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북한 오물 풍선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9시 40분께 서울 성북구 석관동 노상에 떨어진 북한 오물 풍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석관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유태종 경위는 신고 접수 1분 안에 현장에 도착했다. 유 경위는 순찰차 안에 실린 소화기를 사용해 신고 접수 후 5분 만인 오후 9시 4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해 발화지점 인근의 풀과 나무 등이 조금 탔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19 14:28:32[파이낸셜뉴스]미국에서 지난달 발생한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 배터리 화재 당시 진압하는 데 19만리터(L)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발표한 '테슬라 전기 트럭 고속도로 화재 사건'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80번 고속도로(I-80)에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 13분께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대는 총 5만갤런(18만9271L/189㎥)의 물을 사용했다. 이는 미국의 가정용 소규모 수영장의 7배 수준이다. 소방대는 불을 끄기 위해 항공기를 동원해 난연제를 살포하면서 열화상 스캐너로 배터리가 식을 때까지 온도를 측정했다. 당시 배터리 온도는 최대 섭씨 540도까지 올라갔다. 배터리가 완전히 식어 도로 교통이 재개되기까지는 약 15시간이 걸렸다. 이 사고는 테슬라 직원이 전기 트럭 세미를 몰고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서 네바다주 스파크스의 테슬라 시설로 가던 중 발생했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커브 오르막길에서 차량이 달리던 중 도로의 바깥쪽으로 이탈해 반사식 도로 경계 표지판에 부딪힌 뒤 직경 32㎝의 나무를 들이받았고, 그 직후 차량의 배터리에서 불이 일었다. 화재가 신고된 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CAL FIRE),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 요원들은 현장에 출동했고, 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도로를 폐쇄했다.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에서 빠져나와 다치지 않았고, 다른 부상자도 없었다. 소방 당국은 산불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이 일대에 방화제를 살포했다. NTSB는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권고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 사고의 모든 측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017년 11월 세미를 처음 공개하고 2022년 12월 첫 완성차를 식음료업체 펩시코에 인도했다. 그러나 대용량 배터리 공급 부족 등으로 문제로 아직 대량 생산 단계에는 착수하지 못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4 10:42:57"불이야! 불이야!" 27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주민이 큰 소리로 화재를 알렸다. 화재경보가 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소방관 70명과 소방차량 16대가 아파트로 진입했다. 소방대원들은 스프링클러를 확인하고 소화전과 호스를 연결해 주차장으로 돌입했다.이어 '상방형 관창'을 이용해 차량의 밑부분에 위치한 배터리의 화재를 우선 진압했다. 상방형 관창은 다수의 분무형 노즐이 부착된 장비로 차량 하부에 밀어넣어 방수해 배터리를 냉각하는 역할을 한다. 다른 소방대원들은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차량들을 질식소화덮개로 감쌌다. 차량의 연기가 어느 정도 걷히자 소방은 후속 화재 진압을 위해 지게차와 렉카를 이용해 차량을 주차장 외부로 견인했다. 차량 견인 중에도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화재차량의 온도를 관측했으며, 견인 중인 차량에 지속적으로 방수 작업을 했다. 소방은 화재차량을 외부로 옮기고 차량 주변에 이동식 침수조를 설치한 후 3개의 호스를 통해 단시간에 엄청난 양의 물을 분사했다. 이날 화재는 실제 상황이 아닌 최근 인천 지하주차장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 관련 유사사고 예방 소방훈련이었다. 부산 소방은 전기차 화재의 가장 큰 문제로 재발화를 꼽았다. 예석민 부산소방재난본부 전술훈련조정관은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의 열폭주로 인한 재발화 가능성이 높아 다량의 물을 써야 하기 때문에 진화가 어렵다"며 "이동식 침수조를 설치해도 짧게는 4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정한 물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소방용수를 방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기존 2.35m보다 낮은 높이인 2.19m로 조정된 경형 펌프차가 투입됐다. 예 조정관은 "주차장 높이제한으로 기존 경형 펌프차 활용이 어려웠으나, 이번 훈련에는 시범적으로 높이를 조정한 차량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소방이 보유한 경형 펌프차는 총 10대로,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훈련을 통해 경형 펌프차의 지하주차장 진입과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나머지 경형 펌프차의 높이를 조정할 계획이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오는 10월까지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와 방화문 관리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아파트 795단지의 전기차 충전구역을 포함한 지하주차장 화재안전조사도 실시한다"며 "부산시와 함께 전기차 안전 종합대책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7 18:29:06[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한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소방과 지방자치단체는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또 중상 3명, 경상 8명 등 부상자 11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또 한 여성은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호텔 투숙객은 23명으로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투숙객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8-22 23:40:5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년도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현안을 고려해 전기차 화재 예방 및 진압 관련 예산을 도입하고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가 끝난 후 이같이 밝혔다. 당정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사업은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부담 완화 △다자녀 가구에 대한 사회적 혜택 확충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확대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예산 강화 △핵심과학기술 인력 양성 △농민 생활 지원 강화 △군인 및 예비군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이다. 우선 정부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 및 이커머스 전용 자금을 총 5000억원 신설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에서 약 40조+α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시장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를 5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소상공인 키오스크 수수료를 반값으로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자녀 가구는 전기차 구매시 구매 보조금을 현행보다 최대 2배 수준으로 지원 받는다. 3자녀의 경우 K-패스 교통카드가 최대 50% 할인된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 등 민생 현안에 대한 대책도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전기차 화재예방 충전기 보급을 9만대까지 확대하고 무인 파괴 방수차,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추가 도입, 국고여객선 전기차 전용 소화장비 보급 예산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은 기존 5000호에서 7500호로 확대하고, 의과대 내 필수의료분야 국립대 교수는 3년간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핵심과학기술 인력양상을 위한 예산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학원생 대통령과학장학금을 2배 확대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공계 석사 장학금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이공계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는 월 110만원의 안정적 학생 인건비 보장하는 한국형 스탠드도 신설할 계획이다. 농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방안으로는 수익 안정보험을 전면 도입을 제시했다.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 보험 가입 품목을 확대하고 예산 규모를 확대하는 조치로, 보험료율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면적 직불금 단가는 2020년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평균 5% 인상했다. 동원 미지정 예비군에게도 훈련비를 신규 지급하고, 예비군 향방작계훈련 교통비도 신설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20 10:27:49[파이낸셜뉴스] 밸류파인더는 14일 엠젠솔루션에 대해 "AI(인공지능) 화재진압 시스템 특허 보유 기업으로, 전기차 화재 대책 관련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엠젠솔루션은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폭스콘 프린터 현상기 1차 벤더사로 현상기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다. 동사는 지난 5월 ‘AI 화재진압시스템’, ‘화재 추적 및 소화 제어방법’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앞서 자회사인 현대인프라코어와 AI 화재진압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 사회적 이슈에 따라 동사의 자동화재진압 솔루션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동사의 ‘단독형 알파샷 시스템’은 화재 발생 30초 이내 초기 대응이 가능하며 탐지 시 물과 소화액을 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화재 발생 직후 연기나 불꽃 등을 99% 탐지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했다. 이 연구원은 “리튬 배터리 화재는 단순 분말소화기로는 진압할 수 없어 동사의 해당 시스템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옥외 설치가 가능해 최근 주차장 화재 같은 공간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동사의 솔루션은 △욜로(Yolo) 모델을 이용한 다채널 CCTV 영상분석 △능동형 AI 화재 진압 △지능형 자동화재진압 △국내 최초 대피 유도 안내 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자회사인 뮤셈비나(MUSEM VINA)를 통해 전기전자 신사업도 순항 중”이라며 “하반기 흑자전환과 신사업 가시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엠젠솔루션의 전기전자 신사업은 베트남 자회사에서 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트랜스와 인덕터를 생산해 글로벌 가전 회사에 최종 납품한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650만개 이상이며, 추가 증설을 고려 중이다. 이 연구원은 “미중 분쟁 심화로 제조 시설들의 탈중국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동사의 반사 수혜를 예상했다. 또 그는 "엠젠솔루션은 글로벌 톱티어 가전업체들(삼성전자, TCL, 하이센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L사와도 제품 공급을 위한 R&D(연구개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베트남 생산 제품은 두 자릿수 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과 더불어 자동화재진압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우호적 환경에 따라 주가 차원에서의 모멘텀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4 10:22:11[파이낸셜뉴스] 교보증권은 14일 한중엔시에스에 대해 냉각 기술 뿐만 아니라 화재 진압 기술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배터리 안전성 이슈 부각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건영 연구원은 “한중엔시에스는 국내 최초 ESS 수냉식 냉각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Chiller(공랭식), HVAC(냉난방공조), 수냉식 모듈을 패키지로 제공 중인데, ESS 발열 및 안전성 이슈 때문에 냉각 기술의 고도화는 필수라고 판단한다”라며 “한중엔시스의 수냉식 모듈은 냉각 플레이트를 통해 배터리 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 나아가, EDI 시스템은 배터리의 온도, 압력을 측정하고 화재 감지 또는 발생 시 해당 배터리 부문에만 소화제를 분사 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배터리 화재 이슈를 고려하면, 향후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해 한중엔시에스의 냉각 시스템은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37억원(YoY+ 48.6%, QoQ +42.5%), 연결 영업이익은 24억원 (YoY, QoQ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문이 탑라인 성장, 수익 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한 것이다. 여기에 2분기 ESS 매출은 229억원을 기록(QoQ +75.3%), 2분기 ESS 수주총계는 279억원에 달한다. 해당 수주는 발주 받은 시점으로부터 1~2개월 이내 납기, 이는 수주가 빠르게 매출로 이어질 수 있디는 의미라는 것이 교보증권의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한중엔시에스는 삼성SDI에게 단독으로 냉각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중임에 따라, 추가 수주가 지속적 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연 없이 빠르게 매출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며 “ 따라서, 2024년 하반기에도 분기마다 올 2분기 이상 수준의 ESS 매출을 기대하며 2분기 실적 은 한중엔시에스의 성장의 서막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교보증권은 동 사가 코스닥 이전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제시한 추정 실적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 전망(‘25년 예상 별도 매출액 2,842억원, 별도 영업이익 307억원)하다고 봤다. 이외에도 글로벌 ESS 사업자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글로벌 ESS 신규 설치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한 점도 호재라고 짚었다. 실제 테슬라의 올 2분기 에너지 사업부문 매출은 30억달러를 기록하며 연도별, 분기별 모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 또한 대규모 북미 수주 소식을 발표했다”라며 “ESS 수요는 여전히 강한 가운데, 한중엔시에스 ESS 산업 호황에 맞춰 성장할 수 있는 준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09:11:02[파이낸셜뉴스] 비번 날 프로야구장을 찾은 소방관들이 경기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전 중부 부사동에 위치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비번이던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는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3루 관중석에 앉아있던 이들은 오후 6시28분께 외야 관중석 지붕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은 한화이글스 관계자와 함께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다. 화장실 고무호스로 물을 끌어와 5분여 만에 진화한 이들은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 조사 결과 불은 불기둥 용품이 오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해 40대 관중과 구장 관리팀 20대 직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기 개시도 5분 지연됐지만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권혁민 충남본소방부장은 "화재, 구조, 구급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6 13:32:32"일부 아파트에서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제한하는 등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기존 소화설비로는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워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죠."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돈의문사옥에서 만난 전태용 DL이앤씨 주택설비팀장(사진)은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DL이앤씨는 '탱크테크'와 함께 건축물 내 전기차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 EV-DL을 선보였다. 전 팀장은 시스템 개발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EV-DL 시스템은 10분 만에 화재 진압이 가능해 시간을 대폭 줄인 게 특징이다.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차량 위치로 진압 장비를 이동시킨 뒤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고 물을 분사해 진화하는 방식이다. 전 팀장은 "이 과정에서 배터리 팩 내부의 열을 식히고 화재 확산을 막아줘 주차된 상태에서도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수동식, 이동식, 고정식 세 가지 타입으로 개발됐다. 수동식은 화재 시 직접 수동으로 장치를 연결해 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동식은 화재구역으로 자동 이동해 소화하는 방식, 고정식은 주차면에 설치된 장치가 화재 시 자동으로 작동한다. 최근에는 수동식 제품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일부 소방서에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다. DL이앤씨는 기술시연회를 열고 여러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시스템 확산에 나서고 있다. 전 팀장은 "EV-DL 시스템을 소방의무시설로 편입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탱크테크와 함께 다른 아파트와 일반 건축물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재는 주차 중이거나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 139건 중, 주차 도중 발생한 사고가 36건(25.8%), 충전 중 발생한 사고가 26건(18.7%)을 차지했다. 전기차는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까지 최대 8시간이 소요된다. 화재 발생 시 배터리 온도가 1000도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열 폭주' 현상과 배터리가 보호 팩으로 덮여있어 일반적인 소화 약제로는 불을 끄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02 18:31:50【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경기 화성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소방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조속한 진화와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 인명피해 현황과 함께 구조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화재진압·구조대원의 안전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또 화성시와 합동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해 소방, 경찰, 의료,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 간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특히 화학물질과 소화수의 인근 하천 유입을 차단해 화학물질 방류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화재 현장 주변의 위험지역을 통제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주민에게 화재상황과 대피절차를 안내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정명근 화성시장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 상황수습에 나섰다. 먼저 정 시장은 화재 직후 연기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대피를 지시하는 한편 재난문자와 마을방송을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알렸다. 이어 하천으로 통하는 배수문을 닫아 화학물질이 섞인 소방수가 하천을 통해 바다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상자 및 유가족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45명과 장비 50대 등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배터리 셀이 연속 폭발하며 급격히 불이 번져 진화와 내부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4 18: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