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주 동덕은 죽었다' '공학 전환 결사반대' 13일 오전 찾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본관 앞에 세워진 고(故) 조용각 전 동덕학원 이사장 흉상엔 빨간 글씨로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흉상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항의의 표시로 던진 달걀, 밀가루, 플라스틱 컵 등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파리가 들끓었다. 흉상의 본래 모습은 스프레이와 페인트 등으로 가려져 쉽게 알아보기 힘들었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사흘째 본관을 점거하며 수업을 전면 거부하고 남녀공학 추진 철회 의사를 밝힐 때까지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단 입장이다. 다른 여대들도 연대 의사를 밝히며 힘을 보태고 있다. ■'소통' 없는 일방적 추진에 반발 이날 동덕여대 캠퍼스는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학생들이 강의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건물 입구가 막혀 있었고 건물 외벽과 바닥, 시설물 곳곳엔 남녀 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메시지와 대자보가 가득했다. 동덕 100주년 기념관 앞에는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 반대', '여자들이 만만하나 재학생 의견 반영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수십개의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었다. 본관 건물에는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는 검은색 스프레이로 쓴 문구가 큼지막한 현수막에 걸려 있었다. 본관 앞에는 학생들이 항의의 뜻으로 벗어둔 학과 점퍼(과잠) 400여벌이 펼쳐져 있었다.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 타 여대 학생들이 연대의 의미로 두고 간 점퍼들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 등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학교에서 만난 22학번 재학생 A씨는 "학교가 학생들 의견을 묻지도 않고 독단적으로 공학 전환을 진행하는 게 화가 난다"며 "찬반 투표라도 했다면 여론이라고 생각해 이해하겠지만, 그런 절차가 없었고 학생들과 소통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21학번 B씨 역시 "무엇보다 공학 전환이 재학생들에게 사전 공지나 설명 없이 진행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대학 혁신을 목표로 출범한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공연예술대학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면서 불거졌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려졌고,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7일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11일부터 피켓 시위와 함께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이날부터는 교내 건물 점거 관련 물품 지원, 시위 관련 물품 및 시설 지원, 법률 대응 비용 등을 위한 모금도 시작했다. ■당면 문제 해결·여대 존재 이유 충분 학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는 공학으로 전환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21학번 C씨는 "지금도 학과 통폐합, 교수 부족, 좁은 공간 등의 문제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학생까지 들어오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여성 교육 확대'라는 여대의 역할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21학번 B씨는 "여전히 여성혐오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성평등 사회로 가기엔 갈 길이 멀어 여대가 존재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학생들과 학교 간 갈등이 고조되자 다른 여대에서도 연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성신여대, 덕성여대, 한양여대, 숭의여대 등은 동덕여대와 연대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을 반대한다는 서명에는 전날까지 약 2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며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학교는 전날 김명애 총장 명의 입장문을 내고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며 "그러나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학생들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고, 대학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비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에선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서지윤 기자
2024-11-13 15:22:27[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공학전환 움직임에 "사기입학 웬말이냐" 거센 반발 11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교내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재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이날 오전부터 본관 앞에서 "대학본부는 여자대학 설립 이념을 명심하라", "사기 입학 웬말이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 중이다. 또한 동덕여대 본관 앞에는 "명애(김명애 동덕여대 총장)롭게 폐교하라"는 현수막과 함께 대학 점퍼(과잠)를 벗어두는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고, 학내 곳곳은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공학 전환 결사 반대” 등의 메시지로 뒤덮였다. 백주년기념관 건물 앞에는 '공학 전환 결사반대'라는 팻말이 붙은 근조화환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보낸 ‘여자들이 만만하냐’, ‘민주동덕 다 죽었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총학생회는 지난 8일에도 이미 대자보를 통해 "대학본부는 여자 대학의 존재 의의를 다시 한번 상기하라"며 "(학교 측의) 무모한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시위현장 사진 등 SNS 통해 빠르게 확산 총학생회를 시작으로 단과대 학생회도 잇달아 릴레이 대자보를 학교 건물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을 중심으로 시위 현장 사진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위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여러분들 나중에 선생님 되시고, 애기 낳고 육아도 하시고…”라고 발언한 영상이 유튜브와 X(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에 대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공학 전환은 학교의 발전계획안인 '비전 2040'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제시된 것"이라며 "그 이후 발전된 게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2 07:44:32[파이낸셜뉴스] 자녀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기 성남시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근조화환 시위'가 성남시의회까지 이어졌다. 28일 오전 8시께 성남시의회 앞 인도에는 무소속 A 시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이 적힌 근조화환 50여 개가 줄지어 놓였다. 근조화환에는 'A 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시의회는 즉각 제명 착수하라',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학폭 부모 영구 제명' 등의 문구가 적혔다. A 시의원을 규탄하는 근조화환 시위는 지난 23일 분당구 B 초등학교 앞에 화환 120여 개가 설치된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근조화환은 A 시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하며 지역 주민 및 온라인 맘카페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근조화환 시위의 배경은 A 시의원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 B 초등학교에서 올해 4∼6월 A 시의원의 자녀를 포함한 학생 4명이 C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등 폭력을 저지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교육 당국은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폭위 심의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고 학폭위에 참석한 피해자인 A 학생의 부모도 학급교체를 요청해 A 학생 역시 학급이 교체됐다. 그러나 성남지역 일부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에서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가볍다', '가해 학생 부모인 시의원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A 시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제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3일에는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신청했다가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시의장에 의해 불허되자 본회의를 보이콧하기도 했다. 현재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17명, 민주당 14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A 시의원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8 14:37:41[파이낸셜뉴스]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당당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 70여 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현직 시의원이 가해학생의 부모인 집단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 시민들이 근조화환을 보내며 공분을 드러낸 것. 흉기 들이대고 발로 밟는 등 '집단 괴롭힘' 해당 초등학교 6학년 학생 4명이 또래 학생에게 가한 집단 학교 폭력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식인종 놀이'를 하면서 피해 학생 몸에 흉기를 들이댄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뺨을 때리고 발로 밟는 등 실제 폭행도 벌어졌고, 과자를 잘게 부숴 모래와 섞은 뒤 먹어보라고 한 걸로 드러났다. 이런 집단 괴롭힘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가 지난 7월 학교에 학폭 신고를 한 뒤, 지난달에야 일부 학생에게 5일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또 이달 들어서야 가해자와 피해자 간 학급교체로 분리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는사이 피해학생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성남시교육지원청, 강제전학 아닌 학급교체 조치 성남시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했지만, 강제 전학이 아닌 학급교체 조치를 내렸다. 피해학생이 가해자들을 형사고소했고, 처벌을 원하고 있는데도 폭력을 주도한 학생에게까지 화해정도에서 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줘 전학 처분이 내려지는 16점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 가해자 부모들 가운데 한 명이 이영경 성남시 의원이고 그가 학부모 회장까지 지낸 걸로 확인되면서 이런 배경이 학교와 교육청의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학폭위 심의 과정을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가해자 엄마가 이영경 성남시의원 "영향력 행사한 적 없다" 앞서 한차례 사과문을 발표하고 소속정당인 국민의힘도 탈당한 이영경 성남시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영경 성남시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폭위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4 06:28:28[파이낸셜뉴스]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 승한이 복귀를 발표한지 2일 만에 팀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승한은 SM루키즈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했다. 하지만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 논란이 일면서 데뷔 두달만인 11월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라이즈는 승한을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11일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 담당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이 다음 달부터 팀 활동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SM 사옥에 항의성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승한이 수차례 사생활 논란을 빚은데다, 데뷔 후 6인 체제로 활동한 기간이 훨씬 길었던 점 등을 근거로 들며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다. 위저드프로덕션은 13일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위저드프로덕션은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며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승한 또한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제가 팀에서 나가는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4 07:45:40[파이낸셜뉴스] 사별한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여성이 뒤늦게 상간녀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상간녀에게 복수를 한 제보자 A씨 모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최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남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유품에서 발견된 세컨드 휴대폰에는 남편과 그의 직장 후배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정황이 담겨 있었다. 분노한 A씨는 곧바로 직장 후배 B씨를 찾아가 불륜 여부를 따져 물었으나, B씨는 “예전에 다 끝난 일이다. 정말 잠깐이었다”며 불륜을 인정했다. 이에 A씨가 “휴대전화에 증거가 다 있더라.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하자 B씨는 “3년 전에 저한테 문자로 ‘다 알고 있다’며 헤어지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상간녀 소송은 관계를 알게된 지 3년 이내에만 가능하다. 한 번만 더 찾아오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B씨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던 A씨는 의아함에 탐정 사무실을 찾아 의뢰했다. 그 결과 B씨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이였던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알고 보니 딸은 아빠의 불륜을 알고 있었지만, B씨와 아빠의 협박 및 회유로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B씨는 딸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며 환심을 사곤 했는데, 불륜 사실을 들키자 돌변해 “너도 카톡으로 내가 네 엄마면 좋겠다면서. 이 정도면 공범 아니니? 네 엄마가 불쌍하다. 부모님 이혼하는 거 원하지 않으면 입 다물고 있어”라며 딸을 협박했다. 탐정들은 수소문 끝에 B씨와 남편의 3년 이후의 불륜 증거를 찾아냈고,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B씨는 결국 A씨에게 합의금 5000만원을 제시하며 소송 취하를 요구했고 A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복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씨의 결혼 소식을 들은 A씨의 딸은 결혼식장에 찾아가 '우리 아빠랑 바람난 상간녀 신부'라고 적힌 화환을 세워두고 불륜 사실을 자세히 적은 전단을 뿌리며 2차 복수에 나섰다. 결혼이 무산된 B씨는 A씨의 딸을 상대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하지만 딸은 만 19세 미만 소년범으로 '보호 처분'에 그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2 22:09:27[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앞 근조화환까지 등장했다.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진을 보면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서울 용산 사옥 앞에는 슈가의 그룹 탈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 약 20여개가 늘어섰다. 화환에는 “민윤기(슈가 본명) 탈퇴해” “민윤기 탈퇴로 팬들에게 사죄해” “우리 손을 놓은 건 너야” “무슨 근황을 사회면으로 알려주냐” “팬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X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민윤기 탈퇴해"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 같은 화환 시위는 BTS 공식 팬클럽인 아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고, 슈가 탈퇴에 뜻을 함께하는 팬들 개개인이 모여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외 아미들을 중심으로 이번 탈퇴 화환시위가 BTS의 팬이 아닌 안티들이 악의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내가 아미인 걸 왜 인증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며 하이브 사옥 앞에 항의 메시지를 담은 화환을 결제한 내역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지긋지긋하다, 부정해봤자 아미 맞다. 타 팬이 뭐하러 돈을 들여가면서 화환을 보내겠냐. 실망감, 배신감, 기만을 느낀 애정을 가진 사람들’ ‘아미 맞다. 내가 보냈다’ ‘아미는 하나가 아니다’ ‘아미가 보냈다. 꿈에서 깨어나 현실파악 좀 해달라’ ‘이런 아미들 때문에 도덕적 팬들을 고통스럽다’ 등의 의견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뒤따랐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후 쓰러져 있는 모습이 경찰에 적발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최초 해명에서 ‘전동 킥보드’를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의자가 있는 전동 스쿠터에 탑승한 채 대로를 달리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비판은 더욱 드세졌다. 특히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08%)보다 훨씬 높은 0.227%였다는 보도가 나오자 여론은 악화했다. 경찰은 정식 조사를 위해 조만간 슈가를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빅히트뮤직, 병무청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내년 6월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05:38:58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4월 29일 영도구 취약계층을 위해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에 쌀 160㎏을 기부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쌀은 2024년 테마전시 '조선 바다를 지켜내다' 개막을 기념해 축하 화환 대신 쌀화환을 받아 마련했다. 나눔을 실천하고 환경도 지키고자 이번 쌀기부 행사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 관장은 "이번 전시 개막식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환경폐기물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바다를 오염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30 20:02:14[파이낸셜뉴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지난 29일 영도구 취약계층을 위해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에 쌀 160kg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쌀은 2024년 테마전시 '조선 바다를 지켜내다' 개막을 기념해 축하 화환 대신 쌀화환을 받아 마련했다. 나눔을 실천하고 환경도 지키고자 이번 쌀기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 개막식에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환경폐기물을 최소화함으로써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바다를 오염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30 10:29:16[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협회는 지난달 19일 개최한 제32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로부터 받은 쌀화환을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를 통해 고립·은둔청년 등에게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는 자립준비청년 및 고립은둔청년들에게 ‘공동체로 사는 삶’을 가르쳐 건강하게 안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다. 김재식 협회 상근 부회장은 "우리나라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4-02 1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