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축산분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햇살교육’을 이달 2일과 8월 5일에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햇살교육은 기존 환경교육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신규 축산인·여성 등을 대상으로 축사 내 환경관리 및 가축분뇨 적정 처리 방법 등을 알려주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을 목표로 △축사 환경관리 △양분관리를 위한 퇴비화 기술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적정 퇴비 관리 등의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설명 중심의 교육자료와 시각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교육으로 축산 농가의 인식개선을 통해 가축분뇨가 적정하게 관리돼 토양 양분과잉과 야적퇴비로 인한 수계오염 및 악취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낙농육우협회의 축산분야 전문화 과정과 연계해 추진돼 후계 및 여성 낙농인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지역과 대상층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환경부 조희송 물환경정책관은 “축산분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축산인의 참여와 인식개선이 중요하다”며 “햇살교육을 통해 그동안 교육혜택에서 소외됐던 여성과 후계 농가의 환경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환경과 조화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7-02 14:26:32[파이낸셜뉴스]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주제로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서 이번 행사가 열리는 것은 1997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8년 만이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이다. 이는 플라스틱 오염 해결이 특정 국가의 몫이 아닌, 전 인류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동의 과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기념식은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라오스, 방글라데시, 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 및 주한대사,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청년 대표 등 1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청정한 바다를 미래세대에 물려주려는 해녀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그린 단막극을 시작으로 케냐의 어린이 환경 운동을 대표하는 마일즈 카리우키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과 세대 간 책임을 환기하는 내용의 영상물이 방영된다. 환경부는 이날 기념식에서 국제사회에 ‘순환경제를 위한 행동 구상’을 공식 발표한다. 이 제안은 기존 협력사업과 달리 플라스틱 오염의 복합적 원인을 진단해서 맞춤형 해결 방안을 찾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녹색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념식 마지막에는 성악가 조수미와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국내외에서 진행된 쓰레기줍기운동이 영상으로 상영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4일에는 일본, 라오스, 아제르바이잔 등 10여 개국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는 장관급 원탁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각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국가별 플라스틱 오염 현황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순환경제로의 전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미래세대 환경토론회(포럼)가 열린다. 한편 환경부는 세계 환경의 날을 계기로 녹색산업 협력도 강화한다. 환경기술 홍보와 수출기회 확대를 위해 환경산업협회, 녹색산업체 등과 함께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와 옌청을 방문해 녹색산업 협력을 이어간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공동 과제에 연대와 실천으로 응답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우리나라도 정책, 국제협력, 국민 참여를 통해 저탄소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02 17:11:36[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마천공단과 생곡산단을 대상으로 대기・폐수・폐기물 배출사업장 80개소를 점검해 14개 사업장에서 14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점검은 ‘2025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통합지도・점검 계획’에 따라 분기별로 추진하며 강서구청, 진해구청, 웅동1동 공해추방위원회, 생곡폐기물처리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된다. 특히, 점검반은 사업장별 취약 부분을 ‘핀셋 점검’해 단속 효율을 높인다. 1분기에 적발된 위반사항 14건 중 방지시설 훼손·마모 방치, 기술교육 미이수 등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방지시설 미가동, 변경신고 미이행 등 기타 사례도 적발됐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위반 사업장에 대해 즉각 조업정지명령 등 행정처분과 과태료 1200만여 원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완료했다. 올해부터 경자청은 방문신청으로 접수되는 폐기물 배출자 신고를 온라인 신청으로 대체하는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온라인 신청제’를 시범운영 중이다. 2개월 동안 접수된 40건의 배출자 신고 중 10건이 온라인으로 접수・처리됐다. 온라인 신청 도입은 사용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으로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제도는 미비점을 보완해 5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경자청은 기업의 자율적 환경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안내하고 있다. 최근, 진해 남문지구 내 폐수배출 사업장 1곳을 발굴해 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의 ‘환경기술 지원 대상사업’을 안내하고 연계했다. 해당 사업장은 공정 및 설비 진단을 포함한 환경관리 컨설팅을 지원받게 되며, 이는 환경 개선의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또, 국고보조사업인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지원사업’을 구역 내 4·5종 대기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사업은 비대면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구역 내 총 19개 사업장(부산 15, 경남 4)이 선정돼 설치비를 지원받았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해선 계절별・취약지역별로 지속 지도・점검을 추진하되, 기업이 자체적으로 환경관리 역량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을 적극 매칭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01 09:46:51[파이낸셜뉴스] SK C&C가 최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안전·보건·환경(SHE) 서비스를 통해 제조 현장 안전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 SK C&C는 대형 산업 현장과 제조 공장에 특화된 SHE 관리를 위한 ‘제조 산업 특화 AI DX 기반 SHE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신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SHE 시스템을 한층 정교하게 발전시켜, 제조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사고 위험 예측 및 예방 조치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고나 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고해상도 영상 분석, 진동 탐지, 가스 센서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 더욱 정밀한 안전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SK C&C는 국내 주요 제조 공장에 이 서비스를 도입해, 공정 설비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AI DX 기반 SHE 서비스’는 공정 내 압력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각적인 경보를 발령한다. 또, 실시간 작업자 위치 정보를 분석해 고위험 구역 접근을 사전 방지하고, 음향 센서를 활용해 배관 균열이나 설비 이상을 조기에 감지해 유지 보수를 지원한다. 이어 생산 라인 내 공기 중 유해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신속한 환기 및 공기 정화 조치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유해물질 감지 반응 시간이 70% 이상 단축되며, 안전사고 발생률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기 및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환경 규제 준수는 물론, 오염 최소화도 지원한다. 폐수,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 제조 현장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배출을 감지하며, 수질 오염도(COD), 이온농도지수(pH)와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기준치를 벗어나면 작업자에게 알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SK C&C는 이를 통해 오염 탐지 시간을 50% 이상 줄여주고 비정상적인 배출 감지율도 30% 이상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08 08:42:25[파이낸셜뉴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 적정 관리·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지자체 및 유역(지방)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2025년 상반기 가축분뇨 합동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가축분뇨 배출 및 처리 시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가축분뇨 관련 영업장(가축분뇨 수집·운반업, 재활용업, 처리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지도·점검은 환경부와 농식품부가 협업을 통해 기존의 단속 중심의 점검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위반하기 쉬운 행위에 대한 교육 및 예방 활동 등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가축분뇨 관련시설을 비롯해 축산농가 및 경종(재배)농가 종사자의 자발적인 환경개선 참여를 이끌고 환경보전 인식을 높인다. 아울러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지자체, 생산자단체, 농·축협과 협력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축산 및 경종 농가가 지켜야 하는 가축분뇨 또는 퇴비·액비 처리의무 사항을 중심으로 지역단위의 교육·홍보를 추진한다. 또 △가축분뇨 또는 퇴비·액비의 하천 주변 또는 농경지 등 야적·방치 △농경지 등에 가축분뇨 또는 미부숙 퇴비·액비 살포·투기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관리기준(악취, 방류수수질기준 등) 미준수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설치·운영 △변경허가(신고) 미이행 등 가축분뇨 및 퇴비·액비로 인한 수질오염 및 악취 발생 등을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법령 위반에 대해서는 엄격 조치하되, 현장 애로사항 지원을 강화하여 자발적인 환경오염 방지와 축산환경 개선에 대한 동기 부여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축산업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31 13:34: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미세플라스틱을 미생물을 이용해 분해하는 신소재 플라스틱이 개발됐다. 친환경 바이오 기업인 미주 한인기업(미국 LA 소재) ‘리본 머테리얼스’가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공동으로 미세플라스틱을 생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리본 머테리얼스는 최근 캘스테이트 LA 바이오스페이스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딸기 유통업체인 젬팩베리스(Gem-Pack Berries)와 신소재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 및 활용을 위한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리본 머티리얼스는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젬팩에 생분해 효소가 포함된 하이브리드 플라스틱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한다. 리본 머티리얼스가 개발한 풀 사이클 하이브리드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의 한계를 극복하는 첨단 솔루션이다. 특히 효소 캡슐화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도록 유도해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분해한다. 리본 머티리얼스는 한국의 ㈜진영케미컬과 다양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재생 플라스틱을 위한 공급망을 확충했다. 한국의 진영케미컬과 협력해 대규모 효소 배양 연구 시설 및 플라스틱 원료 제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리본 머테리얼스는 효소 기반 생분해 기술의 글로벌 생산 허브를 한국에 두고, 아시아 시장 공략과 글로벌 생산 확대를 병행할 예정이다. 리본 머테리얼스 관계자는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순한 대안을 넘어, 새로운 산업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2-24 14:46: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첨단감시장비 활용 과학적 환경관리체계'(가칭)의 정식 명칭을 오는 3월 14일까지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는 '첨단감시장비 활용 과학적 환경관리체계'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를 위해 산업단지 대기오염을 24시간 감시하는 스캐닝 라이다(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30분 이내로 미세먼지를 측정), 대기오염원 측정 및 열화상 카메라 드론, 환경오염물질 정보관리 종합상황실 구축 등 첨단감시장비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시화 국가산업단지에서 대기오염원을 감시하고 있다. 명칭 공모 참여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3월 14일까지 경기도의 소리에서 1인당 2건까지 응모할 수 있다. 명칭은 대표성, 친밀성, 창의성,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상(1명) 50만원, 우수상(5명) 1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우수로 선정된 명칭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등 다양한 홍보자료에도 활용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의 소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경기도 기후환경관리과장은 "경기도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관리를 위해 첨단감시장비를 적극 도입해 운영 중"이라며 "명칭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2-24 09:40: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산단·하천 인근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감시 활동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5개 자치구와 함께 7개반 14명으로 구성된 '특별 감시반'을 20일부터 2월 5일까지 17일간 운영한다. 감시 활동은 연휴 기간을 중심으로 '전·중·후' 3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먼저, 설 연휴 전인 20일부터 24일까지 환경오염 배출사업장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한다. 대상은 환경오염 배출사업장 1670여개소로, 자율점검 협조문 발송 등 사전 홍보와 계도 활동을 벌인 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설 연휴 기간인 25일부터 30일까지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산업단지 인근 하천 등에 대해 순찰을 강화한다. 또 환경오염 신고 창구를 24시간 운영해 환경오염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설 연휴 후인 31일부터 2월 5일까지는 환경 관리 영세·취약 업체를 대상으로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관리 능력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오숙 광주시 환경보전과장은 "불법 환경오염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활동을 강화해 안전하고 쾌적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환경오염 행위를 발견한 즉시 국번 없이 128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6 13:50:57[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 우희은 박사후연구원(해양공학과·사진)이 굴 껍데기를 활용한 점토질 퇴적물의 환경개선 연구로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논문상을 받았다. 16일 이 대학에 따르면 우 연구원은 최근 제주 라마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논문 ‘굴 껍데기 피복에 따른 조간대 점토질 퇴적물의 특수성 변화에 관한 연구’의 우수 성과를 인정받아 논문상을 수상했다. 그는 공저자 김종오 교수(미생물학과), 교신저자 김경회 교수(해양공학과)와 수행한 이 연구에서 굴 껍데기가 점토질 연안 퇴적물의 투수도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굴 껍데기를 덮은 점토질 퇴적물의 변수위 투수시험을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밝혔다. 조간대는 조석의 영향으로 지표수와 지하수가 상호작용하며 주기적인 수질 변화가 발생하는 공간이다. 점토질 퇴적물은 투수성이 낮아 지하수 흐름을 방해해 점토질 조간대에서는 오염물질이 쌓이는 등 환경오염이 발생한다.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퇴적물의 투수도를 높여 지하수 흐름을 활성화하는 방법이 연구돼왔다. 우 연구원은 퇴적물 표층에 분쇄한 굴 껍데기와 모래를 덮어 시료를 제작하고, 시료 위에 탈이온수를 투입하며 투수계수를 계산했다. 실험결과 굴 껍데기의 투수계수가 모래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굴 껍데기에서 용출된 칼슘 이온에 의해 점토 입자의 응집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굴 껍데기를 적용하면 투수도의 증가와 함께 퇴적물의 pH, 산화환원전위, 영양염 농도를 변화시켜 화학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연구원은 “우리나라 굴 생산량은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지만 굴 양식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해안가에 방치된 굴 껍데기의 처리가 관건이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굴 껍데기를 환경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6 10:36:39#.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A업체는 매월 배추쓰레기가 60t 가량 배출됐다. 특히 이 폐기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임폐수로 인한 환경오염도 불가피했다. 그러나 환경공단의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지원을 받아 폐기물 자원화 설비를 설치하고 폐기물을 건조시켜 사료화·퇴비화를 하는 자원순환을 하게됐다. 또 폐수 집수조에는 미생물을 이용한 탈취설비도 설치해 악취도 저감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분야의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와 에너지·자원 효율 극대화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 이에 맞춰 한국환경공단이 중소·중견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과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28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생태공장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은 98개로 100여곳에 육박했다.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사업은 첫해에는 11곳이 101억원을 지원을 받았으나 매년 증가하며 올해는 지원된 예산만 903억에 달했다.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제조공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기업별 최대 10억원까지 구축비용의 최대 60% 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기존에도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사업 등이 있었지만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은 친환경 생산부터 오염물질 관리·자원순환 관리·스마트 운영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설비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제조공장으로 신속히 전환될 수 있도록 통합지원 하고 있는 만큼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연간 온실가스 2만7830t과 환경오염물질 1만2743t이 절감됐으며 자원순환은 20만8838t이 증가하는 등 환경적 효과가 발생했다.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도 인기다. 이 프로그램은 녹색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현안 해결이 필요한 수요기관 간 매칭을 통해 녹색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촉진하고, 친환경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칭된 컨소시엄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19개 기업에서 153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분야 기업의 참여를 전국으로 확대해 상생협력 실증프로그램의 신청률이 4.4배 증가했다"면서 "수요기업은 혁신설비 설치로 악취가 95% 개선되고, 수질·대기오염은 77%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기업의 판로 개척에 다른 매출증대와 고용 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화를 통한 참여기업의 혁신기술 매출액은 845억원이 증대했고, 사업확대에 따른 일자리가 223명이 창출되기도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28 17: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