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남북한 소통채널 확보 차원에서 직전 정부에서 닫혔던 북한 주민 접촉 절차를 재개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제출한 북한 주민 접촉 신고서에 대한 정부 승인이 이뤄졌다. 경문협은 2004년 장기적인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남북 협력사업을 원하는 단체·기업·개인을 연결하는 것을 주된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새 정부에서 남북간의 긴장을 완화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단절된 남북 소통채널을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직후 남북간의 소통 채널 복원을 가장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문협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이사장으로 재선출했다. 경문협은 임 전 실장이 지난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이사장을 사임한 후 1년 6개월 만에 다시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고 전했다. 임 이사장은 취임 수락 인사말을 통해 "남북 상호가 건강하고 평화롭게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재단은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발전하는 사업모델과 실천할 수 있는 사업들을 남과 북 양쪽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5 11:49:34[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상장을 통해 최대 50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다.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중대형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대한조선의 2024년 기준 매출액은 1조746억원으로 2023년 8164억원 대비 32% 높아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2억원으로 전년(359억원) 대비 340% 증가했다. 대한조선은 2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유가 증권 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00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4만2000~5만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일반 청약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대한조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R&D센터 설립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해 향후 5년간 신선종 및 선형 개발, 생산 자동화, 친환경 기술 확보 등 차세대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공모자금의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은 회사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발주처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조선은 조선업 특유의 헤비테일 수금 구조(선박 인도 시점에 전체 대금의 60% 이상이 일시에 유입되는 후불 중심 계약 방식)에 대응한다. 수주 확대 국면에서도 건실한 유동성 기반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이사는 “대한조선은 설계 최적화와 생산 효율화, 친환경 기술 확보를 통해 조선업의 질적 전환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재무 안정성과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조선은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설립됐다. 2004년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종합 조선사로 도약했다. 이후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며 기술 경쟁력을 키워왔다. 대한조선은 연간 27.6만t의 블록 생산이 가능한 내업 공장을 통해 조선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내재화를 실현하고 있다. 연간 평균 블록 필요량(22만t)을 상회하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관리의 실시간 대응력과 외주 변수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5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텐덤(Tandem) 공법을 결합한 효율적 건조 전략을 통해 연간 생산량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도크 회전율은 경쟁사 대비 약 18% 높은 수준이며 수에즈막스급 기준 한 척 당 최대 32개의 블록을 순차 탑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높은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내재화된 생산 방식은 4.5주(척) 수준의 빠른 납기 대응력과 92% 수준의 진수 공정률을 실현하며 고효율·고품질 조선 역량의 기반이 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이중연료(DF: Dual Fuel) 추진 기술과 탄소 포집 설비(OCCS)까지 적용 가능한 친환경 설계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대한조선은 2020년 이후 수주한 선박 60척 중 절반 이상에 이중연료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대한조선 내에서 발생한 재해율은 0.15%로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4 19:40:04정부, 기업 등 해외광물자원개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는 행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최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제9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는 민간 자원개발 역량 강화와 민간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에 창립됐으며, 광해광업공단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김대용 한국개발연구원(KDI) 개발연구실장 △데인 리치먼트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참사관 △이안 스크림저 호주북부준주 지질조사국 이사 △루이스 엔리케 루세로 아르헨티나 경제부 광업 차관 등이 주요 발표자로 나섰다. 또 광해광업공단 해외사무소(캐나다·칠레·중국) 및 법인(호주·몽골)이 있는 주요 자원국의 핵심 광물 전략과 진출 기회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황영식 광해광업공단 사장(사진)은 "급변하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 각국의 핵심광물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코미르는 민간기업들의 해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24 18:22:2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국비를 확보, 산불 피해 및 경기침체로 힘든 지역 골목상권에 온기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정부 추경에 따른 2025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의 국비 547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정부 전체 추경액인 4000억원의 약 14%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국비 547억원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구입 시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일반지원이며, 91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지원하는 특별지원으로 배정됐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최대 규모 확보로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 발행을 위한 적정 발행 규모 도출 등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지원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국비가 미 편성된 지난해 말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해 연초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하는 등 선제 대응했다. 또 추경에는 7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에 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 및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원 필요성을 수차례 요청하고, 시·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올해 국비를 최대 규모로 확보할 수 있었다. 한편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난 1999년 최초 발행된 이후 지역 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고장 상품의 소비유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도내 가맹점 수는 소상공인 38만개소의 31%에 해당하는 12만4000여개소이며, 주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 지역 내 소상공인이다. 할인율은 일반지역 7개 시·군(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 예천)은 7%,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은 10%다. 특별지원의 경우 기존 할인율에 최대 10% 추가 할인이 지원되며 전액 국비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4 10:08:09[파이낸셜뉴스]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인 리젠트리가 진행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3상(SEER-3) 톱라인 결과, 통계적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24일 밝혔다. 리젠트리는 전날 유럽 임상3상(SEER-3)을 수행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톱라인 1차 평가지표 결과를 전달받았다. 이어 "1차 평가변수인 4주 후의 RGN-259 투약군과 위약군의 완치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RGN-259 투약군에서 다수의 완치 환자가 확인되는 등 약물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났으나, 위약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플라시보 효과가 관찰되면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도출됐다. 리젠트리는 CRO로부터 이날 전체 톱라인 및 2차 평가변수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식 수령한 후, 플라시보 이상 결과의 원인 파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 측은 "비록 유럽 임상에서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현재 미국에서 RGN-259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안질환 임상은 설계가 까다로워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리젠트리는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3상을 병행 수행하며 개발 속도를 높여왔다. 현재 미국 임상3상은 올해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전체 평가변수들의 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해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전체 임상전략을 재정비하겠다"면서 "현재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미국 임상3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다 신속하게 도출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4 09:26:43최근 아파트 단지 내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차 전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자동차 보유 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 아파트 단지는 여전히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5월 기준으로는 2,637만9,563대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16만9,148명(‘25년 5월 기준)을 기준으로 할 때, 인구 1.94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차량 대수는 늘어나지만 주차 공간은 부족하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5년 6월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단지의 세대당 평균 주차대수는 1.05대에 불과하다. 2020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들조차 평균 주차대수가 1.2대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불편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파트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아파트아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민원 1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주차 관련 민원이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p 증가한 수치로, 주차 공간 부족, 이중주차, 외부 차량 침입 등 다양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전라남도 광양시에 공급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총 992세대 규모에 세대당 평균 1.41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눈길을 끈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자가용 이용이 필수적인 지방 중소도시 거주 수요에 부합하는 설계라는 평가다. 현재 선착순 계약 중인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 용강지구에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세대로 공급되며, 2026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용강지구는 광양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비롯해 약 4,000여 세대가 예정돼 있으며, 인근 목성지구의 6,500여 세대와 합쳐 총 1만 세대 규모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프라 접근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광양IC가 위치해 순천, 여수, 동광양 등 인근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하나로마트·LF스퀘어·CGV·전남도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높다. 아울러 도보권 내 용강초, 용강중을 비롯해 광양중, 광양여중·고, 광양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학원가와 광양시립도서관 등이 자리한다.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신규 계약 시 잔금 후 담보대출 이자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자지원 혜택은 금리 인상 시기에도 수요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발코니 확장 시에는 거실 대형 아트월도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인서리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24 09:00:24전국 대학 총장들이 전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인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인 운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라이즈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재정 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하계대학총장세미나를 앞두고 전국 191개 회원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2025 KCUE 대학 총장 설문(Ⅱ) PART 2.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특집'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예산 안정성·정책 지속성 우려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이즈 사업과 관련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사항으로 85명의 대학 총장이 '라이즈 예산의 안정적 확보 가능성', 77명의 대학 총장이 '라이즈의 정책적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특히 사립 대학에서는 이 두 가지가 가장 높은 우려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공립 대학은 '지역특화산업 중심 학문분야 지원으로 인한 대학으로서의 정체성 약화'와 '지자체와 대학 간 소통 및 협력 부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돼 설립 유형별 차이를 보였다. 라이즈 사업이 각 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물은 결과, '지·산·학·연 협력 확대'가 평균 4점으로 가장 높은 기대를 모았다. 반면 '지역 인재 정주'는 평균 3.4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를 보여, 지역 인재 유출 문제 해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차별화'와 '권한 조정' 시급 대학 총장들은 라이즈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운영을 위해 여러 개선 사항을 제안했다. 가장 시급한 개선 사항으로는 '지역 내 대학 특성별 차별화 전략 수립'을 꼽았다. 또 '사업비 배분 권한의 지자체-교육부 간 균형적 조정'과 '대학-지자체 간 수평적 협력 거버넌스 구축'도 중요한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대학과 지자체가 상호 존중하며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대학가의 요구를 담고 있다. 라이즈 사업의 안정적인 안착과 운영을 위해 교육부와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명확한 의견이 모아졌다. 교육부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한 핵심 조건으로 인식된다. 다음으로는 '대학 자율성을 보장하는 사업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다. 지자체에게는 '지자체 차원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 계획 수립'이 가장 중요한 지원 사항으로 꼽혔다. 이는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이 라이즈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라이즈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실행력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지자체 모두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양오봉 대교협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라이즈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지역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회원대학 총장들의 의견이 반영된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23 18:21:57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 참여 사업자(컨소시엄)를 공모한 결과 총 4개 사업자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부터 첨단 GPU 순차 지원을 목표로 GPU 1만장을 확보하기 위한 공모를 추진해왔다. 1조460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향후 제출서류 적합성 검토, 발표평가(필요시 서면평가 사전 진행),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하는 절차가 다음달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협약 체결이 마무리된 뒤 발표될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23 17:30:41[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연면적 5775㎡ 규모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시노펙스멤브레인에 매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노펙스멤브레인은 시노펙스의 100% 자회사다. 이번 매각은 양사 간 영업양수도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주요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다. 대구 공장은 지난 2019년 상업 가동을 시작해 초정밀 여과(UF) 기반의 하·폐수 및 상수 처리용 분리막을 생산해왔다. 롯데케미칼은 해당 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신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및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뿐 아니라 수익성 제고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에셋라이트 전략을 바탕으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며 현금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총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파키스탄 자회사 LCPL 지분 75.01%를 약 979억원에 매각했고, 인도네시아 LCI 지분 25%를 활용해 6500억원을 조달했다. 일본 레조낙 지분 4.9%도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에틸렌글리콜(EG) 생산법인 LCLA 지분 40%를 매각해 약 6600억원을 확보했으며,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은 청산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20 09:20:31[파이낸셜뉴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은 지난 17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한국의약연구소와 의료기기 및 건강기능식품 임상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각자의 임상시험 수행 및 운영 역량과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및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체계적 연구 환경을 구축한다. 신뢰성 높은 임상 데이터 확보와 임상시험의 공정성 및 객관성 제고를 공동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의약연구소는 △임상시험 모니터링(Clinical Operation) △통계분석(Biostatistics) △시험계획서 개발(Medical Writing) △데이터 관리 및 시스템 구축(Data Management) 등 임상시험 전반에 걸쳐 전문적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은 연구대상자 모집, 연구 설계 자문, 임상시험 수행 및 모니터링,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 지원,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 실질적인 임상시험 수행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 관계자는 "임상연구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의료기기 및 건강기능식품 임상시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향후 양 기관의 공동 연구 확대와 임상시험 전문성 고도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6-18 16:5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