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30일 HD현대에 따르면 지난 28일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 아비커스는 에이치라인해운과 AI 기반 자율·친환경 선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서호동 에이치라인해운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최봉준 HD현대마린솔루션 상무,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자율 운항, 기관 자동화, 최적 항로 구현, 화물 운송 효율 극대화 등 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및 선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선박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안전성을 높여주는 AI 솔루션을 함께 개발한다. 실제 기술의 통합과 적용은 HD현대가 담당한다.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항로 최적화 솔루션 ‘오션와이즈’에 HD한국조선해양의 AI 화물 운영 시스템 ’AI-CHS‘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기술 실증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제공한다. HD현대와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설계-건조-운항-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서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서 부사장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항로로 화물을 운송하는 기술은 해운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선대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업은 조선과 해운의 경계를 넘나드는 AI 기반 디지털 혁신의 시발점"이라며 "친환경 미래 선박의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30 09:34:10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2025 환경창업·사업화 동창회(홈커밍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창업·사업화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150여개 기업이 참석하고, 기업 간 협업을 위해 참여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환경기업과 대기업의 협력 방식 중 하나인 열린기술혁신(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특강과 투자유치 과정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극복한 기업과 투자사 간 대담도 준비됐다. 정책자금 융자, 친환경 인증, '규제 특례(규제 샌드박스)'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운영돼 참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김영기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환경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과 참여기업들의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업화 등 다각도의 지원으로 중소환경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24 18:06:15[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 환경창업·사업화 동창회(홈커밍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유사 분야 또는 성장 단계가 다양한 환경기업들이 서로의 사업 경험과 성공 전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창업·사업화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150여 개 기업이 참석하고, 기업 간 협업을 위해 참여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환경기업과 대기업의 협력 방식 중 하나인 열린기술혁신(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특강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함께 극복한 기업과 투자사 간 대담도 준비됐다. 정책자금 융자, 친환경 인증, ‘규제 특례(규제 샌드박스)’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운영돼 참여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김영기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환경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과 참여기업들의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업화, 투자 유치, 해외진출, 융자 등 다각도의 지원으로 중소환경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24 11:23:4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3건이 선정돼 총 846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녹색해운항로 구축 탄소중립 선박연료 공급기술 개발(265억원)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정성 평가 및 대응설비 개발(302억원)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279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난 2020년부터 역점 추진한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해양 탄소중립과 미래형 선박 핵심 기술을 선도할 연구개발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목포 남항 일원에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전기추진 차도선,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 개발과 실증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 개발 △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평가 기술 개발 등 친환경선박 선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또 2023년 충전시험동과 관제유지보수시험동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친환경연료연구동, 국제협력 및 복지동, 전력시험동 등 육상 연구 지원 인프라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친환경 연료 추진 연구센터'도 목포 남항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연구개발 중심지로서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전남도의 잇단 공모사업 선정은 국제 친환경 선박기술 트렌드 변화를 예견하고,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노력이 결실을 본 사례로 평가받는다. 선정 사업은 탄소중립 연료공급, 화재안전 대응, 전기추진 시스템 등 친환경선박 전주기 기술 개발들로, 향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표준 선도, 서남권 조선산업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 연관 기업·연구기관 유치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탄소중립과 해양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번 공모 선정은 전남이 친환경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인프라 완성에 힘써 전남이 미래 친환경선박 생태계를 주도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5 14:51:04[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하는 ‘극한 환경 대응 차세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고신뢰성 검증 및 안전기술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0~11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함께 ‘극한 환경 BESS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의에는 삼성SDI,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솔루션 등 17개 참여기관, 50여 명의 연구진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40℃부터 80℃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BESS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ESS는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광·풍력 등 출력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월 해당 사업의 국가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착수회의에서는 2028년까지 낮은 에너지 손실률,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춘 표준모델 시제품 개발 계획과 함께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 전략 등이 논의됐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안전공사는 ESS와 UPS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차세대 BESS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 전반의 안전기술을 선도하고 초격차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5 08:23:02국내 최초로 디젤과 엔진과 전기 모터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굴착기를 개발한 부산지역 유망 스타트업 엘렉트가 굴착기 전동화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인규 엘렉트 대표는 올 초 볼보와 함께 굴착기의 배터리 전동화 모듈 개발에 나서 '30·50t급 대형 전기 굴착기'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엘렉트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설장비 기술 개발·제조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3년 2월 조훈익 이사와 최인규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불과 창업 2년이 지난 신생기업임에도 'IBK 독일 AWS' 대회 최우수상, 'GSAT 2024' 한국전기연구원장상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창업 1년 만에 굴착기에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굴착기 '에코큐브'를 양산하는 데 성공하며 친환경 굴착기 시장 개척에 나섰다. 건설기계 전동화 솔루션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는 엘렉트는 기존 디젤 기반의 건설 장비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며 '친환경 건설장비'라는 신시장의 문을 열었다. 최 대표는 "창업 이전 볼보 건설기계에서 일하며 2022년 네덜란드 출장을 통해 전기 굴착기에 대한 현장 운영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당시 기기 제조사들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기존 굴착기를 구조 변경해 전기굴착기로 공급하는 실정이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한국에서도 디젤 굴착기 플랫폼 기반의 전동화 시스템을 적용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전기 굴착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겠단 확신을 갖고 창업했다"며 설립 배경을 전했다. 그는 창업 이전까지 15년간 자동차와 건설기계 분야에서 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한 전문가다. 그 가운데 볼보 건설기계에서 11년간 20~40t급 규모 굴착기의 전장 개발을 맡으며 기술력과 함께 협력을 위한 업계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 대표는 창업 당해 6월 '굴착기 전동화 모듈 특허'를 출원하고 빠른 속도로 시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이 기술은 굴착기 소프트웨어에 전기 모터와 디젤 엔진을 병렬로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제어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실제 굴착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그는 "초기 창업시기에는 인력과 자본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전기 굴착기의 핵심 기술인 전동화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해당 모듈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며 "이는 별도의 굴착기 구조 변경 없이 장비 후단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기술특허 가치평가에서는 BBB 등급을 받았으며, 특히 어떤 제조사도 보유하지 않은 엘렉트만의 고유 기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엘렉트가 시장에 내놓은 첫 상품인 에코큐브 브랜드는 디젤과 전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지만 자동차 하이브리드 엔진의 구동 방식과는 다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가 서로 보완하는 방식이라면, 에코큐브 모듈은 전기 모터와 엔진이 독립적으로 구동이 가능해 엔진이 문제가 생기더라도 계속 가동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 디젤 굴착기에 비해 확연한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기기에 들어가는 연료비 또한 시중 디젤 연료와 비교하면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최 대표는 "특히 모든 건설 제조업체의 굴착기에도 범용적으로 적용이 가능해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제조사와 상관없이 굴착기 후단부에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미국 실증 사업에도 선정돼 하반기 중에 미국 현지 실증 작업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미국 전기 굴착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올 초 볼보와 공동 개발을 진행한 '30t, 50t급 싱글·듀얼 전기 굴착기'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어 이달 중 정식으로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굴착기 배터리 전동화 모듈 개발에도 나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과정도 밟고 있다. 한편 엘렉트의 빠른 성장에는 자사의 기술력을 시장에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본부 등 기관들의 물밑 지원이 있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엘렉트는 지난해 특구의 글로벌 PoC EU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국 투자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기관을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받아왔다. 그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디젤 굴착기를 점진적으로 하이브리드 전기 굴착기로 전환해 운영비 절감 효과와 함께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겠다. 건설기계 분야 전동화 전문기업으로 거듭나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길게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전기 굴착기 기술을 개발해 원격 제어, 반 자율 운행 등 스마트 건설장비 분야로도 진입하고자 한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건설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13 19:04:06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며,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이 신념과 가치를 소비로 표현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위장 환경주의인 ‘그린워싱’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중심의 친환경 해법을 찾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지속가능 포장재’가 새로운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브랜드 디벨로퍼 이그니스(EGNIS)는 2022년 독일 금속 음료용 캔 재밀봉 마개 제조 전문기업 ‘엑솔루션(Exxolution)’을 인수하고, 기능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 포장 기술로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엑솔루션이 개발한 재밀봉 가능한 캔 마개는 알루미늄 캔의 구조적 한계였던 ‘1회 개봉 후 폐기’ 문제를 해결하며, 탄산 보존력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실제로 이 마개는 음료의 탄산을 최대 6개월까지 유지할 수 있어, 고카페인 음료처럼 적은 양씩 섭취하는 제품에 특히 적합하다. 이 기술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먼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네슬레, AB인베브, 이앤제이갤로, 몬스터에너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도입하며 상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입증했고, 현재 생산량 확대를 위해 미국 내 생산 거점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그니스가 보유한 음료 브랜드 ‘클룹(CLOOP)’의 제로소다 제품에 엑솔루션 마개를 적용해 첫 선을 보였으며, 출시 3주 만에 100만 캔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제주에 엑솔루션 한국 본사를 이전하며, 청정 자연과 ESG 상징성을 결합한 아시아 생산기지 구축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엑솔루션의 개폐형 마개는 단순한 포장 기술을 넘어 친환경 실천을 위한 구체적 해법”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 중심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RE100 확대, 석탄화력 축소 등 정책 전환과 맞물려, 실제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술력 중심의 ESG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엑솔루션의 사례는 기술 기반 친환경 솔루션이야말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이 되는 시대가 열렸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5-07-08 15:14:08[파이낸셜뉴스] 케이지에이가 LFP(리튬·인산·철) 기반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케이지에이는 이차전지 전문기업 ‘쉐메카’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최근 개발한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를 핵심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수계공정 기반 양극재 기술 관련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각 사가 보유한 기술적 노하우 및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ESS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를 시작으로 실적 회복 등 ‘캐즘 돌파’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차전지 ‘원가 절감’에 효과가 있는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 및 코팅 소재가 전방 시장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케이지에이는 LFP 양극재 수계공정화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 및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실증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LFP 전극 제조 공정에 수계공정이 도입될 경우, 고비용 유기계 용매(NMP 등)의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기 때문에 이차전지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ESG 경영 기조 확대에 따라 수계공정 도입이 필수적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SS는 기존의 재생에너지 전력 관리에 더해 데이터센터 전력망 부하 완화 수요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약 185GWh에서 2035년 약 1232GWh까지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ESS용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다소 낮지만, 안정성과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ESS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캐즘 극복과 매출 확대를 위해 ES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실제 최근 셀 메이커 한 곳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와 쉐메카가 개발한 수계공정화 기술은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이익률을 큰 폭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전방 시장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쉐메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8 14:51:52[파이낸셜뉴스] 통신 및 방송 장비 제조 전문기업 다보링크는 100% 자회사 에코비아(Ecovia)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은 글로빅스(Globix)가 환경부의 ‘진짜 생분해’ 기술 기준 정립을 위한 전과정평가(LCA)에 참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단순한 친환경 인증을 넘어 실제 생활환경에서 분해되는 기술을 중심으로 생분해 산업 전반의 기준과 정책을 재정립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해 전과정 평가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한국전과정평가학회에 '일회용 빨대 종합 실태조사' 연구를 공식 의뢰해 생분해 제품의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기준의 객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빅스 관계자는 “생분해 기술 선도기업으로 환경부의 생분해 관련 간담회에 공식 초청돼 참여하게 됐다”며 “자사의 기술이 평가에 포함돼 향후 국가 인증 기준의 표준이 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빅스의 기술은 일상 온도인 20~30℃ 환경에서 6~12개월 내 100% 자연 분해가 가능한 상온 생분해가 핵심이다. 이 회사는 유럽 친환경 인증기관 튀프 오스트리아(TÜV AUSTRIA)의 생분해성 최고 등급인 ‘OK COMPOST HOME’ 인증을 획득한 PBS 기반 원료를 사용한 제품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기존 PLA 소재처럼 58℃ 이상의 고온 퇴비 조건에서만 분해되는 제품과는 달리 실제 소비자 사용 환경에서도 분해가 가능해 ‘진짜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환경표지인증(EL724)은 PLA 제품도 친환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실제 분해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에 유통되는 구조적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업계는 인증 등급을 ‘상온 생분해’와 ‘고온 생분해’로 구분하는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환경부의 이번 전과정평가는 그 논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글로빅스 관계자는 “자사의 이번 전과정평가 참여를 계기로 보유 기술이 제도적 기준으로 격상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술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정부의 생분해 플라스틱 기준 개편과 연계한 지원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보링크는 자회사 에코비아를 설립하고 글로빅스 기술에 대한 한국기술평가원의 정식 기술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에코비아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 빨대 컵, 포크, 숟가락 등 다양한 제품을 양산화하고 있고 국내 대기업 및 해외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보링크의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호주 등 글로벌 생분해 제품 수요 시장으로 진출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글로빅스는 오는 9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SG 친환경 대전’ 특별관에 공식 초청돼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 및 바이어 상담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2 13:36: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로봇랜드에 물류로봇 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체험환경이 구축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5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인천로봇랜드에 물류로봇 실증 인프라를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인프라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로봇이 건물 내 승강기를 이용해 실내 배송을 수행하고 외부 도로를 주행하며 건물 간 실외 배송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총사업비 19억원(국.시비 포함)을 투입해 테스트베드, 지원센터 등 지역거점을 구축하고 산업현장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로봇을 실증·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내 로봇타워 및 연구개발(R&D)센터와 외부 연결부지를 물류(배송) 로봇 특화 거점으로 조성해 로봇기업이 자사의 제품·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행은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에서 담당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레인보우로보틱스 . ㈜빅웨이브로보틱스 . ㈜로보웍스 . ㈜자이드테크 . ㈜로보웍스가 시스템 도입에 참여한다. 시는 이번 물류 로봇분야 실증을 지원함으로써 건축물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앞으로 인천로봇랜드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로봇 운영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26 08: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