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4분기 나프타 기반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제품-원료간 가격차) 확대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던 정유사들이 주요 제품가격 하락으로 3·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됐다. 반면 합성고무(SBR), 에피클로로히드린(ECH) 등 3·4분기 스프레드가 개선된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한 금호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 등 일부 석유화학 기업들은 실적 선방이 기대된다. 10일 iM증권에 따르면 3·4분기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부문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2·4분기만 해도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돼 정유업체들은 화학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나프타 분해설비(NCC) 업체들도 전 분기 대비 적자규모 축소 혹은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였다"면서도 "3·4분기 들어 주요 제품들이 재차 약세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현재 기준 나프타는 전 분기 대비 1% 하락하고 파라자일렌(PX)은 5.9%, 폴리스티렌(PS)은 3.2%, 폴리염화비닐(PVC)은 1.6%씩 각각 감소해 더 큰 폭으로 조정됐다. 특히 아로마틱스 체인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는 휘발유 마진 약세로 정유사들이 블렌딩 투입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수익성 좋은 PX 등의 생산을 확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에 3·4분기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부문 실적도 동반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NCC 업체들은 그나마 올레핀과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고부가합성수지(ABS) 등의 스프레드가 여전히 조금씩은 개선되고 있어 3·4분기에도 적자 규모는 소폭이나마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석유화학,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3·4분기 실적 추가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3·4분기 스프레드 개선세가 포착되는 제품으로 SBR, ECH, 페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레깅(원료 투입시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SBR 4.9%, 페놀 25.2%, 비스페놀A(BPA) 4.1%, ECH 3.5%가 각각 상승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09 17:56:08[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6개 제품 및 합성수지 4개 제품, 정밀화학 2개 제품 등 총 12개 제품이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을 기준으로 원료 구입에서 생산, 판매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을 검증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전세계 140여 개의 원료 제조사, 연구기관, NGO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에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총 12가지 제품이다. 합성고무 제품군으로는 타이어, 신발 등 소재로 사용되는 스티렌부타디엔고무(SBR), 연료호스나 가스켓 등에 사용되는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의료·요리용 고무장갑 및 제지 코팅용도로 쓰이는 NB라텍스를 포함해 6개 제품이다. 합성수지 제품군으로는 자동차, 가전제품 등 폭넓은 소재로 사용되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범용폴리스티렌(GPPS), 고충격폴리스티렌(HIPS), 스티렌아크로니트릴(SAN) 등 4개 제품, 정밀화학 제품군으로는 타이어 등 고무 제품의 산화 방지용으로 쓰이는 K-13과 K-5010L 등 2개 제품이다. 이번 ISCC PLUS 인증은 지난 2월 금호석유화학이 SK지오센트릭, 동서석유화학과 ‘지속 가능한 바이오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체결한 MOU에 따라 3사가 기존 원료 공급망에서 모노머인 아크릴로니트릴(AN), 부타디엔(BD)을 유채씨유, 폐식용유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납사로부터 생산되는 바이오 모노머로 전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여수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용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 고합성부타디엔고무(HBR), 로우시스부타디엔고무(LBR), 울트라하이시스폴리부타디엔고무(NdBR) 등 4개 제품에 대해 ISCC PLUS 인증을 취득했다. 이번 추가 인증을 통해 울산 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고무 전 제품과 울산 수지공장, 여수 정밀화학공장의 일부 제품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서 기존 4개 제품, 1개 사업장에서 16개 제품, 4개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가 확대됐다. 또 향후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등 다른 합성수지 및 정밀화학 제품도 ISCC PLUS 인증을 획득해 지속 가능한 제품군을 추가 확보하고 공급망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ISCC PLUS 추가 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 및 사업장의 저탄소·친환경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 제품을 통한 ESG 경쟁력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7-19 15:17:38[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제품에 사용된 모든 원료와 성분을 '초록누리'(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에 공개한 생활화학제품을 홍보하는 '생활화학제품 기획전'을 다음달 16일까지 티몬·위메프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쿠폰을 통해 10~20% 할인 판매한다. 기획전에 나오는 제품은 LG생활건강 등 16개 업체 400여개 제품이다. 참여 기업은 대·중견기업 4곳, 중소기업 12곳이다. 환경부는 "이번 기획전으로 안전기준 초과 비율이 높은 해외직구 제품 대비 국내기업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해외에서 들어오는 미신고·미승인 제품 안전기준 초과율은 지난해 기준 44.4%(90개 중 40개)다. 환경부는 유통사와 함께 기획전 제품 할인액을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11월에도 이번 기획전과 비슷한 할인·판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국민 안전을 해치는 해외직구 제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가습기용 소독·보존제와 살균제를 비롯해 12개 품목의 생활화학제품도 필요한 신고를 하거나 승인받지 않은 경우 해외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 국가통합인증(KC)을 받지 않는 어린이제품과 전기·생활용품 해외직구 차단에 대해서는 '선택권을 제약한다'라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생활화학제품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논란이 덜하다. 정부는 6월 중 실제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만 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9 15:15:39[파이낸셜뉴스] LG화학은 오는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NPE2024’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테마로 친환경 및 고부가 제품을 선보인다. NPE2024는 중국 차이나플라스(CPS), 독일 'K 쇼'와 함께 3대 화학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34㎡ 부스에 60여종 넘는 제품을 전시하고 소통을 위해 6개의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LG화학은 전체 제품의 40% 이상을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했다. LG화학은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 원료 소재 등을 전시한 LET제로존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 소재 등을 전시한 모빌리티존 △이산화탄소로 만든 플라스틱과 친환경 발효공정으로 만든 소재 등을 전시한 리빙존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NPE2024는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 고부가 전략제품을 알리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7 13:48:40[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세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함유된 물질의 유해성을 '나뭇잎 개수'로 파악할 수 있다. 정부는 28일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생활화학제품 자율 안전 정보 공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생활화학제품 물질별 유해성 정보를 더 쉽게 표기하기 위해 지난부터 기업, 시민사회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논의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안전성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안전 확인 대상 생활화학제품'을 2027년 50개 품목으로 현재보다 7개 늘리기로 했다. 또 안전성 평가 화학물질은 올해 3000개로 현재(2220개)보다 확대하고 이를 위해 유사물질 독성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규제 물질을 포함해 '배합비가 0.1% 이상'인 물질의 안전성 평가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전체 성분 중 '유해 우려가 없는 물질', '유해 우려가 낮은 물질', '용도·제형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물질', '안전한 원료' 등이 각각 몇 퍼센트인지 표시하고 성분별 유해성 정도를 나뭇잎 개수로 4단계로 나눠 나타내기로 했다. 또한 생활화학제품 사용상 주의사항을 픽토그램으로 표시한다. 정부는 이번 방안과 관련해 11월까지 매뉴얼을 마련한 뒤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3~4월 방향·탈취군과 세정·세탁군 등 제품군별 참여기업을 모집한 뒤 5~8월 각 제품의 성분과 함유량을 확인하고 8~9월 유해성 등급을 확인한다. 등급은 10~11월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선정시 안전성 정보 공개를 조건으로 하고 우수제품 수도 2025년 1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8 14:56:14[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탄소세를 부과키로 한 시한이 2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기업과 출연연구기관에서 건식개질 탄소포집활용(CCU) 플랜트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플랜트 시설은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가져와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만든다. 연간 8000t 일산화탄소 생산 한국화학연구원 장태선 박사는 21일 "정부가 오는 2030년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감축목표(NDC) 시기가 6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라며 "이 때문에 석유화학, 제철, 자동차, 시멘트, 정밀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 상당수가 이 시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아직까지 탄소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면 곧 EU처럼 같은 제도를 만들어 시행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우리에게 함께 연구개발하자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부흥산업사가 화학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울산산업단지 내에 세계 최대 규모 CCU 플랜트를 구축했다. 이 플랜트는 이산화탄소 활용 규모가 연간 약 8000t으로 현재 운전 최적화 과정 중이다. 일산화탄소는 전혀 새로운 물질이 아니라 지금도 여러가지 석유화학제품을 만들때 사용하고 있다. 원유를 수입해 연료가 되는 가솔린, 경유 등을 분리한 뒤 많이 남는 물질이 납사(Naphta)다. 이 납사를 분해해 다양한 화학제품 원료를 만들게 되며, 합성가스도 그 과정에서 얻게 된다. 예를 들어 방음벽·여행가방 등 용도의 폴리카보네이트, 자동차 내장재·운동화 등 용도의 폴리우레탄 등이 합성가스를 통해 제조되고 있다. 현재 이 시설은 동서발전소에서 모은 이산화탄소와 도시가스(LNG)원료로 사용해 합성가스를 만들고 있다. 향후 울산산업단지의 발전소나 산업체 공장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태선 박사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365일 가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각 운전 과정에 대한 최적화 및 운전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에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넣은 뒤 반응을 거치면서 합성가스가 나온다. 이때 들어간 원료가 100%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어 반복 운전하면서 분리하는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365일 이런 반복 과정이 이뤄져야 생산 플랜트로서 가치가 있다. 150년된 석유화학공정 전환 임박 정부가 발표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7억2760만t) 대비 40%인 2억9104만t을 감축해야 한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 공정 전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을 통해 총 2억2260만t을 줄이기로 했다. 국내 탄소배출량은 연간 총 7억t 중 철강이 39%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18%, 시멘트 13%, 정유 7% 순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150년간 지속해왔던 석유화학산업이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산업 공정이 개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공정이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새로운 공정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진행돼왔다. 장 박사는 "의도치 않는 부산물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 지금까지 바꾸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미국과 사우디, 중국, 일본, 독일 등의 다국적 기업들과 국가들도 CCU 플랜트에 관심이 많다. 장 박사는 "기업들이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해법이 없어 기술성숙도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이 기술에 관심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학연구원은 정부 지원을 받아 전남 여수에 CCU 기술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1차 '석유화학촉매공정 실증시설'이 지난해 말 완공돼 개소를 준비 중이며, 2차 'CCU실증지원시설'은 당초 예정했던 2026년에서 앞당겨 올해말 주요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21 09:14:55[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전남 여수공장에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롯데정밀화학의 대표 고부가가치 제품 헤셀로스 생산공장을 롯데케미칼 여수 개발부지에 건설을 완료,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헤셀로스는 에틸렌옥사이드와 펄프를 원료로 하는 셀룰로스 유도체다. 수용성 페인트, 생활용품, 화장품 등 산업분야에서 점성과 보습성을 부여하는 첨가제로 사용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건설을 통해 헤셀로스 제품의 주 원료인 에틸렌옥사이드를 기존 육상 운송이 아닌 배관을 통해 신설 공장으로 안전하게 공급, 위탁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존에는 육상운송을 통해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에서 롯데정밀화학 울산 공장으로 원료를 조달 받고 있었으나, 이번 여수 헤셀로스 공장 완공으로 약 1만t의 헤셀로스 제품의 원료조달부터 생산이 한 곳에서 이뤄지게 됐다"며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가치 소재인 헤셀로스 사업확장에 한층 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 헤셀로스 공장 준공 및 상업생산은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 협력사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가 각각 에틸렌옥사이드 제품의 판매 및 헤셀로스 위탁 생산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원료 조달을 통해 미래 성장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롯데케미칼 설명이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은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역량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구축,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2-19 09:24:55[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들은 2017년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를 목표로 자율 협약을 맺었다. LG생활건강은 협약에 참여한 38개 기업 중 제조사 부문 최고 등급인 최우수상을 단독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은 협약 1기부터 현재 3기까지 모두 참여하며, 생활화학제품의 성분 공개와 유해 원료 저감, 대체재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자발적 협약 체결 이후 약 7년 만에 처음 이뤄진 우수기업 평가에서 LG생활건강은 고객 소통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생활화학제품의 사용량을 지키고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게 안내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고객들이 자주 질문하는 내용을 종합해 셀프 해결 동영상을 제공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자발적 협약 참여 기업들의 제품 가운데서 선정하는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에 피지 딥클린젤, 한·입 100% 구연산 알파 한·입 100% 베이킹소다 알파, 홈스타 인덕션 클린티슈까지 총 4개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앞으로 더 안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자발적 협약에서 상설기구로 전환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 약속 이행 협의체'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7 15:39:09[파이낸셜뉴스]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연구자들이 자연 생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어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한국화학연구원(KRICT) 스쿨(UST-KRICT 스쿨)의 정해민 박사과정생은 기존 포스트잇에 있는 점착제,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중금속 제거제를 개발했다. 22일 UST에 따르면 이들 학생연구자들이 개발한 물질은 'ACS 지속 가능한 화학 및 엔지니어링(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 3월호와 '나노스케일(Nanoscale)' 저널 6월호에 각각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우선 정해민 박사과정생은 식물유에서 얻은 연질 물질과 나무 목질부에서 얻은 경질 물질을 합성해 고무같은 탄성물질 'TPE'를 만들었다. TPE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소성(plasticity)을 동시에 지녀 자동차, 가전제품, 신발 등의 부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화학제품이다. 또한 포스트잇이 달라붙는게 만드는 점착체로 사용되기도 한다. 연구진이 만든 TPE는 자연물질에 인공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합성법을 적용해 만들었다. 이때 분자량 조절을 통해 연질화하면 '포스트잇 점착제'로, 경질화하면 '슈퍼엘라스토머'로 쓰일 수 있다. 정해민 박사과정생은 "기존 석유화학제품이나 화석연료의 사용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유용한 탄성체 대체물질 후보를 만든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새우나 게 등의 껍질에 있는 키틴을 사용해 중금속과 염료를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흡착제를 만들었다. 키틴에서 추출할 수 있는 키틴 나노 결정체는 수질오염원 중 양이온을 띄는 중금속이나 염료의 흡착제로 응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의 산 가수분해 등 화학적 방법은 결정체 추출 시 환경오염 유발 및 낮은 수율 문제를 갖고 있었다. 연구진은 정제된 키틴 분말에 전자빔을 쪼인 뒤 고압으로 균질화 처리해 물에 분산된 형태의 키틴 나노 결정체 현탁액을 만들었다. 이 현탁액을 건조해 분말 형태로 만든뒤 간단한 기계적 처리과정을 거치면 완성된다. 이 흡착제는 물에 녹아들어 있는 구리와 철 등의 중금속과 염료를 달라붙게 만들어 물을 정화시킨다. 이현호 통합과정생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 수율이 높은 키틴 나노 결정체를 제조하는 새로운 기술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2 10:45:12[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LG화학과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9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이사, 송병근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자원순환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 원료 개발 및 친환경 제품 적용, 공동 마케팅을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LG화학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삼화페인트에 공급하고 삼화페인트는 이를 사용해 모바일용 코팅재를 생산하게 된다. 삼화페인트는 이 코팅재를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의 ECV 친환경 인증을 거쳐 모바일용 코팅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화학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자원 선순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8-09 09:2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