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물복지 실현과 화학물질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동물대체시험 시설'이 만들어진다. 16일 환경부는 인천 서구 한국환경공단 본사에서 ‘동물대체시험 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시설은 총면적 7499㎡ 규모로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총 334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시설은 인공장기, 입체(3D) 조직모델, 컴퓨터 예측모델 등을 활용하여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유해성평가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시험자료 생산뿐만 아니라,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훈련센터, 국내외 전문가 초청 학술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민간 시험기관의 국제표준 인증 기술 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동물대체시험시설’은 동물실험에 의존했던 기존 화학물질 유해성평가 방식의 윤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과학적 한계,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체 세포나 인공장기, 컴퓨터 예측 모델 등을 활용한 동물대체시험법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13년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유통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최근 치료제 등의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물대체시험법의 우선 활용 원칙을 반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유해성시험 자료의 60% 이상을 대체시험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동물대체시험시설은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실험동물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동물대체시험시설 착공은 동물복지와 국민 건강을 함께 지키는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시험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16 11:02:1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12일 도청에서 ‘제3차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및 지역화학사고 대응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될 5개년 계획의 추진 방향과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유관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위원과 용역수행 연구진,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화학물질로 인한 잠재적 사고 예방과 대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용역은 전북 전역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2026~2030년) 화학물질의 안전한 취급과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도내 화학물질 관리 현황과 취급사업장 분석, 사고 위험도 평가를 토대로 단계별·연도별 목표와 차등관리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학사고 발생 시 사전 대비부터 사고 대응, 주민 복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보호 대책을 보완하고, 초기대응 역량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된다. 보고회에서는 전문가들의 자문과 각계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는 과업 수행 과정에서 연구진이 면밀히 검토해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5개년 계획은 전북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의 뼈대가 되는 중요한 청사진”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고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내실 있게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2 13:35:45[파이낸셜뉴스]전량 수입해왔던 불소계 화학물질인 수소불화에테르(HFE)를 국내 연구팀이 만들어냈다. 제조기술은 민간기업에 이전돼 조만간 상용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HFE는 반도체와 전자기기의 냉각제 및 세정제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 산업 원료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상구 박사팀은 전량 수입해왔던 불소계 화학물질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방법보다 제조효율이 20% 향상됐다. 특히 수소불화에테르를 우리 기술로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학연구원은 이 기술을 냉매, 소화약제 전문 제조기업인 퓨어만에 기술이전 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불소 성분을 포함한 액체나 기체 즉 불소계 유체는 전자제품, 반도체, 정밀 기기 등의 냉각제와 세정제로 활용되는 필수 화학물질이다. 하지만 원래 있던 수소가 모두 불소로 대체된 '전 불소계 유체'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높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친환경 유체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가 HFE다. 마켓 리서치 인털렉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HFE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억8910억 달러(약 4215억원) 규모이며, 매년 5.4% 성장해 2028년 3억9640억 달러(약 57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M, AGC, 톈허 케미컬이 약 90%를 점유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HFE 제조기술은 기존의 전기화학 불소화법에 전도성 불소계 첨가제를 새롭게 추가했다. 일반적으로 탄화수소 원료의 수소를 불소로 대체하는 불소화 반응을 통해 '중간체'로 변환한 후, 알킬화 반응을 거쳐 HFE를 생산한다. 특히 중간체 합성 과정이 핵심인데, 연구진은 기존 기술에 없던 전도성 불소계 첨가제를 추가해 더 효율적으로 중간체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전기화학 반응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다층 구조의 니켈 전극판이 장착된 반응기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 그결과, 보다 효율적인 불소화 반응 환경을 구축했으며, 시운전과 정밀 점검을 거쳐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기화학 불소화 장치를 완성했다. 기존 기술에서는 원료가 중간체로 변하는 전환율이 50~55% 수준이지만, 새 기술은 전환율이 62~66% 수준으로 기존 기술 대비 약 20% 증가했다. 또한 불필요한 부산물이 줄어들어 HFE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불소화 반응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고순도 불소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상구 박사는 "불소 화학 핵심소재 는 그동안 글로벌 기업 수입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번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자립을 앞당기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가능한 첨단소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05 13:22:13[파이낸셜뉴스]경제계와 환경부가 신규화학물질 변경신고 절차 간소화, 순환자원 규제 완화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환경 규제 개선에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부는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업환경정책협의회'를 열어 환경정책 방향과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신규화학물질 변경신고 제도 간소화 △인쇄회로기판(PCB) 파·분쇄품 순환자원 인정 △온실가스 배출권 이월제한 완화(순매도량의 3배→5배) 등 올해 하반기에 기업들이 건의한 규제 개선 과제 35건 중 17건이 수용됐다.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평법) 개정에 따라 1t 미만 신규화학물질은 등록 아닌 신고 대상이다. 그런데 제조, 수입량 증가 등으로 무게 구간이 바뀌면 변경 신고를 하도록 하는 규제가 신설될 예정이었다. 화학업체 A사는 변경 신고 대신 한 번의 신고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화학물질 신고 제도의 간소화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변경 신고 요건을 신설하면 기업은 신규화학물질의 실제 제조·수입량뿐 아니라 예정량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제조업 B사는 금, 구리 등 고가 유가금속이 포함된 인쇄회로기판이 현재 순환자원으로 인정되지 않아 재활용 시 불편하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환경부는 인쇄회로기판의 파·분쇄품이 순환자원 인정 기준을 만족하면 순환자원 인정 신청을 가능하게 하기로 했다. 철강업체 C사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취소 기준을 강화하는 배출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환경부는 "경기 상황, 업종별 업황 등을 고려해 배출권 할당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현장과 괴리된 환경규제가 기업에 어려움이 되지 않도록 계속 소통하고 규제혁신과 환경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산업계도 환경경영 실천에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앞으로도 환경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2-12 14:00:31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EK중공업(주)(이케이중공업·대표이사 이종열)와 삼부해운(주)(대표이사 허영환)는 지난달 24일 부산에 있는 삼부해운 본사에서 6800DWT급 화학물질 운반선(Class Oil & Chemical Tanker)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형선박, 특수선 선박 건조 경험이 풍부한 EK중공업의 선박에 대한 기술적 대응 능력은 물론 생산품질에 대한 삼부해운의 믿음이 바탕된 것으로 전해졌다. EK중공업 관계자는 "삼부해운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양과 기술을 접목한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로 특수 화학물 운반선에 특화된 기술과 생산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고, EK중공업의 신조 역량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K중공업은 △엔진 Frame box·Bed plate, 조선블럭 제작 등 조선해양플랜트 △RMQC·A-RMGC·골리앗 크레인 제작 설치 시운전 등 산업기계플랜트 △원자력 일체형 SG Head·RCP Casing·CASK 제작 등 발전플랜트 같은 중소형 특수목적선 등을 건조하는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친환경 선박인 LNG공급선은 지난 2022년 인도를 완료했으며,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선박도 현재 건조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11-03 18:38:00[파이낸셜뉴스]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EK중공업(주)(이케이중공업·대표이사 이종열)와 삼부해운(주)(대표이사 허영환)는 지난달 24일 부산에 있는 삼부해운 본사에서 6800DWT급 화학물질 운반선(Class Oil & Chemical Tanker)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형선박, 특수선 선박 건조 경험이 풍부한 EK중공업의 선박에 대한 기술적 대응 능력은 물론 생산품질에 대한 삼부해운의 믿음이 바탕된 것으로 전해졌다. EK중공업 관계자는 "삼부해운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양과 기술을 접목한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면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로 특수 화학물 운반선에 특화된 기술과 생산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고, EK중공업의 신조 역량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67년 설립된 삼부해운은 반세기가 넘게 멈추지 않는 열정과 혁신으로 고객에게 끊임없는 신뢰를 구축하며 석유화학제품 해상 운송의 선두 주자로 풍부한 운송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케미컬 탱커선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삼부해운은 국내 조선소에서 케미컬 탱커를 지속적으로 신조 발주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오일메이저들의 선박검사기준과 안전운항기준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한국 케미컬 선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K중공업은 △엔진 Frame box·Bed plate, 조선블럭 제작 등 조선해양플랜트 △RMQC·A-RMGC·골리앗 크레인 제작 설치 시운전 등 산업기계플랜트 △원자력 일체형 SG Head·RCP Casing·CASK 제작 등 발전플랜트 △핵융합·우주항공과 방산품 제작, 어업지도선·유류운반선·바지선 같은 중소형 특수목적선 등을 건조하는 기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친환경 선박인 LNG공급선은 지난 2022년 인도를 완료했으며,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선박도 현재 건조 중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11-01 18:02: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의 한 합성수지 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등 16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는 한때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27일 오전 10시 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의 제일화성(Jeil Chemical)공장에서 발생했다. 흰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맨 처음 접수됐다. 공장에서 50㎏가량의 에폭시가 들어있는 반응기를 테스트하던 중 이상발열로 온도가 섭씨 200도까지 치솟으며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2명, 장비 16대를 동원해 반응기 냉각 작업을 했다. 작업 중 반응기 주변 배관에서 불이 나 약 15m 길이 배관을 태우고 2분 만에 꺼지기도 했다. 공장 내에 있던 작업자들은 모두 스스로 대피했으나, 공장 옆 비즈니스센터 교육생 4명과 인근 샤힌프로젝트 현장 작업자 12명 등 총 16명이 눈 따가움과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 인근에서는 한때 유해 화학 물질인 톨루엔과 오존이 각각 0.2ppm, 3ppm씩 검출됐으나, 추가 검출은 없는 상태다. 울주군은 지역주민에게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해 어지럼증 및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이 지역을 우회하고 주택 창문을 닫아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27 16:09:36[파이낸셜뉴스] 2022년 한 해 동안 유해화학물질 제조량은 7000만 톤을 기록하면서, 직전 조사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부가 발표한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수입량은 1340만 톤, 사용량은 6640만 톤, 수출량 1940만 톤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수입량 6.4% 증가, 사용량 27% 감소, 수출량은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4년마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화학물질관리법' 제10조에 따라 2년마다 조사하고 있다. 이번 '제5차 화학물질 통계조사'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제조, 보관·저장, 사용, 수출입) 사업장 △화학물질 및 혼합물질 기준량을 초과해 취급하는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화학물질 취급량을 조사했다. 2022년 화학물질 취급업체 3만 8829개 사업장에서 3만 2910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0년 제4차 조사 대비, 취급업체 수는 4.6%(1722개), 화학물질 종류는 4.1%(1310종)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화학물질 통계조사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물질 취급량을 형태별로 나눠보면 △제조량 5억 7709만 톤 △수입량 3억 7242만 톤 △사용량 11억 6087만 톤 △수출량 1억 2924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4차(2020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와 비교하면 제조량은 0.6%(348만 톤), 수입량은 6.2%(2178만 톤), 수출량은 3.3%(414만 톤) 증가했고, 사용량은 28.4%(4억 6014만 톤) 감소했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업종별로 나누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이 13.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13.6%), 도매 및 상품 중개업(10.0%)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화학물질 제조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제조량은 포틀랜드 시멘트(6180만 톤), 경유(5720만 톤), 철(2980만 톤), 질소(2850만 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 비해 제조량이 증가한 물질은 철슬래그(440만 톤↑), 알루미늄(280만 톤↑), 납사(270만 톤↑), 휘발유(260만 톤↑) 등이다. 사용량 상위권 순위를 살펴보면, 천연가스(2억 2980만 톤), 석유(1억 3270만 톤), 질소(6010만 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사용량이 증가한 물질은 천연가스(3310만 톤↑), 등유(740만 톤↑), 석유(560만 톤↑), 폴리에틸렌(510만 톤↑), 차콜(410만 톤↑) 등이다. 사용량이 감소한 물질은 수소(1억 340만 톤↓), 석회석(7,270만 톤↓), 산소(5,390만 톤↓), 메탄올(4,850만 톤↓), 철(2,670만 톤↓) 등이다. 수출량은 경유(2240만 톤), 등유(1250만 톤), 석유(1140만 톤), 휘발유(660만 톤)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20년 대비 수출량이 증가한 물질은 휘발유(240만 톤↑), 폴리우레탄(220만 톤↑) 등이다. 수출량이 감소한 물질은 경유(300만 톤↓), 납사(160만 톤↓), 아스팔트(140만 톤↓), p-자일렌(100만 톤↓) 등이다.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계영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를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2020년 대비 제조, 수입, 수출량이 증가한 만큼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24 15:01:17[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립환경준수센터 관계자들이 한국의 화학물질관리제도를 배우기 위해 오는 22∼23일 청주 본원을 방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화학물질관리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법령을 제정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해당 제도에 관한 전문지식을 배우고 교류·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우리나라의 화학물질관리법령과 화학물질 등록·평가 제도, 화학사고예방관리계획서 및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제도, 살생물 물질·제품 승인 제도, 화학사고 대응 체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봉균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처럼 화학안전의 전반적인 제도를 배우기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문이 원유 등 화학산업의 원료를 공급하는 석유강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관계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21 12:57:5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오는 12일까지 리튬 외 다른 유해화학물질 및 위험물 등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 46곳에 대해 집중 점검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10개 반 20명의 수사관을 구성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도내 리튬 취급업체 48곳을 긴급 점검하고,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 미준수 4건, 유해화학물질 미표기 3건, 총 7건을 적발하고 보강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유해화학물질 관련 안전사고 발생 위험 요인이 높은 제조업체, 보관저장업체, 운반업체 등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허가 유해화학물질 취급 영업 행위,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 위반 행위, 사고대비물질 관리 기준 위반 행위, 개인보호장구 미착용 행위, 유해화학물질 보관 장소 및 보관 용기에 표시 사항 미 표기 행위, 자체 점검 미이행, 변경 허가 미이행 등이다.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허가 없이 유해화학물질 취급 영업, 사고대비물질 관리 기준을 위반한 경우 각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을 위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변경 허가 미이행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경기도 특사경은 환경 오염 사고 및 도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 불법행위를 매년 점검·수사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4건을 적발해 검찰 송치한 바 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누리집 또는 경기도 콜센터로 불법행위 도민 제보를 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8 08: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