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사제 총기 살인사건의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신상 털기'가 도를 넘어서며 2차 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무분별한 신상정보 공개는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사건 피해자 A씨(33)와 유족 실명, 사진 등이 확산되고 있다.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모씨(62)의 전처이자, 피해자 어머니가 유명 피부관리 업체 대표라는 내용은 이미 인터넷 곳곳에 공유됐다. 업체 측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의 유족인 당사 임원 또한 이번 사고와 관련한 추가적인 사회적 소란이나 제3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살해 동기를 가족 간의 불화로 단정 짓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으나 명확한 근거는 없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가 '가족 간 불화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밝혀진 게 없고, 피의자도 자세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유족들은 2차 피해를 호소했다. 피해자 아내인 B씨는 전날 배포한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가 '이혼에 의한 가정불화'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고통받고,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향후 이 사건 사고와 관련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피의자의 얼굴이 공개될 경우 2차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신상공개가 절대 이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상황을 우려해 신상공개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0년 이후 존속·비속살해로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단 한 건에 불과하다.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신상 털기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는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김재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보를 공유하는 행위에 공공의 이익과 비방의 목적이 혼재할 때 어느 게 더 크냐를 살펴봐야 한다는 게 대법원의 판례"라면서 "만일 비방의 목적이 폭넓게 인정된다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유죄가 선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건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무차별 신상 털기와 루머가 생겨났다는 취지다. 프로파일러 출신인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거쳐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해야 관심의 방향성이 유족으로 향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7-23 18:12:39[파이낸셜뉴스] iM증권은 지난 22일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윤리경영 기업문화의 확산을 위한 ‘2025 윤리경영 집합 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임직원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필요성 인식을 제고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 부·점의 부서장과 윤리경영 실천 리더 110여 명이 참여했다. 청렴 교육 전문 강사인 김혜영 울림 대표가 ‘금융기업 윤리 실천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사례를 통해 윤리경영의 필요성과 부패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생을 위한 2단계 윤리경영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iM증권은 윤리경영에 대한 사내 인식 확대와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리경영의 세부 실천 프로그램의 하나로 부서별 윤리경영 실천 리더 1인을 선정하고 있다. 윤리경영 실천 리더는 윤리경영 실천의 구심점으로 윤리경영 정책에 따른 제반 활동의 실행과 전파, 윤리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 등을 진행하도록 한다. 윤리경영 실천 리더를 중심으로 분기별 윤리경영 실천의 날도 운영하며 자체 연수 및 교육, 다짐 등을 진행하여 윤리경영 문화가 내부적으로 퍼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직원에게 매월 윤리경영 준수 체크리스트 자가 점검을 진행하도록 하여 윤리경영에 대한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매주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와 관련해서 진행하고 있는 퀴즈 ‘윤리정음’ 등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 참여형 실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윤리경영에 대한 의식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윤리경영에 대한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윤리경영의 내재화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3 14:08:58[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ESG경영의 경계를 문화예술 분야까지 확장하여 사회적 포용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상생경영을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은 국내 최초로 장애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하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대표:차해리) 소속 ‘빅오션(Big Ocean)’의 ‘버킷햇(BUCKET HAT)’ 음원 발매를 메인 스폰서로 지원하며, 음악을 통한 사회 인식 전환을 이끌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를 선보였다. 청각장애를 가진 청년들로 구성된 ‘빅오션’은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인 K-팝 보이그룹으로, 음악과 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빅오션은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구현하고, 플래시라이트와 진동형 손목 메트로놈을 활용해 안무 타이밍과 박자를 맞추는 등 청각장애로 인한 한계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극복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지난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 9일에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한 ‘Ai for Good’ Global Summit 무대에서 신곡 ‘버킷햇(BUCKET HAT)’을 선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KB증권은 10월 예정인 고객 초청 행사 ‘PRIME CLUB 투자 콘서트’에서 빅오션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빅오션’을 비롯해 청각장애를 가진 민요자매, 시각장애 첼리스트 등 다양한 장애 예술인을 경영진 워크숍에 초청해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장애 예술인의 활동 기반 마련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차해리 대표는 “KB증권의 후원에 힘입어 더욱 완성도 높은 음원 제작이 이루어졌으며, 자력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던 국제행사에 참석해 K-POP의 위상도 널리 알리고 올 수 있었다”며 “빅오션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ESG 가치를 문화예술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실현함으로써, 사회적 동행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공평(Equity)하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포용적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23 14:05:20[파이낸셜뉴스] 베스핀글로벌은 23일 양자 컴퓨팅 기업 노르마와 양자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운영 역량을 갖춘 베스핀글로벌과 양자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노르마가 손잡고, 차세대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융합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의 양자 클라우드 도입 확대를 촉진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지원해 고객의 원활한 양자 클라우드 전환을 돕고, 노르마는 양자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베스핀글로벌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자 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공동 마케팅, 기술 교류, 양자 교육,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를 통해 양자 알고리즘을 설계 및 실행하고 실제 양자 컴퓨터나 시뮬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노르마는 초전도체 84큐비트, 54큐비트, 32큐비트, 이온트랩 12큐비트까지 총 4대의 리얼 머신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독자 운영한다. 베스핀글로벌과 노르마는 AI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역량과 양자컴퓨팅 기술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공공·금융·헬스케어 등 고신뢰 고연산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지능형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베스핀글로벌은 노르마의 양자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합쳐 자사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처리 성능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3 09:59:52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전산학부 안성진 교수 연구팀이 딥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인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확산 모델의 추론-시간 확장성을 크게 개선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의 학습 이후 추론 단계에서 더 많은 계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단순히 데이터나 모델 크기를 키우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고난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돕는 핵심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확산 모델에서는 이러한 스케일링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법론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안 교수 연구팀은 벤지오 교수와 협력해,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Monte Carlo Tree Search) 기반 새로운 확산 모델 추론 기법을 제안했다. 이 방법은 확산 과정 중 다양한 생성 경로를 트리 구조로 탐색하며, 제한된 계산 자원으로도 높은 품질의 출력을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방법이 0%의 성공률을 보이던 '자이언트-스케일의 미로 찾기'태스크에서 100%의 성공률을 달성했다. 안성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비용 계산이 요구되던 기존 확산 모델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한 기술"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전산학부 윤재식 박사과정이 제 1저자로 지난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계학습학회(ICML 2025)에서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논문(전체 채택 논문 중 상위 2.6%)으로 발표됐다. 연지안 기자
2025-07-20 18:24:13[파이낸셜뉴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자체 감사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유원은 지난 17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소벤처기업인증원 감사 부서 담당자들과 '청렴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청렴·반부패 활동 우수사례 △청렴 캠페인 △일상감사 고도화 △청렴 간담회 등 이행실적을 공유하고 윤리경영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우수사례로는 △퀴즈를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반부패 문화 지식을 알려주는 '청렴 골든벨' △임직원 공모를 통해 제작한 노래를 활용한 '청렴송 경진대회' 등이 꼽혔다. 세 기관은 구축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청렴·반부패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18 15:27:51[파이낸셜뉴스]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전산학부 안성진 교수 연구팀이 딥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인 몬트리올 대학교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확산 모델의 추론-시간 확장성을 크게 개선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의 학습 이후 추론 단계에서 더 많은 계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단순히 데이터나 모델 크기를 키우는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고난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돕는 핵심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확산 모델에서는 이러한 스케일링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방법론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안 교수 연구팀은 벤지오 교수와 협력해,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Monte Carlo Tree Search) 기반 새로운 확산 모델 추론 기법을 제안했다. 이 방법은 확산 과정 중 다양한 생성 경로를 트리 구조로 탐색하며, 제한된 계산 자원으로도 높은 품질의 출력을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방법이 0%의 성공률을 보이던 ‘자이언트-스케일의 미로 찾기’태스크에서 100%의 성공률을 달성했다. 안성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비용 계산이 요구되던 기존 확산 모델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한 기술”이라며 “지능형 로봇, 시뮬레이션 기반 의사결정, 실시간 생성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전산학부 윤재식 박사과정이 제 1저자로 지난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계학습학회(ICML 2025)에서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논문(전체 채택 논문 중 상위 2.6%)으로 발표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18 09:42:30[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 2025) 부대행사로 ‘2025년 K-City Network 계획수립형 사업보고회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KIND가 주관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K-City Network 참여국 정부 관계자와 국내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협력국별 스마트시티 개발 사례와 향후 투자 기회가 공유됐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스마트바이오클러스터 △인도네시아 반둥 스마트타운 △필리핀 바코르시 스마트시티 등 3개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과 투자 연계 가능성이 소개됐다. KIND는 이들 협력국과의 실질적 수요 기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사업화 제고 방안, 국내 기업 참여 확대, K-City Network 성과 확산 전략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KIND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해외 스마트시티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측은 모빌리티·물류·에너지 등 분야의 신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KIND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협력국의 수요와 국내 기업의 역량을 연결해 K-City Network 성과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18 08:59:47부산 대표 주류기업 대선주조는 지난 15일 기장공장에서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과 안전문화 확산 및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지역 중심 풀뿌리 안전문화 확산 조직인 안전문화실천 추진단 활동의 일환으로 안전이 대한민국의 핵심과제라는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엔 대선주조 박창표 공장장과 전준현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선주조는 생산 제품을 활용한 안전 메시지 전파와 함께 다양한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대선주조는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과 함께 자사 제품과 SNS를 활용해 '술잔은 꺾어도 안전은 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넣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안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홍성 대선주조 대표는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100년 가까이 부산과 함께해 온 향토기업으로서 지역 산업 전반의 안전 문화를 선도하고 정착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7 18:12:09【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베트남 중부에 이어 하노이, 박닌 등 북부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전국 34개 성·시 중 20개 지역에서 총 248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아직 발병 후 21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하노이, 박닌, 까오방, 다낭, 닥락, 디엔비엔, 동나이, 동탑, 잘라이, 카인호아, 라이쩌우, 랑선, 라오까이, 람동, 닌빈, 푸토, 꽝응아이, 꽝찌, 썬라, 뚜옌꽝 등이다. 호찌민, 후에, 안장, 탄호아, 흥옌, 하이퐁 등 6개 성·시에서는 아직 발병 사례가 없다. 올해 감염된 돼지 수는 2만9600마리 이상이며, 죽거나 살처분된 돼지는 3만460마리 이상이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41%, 60% 이상 줄어든 것이다. ASF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한 지역은 랑선성으로, 149건의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베트남 축산·수의국의 판 꽝 민 부국장은 "최근 ASF가 기존 감염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약 50~60마리 수준)로 재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ASF의 확산이 바이러스의 강한 생존력과 새로운 변이 출현, 도시 근교의 영세농가 중심의 비위생적 사육 환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일부 농가가 감염 사실을 은폐하거나 병든 돼지를 몰래 판매·도축하는 등의 행위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SF는 감염 시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며, 환경 내 생존 기간도 길어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나 사람이 섭취할 경우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SF 백신이 있지만 아직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아 집단 면역 형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하노이에서 최근 심야에 몰래 운영되는 불법 도축장 관계자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의심 돼지고기를 시중에 유통해온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17 12: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