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배포한 이재명 대통령의 동정 사진이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실은 15일 이 대통령이 전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새내기 5급 공무원들과 오찬을 나누는 사진을 배포했다. 사진 속에는 개발원 구내식당에서 직원 등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이 대통령이 국그릇을 통째로 들고 마시고 있어 얼굴이 완전히 가려져 단번에 보이진 않는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사진이 일명 ‘대통령 드링킹(drinking·마시는) 샷’이라며 화제가 됐다.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배포한 동정 사진에서 대통령 얼굴 전체가 가려지는 모습이 나오는 건 다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보통 대통령을 주변 사람보다 돋보이게 구도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날 사진은 이 대통령이 주변 사람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섞여 나온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한참을 찾았다”, “사진을 세 번을 보고 나서야 대통령을 찾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국민 주권 시대, 공직자의 길’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 돈은 마귀”라며 청렴한 자세를 당부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습 사무관에게 특강을 한 것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5 19:47:2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장영란이 호텔 기물을 파손한 아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는 훈육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공개된 웹 예능 'A급 장영란'에는 호주 멜버른으로 떠난 장영란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텔에 도착한 장영란 가족이 짐을 풀고 각자 방을 나누는 과정에서 아들 준우가 쇼파에 누워 몸을 뒤척이다 실수로 조명을 넘어뜨려 깨는 상황이 발생했다. 준우가 다쳤는지 살핀 장영란은 "물어주게 생겼다. 어떻게 하면 좋냐"며 아들에게 "반성하고 있어. 호텔 로비에 전화해 '조명 깨졌다'고 말해. 용돈에서 차감할 것"이라고 했다. 장영란의 말에 준우는 호텔 로비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곧이어 직원이 방을 찾았다. 깨진 조명을 사진으로 남긴 직원은 비용으로 140만원을 청구했다. 이에 장영란은 "준우 용돈에서 조명 값을 뺄 수밖에 없다. 200만원 물어달라고 하면 어쩔래. 준우가 책임 져야하는 거야"고 설명했다. 준우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너무 죄송하다. 가족과 행복하게 여행하면 계속 뭔가 깨지고 문제가 일어난다"고 눈물을 보였다. 준우는 "지금까지 모은 돈이 얼마냐"는 장영란의 말에 50만원이라고 답했고, 이에 장영란은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누구에게는 월급 같은 돈인데 1분 만에 날려 먹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엄마도 일해서 갚아야 한다. 내가 돈을 빌려준 거다"라고 말한 장영란은 "설거지를 하든 심부름을 하든 용돈으로 갚아라. 흥분하면 실수한다는 생각으로 조심하자"고 아들을 가르쳤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호텔 측은 조명 비용으로 140만원을 청구했고, 장영란은 호텔을 떠나며 비용을 변상했다. 장영란은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0 21:00:18[파이낸셜뉴스] 2023년 국내 유일의 시즌제, 로컬 중심 영화제를 표방하며 론칭한 남도영화제(NDFF)가 광양에서 두 번째 시즌을 이어 나간다. 9일 남도영화제 측은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10월 23~27일 5일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진행위원회와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다. 남도영화제는 올해 ‘광양, 빛과 철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장·단편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을 포함해 20개국 65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화제 공간으로서의 광양을 부각하는 ‘광양 특화 프로그램ʼ으로 지난 시즌과의 차별성을 강조한다. 먼저 남도영화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냈던 섹션 ‘풍광’은 ‘남도 스펙트럼’이라는 이름으로 재편된다. 도민의 영상문화 향유 저변을 넓히기 위한 ‘N개의 남도영화제’와 ‘남도 로컬 프로그래머’ 등은 개최지 광양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창작지원 사업인 ‘남도 프로젝트’는 시즌2가 그대로 이어 받아 남도의 영화 창작 인프라 확장에 힘을 싣는다. 격년제로 열리며, 매번 다른 도시를 영화제의 무대로 삼는 남도영화제만의 정체성인 시즌제의 성격을 분명히 할 광양 특화 프로그램도 한창 준비 중이다. 남도영화제 박정숙 부집행위원장은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에 이어 올해 영화제가 펼쳐지는 광양은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 도시로 그 이름 안에 ‘빛과 볕’을 품고 있다”며 “‘빛의 예술’이라고도 불리는 영화를 선보이는 장소로 빛의 도시인 광양을 소개하고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CGV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을 주요 상영관으로 정하고 광양시민광장과 야외 공연장, 광양항 등 야외 무대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를 펼쳐낼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7-09 14:44:44[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정착한 국립부경대학교의 외지인 교수들이 부산 사투리의 매력에 빠져 사투리를 소개하는 책을 출간해 화제다. 국립부경대는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양민호 교수(전주 출신)와 최민경 교수(서울 출신)가 최근 '쓰잘데기 있는 사전: 말끝마다 웃고 정드는 101가지 부산 사투리'(호밀밭)를 펴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현재 TBN 부산교통방송의 목요일 인기 코너 ‘배아봅시데이’에서 2년 넘게 고정 출연하며 외지인의 시선으로 부산 사투리를 소개해오고 있다. 이번 책은 방송에서 다룬 101가지 부산 사투리를 의미, 활용 예문, 어원과 함께 정리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부산에 정 붙이려면 말부터 배워야 한다. 처음엔 낯설었던 사투리가 어느새 연구를 넘어 일상의 언어가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양 교수는 “‘마’, ‘쫌’, ‘단디’ 같은 말이 처음엔 생소했지만, 사람들의 표정과 상황을 보다 보니 사투리 안에 정서가 녹아 있다는 걸 느꼈다”라면서 “외지인으로서 더 객관적으로, 동시에 더 정겹게 바라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최 교수도 “부산 사투리는 단순한 억양이 아니라, 삶의 리듬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성과 감성을 연결하는 살아 있는 언어유산으로 소개하고 싶었다”면서 “이를테면 아이를 재울 때 쓰는 ‘낸내’, 시장통 고소한 튀밥 냄새로 기억되는 ‘박상’ 같은 말들은 단어 그 자체에 온기가 깃들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 책은 단순히 단어 풀이에 그치지 않고, 단어별 활용 문구와 감정·상황별로 분류한 챕터 도입 글을 덧붙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내나’, ‘고마’, ‘글마’처럼 표준어로는 미묘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어휘들도 지역 정서와 함께 깊이 있게 풀어내 학술적 활용 가치도 높다고 부경대 측은 설명했다. 두 교수는 “부산에서의 삶이 이렇게 책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 부산말을 배우며 이곳 사람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며 “이 책이 부산 사람들에게는 ‘우리 말’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외지인들에게는 부산을 따뜻하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3 14:18:29[파이낸셜뉴스] "이 초대장은 11살짜리 아이가 만든 것 같아요." "그림판으로 그렸나 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방송기자 출신 로렌 산체스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그들의 결혼 청첩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초호화 결혼식인데 반해 청첩장의 '조악한' 디자인 때문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스위크등 외신은 베이조스 커플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진행했고 약 7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베이조스 커플은 200명의 하객에게 청첩장을 발송했다. 청첩장에는 “선물은 사양한다. 대신 베네치아 지역의 유네스코 등 자선단체 세 곳에 기부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이 마법 같은 장소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줬다”며 “여러분이 함께해 주심으로써 이곳이 다음 세대에도 경이로움을 전하길 바란다”고도 썼다. · 외신을 통해 청첩장이 공개된 뒤 내용보다도 디자인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흰색 배경에 분홍색과 파란색 나비, 새, 별 등이 그려진 디자인이었다. CNN은 “구식 이탤릭체로 인쇄되고 비둘기, 나비, 그리고 리알토 다리가 마구잡이로 장식된 이 초대장은 마치 직접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장인 정신이 깃든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평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평가는 좀 더 가혹했다. X(옛 트위터)에는 "돈으로도 취향이나 품격은 살 수 없었나 보다"라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으로 만들었나", “11살 아이가 만든 것 같다”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다만 CNN은 “IT 업계 종사자들은 다소 무난한 스타일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청접장은 타당해 보인다”면서 “베이조스는 청바지, 폴로 셔츠, 스니커즈 차림으로 자주 등장하고 스타일보다는 속도, 화려함보다는 효율성을 중요시한다. 오래된 습관은 쉽게 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네치아 결혼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이 청첩장을 받고 하객으로 참석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2 15:05:5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근육 사진이 화제다. 정 의원은 이달 29일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중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부터 앞선다"면서 "법이 다시 국민과 약자의 방패라는 본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따뜻한 법무행정을 구현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지자들 사이에선 정 의원이 최근 채널A '국회의사당 앵커스' 인터뷰 당시 공개했던 '근육 사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 역도부장이라는 남다른 이력을 보유한 정 의원은 방송에서 "제가 대학 다닐 때 법과대학 출신으로는 아주 이례적으로 서울대 역도부장을 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진행자는 그의 팔 근육을 만져보며 "제 허벅지 두께만 하다"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81년도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때 대학은 굉장히 어수선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매일 시위하러 다녔는데 시위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대 역도부 간판 옆에 적힌 '현대의 가슴에 원시의 힘을'이라는 구호에 홀려 역도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종 운동 사진과 체중 감량 후기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하루 두 끼만 먹고 매일 두 시간씩 운동했다. 주말 3일간은 하루 4시간씩 운동해 1kg을 줄였다"면서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번갈아 하고 실내 자전거는 인터벌 운동으로 전신이 녹초가 됐지만 1주일에 1kg을 감량해 좀 편해졌다. 1kg만 더 줄이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친명계 핵심 모임인 ‘7인회’ 멤버로,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18기) 시절부터 38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친명계 좌장’이자 '전략통'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이 당내 비주류였던 시절부터 가까이서 도우며 2017년 대선과 지난해 대선에서도 캠프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30 17:35:28[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교민과 유학생들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유학생이 자신의 탈출 과정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 최초 전쟁 피란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을 올린 A씨는 자신을 이스라엘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영상을 통해 새벽의 공습 사이렌, 방공호 대피, 국경 탈출, 귀국 여정까지 직접 겪은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그는 "지난 13일 새벽 3시(현지 시각) 경보음에 잠에서 깨어 방공호로 향했다"라며 “기숙사 창밖으로 미사일이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봤다. 하루 동안 경보 알림이 100번 넘게 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간대 사이렌이 울린 건 처음이었고,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A씨는 4개월 전 예약해 둔 6월 16일 항공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인해 해당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후 그는 이스라엘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봤지만 비행기 티켓 가격이 치솟아 예매하지 못했다. 일부 티켓 가격은 900만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이스라엘 한인회와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인근 국가인 요르단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란 당일 오전 6시 기숙사를 떠나 요르단행 버스에 올랐다. 그는 다른 교민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빠져나와 요르단 국경을 넘었고, 암만 시내의 한인 가정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카타르 도하를 경유, 총 18시간 넘는 여정 끝에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암만 공항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발생해 비행기가 안 뜨는 줄 알고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해당 브이로그 영상은 23일 오후 기준 조회 수 120만회를 넘어섰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브이로그에 미사일이 나오는 건 처음본다", “피란 브이로그라는 장르가 실존할 줄 몰랐다”, “부모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갔을까”,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이란에는 약 70명, 이스라엘에는 약 460명의 우리 국민이 각각 체류 중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에 체류 중인 일부 교민들은 정세가 악화하기 전 이미 자력으로 항공편 등을 통해 대피했거나 현재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도 임시로 거처를 옮기거나 추가로 대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23 19:35:05[파이낸셜뉴스] 7월 여름 극장가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2일) '슈퍼맨'(9일)이 열고, '전지적 독자 시점'(23일)이 닫는다. 올여름 한국영화 최고 화제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지난 17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300억원대의 롯데엔터테인먼트 텐트폴 영화로 전세계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넘긴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영화는 평범한 직장인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완독자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퇴근길 멈춰선 지하철에서 괴수들이 나타나고, 소설 속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김독자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는 원래 소설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간다. 영화는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만들고,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연출했다. 한류스타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연재물이 산맥이라면 영화는 하나의 큰 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2시간 내외 영화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어 통일성 있는 서사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 그는 "모든 상황은 판타지 설정이지만 그 안에서 인물들은 현실감을 잃지 않도록 고민했다"며 "관객들이 '세상이 멸망해간다는 내용이 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게 닥친 문제'로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썼다"고 말했다. 또 캐릭터의 고유 설정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변화도 있다. 유중혁 동료 이지혜(지수)의 주 무기가 칼에서 총으로 바뀐 게 대표적. 김 감독은 "팬으로서 원작의 재미를 유지하려 했지만 영화적 완결성을 위해 각색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제작기 영상을 통해 "관객들이 원작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게 중요했다"며 "세계관과 캐릭터, 원작 작가가 생각했던 메시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화를 제작했고 서사와 캐릭터의 감정을 충실히 다져 나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영화의 매력을 언급했다. 채수빈은 "대본이 재미있어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스케일과 '함께 살아간다'는 메시지에 끌렸다"고 했다. 이민호는 "개인화·고립화되는 시대에 필요한 가치관을 담은 작품"이라고 거들었다. 정의로운 여전사 역의 나나는 긴 팔다리로 화려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대사가 거의 없고, 몸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라며 "와이어 액션을 할 때 쾌감이 엄청났다"며 액션 여제의 탄생을 예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0 19:23:40[파이낸셜뉴스] 사조대림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쟌슨빌 캔햄'이 추성훈을 모델로 한 파격적인 광고 캠페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쟌슨빌 캔햄’은 사조대림이 미국 소시지 판매 1위 브랜드 쟌슨빌과 협업해 출시한 캔햄이다. 사조대림은 일상에서도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하고자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클래식 △마일드 △시그니처 3종이다. 사조대름 측은 "미국 1위 소시지 브랜드 쟌슨빌이 캔햄을 선보이면서, 그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선택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는 한국 식품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K푸드로 저변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사조대림의 제품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크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조대림은 신제품 쟌슨빌 캔햄을 소비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소개하고자 추성훈을 모델로 발탁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5일 햄 캔을 종잇장처럼 구겨버리는 짧지만 강렬한 티저 영상을 처음 공개한 이후 지난 15일에는 본편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티저 영상은 지난 6월 5일 공개 후 6월 14일까지 SNS에서 조회수 누적 170만 회를 넘어섰다. 본편 영상도 티저 영상과의 시너지 효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쟌슨빌 캔햄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판매량 127만개를 돌파했다. 사조대림은 이번 사례를 토대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을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20 09:34:34[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혜교가 SNS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정책 발언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혜교가 지난달 29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사 원칙 관련 숏폼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공유됐다. 해당 영상은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 첫날 가진 인터뷰 일부분으로, 이 대통령은 '당선되면 인사에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가까운 사람을 챙길 거면 정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며 "정부 주요 내각 구성원이나 대통령실의 수석 보좌관을 포함한 일선 공무원들은 충직함을 전제로 유능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물론 똑같은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면 가까운 사람을 쓰면 좋겠지만 그건 가장 마지막 기준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서 발견된 '좋아요'는 송혜교가 자신의 공식 계정을 통해 직접 누른 것으로 보이며, 선거가 끝난 이후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송혜교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많은 연예인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당당하게 밝혀 주목 받았다. 가수 이승환을 비롯해 배우 이기영, 김의성, 김가연, 박해미, 조권, 이원종, 박혁권, 김수용, 이은미, 하림, 신대철 등이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반면 가수 김흥국, JK 김동욱, 이혁재, 최준용 등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고, 에스파 카리나와 홍진경은 선거 전 빨간색 의상을 입었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0 05: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