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양재웅은 병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치료진들이 환자를 의도적으로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19일 한겨레는 환자 사망 사건에 대한 부천 더블유(W)진병원 양재웅 원장의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의 과잉 조치 등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A씨 유족은 병원이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며 병원 관계자들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언론에 과장되게 표현…의도적으로 환자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 않아" 보도에 따르면 양재웅은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분이 사망했다.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응급 상황에서의 처치를 비롯한 시스템적 측면과 환자 상태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검토, 점검 중이다. 다만 언론에 과장되게 표현되는 것처럼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재웅은 환자 사망 당일 주치의가 유족들과 만나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했다며 "주치의와 해당 병동 수간호사이자 간호팀장, 원무과장이 주 보호자였던 어머니를 만나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고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고 가셨다고 들었다. 그리고 주치의가 담당 의사로서 뿐만 아니라 병원 입장을 대변해서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양재웅은 해당 사망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의 강박은 자·타해 위험 때문에 불가피했다"라며 "(사망 직전 간호진이)환자분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다.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격리·강박 더 큰 위험 막기 위한, 위험이 일부 따를 수 있는 치료" 다만 양재웅은 격리·강박의 부작용과 대변물을 흘리는 당시 환자의 증상에 의료진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보호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또 환자가 숨지기 직전 대량 투약한 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격리·강박은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한, 위험이 일부 따를 수 있는 치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심해서 처방해야 함을 인정한다. 그러나 본 사망 사고를 격리·강박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본질적인 문제는 다이어트 약이라고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는 펜터민과 에페드린의 위험성이기 때문이다. 다만 환자 상태를 더 빨리 기민하게 알아차리고 대처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재웅은 "본원의 병원장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따님과 동생분을 잃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며 "건강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언론에 노출 없이 사과를 전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9 15:24:4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최근 응급실 사망률이 증가한 것은 모수인 응급실을 찾는 국민들의 숫자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사망자 수의 변동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11일 정부는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최근 언론 등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는 응급실 사망률 증가는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하는데,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음에도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의 협조로 중등증과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인 응급실 내원환자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론 등을 통해 전공의가 이탈한 이후 6개월 동안 전년보다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 수는 줄었지만 응급환자 사망률이 증가했다거나 지역 응급실 경증환자 사망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는 2만8123명, 올해 같은 기간에는 2만717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또 경증환자의 사망은 지난 2023년 553명에서 올해 484명으로 줄었다. 정 실장은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 수는 올해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중등증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1 15:08:2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진통제 대신 수돗물을 주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AP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메드포드의 한 병원에서 일한 간호사 다니 마리 스토필드가 44건의 2급 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세가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이 수인성 질환(물이 병균을 옮겨 발병하는 전염병)과 관련된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환자가 감염된 규제 약물의 오용 등 조사를 벌이다 스코필드의 혐의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스코필드는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를 빼돌리고 환자들에겐 멸균되지 않은 수돗물을 주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환자 9명과 유족으로 구성된 원고 측은 병원을 상대로 3억300만 달러(약 4058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병원이 약물 투여 절차를 감시하지 않고 직원이 약물을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모두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라며 의료비, 소득 손실, 사망자 및 유족들의 고통에 대해 각각 수백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스토필드는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8 18:30:18[파이낸셜뉴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의 결혼이 무기한 연기됐다.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9월 예정됐던 결혼식을 연기했다. 연기된 결혼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결혼 연기가 양재웅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결혼식 연기가 해당 사고에 따른 여파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여성 환자 A씨가 사망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입원 후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간헐적인 복부 통증을 보였다. 특히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병원이 건강 상태가 나빠진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가족은 "누가 봐도 배가 부풀어서 이상한 상황이었다.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토로하며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양재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특히 비난이 쏟아진 건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양재웅이 해당 사실을 밝히지 않고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이었다. A씨가 사망한 건 지난 5월 27일.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이 있었음에도 양재웅은 변함없이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그 사이 하니와의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양재웅은 물론 하니에게도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결국 하니는 방송을 앞두고 있던 새 예능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한편 양재웅은 환자 사망 사고가 대중에 알려지자 뒤늦게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3 13:33:2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가족이 고인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하며 고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께 양재웅이 운영하는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환자 A씨가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유가족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에 영상을 올리고 “사랑하는 딸을 잃은 슬픈 부모다.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과 희망이었다. 그러나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했으나 입원한 지 2주 만에 약물에 의한 장 폐색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저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고인의 오빠가 CEO로 있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 안전지대가 운영하는 홍보 채널이다. 고인은 이 회사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이어 “제 딸은 입원 전까지 매우 활발하고 육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편이었다. 명문대학 대학원생으로 학업에 매진했지만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다이어트약 중독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맑은 정신으로 살고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부천의 OO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병원은 저희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 및 관리로 딸을 잃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저희 딸이 겪었을 고통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질 듯 아프다. 병원의 잘못된 처방과 무책임한 대응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시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은 “병원의 부적절한 약물 처방과 관리로 인해 발생한 의료 과실을 철저히 조사해 주시고,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철저히 조사하고 개선해달라.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고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 끝으로 “딸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부모로서 이 글을 통해 저희의 슬픔과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진실을 밝혀주시고 짤의 죽음에 대한 정의를 실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가족은 지난달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재웅은 “저와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0 19:44:42[파이낸셜뉴스] 유명 정신과 의사 양재웅씨가 병원장으로 있는 부천더블유진병원에서 최근 입원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이달 중 병원과 양재웅 병원장에 대해 이달 중 조사할 계획이다. 8일 한겨레에 따르면, 인권위 관계자는 "부천더블유진병원 사망사건 관련 피해자의 각종 진료기록과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로, 8월 중 현장조사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피진정인인 양재웅 병원장을 비롯해 참고인 등과 면담을 하고 진료기록 등이 사실에 부합한지를 살펴본 뒤, 조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피해자 30대 A씨는 지난 5월27일, 해당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사망 전날 오후 7시께 병원 내 안정실에 홀로 격리됐다. 이후 A씨가 저항하자 의료진은 사망한 날 약 2시간 가량 그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실시했다. 그리고 A씨는 오전 3시40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망한 피해자 박씨의 유족들은 지난 6월30일 인권위에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진정을 냈고, 이어 부천원미경찰서에 양재웅 병원장 등 의료진 6명을 상대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족들은 병원 측이 A씨를 격리·강박하는 과정에서 A씨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문이 확산하자 양씨 측은 지난 7월 30일 "병원에서 입원 중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으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족들은 양씨 측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오히려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양씨가 사건 이후 약 두달 간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뒤늦게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이 아닌 연예인으로서 언론플레이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유족은 오는 9일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등과 함께 A씨 사망 사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8 08:27:34[파이낸셜뉴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42)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며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양재웅은 29일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를 통해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양재웅은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했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다. W진병원이 언론 등의 문의에 대해 세세하게 답변할 수 없는 이유다. 앞서 SBS는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부천 정신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는 와중에 해당 병원이 유명 방송이기도 한 양재웅이 대표로 있는 병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양재웅과 9월 결혼을 앞두고 있 그룹 'EXID 출신 하니(32·안희연)의 개인 SNS에 악플이 쏟아지기도 했다. 양재웅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양재웅입니다. 우선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30 00:08:30[파이낸셜뉴스] 유명 정신과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17일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SBS'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정신과 의사 A씨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 한 병원에서 환자 박모(33·여) 씨가 숨졌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지 17일 만이었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병원 1인실에서 배가 아프다고 말하는 박씨의 손발을 직원들이 묶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박씨의 배가 부풀고 코피를 흘리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씨가 의식을 잃은 걸 확인한 뒤에야 맥박을 재고 심폐소생술을 시도, 20분쯤 지나서 제세동기를 사용하는 장면도 담겼다. 유가족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고 중독 프로그램에 대해서 얘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왔다”며 “누가 봐도 그 배가 이상한 건데, (다른)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할 거를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병원 측은 “박씨가 만성 변비 환자였고, 복통 호소도 지속적으로 한 게 아니라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또 “사고 당일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고, 평소 심폐소생술 등 사고 대응 교육도 진행해 왔다”며 당시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병원 대표원장 A씨와 직원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병원 측은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본의 아니게 저희도 이런 사고가 나서 전 직원 참담한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은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한 정신과 의사를 A씨로 지목, SNS 댓글을 통해 해명과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9 06:35:50[파이낸셜뉴스] 유명 의사가 운영하는 경기 부천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에서 1시간 동안 결박됐던 30대 여성이 사망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찰과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경기 부천의 한 병원에서 여성 A(33)씨가 복통을 호소하다 숨졌다.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당시 A씨가 입원한 1인실 CCTV 영상 속에는 사망 전날 오후 7시께 A씨는 배를 움켜쥐고 문을 두드리며 나가게 해달라고 하는 장면이 담겼다. 27일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A씨의 호소가 이어지자 간호 조무사와 보호사 등은 약을 먹이고 A씨의 손발을 침대에 결박했다. 이후 여성이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결박은 1시간 만에 풀렸다. 그러나 정신병원 관계자가 타과 진료를 받게 하거나 타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A씨가 의식을 잃자 병원 측은 맥박을 재고 손발을 주무르다 5분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고,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20분 정도가 지난 시점에 제세동기를 사용했지만 결국 A씨는 숨졌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씨의 복부는 입원 당시와 사망일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유족들은 "유명한 정신과 의사고 중독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왔다"며 "누가 봐도 그 배가 이상했다.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 묶어 놓고 약만 먹였다"고 SBS에 전했다. 병원 측은 "A씨가 변비 환자였고, 복통 또한 일시적이라 장 폐색임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당일 당직 의사가 호출 대기 중이었으며, 평소 CPR 등 사고 대응 교육도 진행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병원 관계자는 SBS에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며 본의 아니게 저희도 이런 사고가 나서 전 직원이 참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가족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아 의료법 위반 등으로 해당 정신병원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입건 및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해졌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7 15:48:48[파이낸셜뉴스]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팀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으며, 예측 정확도는 90%에 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젊은 대장암이라고도 불리는 ‘조기 발병 대장암’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20~40대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12.9로 세계 1위다. 조기 발병 대장암은 다른 연령층에서 진단되는 대장암과 비교해 더 공격적이고 생존율이 낮다. 때문에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정확한 예후예측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 1253명의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질병 상태에 따른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인자로는 나이, 성별과 같은 환자 정보 데이터와 병기, 치료 정보에 관한 임상데이터 등 총 93개의 변수를 적용했다. 연구팀은 해당 모델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적의 변수 개수, 표본 크기, 결과변수의 비율에 따른 정확도를 기존 머신러닝모델과 비교분석했다. 예측 정확도는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AUROC)의 지표로 분석했다. AUROC는 ‘ROC 곡선의 아래 면적’으로, 어떤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특정 검사 도구의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AI 모델의 성능평가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데, 통상적으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뛰어나며 0.8 이상이면 고성능 모델로 평가된다. 분석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Conventional SVM)의 예측 정확도는 70%를 기록한데 비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은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 예측 정확도가 90%를 기록했다. 또한 연구팀은 양자컴퓨팅의 견고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망과 생존의 비율을 조절해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머신러닝 모델은 사망 비율을 불균형하게 조정했을 때 예측 성능이 80%를 보였다. 반면 양자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사망 비율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도 88%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며, 양자 머신러닝 모델이 사망과 생존의 비율이 불균형한 상황에서도 기존 머신러닝 모델에 비해 더 높은 예측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유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는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헬스케어 분야에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 분야에서 양자 컴퓨터, 의료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접목되는 한 예로 암의 진단, 치료, 생존자 관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도입이 앞으로 암 진료 현장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재용 박사, 심우섭 연구원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구가 참여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2 08:4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