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루닛케어가 지난 27일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앱 출시를 통해 루닛케어를 이용하는 암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와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기능과 정보에 보다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루닛케어 웹 서비스로도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앱과 웹의 화면이 동일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전에 웹을 통해 루닛케어를 활용하던 이용자들도 어려움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은 루닛케어의 모든 암 정보 콘텐츠를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암 전문가들이 공신력 있는 근거에 기반해 작성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약없이 제공함으로써 암 치료 생활과 일상 관리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회원가입을 한 이용자들은 놓치기 쉬운 유용한 정보를 앱 알람을 통해 선제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임상 경력을 쌓은 암 전문 의료팀에게 언제든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의료팀 상담’ 서비스는 루닛케어 회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박은수 루닛케어 대표는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앱이 되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나감으로써 이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케어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 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 iOS 앱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9 10:31:00[파이낸셜뉴스] 강원도에 위치한 한 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의 보호자가 의료진이 자신이 보호하던 환자보다 나중에 온 심정지 환자를 먼저 돌봤다는 이유로 의료진에 폭언을 쏟아냈다. 결국 의료진은 해당 여성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 초진 마친후.. 심정지 환자 치료 시작 지난 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1일 오후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이 강원도에 위치한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의료진은 해당 남성에 대한 초진을 마친 후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을 권했다. 이후 해당 응급실에는 심정지 상태의 응급 환자가 실려왔다. 이에 의료진들은 심정지 환자를 향해 달려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앞서 응급실을 찾은 남성의 보호자로 온 여성 A씨가 의료진에 왜 먼저 온 환자를 돌보지 않고 심정지 환자에게 달려가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위급환자 먼저 치료가 원칙.. 막무가내 항의한 여성, 결국 경찰 출동 채널A가 입수해 보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의료진에게 “당신들 15분동안 (환자) 방치했지. 방치했잖아. 갑자기 쓰러져서 구급차 타고 여기 왔다고. 그랬더니 뭐 심정지 환자가 와서...”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의료진이 A씨에게 응급실에서는 위급한 순서대로 진료한다고 설명했지만, 여성은 막무가내였다. 실제로 응급실에서는 먼저 온 순서가 아닌 위중한 환자를 먼저 치료하는 게 원칙이다. 의료진은 결국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A씨는 “그냥 말조심해라. 너 의사면 환자 앞에다 놓고. 어쩜 의사 선생님이 저렇게 말을 한 번도 안지니. 보호자한테”라고 말했다. 이에 의료진은 A씨를 고소했다. 해당 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B씨는 채널A에 “(대부분) 불평 정도로만 끝나시는데 이렇게 심했던 적은 제 인생 처음이다”라며 “안 좋은 환자를 방치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10 08:37:20[파이낸셜뉴스] 이제 병원에서 의료진과 입원환자, 보호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회진과 상담이 가능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화면에 공유하면 환자는 침상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보호자는 병원 방문 필요 없이 화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온라인 상담 시스템으로 대면 회진을 위해 대기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환자 편의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회진은 의사에게는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환자는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필수적인 치료 과정이다. 앞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시기에 모니터에서 환자 얼굴과 음성을 제대로 확인하면서 보호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마침 입원 침상마다 입원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터치패드인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BS)’이 설치돼 있어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이었다. 이 서비스는 의료진이 사전에 공유된 시간에 온라인 상담방을 개설하고, 환자는 SBS 단말기에 접속한다. 참여를 원하는 보호자에게는 접속 주소가 휴대전화로 전달돼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다. 화상통화처럼 음성 언어로만 설명하던 기존방식과 달리 검사 및 치료 결과 등 환자 정보를 담은 시각 자료를 화면에 공유하면서 설명이 가능해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상황에 따라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진료와 의료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약사의 복약상담도 이 시스템을 활용한다. 혈전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와파린, NOAC 등)과 같이 복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65세 이상 고령환자군, 여러 약제를 동시에 복용해야 하는 다약제 약물 복용 환자군 또는 복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들이 대상이다. 병동 담당 약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여 병실로 방문하여 상담을 수행하기도 하고, 환자가 SBS 단말기를 이용하여 복약상담을 신청하면 비대면으로도 복약상담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세영 교수(정보화실장)는 “침상마다 설치된 SBS로 환자의 검사일정, 결과, 회진일정을 비롯해 환자복이나 침구교체 요청 등 대면으로 하던 일들의 상당부분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여기에 온라인 상담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환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05 08:52:17[파이낸셜뉴스] 자신이 돌보던 옆 병상 환자 보호자가 지나치게 참견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가위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간병인이 2심에서 감형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장윤선·김예영·김봉규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간병인 A씨는 평소 자신이 돌보던 환자 옆 병상에 있는 또 다른 환자의 보호자 B씨가 자신의 간병방식을 두고 지나치게 참견한다는 생각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사건 당일에도 A씨는 물수건으로 환자 몸을 닦던 중 B씨로부터 "환자가 아플 텐데 왜 그렇게 박박 닦냐"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왜 오지랖이냐"며 B씨와 언쟁을 벌였고, 언쟁 과정에서 격분한 A씨는 "사과하라"며 병실에 있던 가위를 집어들었다. 결국 A씨는 가위를 휘둘러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범행과 별개로 함께 살던 또 다른 피해자 C씨를 폭행한 혐의 등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내용,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A씨가 원심판결 이후 일부 부인했던 범행 전부를 자백하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B씨와도 원만히 합의했다"며 A씨의 형을 징역 4년으로 감형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4-21 00:36:09[파이낸셜뉴스] 환자·보호자 10명 중 8명은 수술실 CCTV 녹화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녹화한다는 것 자체가 믿음이 간다는 것이다. 의료진 또한 환자에게 신뢰회복 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힘찬병원이 실제로 수술실 CCTV 설치·운영한 이후 의료진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40여 일간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에는 부평, 목동, 강북힘찬병원 의료진(의사, 수술실?마취과 간호사) 147명, 수술환자 및 보호자 101명이 참여했다(일부항목 복수응답). 힘찬병원은 지난 6월 부평점과 목동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하였으며 7월부터는 강북점과 창원점에도 확대하여 4개 지점의 모든 수술실(총 25실)에 CCTV를 전면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술실 CCTV를 실제로 설치·운영 해보니 의료진과 환자·의료진 모두 '상호 신뢰'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의료진의 경우 실제로 운영해본 결과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의 반응이 좋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생각한다는 의견이 39.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처음에는 의식이 되고 위축됐지만 차츰 괜찮아졌다(36.1%)고 답했다. 다만, CCTV 때문에 위축돼 집중도가 떨어졌다(17%)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시행 전 찬성 49.7%, 반대 48.3%, 무응답 2%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의료진의 입장이 시행 후 다소 우호적?긍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자·보호자는 '수술실 CCTV 녹화'와 '실시간 시청'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수술실 CCTV 녹화에는 80.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매우 만족-26.7%, 만족-53.5%). CCTV 녹화에 동의한 이유에 대해서는 △녹화를 하는 것 자체 만으로 믿음이 가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1.4%로 가장 높았고 △최근 잇따른 대리수술 의혹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37.6%) △혹시 모를 의료분쟁에 대비하기 위해(7.9%)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환자의 수술과정을 보호자가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부분도 응답자(실시간 시청 보호자)의 80.4%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우 만족-26.8%, 만족-53.6%). 수술과정 실시간 시청을 신청하면 보호자는 별도 지정된 개별공간에서 환자의 수술장면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보호자가 수술과정 실시간 시청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술장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 안심이 될 것 같아서(69.6%) △대리수술 여부 등 문제점이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39.3%)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불안함을 덜 수 있어서(3.7.5%) 등 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보호자 중 실시간 시청을 신청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녹화와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믿음이 간다(61.9%) △녹화를 하기 때문에 굳이 실시간 시청이 필요 없다(21.4%) △수술장면을 보기 거북해서(16.7%)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보호자 입장에서는 녹화와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 수술환경이 확보된 것 자체에 높은 만족과 신뢰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관련 법·제도 개선의 필요성이나 개인정보유출 우려 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의료진의 경우 CCTV 설치·운영과 관련해서 향후 바라는 점에 대해 △수술 보조행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주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60.5%) △의료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어 CCTV가 불필요하기를 희망(48.3%) △CCTV 설치를 의무보다는 개별 의료기관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18.4%)고 답했다. 반면, 환자·보호자는 수술실 CCTV 녹화와 관련해 걱정스러운 점이 특별히 없다(75.2%)는 입장이 대다수지만 △신체노출에 대한 녹화(17.8%) △영상노출 등 보안문제(12.9%) 등에 대해서는 걱정스럽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잇따른 대리수술 논란으로 추락한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수술실 CCTV 설치를 결단하게 되었지만 의료진이 CCTV에 대해 느끼는 기본적인 불편함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시행 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의료진이 수술 현장에서 위축되는 부분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환자나 보호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간 신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극적으로는 서로간의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어 CCTV가 필요없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8-12 18:43:28서울시가 일선 소방서에 구급 상황에서 보호자의 4종 보호복 의무화를 철회했다. 단 몇 초 차이로 생사가 갈릴 수 있는 '골든 타임' 확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자칫 비현실적인 방역대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서다. <본지 7월 23일자 24면 참조>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자치구 소방서에 '코로나19 대응 개인보호구 권장 범위 변경 적용 알림' 지침을 보냈다. 해당 지침에서 서울시는 확진·의심환자 이송시 동승 보호자 보호복 착용 기준을 마련했다. 기존 개인보호복(4종) 착용에서 수술용 마스크(덴탈마스크)로 바꾼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9일 자치구 소방서에 방역 지침을 바꾸며 비판에 직면했다. 해당 지침에서 서울시는 구급대 환자가 발생시 '보호자 미탑승이 원칙이나, 부득이하게 탑승한 경우 4종 보호복 착용'할 것을 규정했다. 개인보호복 4종에는 마스크, 보안경, 글러브, 비닐가운 등이 포함된다. 일선에서는 해당 방역 대책이 비현실적인 대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보호자에게 4종 보호복을 입힐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침은 시행되는 동안 현장에서는 벌써 해당 규정이 '사문화'됐다. 한 구급대원은 "지침이 내려온 이후 4종 보호복 착용을 권해도 거부하는 보호자가 대다수"라면서 "보호자와 실랑이를 벌여 시간이 많이 할애된다"고 털어놨다. 지침 변경 이후 현장에서는 이제서야 현장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반응이다. 다른 구급대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방역지침이 내려왔다"며 "현재도 격리실이 태부족해 소방대원들이 제대로 된 구급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8-03 18:21:18[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12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환자 1명, 보호자 1명이 6일 최초 확진 후, 10일까지 10명, 13일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해당병원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29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1명, 음성 1,518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은 휴게실에서 간병인과 보호자의 동선이 겹치며 정수기를 공동 사용했다. 요양병원 환자 특성상 보호자나 간병인과 접촉이 많아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초 확진자로부터 보호자와 환자에게 전파되고 추가 확진자에서 간병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 중"이라며 "요양병원은 종사자 대상 주기적 선제검사 이행, 종사자 마스크 착용 및 퇴근 후 사적 모임 금지, 방역관리자 지정을 통한 감염관리 등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1-14 12:03:1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의료진 코로나19 감염으로 오는 16일까지 응급실과 외래진료가 일시 폐쇄된 전남대병원에서 해당 의사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 1명과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전공의(광주 546번)와 접촉한 신경외과 입원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555번·55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의료진 4명, 환자 및 보호자 2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는 의료진과 환자 등 1200여명을 조사한 결과로, 방역당국이 나머지 3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광주에서는 또 남구 진월동 호프집 관련 광주 544번 확진자의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55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 553번은 멕시코에서 입국한 해외입국 감염자이며, 광주 554번은 전남 226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 누적확진자는 이날 신규 확진자 5명을 포함해 556명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전남대병원 상황이 엄중하고 감염 경로가 다각화하는 점을 고려해 고위험시설 일부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1-15 12:35:25경희의료원은 지난 20일 호텔관광대학 1층 쉐라톤 워커힐홀에서 '환자·보호자를 위한 힐링레스토랑'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힐링레스토랑은 진료 중 암 환자가 자주 질문하는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 암 투병생활 간 환자와 보호자는 '식(食)'에 대해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희의료원은 내부 인프라를 적극 활용, 매년 의료와 조리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암의 종류와 증세에 따른 환자별 맞춤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경희대학교병원 의료진과 영양팀,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진의 숨은 노력이 있다. 이번 행사는 여성암환자 체중관리법(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 항암식품을 이용한 건강밥상(영양팀 강경란 선생님)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시작됐다. 특강에서는 암환자가 간편하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치료와 토마토, 가지, 마늘 등 항암효과가 뛰어난 재료를 활용한 간편식 조리법 등이 소개됐다. 이어 힐링메뉴 소개 및 식사, 암전문가 대담(김의신 경희의료원 암병원자문위원장)이 진행됐다. 힐링메뉴 소개에서는 '유방암 환자'를 위한 맞춤식단과 레시피가 공개됐다. 전채요리에는 토마토가 활용됐다. 토마토에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폐경기 전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을 50%이상 감소시키는 루틴과 세포자가사멸을 통해 암세포의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메인요리에는 닭가슴살과 6가지 신선채소(파프리카, 브로콜리, 시금치, 고구마, 호박콩, 아스파라거스)가 제공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조리법이다. 저온조리로 불리는 '수비드 조리법'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재현하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데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경희 후마니타스암병원은 힐링레스토랑 개최에 머물지 않고 장내미생물 연구와 연계해 개인별 맞춤화된 간편 식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학계에서도 유전학적 요소를 뛰어넘어 식이요법과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을 통한 암 치료의 가능성과 효과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준비단장(경희대병원 유방외과)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환자가 가진 기저질환과 암의 종류에 따라 차별화된 영양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암환자에게 맞춤화된 식단, 더 나아가 집에서도 가족과 함께 만들어먹을 수 있는 간편식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5일 개원하는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한·치 3개 분야의 암 통합치료를 기반으로 환자별 맞춤정밀의학을 제공한다. 특히, 암환자 및 가족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사회공헌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며 인간중심의 후마니타스 가치실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9-21 11:18:26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가 치매 환자 보호자가 사회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치매학회는 12일 '치매의 날(20일)'을 앞두고 치매 환자 보호자 1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수행능력에 따른 간병 부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2년에 국내 최초로 발표된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에 이어 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일상생활수행능력이란 치매 환자가 식사, 화장실 이용, 목욕, 전화 사용, 음식 장만, 돈 관리 같은 기본적인 일상 생활을 스스로 얼마나 잘 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치매 진단에 필수적인 요소다. 동시에 치매 환자 보호자의 부담을 예측할 수 있는 강력한 인자이며 말기 치매 환자에 있어서는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치매 환자 보호자가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에 따라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2012년 조사 결과 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은 2012년 51%에서 2018년 33%로, 18% 감소했다. 또 직장을 그만뒀다는 응답도 27%에서 14%로 줄어들었다. 대한치매학회 최호진 총무이사(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는 "2012년 설문 응답 결과와 비교해보면 간병 부담으로 보호자가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 시간이 단축되는 보호자 비율이 많이 감소했고 근로시간 축소도 주당 평균 10.3시간으로 2012년 14.55시간 대비 4시간 이상 단축됐다"며 "이는 국가적인 치매 대책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등 치매 환자 보호 시설 증가, 노인장기요양보험 확대 운영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총무이사는 이어 "정부가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가 조기 검진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며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은 고위험군에 집중하고 치매 환자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 지원과 예방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9-12 16: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