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와 팹리스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최근 화합물 반도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고용량·고기능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재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으로는 전력효율·내구성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두 종류 이상 원소를 혼합한 화합물이 종전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원재료로 급부상중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기업 에이프로가 자회사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에이프로 창업자 임종현 회장이 에이프로세미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며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에이프로세미콘은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남 광주에 있던 본사를 경북 구미로 이전했다. 이후 600억원을 투입해 GaN 방식 화합물 반도체 에피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에피웨이퍼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인 GaN 웨이퍼에 불순물을 주입, 반도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웨이퍼 제품이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GaN 방식 에피웨이퍼 양산 역량까지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내년부터 GaN 방식 에피웨이퍼를 연간 2만장 규모로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칩스케이는 최근 국내 최초로 650V 전압 GaN 방식 전력반도체를 출시했다. 칩스케이는 이 제품이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칩스케이는 관련 제품을 연내 양산할 방침이다. 칩스케이는 각각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철호 대표,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창업했다. 특히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제너럴일렉트릭 등을 거친 차 CTO는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칩스케이 관계자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쎄닉은 SiC 방식 반도체 웨이퍼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쎄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방식 150㎜ 웨이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150㎜ 크기 웨이퍼로 화합물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 종전 100㎜ 웨이퍼와 비교해 이론상 50% 이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쎄닉은 현재 200㎜ 웨이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화합물 반도체 분야에 뛰어들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화합물 반도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32억달러(약 57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2년 1191억달러(약 1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화합물 반도체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유망한데 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 미국 온세미 등 해외 업체들이 종전 실리콘 방식으로 과점 중"이라며 "반도체 인력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으로 전력반도체에 진입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합물 반도체는 그동안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꾸준히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근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여기에 정부에서도 화합물 반도체 지원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5 18:13:52[파이낸셜뉴스] 장비와 팹리스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최근 화합물 반도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고용량·고기능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재 반도체 원재료인 실리콘으로는 전력효율·내구성 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두 종류 이상 원소를 혼합한 화합물이 종전 실리콘을 대체할 반도체 원재료로 급부상중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기업 에이프로가 자회사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에이프로 창업자 임종현 회장이 에이프로세미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며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에이프로세미콘은 화합물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전남 광주에 있던 본사를 경북 구미로 이전했다. 이후 600억원을 투입해 GaN 방식 화합물 반도체 에피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에피웨이퍼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인 GaN 웨이퍼에 불순물을 주입, 반도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웨이퍼 제품이다. 에이프로 관계자는 "에이프로세미콘을 통해 화합물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GaN 방식 에피웨이퍼 양산 역량까지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내년부터 GaN 방식 에피웨이퍼를 연간 2만장 규모로 생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칩스케이는 최근 국내 최초로 650V 전압 GaN 방식 전력반도체를 출시했다. 칩스케이는 이 제품이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칩스케이는 관련 제품을 연내 양산할 방침이다. 칩스케이는 각각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철호 대표,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창업했다. 특히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제너럴일렉트릭 등을 거친 차 CTO는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칩스케이 관계자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쎄닉은 SiC 방식 반도체 웨이퍼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쎄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방식 150㎜ 웨이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150㎜ 크기 웨이퍼로 화합물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 종전 100㎜ 웨이퍼와 비교해 이론상 50% 이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쎄닉은 현재 200㎜ 웨이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화합물 반도체 분야에 뛰어들거나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화합물 반도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32억달러(약 57조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화합물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2년 1191억달러(약 1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는 "화합물 반도체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유망한데 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 미국 온세미 등 해외 업체들이 종전 실리콘 방식으로 과점 중"이라며 "반도체 인력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으로 전력반도체에 진입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합물 반도체는 그동안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꾸준히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근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여기에 정부에서도 화합물 반도체 지원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5 09:58:07[파이낸셜뉴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에서 전력반도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렸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4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시가 유치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주관하고 산업부 등이 후원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전력반도체 연구와 기술개발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던 학술대회를 유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대표 학회이자 전기전자 재료 분야 국내 최고 학회인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매년 열고 있다. 1987년 설립된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는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전력반도체 소재를 연구하는 핵심 학회다. 국내외 전기전자 재료 분야 최고 전문가와 관련기관·단체 관계자 등 60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력반도체 기업인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전력반도체, 전자 패키징 소재, 이차 전지, 반도체 재료·공정, 융복합 태양전지 등 첨단산업 관련 84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전력반도체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교류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54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술·취업설명회,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과 앰코코리아 도원철 펠로우의 특별강연, 학생을 위한 세션 등이 사흘간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iC 반도체 재료와 소자 관련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SiC 반도체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가 내년 9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2025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를 앞두고 열려,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학·연·관 협업 체계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은 "작년 7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시와 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안이 마련되면서 민간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과 지역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24 09:33:18"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와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화합물 전력반도체를 독자 기술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칩스케이는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 대표와 차 CTO가 각각 의기투합해 지난 2017년 창업했다. 곽 대표는 프리웰 등을 거치며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 연구원으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차 CTO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거쳐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곽 대표는 "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과 미국 온세미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한다"며 "우리는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을 활용해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반도체는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 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실리콘 방식 제품이 9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 방식 전력반도체 효율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화합물 방식이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곽 대표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중 실리콘카바이드(SiC) 방식은 1000V 이상 고전압을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주로 쓰인다"며 "우리가 주력하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방식은 고속충전기 등 650V 이하 저전압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이후 수년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최근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를 처음 국산화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관련 제품에 대한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 CTO는 "그동안 GaN 방식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올 연말쯤이면 실리콘 방식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적용 범위 역시 고속충전기 등에 이어 가전과 데이터센터, 심지어 SiC 방식이 주로 쓰이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는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GaN 방식 전력반도체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하면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CTO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 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0 18:26:30[파이낸셜뉴스]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곽철호 칩스케이 대표와 차호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화합물 전력반도체를 독자 기술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칩스케이는 아날로그 반도체와 화합물 반도체 분야 권위자인 곽 대표와 차 CTO가 각각 의기투합해 지난 2017년 창업했다. 곽 대표는 프리웰 등을 거치며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 연구원으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차 CTO는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을 거쳐 현재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곽 대표는 "전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과 미국 온세미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주도한다"며 "우리는 기존 실리콘 방식이 아닌 화합물 방식을 활용해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반도체는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 전력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이 시장은 현재까지 실리콘 방식 제품이 9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 방식 전력반도체 효율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화합물 방식이 대안으로 주목을 받는다. 곽 대표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중 실리콘카바이드(SiC) 방식은 1000V 이상 고전압을 요구하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주로 쓰인다"며 "우리가 주력하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방식은 고속충전기 등 650V 이하 저전압이 필요한 분야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이후 수년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최근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를 처음 국산화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관련 제품에 대한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차 CTO는 "그동안 GaN 방식 전력반도체는 실리콘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올 연말쯤이면 실리콘 방식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적용 범위 역시 고속충전기 등에 이어 가전과 데이터센터, 심지어 SiC 방식이 주로 쓰이는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는 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기는 20% 정도 줄어든 반면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칩스케이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그동안 신용보증기금,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10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77억원에서 올해 129억원, 내년 256억원을 예상한다. 오는 2026년에는 매출액 384억원 달성과 함께 코스닥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곽 대표는 "GaN 방식 전력반도체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에 기여하면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 CTO는 "이번 650V 전압 GaN 전력반도체 개발에 이어 향후 가전과 통신장비, 모바일기기, 데이터센터, 전기자동차 온보드 충전기 등 다양한 분야로 전력반도체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20 08:12:15삼성물산이 국내 최초로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혼소 발전은 두 종류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국남부발전과 강원도 삼척시에 수소화합물 저장과 하역·송출할 수 있는 약 14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해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이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혼소 발전을 위한 3만t급 규모 수소화합물을 압축해 저장하는 저장 탱크 1기와 하역, 송출 설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설계·구매·시공(EPC)를 일괄 수행해, 오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에너지저장 시설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역량과 함께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와 협력해 세계 최대 저장탱크 설계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확보하는 등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수소화합물 저장시설에 단일벽이 아닌 이중벽 구조의 완전밀폐형 저장탱크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첨단 감지·차단시스템을 비롯해 실시간 환경물질 감시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소에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수소화합물을 20% 혼합해 연소하는 혼소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연간 11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08 18:01:41[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국내 최초로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혼소 발전은 두 종류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국남부발전과 강원도 삼척시에 수소화합물 저장과 하역·송출할 수 있는 약 14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해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남부발전이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종합발전단지 부지에 혼소 발전을 위한 3만t급 규모 수소화합물을 압축해 저장하는 저장 탱크 1기와 하역, 송출 설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설계·구매·시공(EPC)를 일괄 수행해, 오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에너지저장 시설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역량과 함께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와 협력해 세계 최대 저장탱크 설계기술에 대한 국제인증을 확보하는 등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수소화합물 저장시설에 단일벽이 아닌 이중벽 구조의 완전밀폐형 저장탱크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첨단 감지·차단시스템을 비롯해 실시간 환경물질 감시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소에 석탄과 무탄소 연료인 수소화합물을 20% 혼합해 연소하는 혼소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연간 110만t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삼척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는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첫 단계로 그 의미하는 바가 크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해 국가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최초의 수소화합물 혼소 실증을 통해 확보한 EPC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08 09:45: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미래 성장이 유망한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전남도는 2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웨이브피아, 제엠제코㈜, ㈜인프리즘, ㈜선코리아, 그릿씨아이씨㈜, ㈜올인텍, ㈜코스텍시스(서면) 등 7개 기업과 13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이상훈 ㈜웨이브피아 대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 항공정비(MRO) 산단을 중심으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화합물반도체는 우주항공·통신·국방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2021년 시장 규모가 29억 달러였던 것이 오는 2030년 187억 달러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반도체 블루오션이자 차세대반도체로 각광받는 화합물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목포대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설립해 설계·제조·패키징 등 전주기적 토털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또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반도체 전문 기업을 유치하는 결실을 봤다. 특히 투자 대상 지역인 무안 항공정비 산단을 반도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웨이브피아는 400억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설계와 후공정(패키징)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우주항공 부품신뢰성 센터를 설립한다. 제엠제코㈜는 500억원을 들여 전력 모듈 후공정(패키징)연구소와 후공정(패키징) 부품 양산 공장 등을 건립한다. ㈜인프리즘은 100억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설계 연구소와 무선통신 시스템 제조 센터를 설립하고, ㈜선코리아는 20억원을 들여 모듈 상자(케이스) 등 반도체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 그릿씨아이씨㈜는 10억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센터를 설립해 초광대역 무선통신 센서 등을 생산하고, 반도체 측정 장비 판매·유지 보수 업체인 ㈜올인텍은 10억원을 들여 반도체 측정 장비 유지·보수(솔루션) 센터를 건립한다. 또 서면 협약을 한 ㈜코스텍시스는 300억원을 투자해 전력반도체 열관리 연구센터 등을 건립해 반도체 방열 신소재를 생산한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기업 유치가 마무리되면 무안에 25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상훈 ㈜웨이브피아 대표는 "입주 예정인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윤 창출은 물론 전남의 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설계(팹리스), 후공정(패키징), 소재·부품·장비 등 화합물반도체 기업이 무안 항공정비 산단에 많이 집적화하게 됐다"면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은 물론 나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8 17:54:37[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화합물 8억종의 분자 모델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통한 독자적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향후 전임상, 임상, 시판 등 신약개발 전주기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DB와 신약개발 시스템은 비만과 당뇨병, 항암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예컨대 비만과 당뇨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자체 AI 시스템으로 두 가지 표적 단백질에 동시에 작용하는 ‘활성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 단계에 돌입시키는데 불과 두 달이 소요됐다. AI 시스템을 활용해 암세포 억제 효능을 보이는 활성물질을 발굴하고, 최적화를 통해 특허까지 가능한 ‘선도물질’을 확보하는데도 단 6개월이 걸렸는데, 기존 방식으로 진행했을 경우 최소 1~2년 소요될 프로젝트였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신약개발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년간 ‘AI 신약개발 시스템’ 구축에 몰입한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웅제약이 실제로 구매해 신약 개발에 즉각 쓰일 수 있는 8억종 화합물질의 분자 모델 DB에 붙인 이름은 ‘다비드’다. 다비드(다윗)는 골리앗을 일격에 쓰러트린 성서에 등장하는 영웅이다. 신약개발 경쟁에서 AI로 글로벌 빅파마와 겨루겠다는 연구원들의 의지를 담았다. 8억종은 대웅제약이 신약연구를 통해 지난 40년 동안 확보한 화합물질과 신약개발에 이용할 거의 모든 화학물집 결합체를 망라한다. 대웅제약은 불필요한 정보를 분리, 제거하는 전처기 과정을 거쳐 AI와 결합될 수 있도록 했다. DB와 AI를 활용한 본격적 신약개발의 기초공사를 마무리한 셈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 센터장은 “신약 후보물질의 세계는 우주와 같은데 AI가 신약개발의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AI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면 굉장히 많은 신약 후보물질과 우수한 신약을 더 빠르게 개발해 인류 건강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신약개발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평균 15년이 소요된다. 최상의 시나리오로도 1만여개의 후보물질 중 1개만 성공한다. 후보물질 탐색에 5년, 임상 후보물질 선정이 2년, 의미 있는 물질의 임상 진행에 6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승인 절차에 또 2년이 걸린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도 신약개발을 소요시간을 15년 가량, 개발비용은 2조~3조원을 상정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AI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이는 획기적으로 줄어 개발에 7년 비용도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9 09:57:22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빙했다. 부산시는 16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전력 반도체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WBGS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WBGS(Wide Bandgap Semiconductor)는 기존 규소(Si)와 달리 차세대 소재인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을 기반으로 고전압·고내열 등 물질 특성이 우수한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를 말한다. 에너지 절감 등 효과가 뛰어나 전기차 등에 주로 사용된다. 올해로 7회째 부산에서 개최되는 WBGS 국제심포지엄은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 정책, 기술개발, 산업화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학술발표에서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 해외권위자 5명이 연사로 나섰다. 발표는 △얀크 미하엘 프라운호퍼연구소 에를랑겐(IISB) 박사 △구라마타 아키토 노벨크리스탈테크놀로지 대표 △이기호 엔기스코퍼레이션 매니저 △리긍옌 국립대만대학교 교수 △장창리 센쩬후아세미일렉트로닉스 대표 등 독일, 일본, 미국, 대만, 중국을 대표하는 권위자들이 최신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시는 이날 심포지엄 초청 전문가 5명을 시 전력반도체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편 시는 심포지엄에 이어 '국제탄화규소학술회의(ICSCRM) 2025'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9월 부산에 유치한 ICSCRM 2025의 면밀한 행사준비를 위해 전문가와 의견을 나눴다. ICSCRM 2025는 오는 2025년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30개국 산학연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발표, 초청강연, 전시회, 기업상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1-16 18: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