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은 27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130여명을 초청해 R&D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가 회사의 R&D 방향성 및 인재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2024-08-28 09:52:30【대전=강중모 기자】 "국내 유일의 화학 전문 국책연구기관으로써 화학연구원에 부여된 고유의 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중장기 연구전략을 수립, 연구원의 향후 50년을 준비하겠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사진)이 22일 대전 유성구 화학연구원에서 "취임 2년차 임기 시작과 함께 '고유업무, 소통, 안전'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점 수행 과제로 꼽았다"며 "대내외 환경이 쉽지 않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화학연구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기관의 발전을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직원들이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주체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화학연구원에 부여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발전을 위한 소통 문화를 만들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단순해보이지만 '다니고 싶은 직장',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가치라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대담 = 정명진 중기벤처부장 ―원장으로 취임 후 성과를 꼽는다면. ▲화학연구원은 기본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계획을 정비, 지난해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 중 3개 기술이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우선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선정된 채호정 박사팀은 암모니아에서 저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촉매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귀금속 촉매 대신 저렴한 비귀금속 소재를 활용하면서 암모니아 분해 공정의 효율을 높인 것으로 주목받았다. 앞으로 높은 온도의 열원 공급이 필요한 제철, 시멘트 등의 산업공정과 연계한 수소 생산 공정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명해양 분야에서 선정된 이주영 박사팀의 연구성과는 인공세포 속 특정 바이오원료가 세포 밖으로 자동으로 분비되도록 신호 시스템을 인공적으로 설계하는 합성생물학 기술이다. 기존 방식은 세포 속 바이오원료를 얻기 위해 세포 파괴·분해·특정 원료 추출 등 복잡한 공정이 필요했지만 한번에 세포 속 바이오원료를 원하는 경로로 자동으로 수송해 세포 밖으로 분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최고의 기술이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선정된 황동원박사팀은 폐기되는 폐폴리스타이렌(스티로폼)을 재활용하는 공정용 촉매를 저가,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 비해 저온에서 분해하고 스타이렌 원료의 연속생산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롯데케미칼에 기술이전돼, 현재 실증화 및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화학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R&D 예산을 삭감했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예산이 조정되면서 화학연구원의 기본 사업 추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이슈를 계기로 기본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계획을 다시 한번 정비하게 됐다. 정부는 임무중심형 R&D 혁신, 국가전략기술 육성,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 등 '정부 출연 연구기관' 중심으로 국가연구개발 생태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상황에서 R&D 예산 조정 등의 외부 환경 변화에도 연착륙할 수 있는 기본사업 추진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학연구원은 기본사업의 임무중심형 수행을 목적으로, 오는 2026년부터 새롭게 착수할 기본사업의 발굴·기획 작업에 착수했다. 업무중심형 기본사업의 발굴·기획을 통해 화학연구원은 현행 연구조직을 뛰어넘어, 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하는 기본사업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조직개편, 평가제도 혁신 등의 제도적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연구자들 간 합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주체들이 함께 어우러진 ‘기본사업 기획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고, ‘전직원 설명회’ 등 원내 소통을 통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기본사업의 문화적 측면도 함께 다룰 것이다. ―취임 초부터 사람 중심 경영과 자긍심을 갖는 조직을 강조했다. 개선이 이뤄지고 있나. ▲최근 채용부터 교육, 평가 등 연구원의 인재 관리에 공통기준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KRICT) 인재상’으로 ‘CHEM-ACE’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는 소통, 조화, 열정, 목표라는 공통역량(CHEM)과 전문가로서 갖춰야할 전문역량(Advanced, Creative, Excellent)을 의미한다. 즉 서로 소통하며 구성원과 조화롭고 열정적으로 국가·사회적 미션을 완수하는 인재, 선도적이며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수월성을 추구하는 인재가 연구원이 바라는 인재라는 것이다. 연구원 인력 구성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무기계약직원들에 대해서도 맡은 바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실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분야별로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연구지원부서 근무자에게는 실험장비 기본 운영법, 문서 작성 등의 교육, 행정지원부서 근무자에게는 논리적 사고, 부서별 직무에 특화된 전문 지식 교육을 별도 편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화학연구원은 기관장이 있지만 연구 주제가 100개면 사장이 100명이 있는 조직이라고 볼 수 있다. 각 조직별로 주체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다보니 수직적인 문화가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신입 직원들이 이런 문화를 잘 못견디는 것이다. 연구원을 떠나 대학교로 가는 것이 많은 사례는 아니지만 우수한 인력의 이탈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신입직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풀고 이야기를 듣다보니 해외 출장 기회나 공부를 할 수 있는 학회 참석을 지원을 바라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신입직원들의 급여를 더 많이 챙겨주고 연간 1회 정도의 해외 출장 기회를 주는 등 다닐만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의 위상 정립도 중요 경영 철학 중 하나다. ▲최근 정부에서는 글로벌 협력을 통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협력은 개별 연구자 네트워크에 의존한 소규모 국제공동연구과제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이 사실이다. 훌륭한 개별 연구자가 있다면 본인의 네트워크로 연구가 잘 진행되지만 그 연구자가 떠난다면 상황이 완전 달라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원장에 취임한 이후 기관 차원 핵심 연구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화학 공정·소재·의약·플랫폼 기술 등 협력이 가능한 전 연구분야에 대해 교류하는 'KRICT-NIST 워크숍'을 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성과를 냈다. NIST와의 협력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NIST 현지에서 협력분야를 더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독일 프라운호퍼 등 해외 선진 기관의 기업 지원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등 화학연구원에 접목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화학연구원의 글로벌협력사업인 ‘KRICT 글로벌 리서치 콜래보레이션(KRICT GRC)' 프로그램 추진에 제한됐던 사업 유형을 유연화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또 기술·인력 교류를 포함한 중대형 과제로의 연계로 실질적 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개편을 단행했다. ―오는 6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화학연구원이 ‘mRNA와 핵산신약의 미래’를 주제로 제16회 서울국제신약포럼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했다. 이후 RNA나 DNA를 이용해서 암이나 희귀질환 등 난치질환과 관련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거나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핵산신약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스핀라자(Spinraza)와 같은 유전성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핵산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유사한 핵산신약이 시장에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신약 산업에서 핵산신약의 미래는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도 mRNA 기술의 유망함을 보고 R&D와 함께 핵산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RNA 백신 개발처럼 신약 개발 기술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글로벌 바이오 신약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 개최하는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는 최근 신약 개발 분야에서 떠오르는 mRNA와 핵산신약을 주제로 산업계의 개발사, 학계 및 연구계의 연구자간 긴밀한 교류를 진행할 수 있다. 화학연구원은 국내 신약 개발을 이끄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써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mRNA에 적용하는 기술을 비롯한 핵산변형·전달 기술 등 새로운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산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신약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 신약 산업을 중개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개최하는 신약포럼은 mRNA와 핵산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국내외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내 바이오 신약 산업이 촉진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약력 △1963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 석·박사 △한국화학연구원 정보전자소재연구센터장 △대한민국기술사업화자문단 기술지원 분과위원 △한국결정성장학회 회장 △화학연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장 △한국세라믹학회 산학협력부회장(현)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미래 선도연구장비 사업단 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현) △제17대 한국화학연구원 원장(현)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21 17:45:54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생물학·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8:18:41[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한국화학연구원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생물학·광물화 등의 전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CCU 기술 개발, 인프라 점검 및 상용화 가능성 검토 등에 대해 협력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수소 첨가, 촉매 활용 등 화학적 전환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연료 및 석유화학 기초 원료 등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CCU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17 10:04:2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찾아 용인시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관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8월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의 초청으로 전날인 10일 KTR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 시장과 김 원장을 비롯한 KTR 관계자 등 12명아 간담회를 갖고 양 기관의 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용인시가 이미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번에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입주 수요가 있을 텐데, 우리 연구원이 축적해 온 노하우가 용인시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에 특화된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용인에 설립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을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SK하이닉스가 120조를 투자하는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0조원 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 허브로 재탄생할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고,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용인에서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KTR이 용인에서 반도체 관련 기술 시험·인증센터를 가동한다면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환영할 일이므로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화답했다. 이후 이 시장은 KTR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소재부품연구소, 전기전자연구소 등을 견학하며 각종 시험 장비와 인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 등을 둘러봤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시험인증기관으로 소재·부품·융복합, 화학·환경·건설, 전기·전자·에너지,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조선해양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시험과 인증,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3만여 기업에 47만여 건의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 분야(약 3000여 항목)에서 한국인정기구(KOLAS) 지정 기관이다. 과천 본원을 비롯해 전국 29곳에 분원과 지원청을 두고 있고, 중국·유럽 등 7개 국가에 해외지원청과 시험연구소를 두고 있다. 용인에는 처인구 양지면에 전기전자에너지연구소가 있다. 용인시와는 지난 2021년 관내 중소·중견 기업에 신제품 개발과 연구·검증에 필요한 장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11 16:58:55[파이낸셜뉴스] 화학경제연구원은 오는 10월 1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2회 폐플라스틱 재활용 정책 및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다뤄지는 주요 의제는 플라스틱 재활용 국내 정책 및 현황, 지속가능한 재활용 인증 프로그램 소개, 지속가능 사업전략 및 화학적 재활용 추진 현황, 순환자원 인공지능(AI) 폐플라스틱 회수 등이다. 또 폐플라스틱 정책 및 국내외 동향과 국제 친환경 인증 자격, 폐플라스틱 회수 및 소재별 리싸이클링 기술 등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주요 연사로는 국립환경과학원, 컨트롤유니온, LG화학, SK지오센트릭,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수퍼빈, 넷스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다. 화학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기술에 대한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동향 및 플라스틱 리싸이클링 산업 전망까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햔편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글로벌 플라스틱 아웃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 폐플라스틱 양은 1억5600만t에서 지난해 3억5300만t으로 성장했지만 재활용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4년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플라스틱 규제 협약을 만들기로 하고 193개 회원국과 협상 중이다. 최근 한국 정부도 2025년까지 폐플ㅏ스틱 발생 20%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우고 탈플라스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8-30 15:20:32"표적단백질분해(TPD) 신약이 종전 합성의약품(Small Molecule)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서울강남에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 개발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공동개최한 제15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황종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향후 TPD 신약이 의약품 시장에서 항체의약품(Antibody), 유전자치료제(Cell Gene Therapy)와 함께 성장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이날 '단백질 분해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기존 합성의약품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데 머물렀다면, TPD 신약은 해당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며 "항체의약품, 유전자치료제 등과 비교하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비나스와 누릭스테라퓨틱스, 카이메라테라퓨틱스 등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벤처들이 TPD 신약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빅스테라퓨틱스와 이노큐어테라퓨틱스 등이 TPD 신약을 개발 중이다. 황 연구원은 한국화학연구원이 △프로탁(PROTAC) 디자인 및 합성 △링커 라이브러리 구축 및 컨주게이션(Conjugation) 연구 △분자접착(Molecular Glue) 라이브러리 구축 △분자 모델링 기반 예측 △약물성 평가 등 TPD 신약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협력 중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역시 △분해력 모니터링 △세포 효능 평가 및 적용기전(MoA) 검증 △단백체 분석 △멀티오믹스 분석 △신규 표적 또는 E3 리가아제 발굴 연구 등 기술을 갖췄다. 황 연구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CRBN E3 바인더 확보 △TPD 기술이전 △선택적 키나아제 프로탁 등 특허 출원·등록 △다양한 민간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유빅스테라퓨틱스 등 바이오벤처에 TPD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 코어뱅크 △단백질 분해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TPD 신약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재웅 강경래 차장 강규민 장유하 김찬미 김예지 성석우 기자
2023-06-22 18:46:14◆한국화학연구원 <승진> △화학공정연구본부 수소C1가스연구센터장 채호정 △화학공정연구본부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장 한중진 △화학소재연구본부 박막재료연구센터장 명성 △화학소재연구본부 고기능고분자연구센터장 김윤호 △의약바이오연구본부 희귀질환치료기술연구센터장 조희영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신약정보기술연구센터장 안선주 △의약바이오연구본부 감염병예방진단기술연구센터장 김남훈 △의약바이오연구본부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장 최경자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정밀화학연구센터장 김진철 △정밀·바이오화학연구본부 화학산업기술지원센터장 박종목 △화학플랫폼연구본부 화학데이터기반연구센터장 신정호 △화학플랫폼연구본부 화학소재솔루션센터장 조성근 <전보> △화학공정연구본부 저탄소석유화학연구센터장 이우황 △화학소재연구본부 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장 석정돈 △화학소재연구본부 수소에너지연구센터장 김태호 △의약바이오연구본부 감염병치료기술연구센터장 한수봉
2023-05-22 10:41:24◆한국화학연구원 ◇승진 △부원장 최영민 △화학공정연구본부장 황동원 △화학소재연구본부장 이선숙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 김광록 △정밀·바이오연구본부장 서봉국(겸 울산행정운영실장) △화학플랫폼연구본부장 최우진 △연구전략본부장 양경욱(겸 연구전략본부 중소기업지원실장) △경영기획부장 조승목 △행정관리부장 오우영 △국가전략기술추진단 전략기술정책센터장 최호철 △국가전략기술추진단 탄소중립전략센터장 이기백 △대외협력실장 김도균 △연구전략본부 연구기획실장 김용진 △경영기획부 경영기획실장 곽휘웅 △경영기획부 예산운영실장 김성원 △경영기획부 재무회계실장 김민철 △경영기획부 전산운영실장 유영근 △행정관리부 안전보건실장 이은호 ◇전보 △국가전략기술추진단장 윤성철 △연구전략본부 연구조정실장 박진섭 △연구전략본부 글로벌협력실장 홍성빈 △행정관리부 총무복지실장 이권희 △행정관리부 인재개발실장 강은석 △행정관리부 구매자산실장 박찬기 △행정관리부 시설관리실장 손기정
2023-04-28 09:33:28[파이낸셜뉴스]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으로 이영국 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24일 선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이날 제188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영국 책임연구원을 신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영국 신임원장은 이날 김복철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받고 27일부터 2026년 3월 26일까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 신임원장은 LED 소자분야 전문가로 1989년 화학연구원에 입사해 나노기술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용 양자점 개발, GaN 단결정을 성장시키는 기술과 장비 기술 국산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화학연구원 정보전자소재연구센터장과 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장, 미래선도연구장비사업단 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소재부품단장, 한국결정성장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1985년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 학사, 같은 대학에서 1987년 무기재료공학 석사와 1997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24 15:4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