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EK중공업(주)(이케이중공업·대표이사 이종열)와 삼부해운(주)(대표이사 허영환)는 지난달 24일 부산에 있는 삼부해운 본사에서 6800DWT급 화학물질 운반선(Class Oil & Chemical Tanker)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형선박, 특수선 선박 건조 경험이 풍부한 EK중공업의 선박에 대한 기술적 대응 능력은 물론 생산품질에 대한 삼부해운의 믿음이 바탕된 것으로 전해졌다. EK중공업 관계자는 "삼부해운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양과 기술을 접목한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로 특수 화학물 운반선에 특화된 기술과 생산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고, EK중공업의 신조 역량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K중공업은 △엔진 Frame box·Bed plate, 조선블럭 제작 등 조선해양플랜트 △RMQC·A-RMGC·골리앗 크레인 제작 설치 시운전 등 산업기계플랜트 △원자력 일체형 SG Head·RCP Casing·CASK 제작 등 발전플랜트 같은 중소형 특수목적선 등을 건조하는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친환경 선박인 LNG공급선은 지난 2022년 인도를 완료했으며,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선박도 현재 건조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11-03 18:38:00[파이낸셜뉴스]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EK중공업(주)(이케이중공업·대표이사 이종열)와 삼부해운(주)(대표이사 허영환)는 지난달 24일 부산에 있는 삼부해운 본사에서 6800DWT급 화학물질 운반선(Class Oil & Chemical Tanker)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형선박, 특수선 선박 건조 경험이 풍부한 EK중공업의 선박에 대한 기술적 대응 능력은 물론 생산품질에 대한 삼부해운의 믿음이 바탕된 것으로 전해졌다. EK중공업 관계자는 "삼부해운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양과 기술을 접목한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로 특수 화학물 운반선에 특화된 기술과 생산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고, EK중공업의 신조 역량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67년 설립된 삼부해운은 반세기가 넘게 멈추지 않는 열정과 혁신으로 고객에게 끊임없는 신뢰를 구축하며 석유화학제품 해상 운송의 선두 주자로 풍부한 운송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케미컬 탱커선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삼부해운은 국내 조선소에서 케미컬 탱커를 지속적으로 신조 발주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일메이저들의 선박검사기준과 안전운항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한국 케미컬 선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K중공업은 △엔진 Frame box·Bed plate, 조선블럭 제작 등 조선해양플랜트 △RMQC·A-RMGC·골리앗 크레인 제작 설치 시운전 등 산업기계플랜트 △원자력 일체형 SG Head·RCP Casing·CASK 제작 등 발전플랜트 △핵융합·우주항공과 방산품 제작, 어업지도선·유류운반선·바지선 같은 중소형 특수목적선 등을 건조하는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친환경 선박인 LNG공급선은 지난 2022년 인도를 완료했으며,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선박도 현재 건조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11-01 18:02: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의 한 합성수지 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등 16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는 한때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27일 오전 10시 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의 제일화성(Jeil Chemical)공장에서 발생했다. 흰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맨 처음 접수됐다. 공장에서 50㎏가량의 에폭시가 들어있는 반응기를 테스트하던 중 이상발열로 온도가 섭씨 200도까지 치솟으며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2명, 장비 16대를 동원해 반응기 냉각 작업을 했다. 작업 중 반응기 주변 배관에서 불이 나 약 15m 길이 배관을 태우고 2분 만에 꺼지기도 했다. 공장 내에 있던 작업자들은 모두 스스로 대피했으나, 공장 옆 비즈니스센터 교육생 4명과 인근 샤힌프로젝트 현장 작업자 12명 등 총 16명이 눈 따가움과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 인근에서는 한때 유해 화학 물질인 톨루엔과 오존이 각각 0.2ppm, 3ppm씩 검출됐으나, 추가 검출은 없는 상태다. 울주군은 지역주민에게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어지럼증 및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주택 창문을 닫아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7 16:09:36[파이낸셜뉴스] 2022년 한 해 동안 유해화학물질 제조량은 7000만 톤을 기록하면서, 직전 조사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가 발표한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수입량은 1340만 톤, 사용량은 6640만 톤, 수출량 1940만 톤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수입량 6.4% 증가, 사용량 27% 감소, 수출량은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4년마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화학물질관리법' 제10조에 따라 2년마다 조사하고 있다. 이번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제조, 보관·저장, 사용, 수출입) 사업장 △화학물질 및 혼합물질 기준량을 초과해 취급하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화학물질 취급량을 조사했다. 2022년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 8829개 사업장에서 3만 2910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0년 제4차 조사 대비, 취급업체 수는 4.6%(1722개), 화학물질 종류는 4.1%(1310종)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화학물질 통계조사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물질 취급량을 형태별로 나눠보면 △제조량 5억 7709만 톤 △수입량 3억 7242만 톤 △사용량 11억 6087만 톤 △수출량 1억 2924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4차(2020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와 비교하면 제조량은 0.6%(348만 톤), 수입량은 6.2%(2178만 톤), 수출량은 3.3%(414만 톤) 증가했고, 사용량은 28.4%(4억 6014만 톤) 감소했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업종별로 나누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이 13.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13.6%), 도매 및 상품 중개업(10.0%)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화학물질 제조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제조량은 포틀랜드 시멘트(6180만 톤), 경유(5720만 톤), 철(2980만 톤), 질소(2850만 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비해 제조량이 증가한 물질은 철슬래그(440만 톤↑), 알루미늄(280만 톤↑), 납사(270만 톤↑), 휘발유(260만 톤↑) 등이다. 사용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천연가스(2억 2980만 톤), 석유(1억 3270만 톤), 질소(6010만 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사용량이 증가한 물질은 천연가스(3310만 톤↑), 등유(740만 톤↑), 석유(560만 톤↑), 폴리에틸렌(510만 톤↑), 차콜(410만 톤↑) 등이다. 사용량이 감소한 물질은 수소(1억 340만 톤↓), 석회석(7,270만 톤↓), 산소(5,390만 톤↓), 메탄올(4,850만 톤↓), 철(2,670만 톤↓) 등이다. 수출량은 경유(2240만 톤), 등유(1250만 톤), 석유(1140만 톤), 휘발유(660만 톤)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20년 대비 수출량이 증가한 물질은 휘발유(240만 톤↑), 폴리우레탄(220만 톤↑) 등이다. 수출량이 감소한 물질은 경유(300만 톤↓), 납사(160만 톤↓), 아스팔트(140만 톤↓), p-자일렌(100만 톤↓) 등이다.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계영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0년 대비 제조, 수입, 수출량이 증가한 만큼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4 15:01:17[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환경준수센터 관계자들이 한국의 화학물질관리제도를 배우기 위해 오는 22∼23일 청주 본원을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화학물질관리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법령을 제정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해당 제도에 관한 전문지식을 배우고 교류·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우리나라의 화학물질관리법령과 화학물질 등록·평가 제도,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및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제도, 살생물 물질·제품 승인 제도, 화학사고 대응 체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봉균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처럼 화학안전의 전반적인 제도를 배우기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문이 원유 등 화학산업의 원료를 공급하는 석유강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관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1 12:57: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12일까지 리튬 외 다른 유해화학물질 및 위험물 등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 46곳에 대해 집중 점검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10개 반 20명의 수사관을 구성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도내 리튬 취급업체 48곳을 긴급 점검하고,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 미준수 4건, 유해화학물질 미표기 3건, 총 7건을 적발하고 보강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유해화학물질 관련 안전사고 발생 위험 요인이 높은 제조업체, 보관저장업체, 운반업체 등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허가 유해화학물질 취급 영업 행위,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 위반 행위, 사고대비물질 관리 기준 위반 행위, 개인보호장구 미착용 행위, 유해화학물질 보관 장소 및 보관 용기에 표시 사항 미 표기 행위, 자체 점검 미이행, 변경 허가 미이행 등이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허가 없이 유해화학물질 취급 영업, 사고대비물질 관리 기준을 위반한 경우 각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을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변경 허가 미이행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경기도 특사경은 환경 오염 사고 및 도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 불법행위를 매년 점검·수사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4건을 적발해 검찰 송치한 바 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 또는 경기도 콜센터로 불법행위 도민 제보를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8 08:57:3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화성 화재 사고와 관련해 리튬취급 업소에 대한 전수 점검과 더불어 2차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긴급 특정감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 합동 특정감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두 부서가 함께 특정감사에 나선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도는 8일부터 19일까지 시흥시와 평택시 내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 공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 점검을 하지 않은 사업장 총 40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한다. 40곳은 경기도 시설분야 공무원과 소방 화재안전 분야 전문가가 함께 화재에 취약하고 노동집약 업종 가운데 점검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을 고려해 선정했다. 감사 중점사항으로는 소방시설관리, 초기대응체계, 비상탈출로 점검 등 소방 분야와, 건축물 불법 증축 및 용도변경 사항, 건축물의 파손·변형·균열 등 구조 분야, 옹벽·배수구·사면 등 사업장 주변 재해 위험 요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한다. 점검은 경기도 감사관실 7명과 소방재난본부 및 일선 소방서 5명, 토목· 건축·안전·화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감사관 8명 등 총 20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하고, 시·군 감사부서, 인허가부서 협조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 결과를 시·군 자체감사기구와 공유하고 도의 협업감사 모델을 참고한 일선 소방서와 합동감사 추진을 유도하는 한편, 중대한 위반 사항의 경우에는 엄정한 처분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긴급대책회의에서 리튬사업장 합동점검계획을 보고 받은 후 "도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리튬 외에 다른 유해화학물질, 위험물 등을 취급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관리 권한이 정부에 있다고 하더라도 나서서 위험 요인을 확인하자"고 지시한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4 09:42:50[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24일 대형 화재가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참사가 터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한 가운데,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전하면서 화재 원인 철저 감식과 건전지와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 조기진화를 위한 종합대책 연구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소방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번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사상자 30명 중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건전지와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는 기존의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진화가 어렵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화재 예방과 관련, 윤 대통령은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의 경우에는 건물의 구조, 화학물질의 적재 방법과 위치도 모두 고려해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화재 시 대피요령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발화 물질이 비상구 앞쪽에 적재돼 있어 근로자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화재가 일어난 건물 3동에서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 다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을 악수로 격려한 윤 대통령은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 수고 많으셨다"면서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24 20:37:59[파이낸셜뉴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산업현장 여건과 의견을 반영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고시·지침 개정안 8건을 17일 행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체 가스공급설비의 경우 가스가 유출되는 등 비상시에만 가스처리설비가 가동되면 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사업장별 특수성을 반영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에 융통성을 주는 안전성평가제 확대, 2022년 12월31일 이전에 제작된 유해화학물질 운반 용기에 대해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검사 기한(2.5년) 이후인 내년 7월31일까지 사용연장 검사를 받으면 되도록 하는 방안 등도 담겼다. 행정예고 기간은 17일부터 20일간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6 13:12:09[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QSAR Toolbox)의 한글판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사업 추진 협약서에 서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은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유럽연합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해 화학물질 등록에 필요한 시험자료 생산 또는 신물질 개발 설계 등에 이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화학물질을 등록할 때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에서 얻어진 결과로 유해성을 판단할 수 있는 화학물질의 경우 독성 시험자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한글판이 개발되지 않아 영문판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영문 전문용어 등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자료 입력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전문 상담 기관 등을 활용할 경우에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간 환경부는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 동물실험을 줄이는 등 동물대체시험으로 전환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척추동물시험 최소화 원칙 등을 법제화했으며,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의 한글판이 오는 2027년 보급되면, 동물실험 자체를 하지 않고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파악할 수 있어 현재 특정 독성시험을 위해 실시되는 동물실험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국제협력사업 추진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컴퓨터 독성 예측 프로그램의 한글 번역본 등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한글판을 화학물질정보처리시스템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계의 이용 편의를 위해 독성항목별 상세 안내서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국제협력사업에 따라 동물대체시험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27 14:3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