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량 6대를 들이받으며 난폭운전을 한 20대 여성이 사고 당시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과다 복용해 환각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를 들이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등)로 입건된 20대 여성 운전자 A씨 차량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를 발견, A씨가 이를 과다 복용해 환각 등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께 차량을 몰고 제주 서귀포 한 마트 일대에서 경적을 울리며 차량을 들이받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덤프트럭, 버스, 경찰차 등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으며 도주하다가 주변 굴착기가 퇴로를 막은 후에야 멈춰 섰다. A씨는 멈춰 선 뒤에도 차 문을 걸어 잠그고 버텼고, 경찰은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A씨를 체포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등 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으며 소변 간이 시약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항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장기간 복용해왔다는 A씨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사건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약물 음성 반응이 나왔다"라며 "그가 지난달과 지난해 10월 처방받은 다이어트약 외에 추가로 처방받아 복용한 약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3 07:57:41영국의 고등학생들이 친구가 나눠준 브라우니를 먹고 환각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 등은 런던 크로이던의 셜리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이 학교에 재학중인 한 16세 소녀가 집에서 구워온 브라우니를 친구들에게 나눠줬다. 브라우니를 먹은 학생들은 환각, 정신착란 등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 소녀가 만들어온 브라우니에는 독한 마리화나의 일종인 'skunk weed'가 들어있었다. 교사들은 즉시 경찰과 구급차를 호출했고, 소녀를 포함한 6명의 학생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생들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녀는 "그저 재밌으라고 한 행동이다. 누군가를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학교 측은 "해당 소녀를 기소하거나 퇴학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우니 #마리화나 #환각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4-22 19:09:23'해피벌룬'으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상습적으로 흡입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권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2017년 7월 아산화질소 흡입에 대한 처벌 규정이 생긴 이후 첫 구속 사례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7840회 흡입할 수 있는 분량의 아산화질소를 구매한 뒤 780회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에도 해피벌룬을 꾸준히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환각 상태에서 자동차를 몰아 접촉사고도 수차례 일으켰다. 권씨는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자택에서 지인 7명을 불러 함께 '해피벌룬'을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권씨와 함께 해피벌룬을 흡입한 지인들도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해피벌룬 #첫구속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4-18 22:03:37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 환각상태에서 보복 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특수 상해 등)로 오모씨(43)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1시께 필로폰과 대마초를 흡입하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화물차량을 운전하던 박모씨(60)가 진로를 양보하지 않자 중앙선을 넘어 피해차량을 가로막아 세웠다. 오씨는 박씨를 차에서 끌어내리고 주먹과 발, 가죽허리띠, 주변에 있던 쓰레기통 등을 사용해 수십 차례 때린 혐의다. 오씨는 조수석에 태운 독일산 사냥개를 풀어 박씨를 위협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오씨는 마약 전과 7범으로, 전에도 폭행으로 재판을 받아 현재 집행유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횡설수설하고 몸에서 역한 풀 냄새가 나는 등 대마초를 피운 정황이 뚜렷한데다 소변 분석 결과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씨가 마약을 산 경위를 파악하는 등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6-02-05 08:32:28구사마 야요이 'With all my love for the tulips, I pray forever'(11월 3일까지 대구미술관) 광기는 종종 예술의 자양분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일본 여성작가 구사마 야요이(84)도 그런 경우에 속한다. 1929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과 아버지의 방탕, 엄격했던 어머니의 학대 등을 겪으며 유년시절 편집적 강박증과 정신분열에 시달린다. 정신병원을 들락거리던 그는 환각상태에서 본 것들을 강박적으로 스케치북에 옮기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물방울 무늬다. 오는 11월 3일까지 대구 삼덕동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대규모 개인전에 나온 100여점의 작품에도 온통 물방울 무늬가 그려져 있어 어지럽다. 여전히 병원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왕성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 수백만개의 입자들 가운데 하나의 점이 나의 인생"이라고 말한다. 형형색색의 점들이 하얀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긴 제목의 이 설치작품에도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부장
2013-08-13 03:41:15구사마 야요이 'With all my love for the tulips, I pray forever'(11월 3일까지 대구미술관) 광기는 종종 예술의 자양분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일본 여성작가 구사마 야요이(84)도 그런 경우에 속한다. 1929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과 아버지의 방탕, 엄격했던 어머니의 학대 등을 겪으며 유년시절 편집적 강박증과 정신분열에 시달린다. 정신병원을 들락거리던 그는 환각상태에서 본 것들을 강박적으로 스케치북에 옮기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물방울 무늬다. 오는 11월 3일까지 대구 삼덕동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그의 대규모 개인전에 나온 100여점의 작품에도 온통 물방울 무늬가 그려져 있어 어지럽다. 여전히 병원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왕성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 수백만개의 입자들 가운데 하나의 점이 나의 인생"이라고 말한다. 형형색색의 점들이 하얀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긴 제목의 이 설치작품에도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부장
2013-08-12 17:35:02【수원=박정규기자】‘총알택시’운전기사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운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수원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심야시간 총알택시 등 일부 운전기사가 진통제 대용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해외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원북문파 폭력조직원 최모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번에 적발된 택시기사 A씨 등 2명은 지난해 11월∼12월 수원북문파 조직원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각각 0.2g, 0.6g의 필로폰을 각각 구입해 투약해 오다 적발됐다. 검찰은 피로누적이 심한 심야시간 과속운행이나 24시간 맞교대로 운행되는 택시운전기사들 가운데 일부가 진통제 대용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수원북문파 조직원들로부터 1회 투약분(0.03~0.05g)을 구입하는 조건으로 10만원씩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 북문파 조직원 최모씨 등 폭력조직원 2명은 2006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필리핀과 태국 등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켜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조직원은 1g 미만의 소량의 필로폰을 주문해 국제택배와 국제 우편물로 받거나 직접 현지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구두 밑창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해외에 머물면서 국제택배를 이용해 마약을 공급해온 사진작가 B씨를 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등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도권 일대의 '총알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마약투약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있다"고 말했다. wts140@fnnews.com
2012-05-31 07:48:45마약을 흡입, 환각상태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외국인 강사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나이지리아인 B씨(38)를 구속하고 외국인 영어강사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입건된 영어강사들에게 마약의 일종인 대마수지(해시시)를 판매한 혐의다. 영어강사들은 B씨로부터 해시시를 건네 받아 자택과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등지에서 5∼9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 영어강사들은 평일 새벽에 마약을 흡입, 환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상태로 출근한 뒤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대부분 청소년 시절부터 마약을 상습적으로 흡입해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외국인들에게 회화지도비자(E-2)를 발급해 줄 때 자기건강확인서, 범죄경력증명서 등에 대한 심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불구속 입건된 영어강사들은 캐나다 출신 3명, 미국 2명, 뉴질랜드 1명으로 서울지역 초등학교나 유명 어학원 등지에서 영어를 가르쳐 왔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09-05-08 08:39:56인위적 뇌파 조절로 실제 마약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이버 마약’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아이도저(I-Doser)’라는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이 사이버 마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알파 파장(7∼13헤르츠.Hz)과 지각과 꿈의 경계상태로 불리는 세타파(4∼8Hz), 긴장, 흥분 등의 효과를 내는 베타파(14∼30Hz) 등 각 주파수의 특성을 이용해 사실상 환각 상태에 빠져들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은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를 통해 만들어진 파일들이다. 아이도저 사이트는 항불안성, 항우울성, 마약성, 진정제, 성적흥분 등 모두 10개 부문으로 나눠 73개의 아이도저 MP3 파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약성 부문에서는 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등 모두 28가지의 마약을 느낄 수 있는 파일이 제공된다. 각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마약을 흡입한 것과 같은 환각에 빠지게 해 준다는 주파수가 10∼45분가량 흘러나온다. 아이도저 사이트는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과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며 해외에서 최고 몇십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뇌파를 조정해 실제 마약류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만 가상체험 상태가 유지되므로 중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마약과 관련해 수많은 누리꾼들은 “사이버 마약이 실제 중독을 일으킬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한 사이버 마약의 등장을 기술적 진보로 평가한다. 이들은 “뇌파 조절 기능을 사이버상에서 기술적으로 구현했다면 해당 기술 자체를 평가해야 하며 ‘사이버 마약’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두식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은 “해당 파일들이 실제 마약과 같은 환각성 작용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만약 사실일 경우 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2009-02-19 22:23:01인위적 뇌파 조절로 실제 마약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이버 마약’이 인터넷에 등장했다. ‘아이도저(I-Doser)’라는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이 사이버 마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알파 파장(7∼13헤르츠.Hz)과 지각과 꿈의 경계상태로 불리는 세타파(4∼8Hz), 긴장, 흥분 등의 효과를 내는 베타파(14∼30Hz) 등 각 주파수의 특성을 이용해 사실상 환각 상태에 빠져들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은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를 통해 만들어진 파일들이다. 아이도저 사이트는 항불안성, 항우울성, 마약성, 진정제, 성적흥분 등 모두 10개 부문으로 나눠 73개의 아이도저 MP3 파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약성 부문에서는 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등 모두 28가지의 마약을 느낄 수 있는 파일이 제공된다. 각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마약을 흡입한 것과 같은 환각에 빠지게 해 준다는 주파수가 10∼45분가량 흘러나온다. 아이도저 사이트는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과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며 해외에서 최고 몇십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뇌파를 조정해 실제 마약류의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만 가상체험 상태가 유지되므로 중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버 마약과 관련해 수많은 누리꾼들은 “사이버 마약이 실제 중독을 일으킬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이트를 폐쇄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이러한 사이버 마약의 등장을 기술적 진보로 평가한다. 이들은 “뇌파 조절 기능을 사이버상에서 기술적으로 구현했다면 해당 기술 자체를 평가해야 하며 ‘사이버 마약’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장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두식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은 “해당 파일들이 실제 마약과 같은 환각성 작용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만약 사실일 경우 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2009-02-19 18: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