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GC이테크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화학 기업 ‘SEPC’와 한화 약 6900억원 규모의 에틸렌·프로필렌 생산 설비 증설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체결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SGC이테크건설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부회장, 이우성 사장, 이창모 사장과 SEPC 대표 및 이번 프로젝트 총책임자 등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지난 12월 낙찰통지서(LOA)를 통해 사업 체결을 알린 ‘SEPC’는 최근 일주일 동안 SGC이테크건설 본사에 상주하며 SGC이테크건설과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논의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1 산업단지에 있는 에틸렌·프로필렌 설비의 연간 생산량을 늘리는 사업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 구매, 시공 등 공사에 대한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앞서 SGC이테크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화학기업 ‘SABIC(사우디 아람코 자회사’ 등을 통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내 총 수주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SGC이테크건설 안찬규 부회장은 “SGC이테크건설이 보유한 독보적인 플랜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주 경험 및 현재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 수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1-21 12:38:11[파이낸셜뉴스]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알루자인이 진행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약 195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다. 내년 5월까지 설계를 완료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메디나주 얀부 산업단지에 건설된다. △연산 60만t 규모의 프로판탈수소화(PDH) 플랜트 △5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플랜트에 필요한 유틸리티 설비(UTOS)에 대한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설계의 전단계 작업(Pre-FEED)도 진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PDH, PP에 대한 많은 경험과 설계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FEE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EPC까지 연계 수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내 여러 프로젝트 수행 경험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성공을 자신하는 부분 중 하나다. 지역 내 인프라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2건의 사우디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5건이 PDH·PP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얀부 지역에서 루브레프 윤활기유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경험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확실한 사업모델로 자리잡은 'FEED to EPC'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9-27 10:25:58[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이 아람코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다. 사업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4000억원)이다. 한국 기업이 그동안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최소 137억 달러 이상으로 지난해 수주 실적(120억 달러)을 넘어섰다.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수주한 첫 메가 프로젝트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국토부는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에 2차례 수주 지원을 했고, 원 장관은 올해 3월 서울에서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펼쳤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계약 서명식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뤄진 성과"라며 "향후에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6-25 11:11:55현대엔지니어링은 LG화학이 추진하는 'LG화학 E-프로젝트' 중 약 2300억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에어로겔을 생산 및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에어로겔은 지구상의 고체 중 가장 밀도가 낮고 가벼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단열·방음 효과가 탁월해 건축물뿐만 아니라 우주선, 우주복 등 다양한 산업부문에서 단열·방음재로 사용되고 있는 신소재다. 또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를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부대시설, 수처리시설을 포함하는 UTOS와 단지 인프라 설비 건설도 함께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LG화학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향후 LG화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2-11-24 18:19:59DL이앤씨가 미국에서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첫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DL이앤씨는 미국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접경지역에 지어지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의 설계회사로 선정됐다. 총 공사금액은 1조6700억원으로 DL이앤씨의 미국 현지법인인 DL USA와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DL USA의 수주 금액은 약 6600억원으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한다.이번 수주는 DL이앤씨와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의 협력관계가 동력이 됐다. DL이앤씨는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NCP 프로젝트 등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이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사업주 요청으로 지난 2019년 투자비 산출을 위한 기본설계를 수행했으며 이번 공사 수주로 이어졌다.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은 카타르에너지와 합작으로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0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 유닛 2기로 구성된다.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미국에서 수주한 첫번째 석유화학 플랜트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높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17 18:06:21SK에코플랜트가 미생물로는 분해가 어려운 고농도 폐수 처리 관련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미시간기술과 고농도 폐수처리를 위한 스마트 전기화학적 산화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시간기술은 하폐수 처리기술 전문 환경기업으로 2002년 설립 이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붕소 코팅 다이아몬드(BDD) 전극을 활용한 전기화학적 산화(ECO) 방식의 고농도 폐수 처리 신기술 개발 및 현장 실증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산업폐수, 매립지 침출수 등 오염도가 높은 폐수는 미생물을 활용하는 생물학적 방식으로는 분해, 정화가 어렵다. SK에코플랜트와 미시간기술은 전극을 활용해 전기화학적으로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전극에 전류를 흘렸을 때 폐수와 전극 사이에서 전자가 교환되는 원리를 활용한다. 이 방식은 다른 수처리 방식과 달리 정화가 2번에 걸쳐 이뤄진다. 전기화학적 수처리 기술은 뛰어난 오염물질 제거 효율과 높은 경제성으로 인해 이전부터 각광을 받아왔다. 처리시설의 구조도 간단해 정화를 위한 수조의 규모나 개수가 적어 설치, 운영하는데 필요한 부지 효율성이 좋은 것도 특징이다. 전기화학적 기술이 수처리 현장에 적용되지 못한 이유는 아직 국내 실증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최초로 실제 현장에 실증 규모로 BDD 전극을 활용한 전기화학적 산화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실제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매립지 침출수 처리장과 폐수처리장을 대상으로 단기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약 80%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양사는 앞으로 1년여간 장기 연속운전 실증을 통해 전극의 내구성과 효율성 등을 판단하는 테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미시간기술은 앞으로 전기화학적 수처리 기술이 적용된 장비의 설치와 운영, 효율 테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는 공동기술개발을 총괄하며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최적 운영조건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기존 하·폐수처리시설을 포함해 고농도 폐수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신기술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2-08-21 10:06:09[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5월 31일 비엠티에 대해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등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34.1%의 상승여력을 더한 1만 65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한국의 4월 기준 조선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34% 증가한 3268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688척)로 2016년(692척)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5월 27일 기준 160pt를 넘어서며 2009년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원자재값 급등으로 비용 압박을 받던 조선사들의 건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계장용 피팅·밸브를 주로 생산하는 비엠티는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등 전방 산업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엠티는 1988년 산업용 정밀 피팅 및 밸브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산업용 피팅, 밸브는 국내외 조선업, 해양플랜트, 원자력 발전, 반도체 생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UHP, LNG용 초저온 밸브 등 신제품 매출 성장과, 공급업체 확대를 통한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2021년에는 창사이래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피팅은 기체와 유체를 이송하는 배관과 배관 사이를 연결하는 제품이고, 밸브는 유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제품이다. 다양한 장비, 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필수자재로 사용되며 전방 산업 투자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리서치알음은 이 회사 제품의 주요 활용처인 반도체, 조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비엠티는 단순 피팅·밸브 제조업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데 가장 가시적인 신사업 영역은 배전반을 판매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라며 “배전반 이외에도 전력관리, 제어가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인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것도 동사의 강점이며, 배전반과 EMS를 모두 제공하여 전력 관리, 제어가 가능하게끔 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동사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엠티가 해외 기업들 위주의 EMS 시장에서 배전반과의 시너지를 앞세워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올해 3월 이차전지 전극 코팅 전문 자회사 ‘하이리온’을 설립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국내 조선사의 LNG 수주잔고가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중인데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CAPE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방산업 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라며 “특히 반도체와 조선산업은 단가가 높은 UHP, 초저온밸브가 납품되는 전방산업이기 때문에 동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31 10:24:32[파이낸셜뉴스] KCC가 우수한 내화학성을 갖춘 플랜트 도료 ‘켐마스크 1100’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켐마스크 1100’은 에어리스 스프레이 방식으로 도장이 가능해 작업 속도가 빠르며 다양한 소지 부착성을 지녀 철재뿐 아니라 콘크리트에도 별도의 콘크리트용 하도 없이 바로 도장이 가능하다. 무용제 에폭시 도료라는 점에서 친환경성도 갖췄다. 유기용제인 시너를 사용한 에폭시 도료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배출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서 햇빛과 반응해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해 대기를 오염시킨다. 그러나 켐마스크 1100은 시너와 같은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피해를 최소화한다. KCC 관계자는 “켐마스크 1100은 우수한 내화학성을 지닌 플랜트 도료로 원전, 화력발전소 등에 적용돼 시설을 보호하고 성능을 유지시켜주는 고기능성 제품”이라며 “도료의 경우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군인 만큼 KCC는 친환경 ESG 경영 활동과 제품 개발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4-11 15:05:13DL이앤씨가 러시아에서 1조6000억원 규모 초대형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러시아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1조6000억원(약 11억7000만 유로)이다. DL이앤씨는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 110㎞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단일 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폴리머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장은 연산 300만t의 폴리에틸렌과 부텐(연산 12만t), 헥센(연산 5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우스트-루가는 핀란드만에 자리잡은 러시아 주요 항만도시 중 하나로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향후 연간 450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해 액화천연가스(LNG)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가스화학 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유럽 선진 건설회사와의 경쟁 끝에 러시아 최대 규모 플랜트 수주를 성공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DL이앤씨는 2019년 12월부터 사업의 기본설계를 담당해왔다. 기본설계는 플랜트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로 설계와 견적의 기초를 설정하는 과정이다.DL이앤씨는 현재 스위스 글로벌 비료회사인 유로캠이 우스트-루가 지역에 건설하는 초대형 메탄올 플랜트와 러시아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이 추진하는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기본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틱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한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현재 기본설계를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용준 기자
2021-12-30 17:45:53[파이낸셜뉴스]DL이앤씨가 러시아에서 1조6000억원 규모 초대형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DL이앤씨는 러시아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1조6000억원(약 11억7000만 유로)이다. DL이앤씨는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 110㎞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단일 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 폴리머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장은 연산 300만t의 폴리에틸렌과 부텐(연산 12만t), 헥센(연산 5만t)을 생산할 수 있다. 우스트-루가는 핀란드만에 자리잡은 러시아 주요 항만도시 중 하나로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향후 연간 450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해 액화천연가스(LNG)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가스화학 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유럽 선진 건설회사와의 경쟁 끝에 러시아 최대 규모 플랜트 수주를 성공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DL이앤씨는 2019년 12월부터 사업의 기본설계를 담당해왔다. 기본설계는 플랜트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로 설계와 견적의 기초를 설정하는 과정이다. DL이앤씨는 현재 스위스 글로벌 비료회사인 유로캠이 우스트-루가 지역에 건설하는 초대형 메탄올 플랜트와 러시아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이 추진하는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기본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틱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한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현재 기본설계를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2-30 10: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