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올해 1월 1일부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선언 이후 약 3년 만에 코로나19에 대한 군의 대응조치를 완화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방역지침을 조정해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고, 입영 장정 1일차 유전자증폭검사(PCR)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은 밀폐·밀접·밀집 3밀 환경의 특수성에 따라 민간 대비 다소 강화된 방역지침을 적용해 왔으나, 최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 완화 및 군과 민간의 확진세 안정화 지속을 고려해 방역지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여전히 '경계'인 만큼 필요한 경우 확진자를 격리하는 등 대응을 할 것"이라며 "겨울철에 코로나19 외에도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할 수 있어 손 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장병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군은 감염병 전파를 줄이기 위해 병사들의 병영생활관도 기존 8~12인실에서 2~4인실로 개선하고 있다. 2~4인 생활관엔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도 설치돼 감염병 등 상황 발생 시 '코호트 격리실'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이를 보면 2022년 11월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백신 접종 등 강화된 방역지침 적용 등의 영향으로 2023년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3년4개월 만에 팬데믹의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WHO는 2020년 1월 30일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선언인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지난해 8월 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등과 같은 가장 낮은 등급인 '4급'으로 조정했다. 확진자 격리 의무도 '권고'로 변경했다. 또 2020년 1월 20일 이후 최일선에서 진단검사 업무를 맡아온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지난해 연말까지만 운영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군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입영 전 전국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입영 장정들도 입대 후 1일차와 8일차 등에 PCR 검사를 받게 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5 12:08:0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6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9월 들어 감소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지난 일주일간(9월 17∼23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9687명, 일평균 1384명이다. 이는 직전 주 일평균 1605명 보다 14%가량 줄어든 수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면서 전수감시를 중단하고 인구 10만 명당 1곳꼴로 지정된 의료기관 527곳에서 코로나19 양성자 발생 수준을 감시하고 있다. 표본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8월 둘째 주 이후 6주째 줄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8월 말 20%대에서 9월 들어 10%대 수준으로 다소 둔화했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8월 마지막 주 28.4%에서 지난주 34.6%로 3주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전환과 함께 의료기관 검사체계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검사비 지원이 유지되는 고령자 위주로 검사가 이뤄지기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오미크론 하위 EG.5의 검출률이 39.3%로, 5월 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EG.5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HK.3의 경우 세계적인 증가추세가 확인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지난 7월 첫 검출된 후 검출률이 9.1%까지 늘어났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많은 BA.2.86, 이른바 '피롤라' 변이는 1건이 추가 검출돼 지금까지 총 3건 확인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28 13:21:08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4급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전국의 산업 현장도 후속 조치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분주하다.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지침에 맞춰 남아 있었던 방역 규제를 풀고,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 사내 방역규제 '완전 해제'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31일부터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사내 방역체계를 변경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들에게 3일간의 유급 휴가를 부여했다. 하지만 31일부터는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내려감에 따라 이 같은 유급 휴가 제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전국 사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내 선별진료소와 신속 귀가 차량 등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현대차·기아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의 지침 보다 더 보수적인 방역 체계를 적용해왔다. 실제 지난 6월부터는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 의무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가량은 5일 의무 격리를 유지한 바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현대차는 최근 코로나19 극복 과정을 정리한 백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년의 기록'을 발간해 배포했다. 지난 3년간의 위기 극복과 대응 과정을 정리해 향후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또 외부 기관인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노동부, 서초구 등에서도 백서를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했다.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취급될 정도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다가서면서 다른 기업들도 이미 방역 규제를 없앴거나 사실상 모두 해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주여 졌던 3일간 의무 격리를 완전 해제했다. 대신 자율적으로 3일간 병가를 사용해 쉴 수 있게 했다. LG전자도 지난 6월 사내 코로나 대응지침 및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9월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유급 휴가 제도를 종료한다. 재계 관계자는 "상당수 기업들이 사실상 방역 지침을 없앤 상태"라며 "31일부터는 마지막까지 보수적인 방역 정책을 실시했던 기업들까지 코로나19 이전처럼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 현장 코로나 이전으로 복귀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각 산업 현장도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가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코로나19가 극심했던 지난 2020~2021년 극심한 생산 차질에 시달렸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본격화되며 현대차·기아 뿐 아니라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만 하더라도 현대차·기아의 연간 국내공장 생산대수는 320만대를 웃돌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엔 293만대, 2021년엔 302만대 수준으로 위축됐다. 하지만 작년에는 다시 320만대 수준으로 올라왔고, 올해부터는 반도체 부족 사태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생산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의 올해 1~7월 국내공장 생산대수는 114만8974대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는 여전히 국내생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해외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급감했던 항공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여름 성수기인 7월 우리나라 항공 여객 수는 올 들어 최대치인 900만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83.8% 수준까지 회복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준석 권준호 기자
2023-08-30 18:11:5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오는 31일부터 4급 감염병으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지난주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9.4% 감소하며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4주차 주간 신규 확진자는 총 26만4305명,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7758명,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4를 기록, 최근 2주 연속 1.0 이하로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는 8월 1주차에 34만6000명에서 2주차 34만9000명, 3주차 29만1000명, 4주차에 26만4000명을 기록하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원중 확진자수는 235명, 일평균 사망자는 19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3만5777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월 1주부터 7주째 증가세로 8월 4주 일평균 235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7월 1주부터 증가세로 8월 4주 132명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62.1%, 70대가 25.8%, 60대가 9.1%로, 50대 이하 3.0%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였다.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 4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및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 위중증 및 사망 환자 소폭 증가했으나, 낮은 치명률 유지, 신규 확진자 감소추세, 병상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EG.5의 검출률은 27.0%로 전주 대비 2%p 증가했고 지난 5월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XBB.1.9.1 변이는 21.9%로 전주 대비 -1.1%p 감소했다. 5월 이후 2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고, XBB.1.16 하위 세부계통인 HF.1(XBB.1.16.13.1)은 8.2%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를 현행 2급 감염병에서 4급 감염병으로 낮춰 관리한다. 코로나19 감시 체계는 전수감시에서 표본감시로 전환한다. 전수감시와 높은 상관성을 확인한 양성자 감시, 하수 감시,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상황 및 변이 바이러스 양상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 병원급 의료기관·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격리 권고(7일), 감염취약시설 점검·관리 강화를 통해 고위험군 보호 조치를 지속하며, 검사비, 치료제, 중증 환자의 입원 치료비 일부 지원도 지속 유지한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군과 응급실·중환자실 재원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고위험 입원환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의료기관 입원 예정 환자 및 상주 보호자, 60세 이상의 경우 검사비 건강보험 급여가 지원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30 14:05: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월 2주차에 총 34만9279명이 발생, 전주 대비 0.8%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8월 1주차에 이어 둔화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2주차 확진자는 모두 34만9279명을 기록했고, 일평균 확진자는 4만9897명이었다.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지난주에 이어 확진자 수 증가율은 감소했다. 실제로 7월 3주차에는 전주 대비 확진자가 35.8% 증가했고, 7월 4주차에 23.7%, 8월 1주차 10.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확진자 증가폭은 크게 낮아졌다. 1명의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8월 2주차에 1.04를 기록했다. 7월 3주차 1.19, 7월 4주차 1.19, 8월 1주 1.09에 이어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요 방역지표인 재원중 위중증 및 사망은 6월 4주차 확진자 증가세 전환에 후행해 7월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2주차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215명으로 전주 177명보다 증가했다. 일평균 사망자 수는 8월 2주차에 19명으로 8월 1주차 14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망자 규모는 지난 겨울 유행정점 시기(지난해 12월 4주차)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당시 4분의 3 수준임을 고려하더라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치명률도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7월 중순 기준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0%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및 두 차례의 재유행 시기 치명률이 0.10%(BA.1/2 변이 우세종화 시기), 0.07%(BA.5 변이 우세종화 시기), 0.10%(BN.1 변이 우세종화 시기)였던 것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방대본은 여름철 확산세에 대응하여 코로나19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에 따른 자율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상방역 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추정 처방률은 지난 7월 50.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2.3%, 10월 30.2%에 비하면 처방률이 크게 증가했다. 방대본은 "향후에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환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확진 초기에 적극적으로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일상회복 2단계 조치 계획은 1주간 유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양성자 감시·하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전수감시와 표본감시 사이의 일치도를 확인하는 작업 등 4급 감염병 전환 이후에도 빈틈 없이 변이 감시와 코로나19 위험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감시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16 11:28:4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1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177명, 일평균 사망자는 1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538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 4주부터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해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3월 2주 이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주간 평균 150명 이하 유지하고 있었지만 7월 4주 170명대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7월 4주부터 2주째 증가세로 8월 1주 97명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연령대별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62.9%, 70대가 22.7%, 60대가 13.4%로, 50대 이하 1.0%와 비교하면 고연령층 사망자가 대다수로 나타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와 함께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 3밀 환경이나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실내 마스크를 권고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을 통해 방역수칙을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문화 형성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60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시 중증화 우려가 높은 만큼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검사·진료를 받고, 확진 초기에 먹는치료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지자체별 감염취약시설 전담대응팀을 통해 감염취약시설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집단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지정병상 및 일반병상을 활용하는 현 병상 대응체계 내에서 지속 대응하는 한편, 병상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시 추가적인 병상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10월 중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권고에 따라 현재 유행 변이인 XBB 계열 대응을 위한 신규 백신을 도입·접종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상당 기간(8~12개월) 지속되는 만큼 접종 권고 대상인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4급 감염병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방역 상황과 질병 위험도 및 대응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09 13:58:43[파이낸셜뉴스]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진행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총 7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야영장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4명은 생활시설에 입소했고 5명은 귀가했다. 확진자는 외국인 65명, 내국인 5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날인 4일에는 외국인 4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야영장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야영장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유증상자 발생 시 즉각 검사하고 확진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해 관리하거나 귀가 조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5 10:15:2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이다. 이는 전주 3만8802명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 주간 단위로 5주째 증가세다. 구체적으로 25∼31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만814명→5만7220명→5만1243명→4만8075명→4만8203명→4만4765명→1만8386명이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1일 5만4315명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174명, 사망자는 13명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역시 전주 150명, 8명 대비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연감염과 백신을 통한 국민의 면역이 시간이 경과하며 약해지고, 면역 회피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은 이르면 다음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일반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한다. 이렇게 될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 일부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고 확진자 전수감시도 중단된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XBB 변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해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7-31 16:16:52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만8809명에 이른다. 특히 18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4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25일에는 5만829명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을 넘은 건 올해 1월 11일 이후 6개월 보름 만이다. 전문가들은 검사를 꺼리는 '숨은 환자'까지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는 공식 집계의 2배는 될 것이라고 본다. 질병청은 "당분간은 산발적 유행이 반복될 것이며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그러면서 이르면 8월 중순부터 2급인 코로나19 등급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추겠다고 했다. 4급 감염병이 되면 감시체계가 전수감시에서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되고, 확진자 수 집계도 중단된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단계도 2단계를 시행할 계획인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된다. 검사비와 치료비는 대부분 자부담으로 전환된다. 마지막 단계인 완전한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의미하는 3단계는 내년 4월쯤 시행될 것이라고 한다.국민들은 코로나19 재유행을 걱정하는데 정부의 대응은 느긋하고 안이해 보인다. 백신과 방역 정책을 재검토하고, 고위험 환자가 밀집한 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만큼은 유지해야 한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지난겨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백신 추가 접종의 효과도 줄어들 때가 돼 오는 4·4분기 시작되는 전 국민 백신 무료접종을 많은 사람들이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새로운 유행이 시작돼 치료제의 긴급승인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건당국은 초기에 개발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을 아직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면서 약효를 잃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H업체가 개발한 '제프티'라는 치료제가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사실상의 임상 2·3상까지 마쳐 치료 효과를 확인한 상태지만 질병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긴급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개발에 성공한 첫 국산 항바이러스제를 우리가 팽개칠 하등의 이유도 없다.
2023-07-26 18:04:0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일 확진자는 4만7000명을 넘겼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6∼22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5만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6261명으로, 일일 확진자는 지난 19일 6개월여 만에 최다 수준인 4만7029명까지 늘었다. 주간 단위로는 4주 연속 증가세이며,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4주째 확산 기준인 1을 넘어섰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주 대비 확진자가 증가했는데,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와 비중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6만7845명으로, 전주 대비 44% 급증했고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1주일 새 25.2%에서 26.7%로 증가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42명, 사망자는 7명으로, 역시 직전 주(122명·6명)보다 늘었다. 방역당국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각각 0.10%, 0.03%(7월 1주차 기준)로 과거 유행기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주간 위험도는 '낮음'을 유지했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34.4%다. 변이바이러스 중에선 XBB.1.9.2의 검출률이 27.1%로 최근 4주째 증가 추세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4주 연속 증가하고 있고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마스크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26 16: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