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유로화(EUR)로 매매 가능한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규 출시된 유로화 RP는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형 상품의 경우 세전 연 2.10%(이하 개인·법인, 21일 기준)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또 투자 기간별 차등화된 수익률을 제공하는 약정형 상품의 경우 만기에 따라 세전 연 2.30~2.60%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기존의 미국달러화(USD), 일본엔화(JPY), 중국위안화(CNY) RP 상품에 유로화까지 추가됨으로써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외화 RP 상품을 통해 4대 주요 통화의 자금을 모두 약정 수익률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외화 예탁금에 대해 자동으로 RP를 매매해 주는 서비스인 ‘외화예탁금 자동매수형 RP’상품에도 기존의 미국달러화, 일본엔화, 중국 위안화, 홍콩달러화(HKD) 이외에 유로화가 매매 가능 통화로 추가된다. 해당 서비스 약정을 맺은 계좌의 유로화 예탁금에 대해 세전 연 2.05%의 금리를 지급한다. 이는 유럽 증시에 투자 중인 투자자들의 예탁금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매수형 RP 서비스는 일괄 자동매수를 통해 예수금을 하루만 예치해도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고, 온라인 및 영업점을 통해 언제든지 매도가 가능하다. 외화 RP는 외화 또는 원화표시 채권을 담보로 외화자금을 약정 수익률로 단기 운용하는 상품으로, 국내 적격 투자등급 'BBB' 이상의 외화 및 원화표시 채권, 외국정부가 발행한 국채에 투자한다. 만기 이전 중도환매가 가능하며 중도환매하더라도 ‘매수일자 기준 수시형 RP’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약정기간 중 외화RP 수익률이 변동되더라도 수익률 변경 전 외화 RP를 매수한 고객에게는 계약 시 약정한 수익률이 적용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1 12:31:53국내 증시가 지난 5일 폭락장을 경험한 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공모주 풋백옵션(환매청구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경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풋백옵션 청구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풋백옵션이 걸려 있는 종목은 아이빔테크놀로지, 엑셀세라퓨틱스, 씨어스테크놀로지, 라메디텍, 노브랜드, 아이씨티케이 등 모두 6곳이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주가가 일정 기간 안에 공모가 아래로 내려갈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가령 1만원짜리 공모주를 배정받았다면 해당 주식의 주가가 5000원으로 떨어져도 이를 9000원에 팔 수 있는 것이다. 6개 종목 중에서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곳은 노브랜드를 제외한 5곳이다. 다만,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2.90%에 그쳐 풋백옵션이 행사될 가능성은 적다.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곳은 아이씨티케이로, 공모가 대비 65.65% 떨어진 상태다. 아이씨티케이의 풋백옵션 기간은 상장일(5월 17일)로부터 6개월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11월까지 NH투자증권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엑셀세라퓨틱스도 공모가 대비 각각 36.76%, 45.20% 하락했다. 지난 6월 19일 상장한 씨어스테크놀로지와 7월 15일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두 기업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 라메디텍은 이날 1만1690원에 장을 마쳐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6.94% 내려왔다. 라메디텍의 일반 청약 투자자들은 상장일(6월17일)로부터 3개월간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9360원(공모가 하단의 90%)에 환매를 청구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일반 투자자의 경우 상장 첫날 대부분 물량을 털어내는 만큼 풋백옵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고 설명한다. 풋백옵션은 청약을 통해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은 투자자만 행사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풋백옵션의 물량 전부가 증권사로 돌아온다면 부담이 되겠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일반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주식을 팔아치우기 때문에 주관사의 풋백옵션 부담이 낮아졌다"며 "증권사들이 자발적으로 풋백옵션에 나서는 이유도 상장사 대한 자신감과 함께 풋백옵션이 실질적으로 행사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이유도 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14 18:17:39[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환매조건부채권 시장 정보플랫폼을 구축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시장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레포인사이드'(가칭)의 구축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레포 시장은 금융사가 자신의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곳이다. 레포 차입 대금은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시장에서 결제 대금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도 실제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해당 서비스는 레포 시장의 업권(시장참가자의 세부 업종)·차주신용·담보·포지션 등에 따라 거래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차입 금리 비교를 할 수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 시장의 주요 지표를 제공하고, 국채·통안증권 등 채권 시장과 관련된 금리 분석 정보도 보여준다. 서비스는 오는 11∼12월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정식 오픈한다. 시범 운영 때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부분 유료화 등 세부 정책은 내년 오픈 때 결정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발 실무는 채권평가 전문기관인 'NICE피앤아이'가 맡는다. 예탁원 관계자는 "레포시장의 핵심 지표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의 산출·공시 기관으로서 시장 투명성과 안정성을 제고하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서비스 개발로 시장가격 불균형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KOFR를 활용한 금융상품의 거래·출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20 17:28:10국내 증시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종목 장세의 계절성 등을 감안했을 때 2·4분기 실적시즌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애플 밸류체인 반등, 화장품업종 강세 등의 영향으로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84% 올랐다. 삼성전자는 가격 메리트와 업황 개선 기대에 1.73%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K푸드 열풍은 라면(삼양식품), 김밥(우양), 막걸리(국순당)에 이어 삼계탕(하림)까지 이어졌다. 이른 폭염이 영향을 미쳤고, 농림축산부가 1~5월 K푸드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 늘어난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애플의 인공지능(AI) 기술 탑재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애플 밸류체인, 온디바이스 AI 등 IT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미용기기와 화장품의 주가 강세도 지속됐다. 제약주는 일본에서 30%가 넘는 치명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발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달부터 미국 명목금리 하락으로 개별 종목군들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위험선호를 반영한 성장주에 기대감이 몰렸다는 해석이다. 특히 실적이 양호하거나 거래대금이 높은 기업에서 단기 급등세가 시현됐다. 글로벌 선진국 증시에서도 지난달부터 실적 상향 및 과열 종목의 성과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2·4분기 실적시즌인 8월까지 거래대금 상위 팩터가 상승하는 계절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말까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및 출시, 공적자금 투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앞두고 배당, 가치, 반도체 위주의 추세적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AI와 인프라가 주도하는 랠리를 시현하고 있다"며 "금리가 인하됐을 때 실질금리 하락에 기반한 제조업 투자 사이클이 회복될 수 있는데 한국증시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업 사이클은 곧 수출의 개선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12 18:49:31코스피지수 2700선에서 종목 순환매를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실적 개선세가 주목되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19일 하나증권은 실적이 크게 개선된 LS일렉트릭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1·4분기 매출액 1조386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다는 평가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하나금융지주와 금호석유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1·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했다. 금호석유도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와 더블유게임즈, 네이버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과정에서 SK하이닉스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신규 아이게이밍, 스킬게임 시작으로 올해 성장성 회복 기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매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광고경기 회복으로 광고 매출이 회복 중이고, 중국 커머스 업체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 시 풍선 효과에 따른 네이버 쇼핑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대내외 정책 수혜에 따른 한화솔루션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발표로 중국 화학 선물가격이 급등해 PVC 등 한화솔루션 화학 제품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2024-05-19 18:13:53#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 2700선에서 종목 순환매를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실적 개선세가 주목되는 종목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19일 하나증권은 실적기 크게 개선된 LS일렉트릭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1·4분기 매출액 1조386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진다는 평가다. 호실적이 기대되는 하나금융지주와 금호석유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1·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금호석유도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는 분기 경상 순익이 1조2000억원대에 육박하나 대손비용률은 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고 분석했고, 금호석유에 대해서는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892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와 더블유게임즈, 네이버를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 및 고도화 과정에서 SK하이닉스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신규 아이게이밍, 스킬게임 시작으로 올해 성장성 회복 기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매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광고경기 회복으로 광고 매출이 회복 중이고, 중국 커머스 업체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 시 풍선 효과에 따른 네이버 쇼핑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대내외 정책 수혜에 따른 한화솔루션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발표로 중국 화학 선물가격이 급등해 PVC 등 한화솔루션 화학 제품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9 13:03:23"오를 건 오른 것 같은데 다음에 투자할 곳이 안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털어놓는 볼멘소리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어섰지만 그 이상을 견인할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를 만큼 오른 증시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11조1391억원)와 SK하이닉스(4조3119억원)다. 두 종목 모두 8만원선, 18만원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거래대금 3~5위에는 중소형주가 포진했다. 거래대금 3위 대원전선(2조5452억원)의 시가총액은 이달 10일 기준 3434억원이다. 구리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선주 테마를 등에 업고 2주 만에 주가가 60.70% 급등했다. 거래대금 4위 와이씨(1조9084억원)의 시총은 1조2553억원이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뒤를 잇는 폴라리스AI(거래대금 1조8461억원)의 시총은 2702억원으로, 그룹사 폴로리스쉐어테크가 엔비디아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변동성이 커졌다. 상위권에 있어야 할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들은 거래량이 줄거나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주동안 1조원대의 거래대금을 보였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금융주 중에서는 KB금융이 유일하게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다. 전문가들은 "순환매를 탐색하는 중"이라고 분석한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3월부터 2700 중반까지 올라왔다"며 "올해는 반도체주와 밸류업 수혜주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는데 그 다음으로 끌고 갈 종목을 시장에서 탐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수석연구위원은 "대형주가 횡보하며 업종 순환매가 계속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반도체 2사의 시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IT 반도체의 주가 흐름은 시장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부연했다. 증시 상승 기대감에 대기자금도 올랐지만 현재는 주춤한 모양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일컬어지는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11월 48조원대에서 이달 2일 58조7908억원대로 늘어났다. 그러나 기존 주도주들이 횡보하면서 8~9일에는 54조~55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2800 돌파" vs "모멘텀 있어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지금부터는 기업실적이나 금리인하 등 결정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코스피지수가 2800을 돌파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2300~2800선을 횡보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 박석중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높이는 제어됐지만 경기, 물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혼선이 존재한다"며 "미국이 대선 정국 접어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고, 미국·중국 간의 분쟁도 재확산 우려가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750선을 넘어 28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가파른 상승세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5배에 해당하는 2817까지 레벨업됐고, 선행 주가순자산비율(BPS)도 상승세를 보이며 2850선대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신승진 수석연구위원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중소형주들이 장기간의 다운 사이클을 끝내고 주가 급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시장 상승 구간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최근 반도체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장기 소외된 섹터가 많아져 업종 순환매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2 17:52:34[파이낸셜뉴스]'라임 사태' 당시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측과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정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 측 법률대리인은 2일 서울남부지법 민사21단독(김동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에서 "김 의원은 특혜성 환매 사실이 없고 투자자에게 손실을 전가하지도 않았다. 금감원이 허위공문서 수준의 보도자료를 제출했다"며 "금감원 보도자료로 인해 국회의원 경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자료에 적힌 '다선 국회의원'이란 표현에 대해 "당시 여당 다선 국회의원이라면 이렇게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치적 보도자료로, 정치적 폄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원장 측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에 원고가 특정되지 않았고 실제 그 내용에서 허위라고 볼 만한 부분도 없다"며 "기관의 보도자료에 대해 기관장 개인을 가해자로 특정하는 사례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증거 없이 공공기관장 개인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정치적 사안을 법원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법원이 제한해야 할 부분"이라며 "소송을 계속 유지할지도 원고께서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보도자료에서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하기 직전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자금으로 일부 유력인사들에게 환매해줬고 이들 가운데 '다선 국회의원 A씨(2억원)'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발표 이후 특혜성 환매를 받은 유력인사가 4선의 김 의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 의원은 3억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이 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던 김 의원은 22대 총선 경선에서 탈락하자 불출마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02 15:09:57[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AI 반도체 상승랠리가 관련 소부장 순환매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8만53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하는 등 반도체 업종 주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5일 (잠정) 실적 발표 전 업황 회복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4.91% 오른 1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조정, “SK하이닉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메모리반도체 수급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폭은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KRX 반도체지수도 2.66% 오른 4530.57로 마감했다. KRX 반도체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는 코스닥시장에서 20.19%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하나마이크론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21.09% 오른 3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AI를 필두로 반도체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AI 반도체 분야는 향후 3년 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에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필수 포트폴리오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최선호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이수페타시스와 가온칩스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르면서 4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가온칩스도 10만74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04 16:46:49[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수익 다변화 및 신규 서비스 준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일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1·4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1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6%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반적 가계대출 수요 부진에도 카카오뱅크는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펼쳐 차별화된 대출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직후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주주환원 대신 대출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약점으로 지목된 때문이다. 최근 기존 은행주에 대한 차익 실현 기조가 카카오뱅크에는 되레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 연구원은 "다음 주 총선을 앞둔 은행주는 차익실현 압박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간에 진입, 여기에 홍콩 H지수 ELS 손실에 대한 자율배상 비용도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운영리스크 상승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리스크로 연결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 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의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02 08:4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