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약 3주 만에 활동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자 사실상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9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주씨는 전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내일 보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일부터는 다시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주씨는 항소심 선고가 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당분간은 조용히 가족의 곁을 지키려 한다.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보내주신 마음과 응원은 잊지 않겠다”며 당분간 활동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는 13일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지난해 2월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쟁점이 됐던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1심과 정반대의 판단을 내렸다. 이후 수원지검은 지난달 19일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을 심리한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김은정 강희경 곽형섭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은 대법원의 판단까지 받게 됐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주씨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주씨 측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08 23:04:40[파이낸셜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방송인 김나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나정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김나정은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청순한 분위기를 뽐냈다. 이를 본 팬들은 “항상 응원합니다”, “보고싶었어요”, “복귀 기다렸어요” 등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나정은 댓글에 일일이 ‘좋아요’를 누르며 화답했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필로폰과 합성대마 등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12일 마닐라 출국 전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김나정은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서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당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김나정 측은 마약 투약이 강제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 관련 영상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김나정 측은 필리핀에서 만난 젊은 사업가라는 A씨에 의해 손이 묶이고 안대를 쓴 채로 강제로 마약류 연기를 흡입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증거만으로는 강제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1월 김나정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나정은 지난 2019년 남성잡지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린 후 방송인 겸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SBS 예능 ‘검은 양 게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에 출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1 15:21:41[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상장 청탁 및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씨의 아내이자 가수 겸 배우 성유리씨가 홈쇼핑 방송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성유리 에디션' 코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성씨는 그간 남편인 안씨 관련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었다. 이에 홈쇼핑으로 대외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성씨는 지난 2017년 프로골퍼 출신 안씨와 결혼했다. 안씨는 가상자산 상장 청탁과 관련된 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안씨는 지난 2021년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사업가 강종현씨로부터 특정 코인을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안씨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씨를 속여 20억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안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4억원 상당의 고급 시계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투명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거래가 이뤄져야 함에도 청탁 행위는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다"라며 "투자자의 신뢰 또한 심각하게 훼손해 선량한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6 12:48:58[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히어라가 2년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영화 '구원자'에 출연한다고 13일 전했다. 영화는 기적의 대가로 주어진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히어라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춘서'를 맡는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히어라는 "꼭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관심·기대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김히어라의 활동 재개가 주목받는 건 지난 2023년 9월 불거진 학폭 의혹 때문이다. 당시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이사라로 주목받던 때였다. 그러나 한 매체에서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에 가입한 전적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김히어라는 모임에 가입만 했을 뿐 폭언이나 폭행에 가담한 일은 없다고 밝혔지만, 더 글로리속 배역과 오버랩되면서 "인생 배역이 아닌 진짜 인생이었다" 식의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김히어라는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사건 관련 당사자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알렸다. 이후 차기작을 물색하며 복귀를 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3 19:56:49[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 의혹으로 지난 9월부터 활동을 중단한 배우 안세하가 3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안세하는 지난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흰 국화꽃 이미지를 올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안세하는 지난 9월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폭행 등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안세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려고 한다. 억울함을 반드시 풀겠다"라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했고, 홍보대사도 해촉됐다. 태국 방콕을 출발해 전남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했다. 해당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7명이 사망,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31 19:56:36[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관련된 각종 특검법을 고리로 압박의 강도를 더해가는 모양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발달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발달장애 아동들과 그림 그리기를 하고 간식 시간에 배식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여사는 평소 인력 부족으로 청소하기 힘들었던 놀이시설과 운동기구 등도 청소했다. 김 여사는 센터 측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더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한데 이어 "발달장애아동들이 즐겁게 보낸 오늘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과 다양한 활동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각종 특검법을 밀어부치는 사이 공식 활동을 자제해 왔던 김 여사가 최근 대중들에게 다시금 모습을 보이자 야당에서는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온갖 부패와 추문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 여사가 추석을 기점으로 노골적인 광폭 행보를 재개했다"며 "명품백 수수,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공천 개입 의혹 등 무수한 의혹 앞에 선 김 여사가 국민께 드리는 한가위 선물이 파렴치한 활동 재개냐"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는 마포대교 순찰, 대통령 추석 인사에 이어 오늘 장애 아동 시설을 찾았고, 윤 대통령도 없이 별도로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며 "아무런 공식적 권한도 없는 대통령 부인이 스스로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 수석대변인은 "기세등등한 김 여사의 모습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 대통령실 역시 앞으로 김 여사가 더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며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둘이냐' '권력서열 1위가 김 여사냐'는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도 않으냐"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께 약속한 대로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해내겠다"며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 여사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9-16 00:03:30[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최근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견종 소개 영상을 올렸다. 약 11분에 달하는 영상에서 강형욱은 해당 견종의 정보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한 믹스견과 함께 출연해 교육하는 영상을, 지난 13일에는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을 교육하는 영상을 각각 올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훈련사님 응원합니다" 등 댓글을 달며 그를 응원했다. 앞서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무단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5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강형욱은 지난 6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의 응원 글을 보며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듬컴퍼니는 지난 6월 30일 자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종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6 05:38:1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의 정계 은퇴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일회 및 이낙연 전 대표측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내달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돌입하는 등 비명계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철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더 이상 정치 활동하지 마십시오.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나서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김철민 전 의원은 양기대, 강병원, 박광온,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신동근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과 초일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초일회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컫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다. 김 실장은 "이분들이 초일회 모임을 하면서 부담스러운 게 '당신들 이낙연의 후견조직, 방계조직 아니냐. 이낙연을 위한 별동대 아니냐' 이렇게 오해를 한다는 것"이라며 "전혀 관계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찾아가서 사실상 정치 활동 은퇴 요청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실장은 "본인(이낙연 전 대표)이 수용을 하셨다"며 "'초일회 열심히 해라, 정치활동 안하시겠다'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들은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철민 전 의원도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일회는 모임의 '얼굴'이 될 대선 주자급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오는 9월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방송 인터뷰와 강연 등 정치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부겸 전 총리측은 "(김 전 총리는) 통치와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간에 격화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의 삶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바른 통치와 정치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등 비명계 인사들의 기지개에 여야 모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0:10:2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에 복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현지시간) 그의 대선 패배 불복 선언에 자극 받아 지지자들이 연방 의사당을 점거하는 폭력 시위에 나선 뒤 당시 X 전신인 트위터에서 계정이 정지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이름을 바꾼 뒤 트럼프의 X 계정을 회복했지만 트럼프의 X 내 활동은 딱 한 번 외에는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12일 X에 다수의 게시물을 올리며 X 내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X를 통해 선거전을 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날 X에 올린 첫 포스트는 그의 선거 캠페인 동영상이었다. 대통령의 권력을 상징하는 리무진, 군용기, 기타 문장들을 보여주는 동영상이었다. 이 동영상에서 트럼프는 "그들은 내가 침묵하기를 원한다"면서 "내가 결단코 여러분들이 침묵토록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아울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22년 트럼프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장면, 기밀 문건 유출에 따른 법무부 기소, 2020년 대선 패배 불복 내용도 담겼다. 자신이 대선 음모의 피해자이자 정치적 마녀사냥의 피해자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동영상에서 "딥스테이트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딥스테이트(Deep State)는 종종 '정부 안의 정부' '보이지 않는 정부'라고도 부르는 음모론의 단골 소재다. 정부 안에 인가받지 않은 비밀 권력 네트워크가 있어 이들이 실제로 국정을 좌우한다는 음모론적 주장이다. 트럼프의 첫 동영상은 인기를 끌었다. X에 따르면 첫 한 시간 동안 800만여명이 이 동영상을 시청했다. 트럼프가 올린 또 다른 포스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포스트였다. 트럼프는 그동안 X 복귀에 미온적이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대선 캠페인 주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교체되고,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가세한 뒤 해리스-월즈 지지도가 급격히 뛰기 시작하자 X를 통한 선거전을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암살 시도 뒤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이번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는 분석이 나오던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로 민주당 대권이 넘어간 뒤 고전하고 있고, 이에따라 X 복귀 시기만 점치고 있었다. 앞서 트럼프는 11일 선거 이메일에서 "조만간 X에 복귀할 것"이라면서 머스크와 12일 '세기의 인터뷰'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뒤 딱 한 번 X에 포스트를 올린 바 있다. 지난해 8월 2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020년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고 종용한 것에 대해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당국에 체포되던 시기 포스트를 올렸다. 그가 범죄 용의자들이 촬영하는 머그샷 사진을 찍고, 이를 X에 올린 뒤 소액 기부가 급증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13 03:20:43[파이낸셜뉴스]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밈주들이 13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이들 주가가 폭등할 별다른 펀더멘털 호재가 없었지만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2021년 밈주 열풍 방아쇠를 당겼던 개미 투자자이자 '월스트리트 벳츠'의 블로거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가 소셜미디어 X에 그림 한 장을 올린 것이 이날 밈주 폭등을 촉발했다. 활동 재개(?) 배런스에 따르면 포효하는 야옹이가 올린 그림은 게임 컨트롤러를 쥐고 빨간색 의자에 기대앉아있던 한 남성이 허리를 등받이에서 떼고 게임에 집중하는 것 같은 모습 한 장이다. 이 그림은 2021년 여름 이후 '포효하는 야옹이' 키스 길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올린 포스트다.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게임스톱을 비롯해 밈주 열풍을 일으켰던 길이 다시 공매도 압박 등을 통해 밈주 열풍을 재연하겠다는 것으로 개미 투자자들은 받아들였다. 공매도 압박 밈주가 2021년 폭등세를 탄 것은 이른바 '공매도 압박(short squeeze)'이 겹친 연쇄작용에 따른 것이었다. 기관 투자가들이 당시 게임스톱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공매도를 한 것이 그 발단이었다. 기관 투자가들은 주가 하락을 예상해 게임스톱 주식을 빌려 먼저 내다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사서 이를 되갚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길이 개미 투자자들을 부추기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개미 투자자들은 게임스톱 거래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주가는 뛰었다.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자 막대한 손실에 직면한 공매도 기관 투자가들은 큰 폭으로 오른 게임스톱 주식 매수에 나섰다. 이들의 매수세는 게임스톱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 바로 공매도 압박이다. 밈주 폭등 13일 길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포스트로 게임스톱 주가가 장 초반 100% 넘게 폭등하는 등 밈주들이 일제히 폭등했다. 게임스톱은 지난 주말보다 12.99달러(74.40%) 폭등한 30.45달러, 영화관 체인 AMC는 2.28달러(78.35%) 폭등한 5.19달러로 뛰었다. 렌터카 업체 허츠 글로벌도 0.58달러(11.86%) 폭등한 5.47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품 우려 밈주 열풍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열풍 재개가 주식 시장에 보탬이 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차트 분석으로 유명한 케이티 스탁턴 페어리드스트래터지스 공동 창업자는 "밈주 상승세는 개미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들떠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면서 시장에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 공동 창업자 폴 히키도 비관적인 투자자라면 밈주 열풍을 명확한 거품의 전조로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14 03:3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