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충일 새벽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새벽 서울역 인근에서 60대 노숙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일 오전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한 A씨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진술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A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노숙인을 부검한 뒤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의 범행 경위와 자수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0 06:48:22[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진경찰서는 A씨(20대·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며 주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경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A씨는 특정인을 위협하거나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환청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해 현재 강제입원된 상태다. 퇴원 날짜는 내일인 29일이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8 13:56:28[파이낸셜뉴스] 안양에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불 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일반 자동차 등 방화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분경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차량 2대의 후미등을 술병으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차량에 다가가 앞바퀴 고무 흙받기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차 앞부분을 태우고, 또 다른 차량에는 올리브유를 뿌린 뒤 방화를 시도했다. 다만,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높아 불이 붙지 않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다행히 A씨의 범행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범행 이후 현장에서 달아났으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면서 1시간 여만에 인근 길거리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차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1년여전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18 14:35:30[파이낸셜뉴스] 마약을 투약한 채 지나가던 노인들을 폭행해 한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남성이 마약 투약 전부터 환청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합의(이상주 부장판사)는 11일 강도살인, 폭행,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은 앞선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이날 범행 원인에 대해선 심신미약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환청이나 망상으로 자기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망상이나 환청이 원인이 돼서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고 필로폰으로 인해 강도살해 폭행 저지른 것인데 그런 이유로 형을 감경이나 면제를 정할 수 있는 것인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이 다르다"며 그 증거관계에 대한 의견을 모두 밝히고 나서 정신감정을 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재범 위험성이 있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A씨는 지난 5월 11일 구로구 한 공원 앞에서 일면식이 없는 60대 남성 피해자 B씨를 다짜고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B씨의 얼굴을 손과 발로 폭행하고 현금 47만6000원을 갈취했다. A씨는 B씨가 경찰에 신고할까 두려워 인근 도로 경계석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내려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후 A씨는 지나가던 80대 고물상 C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보건복지상담센터(☎129), 정신건강위기상담(☎1577-0199), 자살예방상담(☎1393) 등에 전화하여 24시간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8-11 12:21:47[파이낸셜뉴스] 환청을 듣고 처음 보는 이웃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성보기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치료감호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전 4시18분께 서울 영등포구 소재 주거지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사탄의 피를 엘리베이터 앞에 뿌려라”는 환청을 듣고 문이 열리자 B씨(67)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정신병 진단을 받고 조현병 치료를 받아 왔지만, 사건 당시에는 일주일 동안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를 당시 정신병적 상태로 인해 적어도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 후 흔적을 지우려고 했고, 두뇌의 기질적인 손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등 조현병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감정의는 이 사건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의사결정능력 등의 상실 수준은 아니고 저하된 심신미약 상태'라고 판단했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얼굴에 자상을 입힌 상태에서 추가적인 실행 행위로 나아가지 않은 것은 칼이 부러져 사용할 수 없게 돼 추가 범행을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의 생명에 매우 중대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해자가 일상적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던 중 갑자기 공격받아 공포와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피고인이 조현병으로 인해 의사결정능력 등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1-21 13:53:19서울시내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께 "시간이 지났는데도 퇴실하지 않는다"는 서초구의 한 모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술을 마셔서 환청이 들린다", "나는 조현병 환자"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하지 않았음에도 언행이 부자연스러운 점을 이상하게 여겨 마약 투약 여부를 의심했다. 결국 경찰은 A씨가 머물던 방에서 주사기 9대를 찾았고, A씨는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A씨는 소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3-30 15:27:03[파이낸셜뉴스] 환청을 듣고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는 최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주택에서 "북악스카이웨이를 가지 않으려면 엄마를 죽여라"라는 환청을 듣고 칼과 가위로 어머니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의 범행이 중대한 범죄라고 인정하면서도 조현병으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는 점을 참작해 그에게 10년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와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지난달 이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자신을 오랜 기간 돌봐준 모친을 살해한 천륜을 끊어버린 반사회적 범죄"라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여전히 피해자를 원망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질타했다. 다만 A씨가 치료감호를 통해 성실하게 치료를 받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는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2-05 09:43:45상습적인 가정폭력을 행사하다 알코올 금단현상으로 환청을 듣고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안모씨(56)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0년 넘는 피해자와의 결혼생활 중 상당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피해자와 자녀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폭력을 감내해 오던 피해자에게 또다시 폭력을 행사하다가 결국 피해자를 잔혹히 살해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가족간 애정과 윤리를 근본적으로 파괴했고, 유가족들에게도 치유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남겼다는 점에서 죄책이 매우 중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안씨가 주장한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을 저지를 당시 알코올로 유발된 정신병적 상태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던 사실은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나 "사건 직후 보일러실 구석에 흉기를 숨기는 등 범행 도구를 은닉했고, 체포 당시 '내가 죄를 지었으니 죽여달라'고 말한 점, 범행의 구체적 내용은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면서도 범행 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위 등 유리한 사정은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완전히 의사결정 능력을 상실한 상태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 7일 새벽 1시50분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부인 A씨(50)의 가슴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당시 다른 방에 있던 딸의 신고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오랜 기간 부인에 대한 피해망상을 가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범행 직전에는 자신을 무시하는 내용의 환청이 들리자 격분해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 치료감호소 국립법무병원은 안씨가 알코올 남용, 중독 상태에 있었으며 범행 당시에도 알코올로 인한 정신병적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9-04-26 17:50:36성인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환각·환청 등 신경학적 유해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는 지난 2009년 신종 플루라고 불렸던 인플루엔자 A형 H1N1의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타미플루로 인해 환각·환청 등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미국,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최근 5년간 12건의 타미플루에 의한 환각 부작용 사례가 신고된 바 있다.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는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에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 7045명에 대한 약물유해반응 발생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29명의 부작용 발생 사례를 확인했고 타미플루에 의한 약물부작용 발생률은 0.41%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0.20%)이 가장 많았고 간독성(0.09%), 가려움과 두드러기 등의 피부증상(0.07%)이 뒤를 이었다. 환각·환청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고 1명의 환자(0.01%)에서 신경학적 유해반응(경련)이 발생했다. 하지만 외부 의료기관의 타미플루 사용 유해사례까지 추가 분석한 결과, 2건의 환각 발생 의심 사례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모두 10세 미만의 환자들이었다. 이는 타미플루 처방이 20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많이 처방되는 것도 이유다. 실제 서울대병원에서도 20세 미만 처방이 46%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타미플루 부작용의 90%가 이들에게 발생했으며 발생한 부작용의 19%는 입원 혹은 입원기간의 연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유해반응이었다. 나머지 10%는 60세 이상의 노인 환자들에서 발생했지만, 이들 중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 서울대병원 조상헌 약물유해반응관리 센터장(알레르기내과)은 "타미플루는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환각·환청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포함한 다양한 유해반응 발생 빈도가 높으므로 진료 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01-03 14:33:05【수원=장충식 기자】 새벽시간대 "환청이 들린다"며 아버지와 누나를 목 졸라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모(42)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새벽 4시께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8)와 누나(44)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7시간여 뒤인 오전 11시 30분께 경찰에 스스로 신고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환청을 듣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12-28 14: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