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 수타사 인근 홑작약 단지가 절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홍천군이 작약 등 기후변화 대응 소득유망 작목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홍천군에 따르면 작목 다변화와 채소류 대체 작목의 대표주자인 작약을 중심으로 한 화훼산업을 집중 육성, 국내외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 부케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작약은 5월을 대표하는 저온작물로 남부지방에서 유명했으나 기후변화로 점차 홍천군 등지로 북상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남부지방과 같이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경우 월동기간이 짧은 특징이 있는데 이는 약한 꽃대와 시들한 화형에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천에서 재배되는 작약은 대략 30여 종으로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전국대비 6.3%정도지만 홍천군 기후에 맞는 희소성 있는 작약 품종을 발굴하고 육성해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높은 경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작약은 관상용뿐만 아니라 작약줄기에서 추출한 피오니 플루오린 성분에는 항염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쓰이며 뿌리는 한약재로 뇌두는 소분해 심으면 다시 화려한 꽃이 핀다. 홍천군은 작약과 함께 꽃이 크고 풍성하며 향기가 진한 바츠첼라, 에티드살몬, 코랄3종 등 해외품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진수 홍천군 농정과장은 “민관이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 소통하며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소득 작물을 적기에 발굴, 육성하는 것이 농업의 미래"라며 "지속적으로 미래농업을 선도할 고부가가치 작목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6 10:29:55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와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팀 브리어클리프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화훼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사장은 "국내 화훼산업 발전과 꽃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서 농업 선진국들의 노하우 공유를 위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IPH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승인하는 국제비정부기구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 중인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등 현지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13 18:17:10[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와 대한민국 화훼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팀 브리어클리프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화훼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사장은 "국내 화훼산업 발전과 꽃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서 농업 선진국들의 노하우 공유를 위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IPH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승인하는 국제비정부기구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 중인 울산시 태화강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등 현지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13 15:29:05[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외국산 화훼류의 불법·부정 수입 행위에 대한 조사·단속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화훼시장의 교란을 막고 화훼 생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화훼류 수입국인 중국·베트남·콜롬비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외국산 화훼류 수입에 편승하는 불법행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은 특히 외국산 화훼류 수입 때 △실제 가격보다 저가로 신고하는 행위 △허위 원산지증명서 제출 행위 △품종보호권이 설정된 화훼류 불법 수입 행위 등 불공정 무역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저가신고 위험이 큰 외국산 화훼류의 수입 가격을 면밀히 분석하고 품종보호권이 설정된 화훼류의 수입 동향을 수집·파악해 조사단속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졸업 시즌과 신학기는 수입 화훼류 수요가 많은 시기인 만큼 이번 단속을 통해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수입 화훼류와 관련한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2-07 09:35:30[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훼 생산 시설을 현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들고,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유통 체계 선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열어 화훼산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꽃의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화훼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선진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유통 채널 다양화, 융복합 산업 육성, 차별화된 꽃박람회 개최 등으로 화훼산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온실 현대화·자동화 기반 시설 구축으로 신품종 육성 온 힘시는 화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에 위치하고, 고속도로와 공항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또 전국 최대 화훼생산지로서 재배, 유통 기술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지속적인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으로 원당화훼단지, 주교화훼단지의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여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하는 최첨단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공사를 마쳤다. 또한 화훼 농가에 지능형 농장 원격제어·무인방제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설치를 지원하고, 작년 51개 농가에 이어 올해도 46개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기반시설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정밀농업을 구현하고, 고품질 화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장미 재배 면적이 52ha로 전국의 23%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의 장미 생산지다.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장미 신품종인 '고양1호'를 개발했고, 현재까지 30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화훼 물류·유통 중심 선점지난 10월 경기도 북부 화훼 산업 유통과 수출입 거점으로 기능할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덕양구 원당동 1292번지 일원에 들어선 센터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약 32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됐고, 전국 최대 규모인 대지 면적 4만1863㎡, 건축 연면적 2771㎡로 조성됐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화훼류 수집, 보관, 판매(도소매), 경매 기능을 갖춘 화훼 전용 유통시설이다.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하치장에는 중앙 통제가 가능한 자동화 냉난방 시설을 설치했고, 상품 운송 시에도 냉난방 화훼전문 운송차량 도입과 물류 규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경매시스템으로 화훼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장 가격 안정화를 추구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특히 화훼 생산 농가 대상으로 각종 운영자금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중도매인 대상 이용 장려금 등 지원으로 화훼 전문가, 소상공인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향후 온라인 화상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을 단축하고, 낙찰받은 상품을 공판장에서 직접 매장으로 보내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운송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4월 열리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 기간·장소 확대 운영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화훼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번 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꽃박람회 행사 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박람회 개최를 위한 대안으로 일산호수공원 북서쪽 노래하는 분수와 장미원 일대까지 행사장이 확대된다. 주제정원은 공원 내 전통정원, 생태정원, 텃밭정원을 활용해 연출하고 체험과 예술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구획된 화단 식재에서 벗어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화훼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예술가들과 협업해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조형물과 다양한 정원을 꾸미고, 실내 전시관은 화훼산업관, 화훼교류관, 화훼예술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에스지(ESG) 꽃박람회 구현을 위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차 없는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전시된 작품들은 일산호수공원에 보존해 공원 문화유산으로 남긴다. 아울러 고양의 화훼 가치를 높여 판로를 확대하고 화훼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12 11:24:41[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화훼사업센터가 24일 경북 봉화군 농어업회의소에서 봉화군 화훼협의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고품질 화훼류 생산 기반 조성과 꽃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봉화군수, 군의회 의장, 농업기술센터장, 화훼협의회 소속 농가와 공사 화훼경매사, 중도매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변화 중인 화훼류 유통정보를 비롯해 온라인 거래 운영, 국내 꽃 소비정보 등 전반적인 동향과 경매 운영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지속 가능한 화훼 농가의 판로안정과 꽃 소비 확대를 주제로 2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하훼 농가는 생산 여건으로 인한 애로사항 발생에 시달리는 중이다. aT는 개선 필요 사항을 공유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해 변화하는 꽃 소비구조 동향을 농가 현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점진적인 화훼 농가의 수익 증대와 국내 꽃 소비 촉진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은석 공사 화훼사업센터장은 “올해 물가 인상으로 화훼 유통이 어려운 여건이지만, 공사의 오랜 화훼 경매 노하우와 유관기관 연대 협력으로 침체된 국내 꽃 소비 문화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훼사업센터는 침체된 화훼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맞춤형 온라인매매 사업 확대와 다양한 꽃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들의 접근을 유도해 범국민 꽃 소비 문화 정착과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27 13:59:55[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소비 감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가 ‘제가버치’를 통해 판매한 못난이 꽃이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전국의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본격 시작한 꽃 판매가 꾸준히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더 많은 이용자를 만나 판매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268억원을 돌파했고, 약 4730t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이 110만 여명의 소비자를 만나 제 값을 받았다. 5월부터는 제품의 범위를 ‘꽃’으로 확대하고 화훼농가의 판로 확장과 수익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30일에는 경매장 출하 후 낙찰 받지 못해 유찰되는 장미, 소국 등의 꽃들을 혼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했다. 국내 꽃 소비량의 대부분은 선물이나 경조사로 사용되며, 꽃잎의 색이 균일하지 못해 유찰돼 폐기되는 꽃을 못난이 꽃이라 부른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모양이나 색깔 등이 일정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즐기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당일 유찰꽃 중 고품질 상품을 선별해 선보였다. 두 차례에 걸쳐 판매한 못난이 꽃 상품은 총 2100건(약 3만송이)으로 1, 2차 제품이 모두 하루 내 완판됐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앞서 진행한 14차례의 화훼농가 돕기 판매전에서도 25만4810송이의 생화가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졸업 및 입학 시즌이나 가정의 달 등의 국내 꽃 시장 성수기가 아닌 공급량이 높은 비수기에도 화훼농가가 꽃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마련해 수익이 저하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못난이 꽃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전으로 화훼농가 지원을 이어가고 일상 속 화훼 소비 문화 정착 및 확산 기여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정민 카카오 제가버치팀장은 “화훼농민들의 정성으로 길러진 꽃들이 작은 흠 때문에 선택받지 못하고 유찰 후 폐기되는데 이를 판매해 농가를 도우면서 꽃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화훼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지속 도모하고 꽃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11-06 10:58:34[파이낸셜뉴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소재 화훼 농가를 방문,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일손돕기와 농가 주변 환경정화를 위한 플로깅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NH농협캐피탈 임직원 약 40명은 다육식물 분갈이화분에 흙을 담는 작업과 주변 배수로 정비작업 등 2개조로 나눠 일손돕기를 했으며, 제법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도 임직원 모두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임했다. 은길수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은 "고유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원가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최근 꽃 시장가격이 그에 미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데, 오늘 활동이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캐피탈은 매년 농번기에 농촌일손 돕기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충북 단양의 자매결연마을을 대상으로 매년 봄·가을 농번기에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농한기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며 도·농상생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2 10:21:21[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는 지난 15일 충남 태안에서 태안군농업기술센터, 한국화훼협회 태안군분회와 지속 가능한 고품질 생산 여건 조성과 꽃 소비 촉진 등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팬데믹 이후 생산 여건이 어려운 국내 화훼 농가들에게 최신 재배 기술과 상품 육성법 등을 지도·전수해 지속 가능한 고품질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유통시장 상품 구조에 적응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화훼재배 기술보급과 병·해충 감별 처방으로 친환경농업 육성 △온라인 매매 활성화와 판로 확장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한 유통정보 교류 확대 △국민 꽃 소비 문화 확산 등에 힘을 합친다. 공사는 업무협약 체결 후 화훼공판장 경매사, 중도매인, 태안 화훼 농가 등 50여 명과 화훼유통정보시스템, 온라인 매매 확대 방안, 화훼류 소비시장 정보 교류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은석 화훼사업센터장은 “국내 화훼류 주산지인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와 한국화훼협회 태안군분회가 함께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공사는 침체된 화훼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영업 지원과 현장 중심 상생 경영의 자세로 화훼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3-09-18 18:04:08"요즘처럼 어려운 시기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기분입니다." 강서화훼단지 상인들은 최근 임대차계약 갱신 계약서를 받아들고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2년 만에 새로이 받아든 계약서 임대료란에는 재작년보다 무려 56% 상승한 금액이 적혀 있었던 것. 부산 도시철도 3호선 강서구청역에서 체육공원역을 오가는 지상구간 아래 길게 늘어선 유휴부지에서 운영 중인 강서화훼단지에는 현재 원예용 비닐하우스 65동이 설치돼 있다. 부지는 부산교통공사 소유로 약 16년 전 민간에서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화재안전 요건 등을 충족한 후 승인을 얻어 화훼단지를 조성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10일 강서화훼단지 상인들에 따르면 이곳은 애초 유휴부지였던 탓에 초기 하우스 건설에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이 들었다고 한다. 여기에 화훼단지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기어이 일상회복이 찾아온 시점에서 돌연 부산교통공사가 50% 넘게 오른 임대료를 요구해 조합원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최창희 강서화훼단지 자치회 회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도저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이 안되는 임대료 인상폭에 조합원들이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면서 "부산교통공사가 저소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배려는커녕 이렇게 폭리와 갑질을 일삼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훼단지 측은 공사가 사전 공지도 없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기준으로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임대료를 인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대료를 인상하더라도 화훼단지 측이 계약 당사자로서 납득할 수 있도록 감정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이를 협의해야 하는데 이같은 절차가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공사에서 하는 지하철 상가 임대사업의 경우 계약기간도 한 번에 5년씩인데다 적어도 시설물 관리라도 해주지만 여기는 임대료만 받고 손 하나 대지 않고 있다"면서 "하우스 바로 앞 엉망이었던 흙길만 해도 공사 소유가 아닌 하천부지라는 이유로 강서구청 민원을 통해 겨우 정비를 완료했는데 공사는 가만히 앉아서 주변 가치가 올랐다면서 임대료를 더 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공사에서 진행한 감정평가에서 주변 가치가 올랐다고 판단했더라도 비닐하우스를 갖고 당장 다른 업종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50% 넘는 임대료 상승 통보는 나가라는 소리나 다름없다"면서 "우리 쪽에서 의뢰한 감정평가 결과와 더불어 임대차보호법에서 명시하는 상식적인 선에서 공정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통공사 전략사업처 사업운영부 담당자는 "통상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되는 역 구내 상가와 같은 시설과는 달리 강서화훼단지는 임대차보호법이 해당되지 않는 시설"이라면서 "임대료는 면적에 대해 일원화된 단가가 적용되며 상승폭은 하우스 면적이 조금씩 상이한 곳이 있어 낮은 곳은 30%, 높은 곳은 약 55%까지도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감정평가 결과와 관련해서는 "공사에서는 토지 임대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감정평가 기관에 의뢰하도록 업무상 명시돼 있어 임의로 임대료 상승폭을 산정해 제안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계약 당사자와의 소통 과정에서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면 좀 더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협의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10 20: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