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7월 14일)을 앞두고 12일 목포에 있는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에서 문화행사를 열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펼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전남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주체적 삶의 용기를 응원하고, 지역주민과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북한이탈주민 전남 정착 사진 공모전' 시상식 △탈북 예술인 공연 △'남북한 생활 엿보기' 통일공감 토크콘서트 등이다. 한반도 비누, 통일 포켓 향수, 나만의 통일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사진 공모전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이 전남에 정착하며 겪은 삶의 변화와 감정을 담은 40여점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행사 당일 테라스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과 가족,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행사가 전남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통일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이웃으로 인식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립하도록 전남도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는 지난 2023년 9월 전국 최초로 개관한 평화통일 종합플랫폼이다. 통일·북한 관련 전시 체험관과 교육장, 도서관 등 복합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주민이 일상 속에서 평화통일 정보와 서비스를 쉽게 접하도록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1 09:41:39[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최저임금 합의가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측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당면한 복합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기존 갈등을 반복하기보다는 각자 입장을 일부 양보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뤄진 합의의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영계는 그동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난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내수침체 장기화로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고심 끝에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합의했다. 사용자위원 측은 "합의 과정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위원들의 강한 반대의사로 진통을 겪었으나,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며 "경영계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이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이번 합의가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위원 측은 "정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고,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난 심화나 일자리 축소와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보완과 지원을 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을 올해와 비교해 2.9%(290원) 인상된 시급 1만320원으로 결정했다.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합의로 최저임금을 결정한 건 2008년 이후 17년 만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11 07:14:18"이제는 인공지능(AI)이 신약 후보물질을 직접 만드는 시대입니다." 김우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서울국제신약포럼에서 "최근의 AI는 기존 화합물을 단순 선별하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약물구조 자체를 창출하는 생성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대표적 생성형 모델로 'DeepICL'과 'NCIDiff'를 소개했다. DeepICL은 단백질의 결합 포켓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약물 후보 분자를 한 원자씩 생성해내는 구조 기반 모델이다. NCIDiff는 분자와 단백질 사이의 수소결합, 소수성 상호작용 등 결합 유형을 고려해 선택성과 효능을 동시에 높이는 최적화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이제는 활성화 데이터가 부족하더라도 단백질 구조만으로 최적 약물을 설계할 수 있다"며 "AI가 단백질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결합에 적합한 분자의 구조와 결합 모드를 동시에 생성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생성형 AI는 분자 자체의 특성뿐 아니라 합성 경로까지 동시에 설계할 수 있어, 실제 제조로 이어지는 가능성까지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상용 빌딩블록과 반응 조건을 조합한 설계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된 분자들이 상업용 자동 합성 장비에서도 구현 가능함을 확인했다. 신약 설계의 새로운 축으로는 '합성 가능성'이 제시됐다. 김 교수는 "이론적으로 뛰어난 분자라도 실제로 합성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상용 빌딩블록을 조합해 합성 가능한 구조를 우선 설계하는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조개 이상의 조합 가능성을 고려해 현실 적용성을 높이고 파이프라인 속도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별취재팀 강중모 팀장 강경래 서지윤 신지민 기자
2025-06-18 18:41:04【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지난 11일 중지됐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대한민국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12일 오후 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대북 방송이 전격 중단됐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시장은 "안 주고 안 받으면 된다. 오물 풍선과 대남 방송으로 파주시민들이 고통받기 시작했을 때부터 누누이 (내가) 해온 말"이라며 "1년 넘게 피해받던 대성동을 비롯 장단·탄현면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 안타까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시장은 그럼에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지난 정부를 지적했다. 김 시장은 "지난 정부는 남북 갈등을 부추기기만 했을 뿐 파주시민을 비롯한 접경 지역 시민과 국민의 안위는 뒷전이었다. 그 사이 온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며 "아무리 (정부에) 남북 갈등을 없애달라고, 남북 갈등 기조를 바꿔달라고 주장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 시장은 새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대북 방송이 전격 중단된 데 대해 환영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말 고마운 일이고, 이제야 대한민국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더 반가운 일은 대북 방송 중단에 화답하듯 북한 또한 대남 방송을 멈췄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일"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불안을 '평안'으로 바꾸는 일에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부터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12 13:54:2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과 iM뱅크가 영호남 상생 및 화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0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전날 전남 담양에서 iM뱅크(옛 대구은행)와 함께 영호남의 상생발전과 화합을 위한 '달빛동맹 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달빛동맹 교류 행사'는 '빛고을' 광주광역시와 '달구벌' 대구광역시 간 우호 협력 관계인 '달빛동맹'의 하나로, 광주은행과 iM뱅크는 정기적으로 양 지역을 상호 방문해 봉사활동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취약계층을 위한 '달빛꾸러미' 제작 봉사 활동 △명인과 함께하는 담양 한과 만들기 체험 △지역사회 공동 발전을 염원하는 소원패 달기 등 양 기관의 협력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유과와 강정 등 지역 특산품을 담은 '달빛꾸러미'는 광주은행과 iM뱅크 임직원이 직접 제작해 전남 담양군의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뜻깊은 나눔이 됐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과 iM뱅크가 함께하는 '달빛동맹 교류 행사'는 지역 금융기관 간 협력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간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2:56:34한국화학연구원이 국내 산업계 전반에 걸쳐 빠지지 않는 주요 물질로 꼽히는 불소 소재에 대해 20건이 넘는 기술이전과 8건의 상용화를 달성하면서 국산화, 상용화에 성공했다. 반도체는 물론 이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불소 시장에서 국내 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술개발과 함께 대기업의 참여와 현장적용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대기업의 상업화 참여 필요"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 계면재료화학공정연구센터'는 1988년부터 불소화학 분야를 집중 연구한 결과 지금까지 21건의 기술 이전과 8건의 상용화 성과를 달성했다. 박인준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당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루이틀에 이뤄진 것이 아니며 30년 이상의 선행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원자력 연료인 육불화우라늄 제조에도 고순도 불소화합물이 필수적이며, 이는 전략물자로 분류될 만큼 안보와 직결되는 소재"라고 말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 센터의 책임자이자 센터장을 역임한 불소화합물 연구의 권위자다. 불소 소재는 단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식각용 가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수소차용 연료전지, 고성능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항균 소재 등 현대 산업 전반에 걸쳐 불소는 핵심적으로 쓰인다. 다양성과 전략성을 동시에 가진 소재를 외국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의 관점에서 매우 취약한 구조다. 불소 소재의 상용화는 단순한 기술 개발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기업의 참여와 현장 적용이 핵심 열쇠다. 박 연구원은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불소화합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 등 기존 강자들이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우리는 이미 기술 이전과 엔지니어링 설계까지 완료한 상황이며 이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상업화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연구개발(R&D)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대기업들이 나서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FAS 규제, 위기를 기회로"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 규제는 전 세계 산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불소 소재는 환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불소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지하수나 하천에 용해될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센터는 PFAS 규제를 위기인 동시에 기회로 보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10위권 수출 강국이 된 만큼 규제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주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센터는 수용성이 높은 PFAS에 대한 대체기술 개발을 포함해, 친환경 냉매, 항균 소재, 불소 고분자 코팅 등 '친환경 불소 기술'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화학연구원은 기술을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3대 국가 지원 전략도 제안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관계자는"'2030 기술사업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업 맞춤형 기술 컨설팅, 공동 R&D, 현장 최적화 지원 등 통합적 기술사업화 체계를 통해 불소 소재 자립과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9 18:30: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논란이 해소된 만큼 국민의힘은 김문수 당 대선후보 지원을 위한 화합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당장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한동훈 전 대표가 내주 부터 김 후보 현장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하는 등 당 차원에서 김 후보 지원을 위한 단일대오가 구축되는 모양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잘 받아들어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선거운동으로, 그런 대통령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합과 혁신을 강조한 김 후보의 입장과 같이 당내 경선 주자들도 김 후보 지원에 대한 의사를 거듭 피력하면서 당내 대선 유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탈당 발표 직후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김문수 후보가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대표를 지내면서 윤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고,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한 전 대표는 앞서 대선후보간 TV토론이 열리는 18일 전까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이 절연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같은 요구 수용과 관계없이 내주부터 김 후보 유세지원에 나설 것을 밝혔다. 한 전 대표와 같이 반윤이었던 안철수 의원도 이날 SNS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결단 존중한다"면서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김문수 후보도 당이 단결하고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결단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논란에도 윤 전 대통령 어떤 길이 당에 도움되는 길인지를 고심해왔고, 결국 전격적인 자진탈당으로 당의 화합에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1주일간 언론 관심이 저희 생각보다 윤 전 대통령 탈당에 집중돼있어 김문수 후보의 장점과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분석과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그 문제가 마무리 된 만큼, 미래로 나가기 위해 2주간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김문수 후보가 자유롭게 유세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 대해 신 수석대변인은 "저희 당 내에서도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이 많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다 화합하고 힘을 합쳐서 김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9분께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탈당 소식을 전하면서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면서 "동지 여러분께선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17 12:22:1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원장 김영부)이 전략산업 중 하나로 육성 중인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지역기업 ㈜제엠제코가 산업통상자원부 ‘화합물전력반도체 고도화기술개발사업(상용화소자 및 모듈)’의 2025년 신규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은 BISTEP이 지난해부터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과 함께 추진해 온 전략적 기획과 공모 대응의 결실이다. BISTEP은 해당 사업을 지난해 10월부터 전략적으로 발굴해 차년도 국가사업 유치를 위한 기획체계를 마련해 왔다. 이후 공모 과정에서는 정부의 사업제안요구서(RFP)를 분석과 컨소시엄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 대응 등 전 과정을 기업과 함께 수행했다. 해당 과제는 ㈜제엠제코가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대학교, 델타이에스, 에스엘이 참여기관으로 함께 한다. 지난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45개월간 수행되며, 총 사업비는 89억9000만 원 규모다. 선정 과제는 ‘양면방열 SiC 전력모듈 국산화 기반 250kW급 EV 인버터 수요연계 기술개발’로, SiC(실리콘 카바이드) 기반의 고효율·고신뢰 전력모듈을 통해 전기차와 차세대 전력기기에 사용된다. 특히,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ISTEP은 앞으로도 부산시와 함께 지역 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전력반도체뿐 아니라 미래 유망 기술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R&D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 혁신을 선도할 방침이다. 특히 기획 역량과 유치지원이 필요한 기업과 연구기관에게 적극적인 협력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BISTEP 김영부 원장은 “BISTEP은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획부터 유치까지 전 주기를 함께하는 실질적인 R&D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지역 기업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4 11:21:16[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내 문화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1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조직 내 슬러지(Sludge) 제거’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슬러지는 조직문화 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사내 복잡한 업무절차, 불합리한 관행 등을 뜻한다. 이날 행사에는 경영진과 본사 2직급 이상 간부와 사업소 2직급 이상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슬러지 요소를 발굴·제거하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행사는 ‘조직문화와 리더십’ 주제의 전문가 특강을 시작으로 슬러지 요인 발굴을 위한 경영진·간부간 토론, 슬러지 근절 다짐 서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토론을 통해 슬러지 제거 과제로 결재·보고의 간소화와 수직적 의사소통 개선, 불합리한 사내 관행·규범 점검 등을 제시했으며, 향후 실천 과제에 대한 세부 이행과제를 발굴해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조직문화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지만 고착된 관행을 방치하면 변화는 불가능하다”라며 “경영진 스스로부터 슬러지를 걷어내고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견고히 해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5-13 15:18: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가 재학생 파크골프대회를 개최, 선후배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한 '제5회 친선 파크골프대회'를 지난 12일 대구 달성군 위천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재학생과 졸업 동문 등 580여명이 참여해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 실전 경험 강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즐거운 경쟁과 협력을 통해 파크골프경영과의 끈끈한 단합력도 과시했다. 조진석 학과장은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개설된 파크골프경영과는 신입생 32명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 학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선후배 간 유대를 쌓고, 값진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1E반 김상록 학생과 1구미반 이지호 학생이 선수 대표로 선서를 진행했고, 개회식 후 참석자 전원이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친목을 다졌다. 본 대회는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1그룹(166명)은 각 학반 예선을 거친 대표 선수들이 36홀 스트로크 샷건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고, 2~4그룹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혼합 조편성, AB코스 및 CD코스에서 각각 18홀 샷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친선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남녀 각 1, 2, 3위, 학반 단체전 1, 2 ,3위 시상에 이어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학과 협약기관인 진병원은 이날 응급환자 수송차량을 지원, 대회 안전 관리에 기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3 07:4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