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지난 3월 나포한 무국적 선박 ‘더이(DE YI)호’가 북한산 무연탄 4500톤을 환적 받았다는 합동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사전에 동향을 감시했고 위성을 통해 환적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상응 조치로는 더이호를 소유한 선사와 무연탄을 환적한 북한 선박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지만, 더이호 선원들은 대부분 출국했다. 北석탄 환적, 우방국 협력해 위성 채증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우리 해역을 지나던 무국적 선박 더이호가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행위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부산항으로 이동시켜 정부 합동조사를 벌였다. 여러 차례 승선 조사를 한 결과 더이호는 3월 18일 중국에서 출발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북한 남포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 덕성호로부터 무연탄 4500톤을 환적 받았다고 결론지었다. 덕성호는 지난해 3월 말 북한에 반입된 중고선박이다. 또한 더이호는 무연탄 환적 전에 전자제품을 비롯한 기계류를 싣고 있었는데, 덕성호가 아닌 다른 북한 측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 등 기계류는 대북이전 금지 품목에 포함돼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더이호 불법환적 동향은 국정원과 관계기관들이 감시해왔고, 정보자산과 우방국 협력을 통해 위성으로 불법환적 장면을 채증했다. 이후 더이호를 소유한 선사인 HK이린사 관계자의 대북제재 위반 전력, 북한 연계기관 실체와 불법성을 규명했다. 선사·선박 독자제재 반면 선원들은 자율출국 이는 북한 선박과의 해상환적을 금지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11항, 북한산 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2371호 8항, 중고선박의 대북 공급을 금지하는 2397호 14항을 위반한 것이다.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로 더이호를 소유한 홍콩 소재 선박회사 HK이린사와 북한의 덕성호를 오는 19일자로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HK이린사와 금융·외환거래는 ‘공중 등 협박 목적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한 자금조달 행위 금지법’과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나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이뤄지면 처벌된다. 덕성호는 선박입출항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만 국내에 입항할 수 있다. 다만 더이호에 승선했던 선원들은 대부분 각자의 희망에 따라 출국했다. 조사가 완료된 이들만 출국한 것으로, 현재 더이호와 일부 선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수사와 법적 조치 판단은 부산항 관할 해경과 지방검찰청이 맡았다. 현재 더이호는 부산항을 떠나 묵호항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북중러 연루 추정.."다른 선박들도 추적·감시" 더이호 불법환적의 주체 국가에 대해선 정부는 확답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이호는 무국적이지만 소유 선사가 홍콩 소재이고, 선장의 국적이 중국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북한의 이익에 맞게 운영됐다는 점에서다. 거기다 북한에 이전된 것으로 추측되는 전자제품 등 기계류도 중국에서 선적됐고, 북한산 무연탄을 실은 더이호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러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해 금수품들을 거래했다는 정황으로 읽힌다. 더이호 외에도 대북제재 위반 선박들이 있고, 최근 북러 군사·경제협력 강화에 따라 제재가 위반될 수 있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다. 국정원은 “더이호 이외에도 국내 및 동남아 등 해외에서 유엔 대북제재 위반 선박들에 대한 조치를 추진 중에 있다”며 “최근 러북 협력 강화에 따른 제재 위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감시 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18 19:23:5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18일 지난 3월 나포한 무국적 선박 ‘더이(DE YI)호’가 북한산 무연탄 4500톤을 환적 받았다는 합동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더이호를 소유한 선사와 무연탄을 환적한 북한 선박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北무연탄 싣고 가다가 나포..북중러 연루 정황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우리 해역을 지나던 무국적 선박 더이호가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행위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부산항으로 이동시켜 정부 합동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더이호는 3월 18일 중국에서 출발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북한 남포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 덕성호로부터 무연탄 4500톤을 환적 받았다고 결론지었다. 덕성호는 지난해 3월 말 북한에 반입된 중고선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더이호에 승선해 여러 번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가능성 없이 북한에서 석탄을 실었다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며 “북한은 해상환적 등 안보리 제재를 피하는 다양한 불법행위를 통해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자금을 조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더이호는 무연탄 환적 전에 전자제품을 비롯한 기계류를 싣고 있었는데, 덕성호가 아닌 다른 북한 측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 등 기계류는 대북이전 금지 품목에 포함돼있다. 이는 북한 선박과의 해상환적을 금지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11항, 북한산 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2371호 8항, 중고선박의 대북 공급을 금지하는 2397호 14항을 위반한 것이다. 더이호는 무국적이지만 소유 선사가 홍콩 소재이고, 선장의 국적이 중국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북한의 이익에 맞게 운영됐다는 점에서 중국과 관련이 깊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 이전된 것으로 추측되는 전자제품 등 기계류도 중국에서 선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다 북한산 무연탄을 실은 더이호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기에 북중러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해 금수품들을 거래했다는 정황으로 읽힌다. 선사·선박 제재했지만 선원들은 출국..부산 해경·검찰청 판단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로 더이호를 소유한 홍콩 소재 선박회사 HK이린사와 북한의 덕성호를 오는 19일자로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HK이린사와 금융·외환거래는 ‘공중 등 협박 목적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한 자금조달 행위 금지법’과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나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이뤄지면 처벌된다. 덕성호는 선박입출항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만 국내에 입항할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을 차단하고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 시 엄중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더이호에 승선했던 선원들은 대부분 각자의 희망에 따라 출국했다. 조사가 완료된 이들만 출국한 것으로, 현재 더이호와 일부 선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수사와 법적 조치 판단은 부산항 관할 해경과 지방검찰청이 맡았다. 현재 더이호는 부산항을 떠나 묵호항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18 16:43:12[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7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 지방항만당국과 함께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일본 아키타에서 설명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들어 한일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 추세에 있어, 부산항과 일본 지방항 간 항로 활성화 및 일본 지방항으로 가는 제3국 화물을 부산항으로 환적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됐다. 최근 전체적인 부산항 물동량은 북미, 동남아등을 중심으로 상승 추세 이나, 일본 화물은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1~5월 기준 부산항과 일본항만 간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7.8% 하락했고, 그간 하락폭이 적었던 환적화물도 6.1%나 감소했다. 일본은 부산항 환적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다. 장기적으로 환적물동량이 늘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BPA는 일본 내에서 트럭으로 운송되던 지방화물을 부산항으로 신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일본 노동기준법 개정으로 트럭 운전기사에 대한 연간 960시간 초과근무 상한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육상운송 이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요코하마와 고베 등 일본 주요항까지 화물을 트럭으로 운반해 수출입하던 지방 화주들이 트럭운송비 증가 등에 따라 지방항을 이용하고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물량을 늘릴 수도 있다. BPA는 이번 설명회에서 이 같은 일본 내 물류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지로서 부산항 우수한 정기노선과 비용메리트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BPA가 지난 4월 물류기업 등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아키타지역 화주가 중국, 북미, 유럽에서 수입하는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한 뒤 아키타항으로 반입하면, 요코하마 등 주요 항으로 수입한 뒤 아키타까지 트럭운송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 아키타지역 화주가 중국,북미,유럽으로 수출할때도 부산항에서 환적하면 요코하마 등 일본 주요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물류비를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이런 비용 관련 장점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부산항에 대한 신뢰를 높여 일본 화주들이 장기적으로 부산항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일본은 전체 수출입화물의 약 10%, 북미지역 수출화물의 20% 이상을 부산항에서 환적하는 중요 시장”이라며 “앞으로 더 자주 일본 지방 화주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우수한 시설과 비용 경쟁력을 적극 알려 환적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8 16:35:2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환적화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3·4분기부터 인천공항 항공화물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세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실적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274만4000t으로 최종 집계됐다. 인천공항 항공화물은 코로나 기간중 글로벌 해상운송 공급망 마비 여파 및 전자상거래 화물의 증가로 2021년도에 332만9000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해상운송 공급망 정상화와 전 세계적인 소비경제 침체가 맞물리며 2022년과 2023년 모두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4분기부터 인천공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인 환적화물이 본격적인 증가세로 돌아섰다. 3·4분기에는 2021년 1·4분기 이후 6분기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1.3%)했고, 4·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3만1000t의 운송실적을 기록해 항공화물이 본격적인 증가세에 돌입했다. 지난달 화물 실적도 22만5000t으로 11.3% 증가하며 반등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공항 허브화의 주요 척도인 환적률도 41.3%로 22년 38.0% 대비 3.3%p 증가해 2013년 42.9%를 기록한 이래 10년만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이 두자리 수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미중 통상 및 정치관계가 개선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리적 강점을 십분 활용해 중국발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한 성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주력 생산품목을 전환한 평판디스플레이(FPD)의 수출액이 7.9% 증가하였으며, 이외에도 항공기 및 부품(11위, 19억8400만달러)이 107.6% 증가, 화장품(12위, 19억700만 달러)이 11.9%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수입은 항공기 및 부품(7위, 46억3700만 달러)이 102.2% 증가했지만 그 외 상위 품목들은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국내경제가 침체국면인 상황에서도 화물 인센티브 및 물동량 유치 마케팅 등 항공사 대상 환적화물 집중 유치전략을 적기 실행해 역대 최대 수준의 환적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항공화물 허브 성장전략을 전면 재수립해 위기에 더욱 강한 인천공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7 08:52:43[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가 새해 부산항 환적 경쟁력 홍보와 신규 화주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2024년 부산항의 총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23년보다 2.8% 증가한 2340만TEU로 설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교역위축과 부산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적 물동량을 적극 유치해 환적 4.0% 증가한 1263만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목표 수치인 2.8% 증가율은 과거 5개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연평균 증감률 0.5%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수출입 물동량 예측모델(ARIMA+비율모형)과 부산항 이용 주요선사의 환적 전망치를 합산한 자연증가 총물동량 전망치(2312만TEU, 1.6%↑)보다도 약 1.2% 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위축, 유가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북아 주변국 항만의 부산항 환적 노선 견제 움직임과 일본 내항 피더 서비스 확산 등도 부산항 환적 물동량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선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 지속과 내년 일본 육상운송비 상승으로 인한 화주의 부산항 환적 선호 강화, 신항 신규 터미널 개장에 따른 물류환경 개선 등 부산항을 둘러싼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운물류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사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계량데이터를 활용해 환적 경쟁력을 홍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신항 신규 터미널 개장 등을 통한 항만 운영 여건과 효율성 개선, 일본 전략지역 신규화주·물류기업 발굴 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 사장은 "글로벌 수요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사태 등 불안한 외부 환경 속에서 내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며 "부산항을 글로벌·인트라 아시아 선사의 환적 거점으로 지속 발전시켜 다양한 항만연관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은 2.9% 증가한 1061만TEU, 환적 물동량은 3.2%증가한 1214만TEU를 기록하며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치인 2275만TEU(전년대비 3.1%↑)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25 15:26:4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1조5000억원대 위조상품을 중국에서 인천항 등을 거쳐 미국·일본 등으로 가는 환적화물로 속여 국내로 몰래 들여온 후 유통시킨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인천해경은 관세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국내 밀수 총책 A씨(51)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국내에 밀수품을 공급한 중국인 총책 B씨(50) 등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266회에 걸쳐 중국에서 5만5810상자(정품시가 1조500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생산한 위조상품을 컨테이너 화물선에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싣고 인천항 등으로 입항한 뒤 환적화물의 분류와 운송이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위조상품을 무단으로 반출했다. 또 무단 반출한 위조상품을 전국 각지로 운송하고 위조상품을 수령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했다. 국내를 경유지로 하는 환적화물은 외국에서 외국으로 수출입되는 것으로 국내 통관절차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컨테이너 바깥쪽에는 정상 제품인 휴대폰 배터리 등을, 안쪽에는 위조상품을 숨기는 이른바 ‘커튼치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국에서 위조상품을 공급하는 총책과 밀수책, 운반책, 자금책, 판매책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위조상품을 국내에 몰래 들여오고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는 생산과 밀반입을, 국내에서는 반출·운반·판매를 분담했고 국내 밀수책과 자금책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밀수를 주도하는 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근절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07 12:58:54[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시행한 환적운송시스템(TSS)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TSS는 부산항에서 10개사로 분산된 터미널 운영체제로 인해 발생하는 타부두 간 환적화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BPA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기간 TSS로 처리한 물량은 20만1742 TEU로 부산항 전체 타부두 환적의 18%를 차지했다. 이는 이번 시범 운영에 터미널 5개사와 6개 운송사 등 일부만 참여했고, 시스템 도입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운영이라고 BPA는 자평했다. 또 TSS를 이용한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2.1분을 기록, 같은 기간 부산항 전체 평균 대기시간(22.6분) 보다 절반 가량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운송사들이 TSS 시스템의 그룹오더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터미널 운영사들이 컨테이너 재조작을 최소화하도록 장치장 작업을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TSS를 이용한 트럭의 복화율은 36.6%로, 이 기간 부산항 평균(12.8%)의 약 3배에 이를 만큼 높아졌다. 복화율은 트럭이 동일 터미널에서 하차 작업과 상차 작업을 함께 진행한 비율로 트럭 1대로 2대를 운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시범운영 참여 운송사들이 그룹오더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복화오더를 구현할 수 있게 된데다 운송사들 간에 복화가능 운송물량을 적극 교환한 결과로 분석된다. BPA는 TSS가 터미널 작업효율 및 생산성 증대, 트럭 대기시간 감소, 복화율 증대 등 효율성이 탁월할뿐만 아니라 크레인 및 트럭 연료비 감소, 항만 인근 교통체증 및 도로파손 개선, 유해물질 저감 등의 효과도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중 드러난 문제점 등을 보완한 후 오는 11월 1일부터 TSS를 정식운영 체제로 전환해 부산항의 모든 터미널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터미널 중 최대 물량을 처리한 HMMPSA신항만㈜의 윤상건 대표이사는 “시범운영 수개월 전부터 참여 운송사와 함께 TSS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앞으로도 BPA와 협업해 부산항의 서비스 수준을 더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26 09:35:15타부두 환적화물 처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부산항 '환적운송시스템(TSS)'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부터 한달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사가 참여해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TSS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1.6분으로 해당 기간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21.9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고, 하차와 상차작업을 동일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9.6%) 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다. TSS는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터미널과 운송사의 정보를 사전에 연계하고, 복수의 차량과 화물정보를 한 번에 전송해 화물차량의 터미널 진입 때 최적 화물 배정을 지원한다. TSS의 주요 기능 중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오더 기능은 당초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대일로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에서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사전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그룹으로 오더를 전송받은 터미널은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한다. 그룹오더 기능을 통해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 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크레인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트럭은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운송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BPA의 설명이다. 또 TSS는 A지점→B지점(편도) 그룹오더와 B지점→A지점(편도) 그룹오더를 묶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화운송 지원 기능도 갖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A지점↔B지점 양방향 오더를 자동으로 할당, 한 대의 트럭으로 두 대와 같은 작업효율을 얻을 수 있는 복화운송을 구현할 수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BPA가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단계를 거친 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3-08-16 18:23:14[파이낸셜뉴스] 타부두 환적화물 처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항만공사(BPA)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부산항 '환적운송시스템(TSS)’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월부터 한달 간 터미널 5개, 운송사 6개사가 참여해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부산항 타부두 환적물량의 18% 수준인 6만6140TEU를 TSS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트럭의 터미널 내 대기시간은 11.6분으로 해당 기간 부산항 평균 대기시간(21.9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고, 하차와 상차작업을 동일 터미널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트럭 복화율은 부산항 평균(9.6%) 보다 3배 이상 높아진 30.0%를 기록했다. TSS는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항이자 국내 환적물량의 96.8%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BPA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터미널과 운송사의 정보를 사전에 연계하고, 복수의 차량과 화물정보를 한 번에 전송해 화물차량의 터미널 진입 때 최적 화물 배정을 지원한다. TSS의 주요 기능 중 BPA가 특허를 출원한 그룹오더 기능은 당초 컨테이너와 트럭을 일대 일로 매칭해 배차·운송하던 방식에서 다수 컨테이너와 다수 트럭을 통째로 그룹으로 묶어 터미널에 사전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그룹으로 오더를 전송받은 터미널은 그룹에 속한 트럭이 터미널에 진입하는 시점에 작업이 가장 용이한 제일 상단에 위치한 화물을 배정한다. 그룹오더 기능을 통해 터미널은 최상단에 배치해둔 화물을 재조작 없이 트럭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크레인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트럭은 터미널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그만큼 운송효율이 높아진다는 게 BPA의 설명이다. 또 TSS는 A지점→B지점(편도) 그룹오더와 B지점→A지점(편도) 그룹오더를 묶음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화운송 지원 기능도 갖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A지점↔B지점 양방향 오더를 자동으로 할당, 한 대의 트럭으로 두 대와 같은 작업효율을 얻을 수 있는 복화운송을 구현할 수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BPA가 선보인 환적운송시스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보완단계를 거친 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8-16 10:24:3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환적물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타부두 환적화물 처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환적운송시스템(TSS)을 이달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TSS는 터미널과 운송사의 정보를 사전에 연계하고 복수의 차량과 화물정보를 한번에 전송해 화물차량의 터미널 진입 때 최적의 화물 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타부두 환적은 서로 다른 10개의 터미널에 기항하는 선박에 화물을 옮겨 싣기 위해 화물을 육상 운송하는 것이다. BPA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타부두 환적화물 처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줄이는 TSS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한달간 터미널 3곳, 운송사 2곳 등 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1차 TSS를 시범운영한 결과 목표 물량의 20%를 초과해 처리하고, 그룹오더 이용 때 차량대기시간이 6분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터미널운영사 사장단 간담회와 실무자회의, 운송사 개별협의 등을 통해 시범운영 때 확인된 시스템 문제점을 보완했다. 또 오류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시스템 이용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BPA는 밝혔다. TSS 정식 출범 전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이번 시범운영에는 터미널 5개사와 운송사 6개사 등 총 11개사가 참여한다. 권병석 기자
2023-07-05 18:4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