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자 출신인 이관영(59)의 첫 번째 전시회 '숲'이 오는 13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논현동 갤러리 구하(관장 박현숙)에서 열린다. 이씨는 전업화가 출신이 아니라 화학자로서 대기업 임원과 대학 교수 생활을 하다 3년 전 프랑스로 건너가 그림으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그는 “삶의 2막에 붓을 쥐고 숲으로 들어가 나무를 만났다”며 “처음에는 나무들이 붉은 색으로 그려졌는데 아마 그동안 거쳐온 삶의 불꽃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삶에 대한 애정과 열정, 추구하던 돈과 명예, 그리고 함께 했던 희로애락 등이란다. 그의 숲에는 빨갛게, 파랗게 혹은 하얗게 채색된 나무들이 등장한다. 석유화학 대기업에서 상무, 본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55세에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그러다 화가인 친구의 권유로 어학원에서 프랑스어를 배우며 그림과 사진을 선택한 뒤 아예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 그의 작품에는 열정적인 빨간 나무에 이어 새로운 생명이 충만함으로 자라나는 듯한 파란색이, 때때로 삶의 여백이 엿보이는 하얀 나무들도 등장한다. 이씨는 나무그리기에 대해 “나무를 통해 나를 보고자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이력의 작가를 초대한 갤러리 구하의 박 관장은 “그의 그림을 보자마자 참신한 발상과 아름다운 색감에 바로 마음을 빼앗겼다”며 그의 첫번째 전시를 갤러리 구하에서 열게돼 올여름 더위를 날리는 시원함과 보람을 느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8-08-08 15:04:19분자를 이어 붙여 세상에서 가장 작은 분자기계를 만든 화학자들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장 피에르 소바지(Jean-Pierre Sauvage)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교수와 프레이저 스토다트(Sir J.Fraser Stoddart)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버나드 페링가(Bernard L. Feringa)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교수를 올해의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기계인 분자기계를 만들어냈다"며 "분자기계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크기로, 이를 통해 새로운 물질이나 센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분자기계는 기계적 움직임을 분자 수준에서 구현한 개별 분자 또는 분자 집합체를 의미한다. 장 피에르 소바지 교수는 지난 1983년, 서로 다른 분자 2개를 기계적으로 결합해 고리 형태로 연결, 새로운 형태의 분자를 만들었다. '캐테네인(Catenane)'이라고 불리는 이 분자는 도넛 두개가 고리로 연결된 것처럼 생겼다. 분자를 활용해 인간이 인위적인 분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증명한 것이다. 프레이저 스토다트 교수는 1991년 소바주 교수의 연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넛 형태의 분자에 막대기 형태의 분자를 꽂은 모양으로 분자를 만들었다. 이 분자를 '로탁세인(Rotaxane)'이라고 한다. 막대기 안에 들어간 분자를 좌우로 이동시키거나 회전시켜 분자 스위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잡한 분자 운동을 인간의 의지로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페링가 교수는 1999년, 분자에 최초로 모터를 달았다. 분자가 한쪽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는 분자를 이어 붙여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분자기계를 만들어냈다. 분자기계는 아직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연계에 존재하는 분자를 활용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창의적으로 고안한 인공 구조체를 새로운 화학합성 방법에 따라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초과학으로서 화학의 위상을 한층 높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컴퓨터의 발전은 소형화 기술이 어떻게 혁명을 이룰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분자기계 연구는 화학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동화 교수는 "고전적인 합성은 천연물들을 화학자들이 화학적 결합을 시도해 인간에게 이로운 화학물질을 만들어낸 것이라면 분자기계는 인간이 미리 설계를 해놓고 분자와 분자를 이어 붙여서 거대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간이 정해놓은 목표를 가지고 합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화학이 가지는 낭만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이번 노벨화학상은 화학의 창조적인 특성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동안 화학 분야에도 실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분자기계는 아직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 단계지만 전혀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는 점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6-10-05 20:21:10전세계 화학자 가운데 연구 성과가 가장 좋은 100인에 서울대 현택환 교수(사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룡 교수가 선정됐다. 유네스코와 화학분야 전세계 연합체인 ‘국제 순수·응용화학연합’은 16일 전세계 100만명의 화학자가 지난 10년간 발표한 연구 논문들을 분석해 상위 100인을 선정,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 중견석좌교수인 현택환 교수는 화학분야 37위, 재료분야 19위의 연구성과를 내 이름을 올렸다. KAIST의 유룡 교수도 39위의 연구성과로 100인 가운데 1인으로 선정됐다. 100인 가운데 1위는 미 하버드대 찰스 M 리버 교수가 차지하는 등 미국인이 70명을 차지했고, 독일 7명, 영국 4명,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스위스, 한국인이 각각 2명씩 포함됐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1-02-16 17:39:50<생과부 화상에 현택환 교수 사진 있습니다> 전세계 화학자 가운데 연구 성과가 가장 좋은 100인에 서울대 현택환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룡 교수가 선정됐다. 유네스코와 화학분야 전세계 연합체인 ‘국제 순수·응용화학연합’은 16일 전세계 100만 명의 화학자들이 지난 10년간 발표한 연구 논문들을 분석해 상위 100인을 선정,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 중견석좌교수인 현택환 교수는 화학분야 37위, 재료분야 19위의 연구성과를 내 이름을 올렸다. KAIST의 유룡 교수도 39위의 연구성과로 100인 가운데 1인으로 선정됐다. 100인 가운데 1위는 미 하버드대 찰스 M. 리버 교수가 차지하는 등 미국인이 100인 가운데 70명을 차지했고, 독일 7명, 영국 4명,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스위스, 한국인이 각각 2명 씩 포함됐다./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1-02-16 15:27:23렘브란트의 ‘야경’은 원래 밤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라 대낮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야경’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유는 그림이 그려진 지 100년이나 지나서 군대나 경찰이 야간 순찰을 하던 18세기에 이르러 어둡게 변한 그림을 보고 추측해 붙여진 것이다. 누구도 손대지 않았는데 대낮을 그린 그림이 왜 밤으로 바뀌었을까. 비밀은 바로 화학에 있다. 렘브란트는 이 그림에서 선홍색의 ‘버밀리온’이란 물감을 사용했는데 이를 화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납과 황 성분이 검출된다. 납과 황이 결합하면 황화납(PbS)이 되어 공기 중에서 검게 변하는 ‘흑변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대낮을 그린 렘브란트의 그림이 ‘야경’이라는 제목을 달게 된 미술사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 역시 결국은 화학에 기인한 셈이다. 이러한 흑변 현상은 밀레의 ‘만종’에서도 나타난다. 만종을 보면 어둑한 황혼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는 밀레가 쓴 물감이 공기 중에서 공해의 주범인 아황산가스와 반응하면 검게 변하는 성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에 담긴 내용 중 일부다. 이 책의 저자는 홍익대학교 화학시스템공학과 전창림 교수다. 예술가가 아닌 화학자가 미술에 대한 책을 쓴다는데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미술은 화학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도 있다. 그림의 표현 매체인 물감이 다름 아닌 ‘화학 물질’이며 캔버스의 물감이 마르고 발색하고 퇴색하는 모든 과정은 ‘화학 작용’이기 때문이다. 즉 미술의 매체가 되는 물감이 제조되고 쓰이고 보존되는 과정 모두가 화학인 셈이다. 미술의 태생적 연원이 화학이라면 화학을 과학의 카테고리에서 꺼내 예술의 세계로 인도한 것은 미술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는 화학을 통해 세계적인 명화의 숨겨진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 내는 책이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2008-10-19 16:15:40■미술관에 간 화학자(전창림/랜덤하우스) 과학에도 천부적인 소양을 갖췄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조차 화학만큼은 문외한이었다. 미술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최후의 만찬이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심하게 손상된 것은 다빈치가 물감의 성질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했기 때문이다. 명화에 관한 미술사적 함의와 예술적 가치에서부터 화가의 생애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미술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화학이 미술의 태생적 연원임을 밝히고 있다. 1만6000원 ■영혼의 해부(칼 지머/해나무) 의사 토머스 윌리스는 영혼의 내부를 들여다본 최초의 인물로 꼽힌다. 그는 뇌의 다양한 부분들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그 안에 인간의 영혼이 담겨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처음으로 이해한 사람이다. 이 책은 이전까지 인류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가장 급진적인 사고를 펼쳤던 매혹적 인물 토머스 윌리스와 그의 동료 윌리엄 하비, 로버트 보일, 로버트 훅의 일생을 유려한 필치로 추적한다. 2만2000원 ■그노시스(미타 마사히로/다른세상) 우리는 과학이 처음부터 종교의 반대편에서 '신이 없음'을 주장해온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의 탄생을 추적해보면 과학은 종교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으며 출발했다. 저자는 역사 속에서 과학과 종교가 이어온 독특한 관계의 흐름을 읽으며, 다 빈치에서 뉴턴에 이르기까지 생각하는 것을 금기시한 가톨릭의 억압에 맞서 비밀스러운 신의 영역에 접근하고자 했던 인간 인식의 역사를 드라마틱하게 풀어간다. 9500원 ■돈키호테(미겔 데 세르반떼스/현암사) 650여명이 등장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고전을 현대 청소년에 맞도록 원전의 가치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접근해 번역했다. 풍차를 거인이라 착각하고 돌진한 이야기를 비롯해 시에라 모레나 산에서 고행하는 이야기, 신부와 이발사의 계략에 휘말린 이야기, 아라곤 왕국에서의 모험이야기, 고달프고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 이야기 등 원작 1,2편에서 총 25편의 이야기를 뽑아 수록했다. 9800원 ■조선의 베스트셀러(이민희/프로네시스) 조선후기는 소설의 시대였다. 국내 고소설 작품만 해도 858종에 이를 정도로 사대부가의 여성이나 하층민을 중심으로 소설을 읽었다. 그러나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소설은 주류문화의 배척 속에서도 그 깊이와 폭을 넓혀 이제 당당히 우리 문학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사회에 불기 시작한 소설 열풍과 이에 편승해 돈을 받고 소설을 대여해 주던 세책업자들의 이야기다. 9000원 ■분노의 지리학(하름 데 블레이/천지인) 지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분석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인데, 이 책은 공간의 학문인 지리학을 통해 세계를 해석하고 있다. 기후변화, 중국의 부상, 테러리즘의 성장, 유럽연합, 아프리카의 문제 등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개괄하면서 지리학자들의 도구와 발견이 오늘날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필수불가결한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2만원
2007-10-31 15:59:37LG화학은 기아대책과 함께 주요사업장 인근 중학생을 초청해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소년 화학캠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LG화학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LG화학 화학캠프 참여 학생들이 베이킹 파우더의 화학작용으로 빵이 부풀어 오르는 원리를 실험하고 있다.
2017-01-10 09:11:55김양미 교수 건국대는 생명특성화대학 특성화학부 김양미 교수(사진)가 1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14회 대한화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이센스 여성화학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화학회는 아이센스와 아이센스 여성화학자상을 올해 제정했으며 김 교수는 초대 수상자다. 김 교수는 핵자기공명분광학을 이용해 질병에 관련된 단백질의 삼차원구조와 동력학 연구 분야의 뛰어난 업적과 화학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내년부터 대한화학회 생명화학분과 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4-10-20 15:17:34[파이낸셜뉴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개발한 '엘큐어1000'(리젠테크 유통)이 '비침습적 통증 진단 및 치료 장치'로 최근 두 번째 특허를 받았다. 심 원장은 오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대한통증학회(KPS), 국제척추통증학회(ISPS), 세계통증학회(WSPC)가 공동 개최하는 2024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엘큐어1000을 이용한 970명의 좌골신경통 환자 진단 및 치료(엘큐어리젠요법) 효과를 통계로 발표한다. 엘큐어1000은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내 통증 완화(치료 효과), 세포 충전 및 혈액순환 개선(치료 기전), 통증 부위 및 중증도 평가(진단) 등 3대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기다. 엘큐어1000은 2023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았으며,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로 등록돼 현재 리젠테크가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앞서 엘큐어1000은 2022년 1월에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 진단기기'로 첫 번째 특허를 받은 바 있다. 첫 특허는 환부에 전기 자극을 가해 피부와 닿은 프로브에서 감지되는 소리 신호를 분석해 환부의 위치와 통증의 강도를 분석하는 스펙트로그램(Spectrogram) 기반의 판정 기술이다. 두 번째 특허인 '비침습적 통증 진단 및 치료 장치' 특허는 고전압 미세전류 생성장치가 달린 프로브를 전기마찰음(정전기현상)이 감지된 통증 부위에 접촉함으로써 비침습적으로 통증을 치료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첫 특허가 진단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두 번째 특허는 치료 효과에 방점이 찍혔다. 엘큐어1000은 전압은 높지만 전류의 세기가 낮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며, 세포 내 전기충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림프부종, 하지정맥류 치료 전문가인 심영기 원장이 이들 질환에서 전기자극치료로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고 2016년부터 범용성 통증질환 치료기로 개발해왔다. 엘큐어1000은 전기생리학 이론을 실질적으로 임상치료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인체에너지의 60%가량이 세포의 전기생리현상 유지를 위해 쓰인다. 즉 세포막 안은 음전하, 세포막 밖은 양전하가 대전(帶電)하는데, 일정 전위차를 유지해야 세포막을 중심으로 이온들이 소통하며 에너지(ATP)를 생산하고 신호전달을 통해 생명현상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게 엘큐어1000의 치료기전을 설명하는 전기생리학 이론이다. 1931년 독일의 생화학자 오토 바르부르크 박사가 전기생리학의 개념을 정립한 공로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1963년엔 영국 생리학자인 케임브리지대 앨런 로이드 호지킨과 앤드루 헉슬리 박사가 '세포 내 음전하·양전하 사이의 전위차와 신체현상 변화에 대한 연구'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또 한 차례 받았다. 심영기 원장은 "모든 통증 및 염증질환의 세포내 음전하의 고갈로 인해 초래 또는 악화된다"며 "이번 특허 획득으로 통증질환에 대한 범용 의료기기로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신뢰도 제고 및 마케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15 16:11:10【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의 원폭 생존자 단체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돼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공로가 있다"면서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피폭자·원폭 피폭자를 뜻하는 표현)의 대표자들의 특별한 노력은 핵 금기의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역사적 증인들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캠페인을 만들고, 핵무기 확산과 사용에 대해 긴급히 경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내년은 미국의 원폭 2개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 약 12만명을 죽인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오늘날의 핵무기는 훨씬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 히단쿄의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는 평화상 수상이 "전 세계에 핵무기 폐기를 호소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니혼 히단쿄는 1956년에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결성했다.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피폭자 단체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앞서 7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이 받았고, 10일 문학상은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수상했다. 올해 노벨상 선정은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마무리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1 19: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