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김경수 기자】 경기 시흥시는 기후위기 대응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시흥시는 전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ision 2035! 기후위기 대전환’ 포럼 본행사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주제로 발표해 우수 시책에 선정됐다. 지역 기반의 자원 순환 및 에너지 전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실천적 기후 정책을 꾸준히 발전시켜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방정부의 기후 리더십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지금, 이번 수상은 더욱 뜻 깊다”라며 “기후위기 대응에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 중심의 실천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공동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 내용으로는 △지역 맞춤형 전환전략 수립ㆍ이행 △정의로운 전환 △기후복지와 포용적 거버넌스 실현 △기후 분권과 국제 연대 강화 등이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25 10:57:16[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규제부서가 아니라 탈탄소 시대로 안내와 유도, 지원을 하는 부처가 되야 한다. 지금 당장은 규제로 보일 수 있지만 탈탄소 시대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업무에서 우선 순위가 무엇일 될 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2020년 넷제로(탄소중립)이라는 목표도 느슨한 목표이며, 탄소배출을 원천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자동차, 철강, 시멘트 산업 등 어드 분야에도 우선 순위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연차에서 전기차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모범이 돼야 할 환경부나 기상청 직원들의 전기차 전환율이 낮은 것도 지적했다. 김 장관은 "2030년까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해야할 비율이 30%, 450만대인데, 현재 보급율은 3%에 불과하다"며 "기후와 연관된 환경부나 기상청 직원들의 상황도 국민들과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밖에 에너지 분야와 기후를 합치는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에너지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있을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안은 환경부에 산업부 2차관(에너지)를 붙여서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만드는 것과 환경부 기후정책실과 산업부 2차관을 합쳐서 기후에너지부를 만드는 두 가지 안이 있다"며 "대통령의 공약이나 국정위의 검토안 중에 기존 유지는 없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22 17:51:55[파이낸셜뉴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김형동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는 "김성환 장관이 환경부 수장으로서 환경부를 잘 이끌어가고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가 잘 운영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만큼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하면 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21 15:37:38[파이낸셜뉴스]"앞으로의 5년은 절체절명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다. 사회·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탈탄소 녹색문명의 토대를 만들겠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문명은 절박한 기후위기 상황을 야기했으며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됐다"며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대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탄소중립 실현 이정표 수립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보호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가 감축 목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전환·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인구 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배출권 거래제 정상화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2050 장기 감축경로 마련도 언급했다.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일에 대해서는 "매년 반복되는 호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홍수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를 고도화하고, 대심도 빗물터널 등 도시침수 방지를 위한 홍수방어시설도 차질 없이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한 가뭄이 발생해도 민생과 산업에 끊김 없이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수자원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물이 부족하고 관로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지하수저류댐, 해수담수화 시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수자원 신설을 확충하겠다"고 발언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용수공급 시설을 적기에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인류는 그동안 채굴, 생산, 사용 매립의 일방향으로 자원을 무한 소비해 왔다"며 "이러한 일방향 경제구조를 순환이용-원천감량의 순환형 경제구조로 전환해 지구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년 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확대하고 플라스틱·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제조·수입자 재활용 책임을 강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대기오염총량제의 단계적 강화를 통한 생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감축과 생활 주변 배출사업장의 환경 개선 지원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특히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겠다"며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 흐름의 연속성을 살리고, 촘촘한 오염원 관리를 통해 수질과 수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문제도 언급하며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5 10:34:53[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편의 큰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24일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 시기에 기후에너지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인지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에 대해 "책임이 매우 무겁다.갈수록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고, 대책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전 인류의 숙제"라며 "문명사적으로 보면 산업혁명의 기반이 된 탄소 문명 시대에서 일종의 탈탄소 문명 시대로 전환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화석연료 에너지원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를 모든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환경부, 그리고 장차 기후에너지부의 역할은 한국 기업들이 더는 화석연료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탈원전은 바로 할 일은 아니다"며 "재생에너지를 주 에너지원으로 쓰고 기왕에 만들어진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빠른 속도로 탈탄소 정책을 펴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핵심 기조"라고 말했다. 한편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대해서 그는 "전진한다면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핵심일 텐데 지난 3년간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사실상 후퇴했기에 이를 얼마나 빨리 만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전 부처와 협의하고 국민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차지하는 위상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4 13:36:5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공약을 설계한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신임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1965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김 장관 후보자는 한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신계륜 전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원구 구의원으로 당선됐고 199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임명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노원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2014년 재선했다. 2018년 치뤄진 20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노원구 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21대,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민주당에서는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쳤다. △1965년 전남 여수 출생 △연세대 법학과 학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노원구의회 의원 △서울시의회 의원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관 △서울시 노원구청장 △제20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제21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22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3 17:45:25환경부는 캄보디아에 김완섭 장관을 단장으로 한 '물산업 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물관리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프랑스, 일본 등이 중심이었던 캄보디아 물관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환경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홍수 대응 및 농업용수 확보, 톤레삽 호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메콩~센강 연결수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깨끗한 물 수요에 대응해 정수장, 저수지 등 인프라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 장관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스마트 상수도 체계 확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 소수력 발전 및 매립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을 구체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러한 협력사업에 우리나라 물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한-캄보디아 물산업 협력 포럼', 일대일 기술상담회, 현장 기술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김 장관은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 물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캄보디아 정부와 우리 기업들 간 교류체계를 더욱 확대하도록 지원하고,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사업들을 조속히 발전시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08 19:19:25【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이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장관을 만나 국립강원권생물자원관 건립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강원권생물자원관 건립은 올해 1월 국립 백두대간 생물자원관 설립 방안을 주제로 한 원주시 환경산업 육성과 생물자원화 정책 포럼에서 제기되는 등 최근 지역사회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제256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건의문이 채택돼 국회의장, 기획재정부·환경부장관, 원주지방환경청장, 강원특별자치도, 도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등에 전달됐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국립강원권생물자원관 원주 건립을 위한 지역사회의 여론을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라며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25 15:45:04[파이낸셜뉴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환경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활동을 펼쳤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아세안(ASEAN)+3 플라스틱 전망보고서’ 발간 홍보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영태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세계 환경의날 계기 친환경차 전환 관련 정책협의체 출범 △세계 환경의 날 주간 전기차 관련 행사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의 친환경 수송 관련 부대행사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리디아 아서 브리토 유네스코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등 우리 기술과 경험 토대로 개발도상국 물 안보 제고를 위한 지속적 지원과 협력 의사를 전달하고, ‘물 과학 보고서’ 발간 활동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와 기여 의사를 밝혔다. 또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제주도에 설립된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를 통한 개도국 역량배양 프로그램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기후·환경 분야의 주요 국제기구와의 협력망을 강화하고, 발굴된 협력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내실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06 16:07:36[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물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후대응댐'의 최종 후보지를 다음 달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사진)은 25일 정부세종청사 장관접견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대응댐과 관련한 기본적인 정책 방향을 3월에 마무리 짓고 최종 후보지 개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30일 극한기후에 대응하는 기후대응댐 14개 후보지를 발표했다. 2010년 착공된 보현산 다목적댐 이후 14년 만의 댐 건설로, 한 번에 80~220mm의 강수량을 견디는 홍수방어 능력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거센 반대로 모두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 장관은 "지역 공감대 없이 강제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원칙은 유효하다"며 "공감대가 형성된 곳도, 안 된 곳도 있는데 안 된 곳은 당장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협의체 구성 등 지역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작년 대법원에서 국가 배상 책임이 처음 인정된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합의금 일시수령 혹은 정기지원 중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방식을 선택하면 소요 비용을 추산해 국가와 기업이 어떻게 분담할지 정하고, 정부 예산이 필요하면 재정 당국과 얘기해 확보하겠다"며 "기업 책임에 대해서도 정부가 함께 논의해 피해자와 가족, 나아가 기업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22년 집단 합의는 참여하는 분들의 의사결정을 최종적으로 귀속하는 구속력 있는 법·제도 준비가 부족해 안 됐다"며 "이번엔 시작부터 국회와 함께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된 내용이 법과 제도로 안착해 종국적 해결이 되도록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전국 확산이 부진하다고 평가받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관련해서는 지자체·시설들과 3월에 자발적 협약을 맺어 4∼5월께부터 다양한 방식의 일회용컵 감축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종국적 목적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가 아닌 일회용 플라스틱 컵 감축"이라며 "지역·참여 대상·시설 등의 특성과 의지 및 수용성 등을 고려해 환경부가 지원할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행에 필요한 법 또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기후환경부에 대해 "기후를 주관하는 부처가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기후 취약계층 관련 정책을 검토하려 해도 여러 부처에 걸쳐있어 검토할 하드웨어가 갖춰지지 않았다"며 "그런 부분에서 정비가 필요하고, 기후와 관련한 여러 정책 및 이론적 근거 등을 정리할 싱크탱크 설치 관련 논의 기틀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2-25 16: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