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계절 프리미엄 리조트 모나용평(구 용평리조트)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IR 전문기업 IR큐더스와 함께 주주우대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환원 정책을 넘어, 리조트 본연의 체험 가치를 주주에게 직접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리조트 고유의 체험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주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은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의 MTS(Mobile Trading System)를 통해 가능하다. 주주는 MTS에서 본인 인증 후 모바일 쿠폰을 다운로드하고, 현장에서 바코드를 제시해 혜택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픈 기념 혜택으로는 10주 이상 보유 주주에게 발왕산 케이블카 무료 탑승권(1인)이 제공되며, 1주 이상 보유 주주에게는 △골프, 스키, 워터파크 등 리조트 주요 시설 최대 50% 할인, △주주 한정 객실 패키지 혜택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직접 사용 가능한 체험 중심의 혜택으로 구성돼 리조트의 실질적 가치를 주주와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모나용평 주주우대 서비스는 바코드 기반 입장 인증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해, 주주가 MTS에서 다운로드한 바코드를 현장에 제시하기만 하면 실물 티켓 교환 없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해 설계됐다. 모나용평 관계자는 “이번 주주우대 서비스는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주주의 경험을 중심에 둔 새로운 환원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리조트가 보유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브랜드 체험과 주주 가치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모나용평만의 방식으로 ‘밸류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서비스는 6월 23일부터 주주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4개 증권사 MTS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향후 더 많은 증권사로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23 09:33:40[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작년 한 해 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총 700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배려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 지원을 위한 문화복지후생사업으로 176억원, 장학금 지원·금융교실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원 교육사업을 통해 94억원, 지역 내 재해재난지원 및 지역 안전과 보건지원을 위한 지역사회개발사업으로 92억원을 지원했다. 또 새마을금고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좀도리 운동으로 35억원을 지원했다. 이외에 31억원의 기부금, 정책자금을 포함한 272억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투자운영 형태의 지역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 아동 및 청소년, 노인을 위한 시설을 운영해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의 건강한 문화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생활체육 문화시설을 운영한다. 강원도 삼척의 한 새마을금고는 2곳의 영화관을 운영해 문화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만명이 해당 영화관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경북 청도군의 한 새마을금고는 사회인 야구장인 ‘MG청화볼파크’를 건립·운영해 연간 2만여명이 야구장을 이용했다. 새마을금고는 이 같은 투자운영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누적금액 기준 1808억원을 투자해왔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작년 한 해 수혜를 받은 기관은 3만3000여개에 달하며 해당 기관에 소속된 인원을 포함해 총 106만명이 수혜를 받게 됐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금고는 진정한 나눔과 상생을 실천함으로써 주위의 이웃에게 힘이 되는 지역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며 “새마을금고는 고객 여러분의 삶 가까이에서 어려움은 같이 나누고 새로운 기회와 행복을 제공해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2 16:38:26[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산업용 정밀 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 증액을 결정했다. 11일 우진은 올해 반기결산 중간배당금을 전년대비 100% 증액한 주당 1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024년 결산배당금을 기존 주당 150원에서 200원으로 확대 지급한 이후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우진은 지난 2월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과 결산배당 증액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중간배당까지 확대하며 올해 총 7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게 된다. 이는 2024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146억원 대비 주주환원율이 50% 가까이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진 관계자는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번 중간배당 증액도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경영진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발전 수요 증가 및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개화에 맞춰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진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SMR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기업 투자와 함께 핵심 계측기 개발을 통해 SMR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3:14:14[파이낸셜뉴스] 그간 소액주주 연합 플랫폼의 주주행동주의 요구를 받아온 지주사인 화승인더스트리(이하 화승인더)가 주주환원을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상법개정안이 재추진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액주주가 요구한 주주환원 대안을 대기업이 받아 들이는 모범사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제안한 ‘부스트업 프로젝트’ 는 △소액주주 보호 강화 △독립적 이사회 구성 △대주주의 경영권 남용 방지 등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화승인더스트리 현석호 부회장 등 오너 경영진은 이들 지분을 5%이상 임치중인 소액 주주 플랫폼 HSIS가 제안한 주주가치제고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화승인더 지분을 5%이상 임치중인 소액주주 플랫폼인 HSIS가 사측에 총 두 차례에 걸쳐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주주서한을 보냈고 사실상 사측이 이들의 제안을 수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HSIS 관계자는 "화승인더가 대선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검토 하는 등 주주들과 적대적인 아닌 사측의 발전을 위한 동반자적 입장에서 주가 부양 등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약속했다"라며 "향후 주주와 사측이 윈윈하는 방안으로 소통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HSIS가 지난 5월 14일 보낸 2차 주주서한에선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승인더를 공개 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시키자고 새롭게 제안했다. 화승인더는 매년 매출액대비 꾸준히 로열티(영업권)수입이 발생한다. HSIS는 화승인더는 설비투자를 하지 않는 지주회사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 고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유통주식수를 최소화한 후에 공개매수해서 스스로 상장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HSIS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세부 사항으로 3년 후에도 합병을 하지 않고 현재의 양사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 사가 설립목적에 맞게 각자 도생해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화승엔터는 중간지주 회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화승인더는 그룹전체의 자회사 관리와 자체 사업을 키워 회사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방식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HSIS는 화승인더의 지속적인 자사주매입소각을 통한 자진 상장 폐지의 장점으로 △중복상장으로 인한 폐해 방지 △합병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당장 실행 가능 △ 지배주주는 경영권 리스크에서 벗어나 사업에 전념 △정부의 중점정책인 밸류업정책의 모범적인 기업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화승인더 관계자는 "당 사는 향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화승인더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신발 OEM 기업으로 현재 아디다스 운동화 제조 업체 중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화승인더 → 화승엔터 → 화승비나 및 기타 제조 계열의 지배구조를 띈다. 화승엔터는 화승인더가 기존에 보유했던 화승비나(베트남) 지분 100%를 현물 출자하여 설립한 상장 자회사다.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중복 상장 형태다. 화승인더의 별도 매출은 △화승엔터에게 원재료 제공 △화승엔터가 제조 한 제품(운동화 등)을 받아 아디다스에게 납품(주문관리 포함) △로열티 (1.4~1.7%)로 구성되어 있다. 매출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아디다스향 매출은 화승인더와 화승엔터가 중복된다. 증권가에선, 화승엔터가 지급하는 브랜드 로열티와 일부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아디다스향 이익은 화승엔터와 화승인더가 나눠 갖는 형태이기 때문에 화승인 더의 별도 실적(이익)에 대해서는 시장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화승인더도 꼭 합병이 아니어도 꾸준한 자사주매입소각과 공개매수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거 옥션과 같이 자진 상폐하면 중복상장을 해소하고 기업가치와 투자자 신뢰도 등 주가 부양을 기대할 수 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09 10:33:1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지난 2022년 11월 상장한 액티브 상품으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영업일(2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506억원이다. 작년 말 순자산액이 16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개월 새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재무적 요인뿐만 아니라 주주환원 성장성, 기업의 경쟁 우위, 경영진 역량 등 정성적인 지표까지 활용해 40종목 내외로 편입종목을 선별한다. 현재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세아제강지주(9.66%), 영원무역홀딩스(9.62%), 세아제강(6.78%), 더블유게임즈(6.32%), SK가스(5.84%), 다우기술(4.32%), 쿠쿠홀딩스(4.14%)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량기업 중에서도 주주환원 성장성을 고려한 종목 선별은 ETF 분배금 상승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해당 ETF는 상장 이후 3년 연속 분배금을 높이고 있다. 2023년 4월 첫 분배금 지급 당시에는 좌당 240원의 분배금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좌당 380원, 올해 4월에는 좌당 500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의 최근 6개월 및 1년 수익률은 13.61%와 20.78%로 집계됐다. ETF 주가 수익률에 분배금을 반영한 총수익률(Total Return)은 18.14%(6개월)와 25.21%(1년)에 달한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ESG운용부 수석은 "국내 증시는 사회적·제도적·기업 내부적 변화가 맞물리며 '주주자본주의'로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고, 이 같은 변화는 특정 업종이 아닌 증시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라며 "단순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이 아닌 실제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정책화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주주환원 성장모델과 기업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중견 및 중소기업을 발굴해 편입한다"며 "해당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보다 손쉽게 자본시장 변화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04 08:51:45[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노력이 추가될 경우 주가 재평가가 전망된다며 흥국증권이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47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23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부진한 실적과 BGF에코머트리얼즈 등 종속법인의 더딘 실적 개선으로 올해도 EBIT(이자·세금전이익) 증익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41.6%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442억원, 영업이익은 499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외형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별도 매출액과 지분법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결 자회사인 BGF에코머트리얼즈의 매출 증가 때문"이라며 "높은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별도 부문과 지분법이익의 감소와 함께 BGF에코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1·4분기 실적과 함께 올해 매 분기별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라며 "편의점 사업의 부진으로 별도 수익(배당금, 로열티, 임대수입)의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예상 하향에도 불구하고 순현금 증가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축소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별도 및 연결기준 모두 순현금 상태로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3 09:08:5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높은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실적 모멘텀은 2·4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며 "본업인 백화점 성장률 회복, 면세점과 지누스 이익 레벨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4월 백화점 성장률은 -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5월부터는 역성장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베이스 부담이 낮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충분히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112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바 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1·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향후 홈쇼핑 지분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잔여 재원도 자사주 취득에 활용할 예정이며, 올해 중간배당 100억원 이상, 오는 2027년까지 배당 총액 500억,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1 08:55:11주요 금융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재차 드라이브를 강하게 건다.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연간 주주환원율이 당초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566만주와 올해 2월부터 사들인 640만주다. 매입가액 기준으로 총 1조2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KB금융은 탄탄한 자본 여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KB금융은 지난달 24일 실적발표와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실행할 예정이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앞당겨 시행한 것이다. 연간 규모가 확정되는 배당총액을 높인 점도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KB금융은 연간 현금배당 규모를 기존 대비 1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에 올해 배당총액은 1조2400억원에서 1조3400억원으로 확대된다. 선제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면서 KB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이 대폭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주주환원율 50%도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39.8%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도 이에 질세라 다음달까지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기로 했다. 상반기 매입·소각을 완료하면 오는 7월에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다. 하반기 규모는 35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양호할 경우 자사주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의 지난 3월 말 기준 CET1은 13.27%로, 당초 목표(13.1%)를 크게 웃돌았다. 하반기에도 더욱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되면 신한금융의 올해 주주환원율 역시 기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는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에도 속도를 낸다. 연초 발표했던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안에 조기 달성할 방침이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약 255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하반기에도 추가로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4대 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1·4분기 순이익이 후퇴한 우리금융은 CET1을 사수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여력을 마련했다. 우리금융의 1·4분기 CET1은 12.41%로 전분기 대비 0.29%p 상승했다. 이번 동양생명보험 및 ABL생명보험 자회사 편입 성공을 발판으로 주주환원 체력을 탄탄하게 구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CET1을 13%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자본비율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5-06 18:10:4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고배당 종목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에서도 ‘배당투자 테마’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에 발의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배당성향 35% 이상 기업에 대해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주주환원 확대를 유도하려는 금융당국의 기조와도 맞물린다. 특히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이 20% 이상으로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4년 또는 2025년에도 배당성향 35% 이상이 유력한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KT&G,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DL이앤씨, 포스코홀딩스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배당수익률 5% 내외, 주가순자산비율(PBR) 0.5~0.7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자소득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과 세제 혜택이 결합되면 정책 수혜와 가치 투자 전략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2 10:31:19[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고 공약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소위 여의도 언어로 통칭되는 50년의 정치 문법을 과감하게 끝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은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차원이 아니다"며 "정치의 중심을 지방으로 옮겨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효율적 국가 운영을 위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열겠다는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국회 부지는 국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민환원추진위 구성도 약속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서울의 심장부 여의도를 정치의 진지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과 문화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으로 다시 디자인하겠다"며 "시민과 청년, 미래세대가 자유롭게 공유하는 열린 광장으로 바꾸겠다"고 전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이를 위해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민환원추진위를 구성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국민이 그 혜택을 직접 누리도록 국민과 함께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세종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그동안 법률과 예산으로 이를 뒷받침해 왔으며 향후 대통령 집무실 세종 완전 이전까지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를 준비해 왔다.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말이 아닌 실행으로 정치 지형을 바꿔 국민의 삶을 향한 세종정치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21 09: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