업해 지난 5월부터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활용한 창고시설 화재 붕괴 위험도 평가 시스템 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는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는 샌드위치 패널 화재현장에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붕괴 징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위험성 평가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안성소방서는 엠젠솔루션 연구진과 협력했다. 양사는 화재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 조사를 통해 붕괴 지표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재 재현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엠젠솔루션 연구진은 AI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화재 구간을 화재발생구간, 붕괴징후구간 및 붕괴시작 구간을 구분해 학습시켰다. 이어 성능 검증을 결과를 토대로 연구 논문을 작성해 이번 소방정책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연구 배경은 화재 현장의 소방관 순직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연구팀은 지난 3년 간 순직한 소방관 10명 중 7명이 명이 샌드위치 패널 건물 화재와 관련된 것에 주목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상용화돼 현장에 적용된다면, 현지휘관은 AI를 통해 샌드위치 패널의 붕괴징후를 사전에 인지하고 소방관을 미리 철수시켜 인명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엠젠솔루션 강용주 사장은 “연구 결과가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 보다 심층적인 현장 데이터와 실증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AI를 이용해 소방관의 순직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소방대원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현장 사령관이 될뿐만 아니라 소방 작전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화재 탐지 및 소방 시스템을 통해 소방관을 비롯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최근 AI를 이용한 화재탐지 및 진압솔루션인 ‘알파샷’과 중대재해 예방 솔루션 ‘알파가드’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중소형 사업장의 안전체계를 구축한 통합솔루션을 개발,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5 13:14:25[파이낸셜뉴스]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이후 배터리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상벌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명영 한국화재보험협회 R&D(연구개발)전략팀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배터리 화재위험과 보험의 역할'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활용 시장은 지속 성장이 예상돼 화재 발생 수 증가가 우려된다"며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나 데이터센터 화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대비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전기차 화재는 올 상반기까지 13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주차 및 충전 중 96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10만대당 전기차 화재발생률은 11.5로 내연기관의 15.4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주차장 화재만 놓고 보면 전기차가 내연기관 대비 1.8배 더 많이 발생한다. 또 데이터센터 화재는 드물지만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고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 증가와 관련된다는 것이 최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주택화재는 화재 건수 대비 사상자 비중은 높고 재산피해는 낮은 편이었지만 전기차 등 배터리 보급 확대로 (앞으로는 주택화재가 피해가 큰) 대형 화재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화재진압이 어려워 화재 피해가 크고 화재 원인 규명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팀장은 배터리 화재는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위험관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 팀장은 "신규 위험은 규제가 사고를 따라가지 못한다. 규제는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최소한의 안전 기준"이라며 "위험 관리 우수 사업장 관련 보험 가입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적극적인 위험 관리를 통한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상벌제 도입이 효과적"이라며 "보험사 간 지나친 인수 경쟁 시 리스크에 대한 적정한 가격 산출 역량 및 위험 관리 저하 우려된다. 위험 평가를 통한 위험 인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9-26 15:23:45[파이낸셜뉴스] 화재 발생 시 화장실로 대피하는 것보다 문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는 소방 실험 결과가 나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화재 발생 시 거주자가 화장실로 대피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화장실 대피의 위험성을 알리는 화재 재현 실험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는 82명으로 그중 4명은 주거시설 내 화장실에서 숨졌다. 화장실은 환기와 배수를 위해 배수구가 수직배관으로 이어져 있으며, 화재 연기는 열기로 인해 수직 방향으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다.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위층 화장실로 연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는 것이 소방의 설명이다. 이에 소방은 철거 건물을 활용해 화재가 발생한 위층 화장실로 대피했을 때의 화염·유독가스 위험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물을 분사할 경우 연기·열기의 차단 여부, 일산화탄소 농도 감소 여부 등도 함께 확인했다. 실험 결과 아래층에서 화재가 발생 9분 후 위층의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 농도는 현관문이 개방된 안방이 6만 2970ppm, 문이 닫힌 화장실은 1만 5864ppm까지 측정됐다. 반면 문틈에 방열 테이프를 붙인 방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화장실 문이 닫힌 상태에서 샤워기로 물을 뿌리더라도 연기는 계속해서 유입됐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는 물을 뿌리더라도 연소가 종료될 때까지 줄어들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경우 신속하게 옥상이나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라며 "다른 곳에서 불이 났다면 119에 신고 후 화염과 연기가 유입되지 않는 실내에 문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25 17:28:39[파이낸셜뉴스]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전기차 화재 위험 관리를 위한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8일 '전기차 화재 위험관리를 위한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에서는 전기차 화재 위험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는 전기차의 화재 위험과 이로 인한 잠재적 피해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촉발된 화재로 주차돼 있던 차량 42대가 전소되고 45대는 부분소, 793대 차량은 그을음 피해를 입는 등 총 880대 차량이 피해를 입고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 규모 증가와 함께 전기차 화재 위험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주요국에서는 전기차 화재 위험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미국 국가화재방지협회(NFPA)는 NFPA 13(스프링클러 시스템 설치 표준) 개정을 통해 주차구조물에 대한 위험분류를 상향 조정해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 방출 밀도를 약 30% 증가시켰다. 2021년 네덜란드는 충전소 충돌위험 방지장치 설치, 배터리 화재 시 독성 연소 최소화를 위한 환기 시스템 도입, 화재 발생 시 대응을 위한 운전자 교육 등 전기차 화재 안전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023년 오스트리아는 충전소 충돌위험 방지장치 설치, 엘리베이터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주차장에서는 충전기 설치 금지, 급속충전소(22kw 이상) 설치 제한, 250㎡ 이상의 주차장에 대한 화재 예방조치 등의 방안을 강구했다. 천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 정부도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 신축건물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소방서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배치 등 다양한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안전성 검사, 화재 예방 방안 등 관련 제도 및 방안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된 규제를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기차 화재와 관련된 위험요소를 구체적으로 평가해 자동차보험, 전기차 충전사업자 배상책임보험, 화재보험 등 보험을 통한 화재위험 관리 및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령 피해보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자동차 및 주택화재보험 결합상품 등 복합 보험상품 개발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주택소유자의 약 88%가 주택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 및 주차 중 화재로 주택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주택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08 11:51:09[파이낸셜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우중제 박사팀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재필 교수팀이 화재 위험성을 안고 있는 휘발성 액체 대신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이차전지의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음극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만든 이차전지 '아연 이온 배터리'는 기존 것보다 수명이 10배 이상 향상됐다. 28일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아연이 음극에 달라붙어 쌓이는 현상을 제어해 한번 충전으로 음극 1㎤ 당 세계 최고 수준인 4225㎃h의 저장 용량을 달성했다. 또한 배터리를 3000회 이상 충·방전해도 초기 성능을 유지했다. 뿐만아니라 64㎠의 대면적 전극을 만들어 사용해도 그 성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우중제 박사는 "이는 아연 이온 배터리의 난제인 덴드라이트 형성을 산화구리와 같은 저가의 물질과 공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연 이온 배터리는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연이 배터리 안에서 잘못된 모양으로 자라나는 '덴드라이트' 현상 때문에 수명이 짧아진다. 연구진은 배터리 음극에 산화구리를 활용해 아연의 균일한 증착을 유도하고 덴드라이트 형성을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산화구리는 일반 구리와 마찬가지로 아연의 초기 성장을 촉진하고 유도 증착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아연을 균일한 분포로 증착시키는 데 최적화된 전도성을 갖고 있어 일반 구리에 비해 효율적인 증착이 가능하다. 산화구리는 아연을 균일 분포한 후 비계(스케폴드)로 자체 변환된다. 이 스캐폴드는 아연이 어디에 자랄지 가르쳐주는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아연이 잘 붙을 수 있게 도와주다가 아연이 많이 자라면 스캐폴드가 스스로 변해서 아연이 다른 곳으로 자라게 한다. 이렇게 하면 아연이 잘못된 모양으로 자라지 않아서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 박사는 "향후 개발된 전극을 규격화하고 시스템화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수계전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새로운 음극제조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재료 분야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발표했으며, 8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28 14:32:32[파이낸셜뉴스]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40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치를 채웠다. 그러나 보험사 후순위채에 대한 투자심리는 그닥 좋지 못해 최대 증액분 확보에는 실패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날 4000억원 목표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930억원의 기관 자금이 들어왔다. 교보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발행금리 밴드는 연 3.9~4.5%를 제시했는데 금리는 밴드 상단인 연 4.47%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채권금리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후순위채에 대한 투자가 몰렸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처럼 메리츠화재가 자본성증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지난해 도입됨에 따라 자본 건전성 지표를 높이기 위한 까닭이다.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같은 자본성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길어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앞서 교보생명,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사가 후순위채 발행을 이어가는 이유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이번 공모채 사전청약에서 최대 목표치인 6500억원의 증액 발행까진 수요가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추가 청약을 통해 물량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화재의 신용등급은 AA0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리츠화재는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하지만 높은 위험 익스포져 비중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한울 연구원은 "회사는 대출채권 중 부동산 PF대출 등 고위험 여신 비중이 높다"면서 "2022년부터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부동산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고정이하 분류 사업장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짚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 자회사인 메리츠화재는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최근 M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20 09:23:50[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전기차 1만대당 화재·폭발에 의한 사고 건수가 0.93대로 비전기차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가 증가하면서 화재 피해도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화재, 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53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93대 꼴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비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6256대로, 1만대당 사고 건수로 따지면 0.90대였다. 화재·폭발사고 건당 손해액도 전기차는 1314만원, 비전기차는 693만원로 집계돼 전기차가 1.9배에 달했다. 앞서 2018∼2022년에 발생한 사고 분석에서는 화재, 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담보 사고 건수가 29건으로, 전기차 1만대당 0.78대 꼴이었다. 자차담보는 상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자동차에 직접적으로 생긴 손해를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한다. 지난해까지 5년 간 전기차의 전체 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6만2266대로 전기차 1만대당 1096대 수준이었다. 역시 1만대당 880대 수준인 비전기차보다 사고 건수가 1.25배 많았다. 전체 사고 건당 손해액도 전기차는 296만원으로 비전기차(178만원)보다 1.66배 높았다. 결국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 사고도 잦아진 것인데, 실제로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충전 인프라 확충 및 안전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기차 대수는 55만3155대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의하면 전기차 화재는 △2018년 3건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높게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며 "급가속이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험료는 내연기관차보다 7%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28%로 가장 많은 삼성화재는 최근 실적설명회(IR)에서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주행거리가 길어서 사고 발생률이 높아 전체적으로 손해율이 높은 차종"이라며 "내연기관차의 1.4배가량의 보험료를 받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차주들의 자동차 보험사를 상대로 한 자차담보 처리 신청은 7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IR에서 자차 처리 신청이 360대 접수됐고, 이에 따른 손해액이 22억원가량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보험업계는 추후 화재 원인에 대한 책임소재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구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8 15:31:2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관리 등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오는 12일 발표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 등 신산업 성장에 따른 위험 요소가 커짐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발족한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태스크포스(TF)’를 확대 운영한다. TF는 이번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 화재까지 대책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확대 운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 7월에 시작된 민·관 합동 ‘대규모 재난 위험요소 개선 TF가 확대 운영된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8일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TF’를 시작으로, 대규모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 산단 지하 매설물, 원전·댐·통신망 등의 안전관리 등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과학적인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TF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단장으로 8개 관계기관 및 연구원, 학계·기업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 사회 곳곳에 잠재돼 있는 재난 위험요소를 발굴·개선할 예정이다. TF에는 행안부를 필두로 과기정통부, 산업부, 환경부, 고용부, 국토부, 원안위, 소방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TF에서는 전지화재 등 신종재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대책 마련을 수립하고 있다. 오는 12일 정부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관련 대책 회의도 갖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행안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재난요소 개선TF'도 이날 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통상 전지 화재는 리튬 배터리 등 화학물질 특성상 화재사고가 났을 경우 기존의 방식으로는 진화가 어려워 인명피해를 초래할 확률이 크다. 산단 지하매설물은 지하에 매설된 배관 등의 화재·폭발·누출 사고로 인해 근로자와 지역주민에게 매우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댐·통신망은 국가핵심기반 시설로, 시설물의 손상과 노후화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기차 지하충전소는 화재 발생 시 지하공간의 특수성으로 인해 소방활동 제약과 인근 차량으로 화재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 개선 TF는 전지화재 분야에 대한 개선 논의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소 안전관리 △산단 지하 매설물 △원전·댐·통신망 등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잠재재난위험 분석센터'와 협업해 대규모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관계부처와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신산업 성장에 발맞춰 현장의 위험 요인을 빠르게 파악해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민간전문가와 협업해, 과학적인 분석과 기술을 접목한 능동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08 13: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