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전국 7개 공항(제주·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공항)의 방위각제공시설 기초구조물 개선에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항공기 이착륙 유도를 담당하는 핵심 항행시설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방위각제공시설은 계기착륙시스템(ILS)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선에 따라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공사는 우선 제주공항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한국강구조학회와 '제주공항 방위각시설 구조물 정밀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구조물이 '부러지기 쉬운 형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공항의 경우, 토목구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과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맺고,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최적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각 공항별로 항공정책·토목·환경·항행시설 등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설계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나머지 공항도 설계 완료 시점에 맞춰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윤영진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이번 방위각제공시설 개선을 통해 항공기 이착륙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공항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2 18:25:57[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7개 공항(제주·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공항)의 방위각제공시설 기초구조물 개선에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항시설 안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항공기 이착륙 유도를 담당하는 핵심 항행시설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방위각제공시설은 계기착륙시스템(ILS)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선에 따라 정확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공사는 우선 제주공항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한국강구조학회와 '제주공항 방위각시설 구조물 정밀분석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구조물이 '부러지기 쉬운 형태'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공항의 경우, 토목구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과 실시설계 용역 계약을 맺고,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최적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각 공항별로 항공정책·토목·환경·항행시설 등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설계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설계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나머지 공항도 설계 완료 시점에 맞춰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윤영진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이번 방위각제공시설 개선을 통해 항공기 이착륙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공항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02 12:50:24[파이낸셜뉴스] 에어 여객기가 허가받지 않은 다른 활주로로 착륙한 '준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한 진에어 LJ312편이 같은 날 오후 5시 35분 김해공항 '18L'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가 착륙을 허가받은 활주로는 '18R'로, 전혀 다른 '18L' 활주로에 착륙한 것이다. 당시 김해공항에서는 에어부산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18L 활주로를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관제사가 진에어 LJ312편의 착륙 직전에 항공 준사고 상황을 인지하고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준사고는 안전 운항에 지장을 끼치지만 항공 사고로 발전하지 않는 사건을 말한다. 이번 일은 조종사 착각으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에 바로 보고했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26 14:10:36[파이낸셜뉴스] 칠레의 한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승객이 활주로에 난입해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막아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칠레 남부 로스라고스주 푸에르토몬트의 엘테푸알 공항 활주로에 한 남성(29)이 난입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은 콘셉시온행 라탐항공 항공편을 놓치자 활주로로 뛰어들어 이륙 준비 중이던 비행기 앞을 가로막았다. 당시 공항 탑승 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을 살펴보면 검은 가방을 멘 한 승객이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륙을 준비 중인 비행기를 향해 달려가 비행기의 정면에 서서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승객은 여객기 앞에 서서 조종석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약 1분 후 공항 직원과 보안요원들은 이 남성에게 다가가 활주로에서 끌어냈고, 결국 이 남성은 경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이전에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항의 보안 문제가 제기되자 칠레 민간 항공국(DGAC) 로스 라고스 지역 본부장 호드리고 우르수아는 "이번 사건이 공항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프로토콜을 검토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서는 아이티 국적의 A씨가 이민국과 보안 검사를 피해 무단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1 10:00:09정부가 무안국제공항 사고와 같은 재난을 막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주변 시설물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울산·경남 등 지자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연구기관 등과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거버넌스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거버넌스 회의는 지난해 12월 국토부와 해수부,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6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의 하나다. 가덕도신공항과 부산항 진해신항 인프라 건설을 계기로 부·울·경 지역 활성화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거버넌스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운영되며 정부·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민간 등 총 40여개 기관이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부지조성 공사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는 각각 올해 6월과 8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 안전과 관련해서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은 지하에 설치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를 적용하고, 조류 충돌사고 예방 대책도 검토해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항공 안전 혁신 대책'의 내용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거버넌스 회의에선 이용자 관점의 공항설계와 교통인프라 간 연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 항공사 육성, 복합물류 연계 체계, 개발계획 간 연계 등 분과별로 올해 우선 논의할 과제를 선정했다. 또 공항부지 운영계획, 공항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 인·아웃 바운드 수요 창출, 항만·공항 연계인프라 도입, 고부가가치 상업시설 유치 등 과제도 2026년부터 차례로 검토한다. 거버넌스 회의는 매월 1~2차례 분과회의와 격월로 전체회의를 개최해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5-03-02 18:40:33[파이낸셜뉴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경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공항에 착륙하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이탈해 다른 비행기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스코츠데일 공항 측도 “비행기가 활주로에 도착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포츠데일 소방대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중 최소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착륙 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비행기는 소형 비즈니스 여객기인 ‘리어제트 35A’이며 충돌한 또 다른 비행기는 비즈니스 항공기인 ‘걸프스트림 200’ 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항공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 공군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가 훈련 중 오작동으로 추락했다. 조종사는 오작동 전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현장에서 폭발했다. 같은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워싱턴DC 인근에서 군용 헬기와 소형 여객기가 공중에서 충돌해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에는 필라델피아 노스이스트 공항에서 이륙한 소형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7명이 모두 사망했다.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선 의료용 수송기가 추락했고 지난 6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실종됐다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해안에서 2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탑승객과 기장 등 10명은 모두 목숨을 잃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1 10:01:48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약 2㎞까지 접근한 상태에서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기 기체는 활주로 너머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과 부딪힌 충격에 앞부분 잔해가 둔덕에서 최대 200m 떨어진 곳까지 튀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사고 개요 등을 포함한 A4용지 5장 분량의 예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고 후 항철위가 처음으로 공표한 정식 조사 보고서다. 보고서에서는 사고기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기록이 한꺼번에 멈췄을 때의 대략적인 운항 위치가 공개됐다. 블랙박스 기록은 사고기가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에 충돌하기 4분 7초 전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8분 50초부터 남아 있지 않다. 항철위 조사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는 원래 착륙하려던 방향인 01활주로의 시작점(활주로 최남단)에서 남쪽으로 약 1.1NM(해리) 떨어진 바다 위를 비행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터로 환산하면 약 2037m의 거리다. 착륙이 임박했던 만큼 속도는 161노트(시속 약 298㎞), 고도는 498피트(약 151m)로 낮아진 상태였다. 이때 양쪽 엔진에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가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항철위 조사 결과 두 엔진 모두에서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 항철위는 정확한 조류 충돌 시점이나 충돌한 조류 개체 수, 다른 조류가 포함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오전 9시 기준) 바람은 110도 방향에서 2노트(약 3.7㎞)로 불고 있었다. 시정은 9000m이며 구름은 4500피트(약 1.37㎞)에 조금 있어 항공기 운항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온도는 2도에 노점온도(이슬점)는 0도, 해면 기압은 1028헥토파스칼(hPa)로 특별한 기상 변화는 없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사고 개요와 항공기 이력, 조종사 경력 등의 조사 결과 및 사고 현장 상황 등 그간 초기 조사로 파악된 내용이 담겼다. 사고기는 B737-800 기종(등록번호 HL8088)으로, 미국 보잉에서 제작해 2009년 9월 4일 유럽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에서 처음 인도받아 운항하다가 2017년 2월 3일 제주항공에서 리스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기장은 총 비행시간이 6823시간으로, 이 가운데 사고 기종으로 비행한 시간이 6096시간(기장으로서 비행한 시간은 2559시간)이었다. 사고 직전 90일간 비행시간은 186시간으로 조사됐다. 부기장은 총 1650시간을 비행했으며 이 중 사고 기종은 1339시간 운항했다. 사고 이전 90일 중에는 164시간을 비행했다. 사고 항공편인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께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이륙했다. 이후 한국시간 오전 8시 54분 43초, 사고기는 무안공항 관제탑과 착륙을 위한 최초 교신을 했고 관제탑에서는 01활주로 착륙을 허가했다. 착륙 허가를 받은 사고기는 01활주로로 접근 중 오전 8시 57분 50초에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충돌)을 주의하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그로부터 꼭 1분 뒤 블랙박스 기록이 동시에 중단됐다. 사고기는 직후인 오전 8시 58분 56초에 조류 충돌로 인한 메이데이(비상 선언)를 3회 외치는 동시에 고도를 높이는 복행을 했다. 이후 01활주로 왼쪽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로 착륙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선회한 뒤 활주로에 맞춰서 접근했다. 활주로19에는 착륙기어 장치(랜딩기어)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했고, 활주 중 활주로를 초과해 방위각 시설물(로컬라이저 둔덕)과 부딪혔다. 둔덕과 충돌한 뒤에는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다. 이 충돌로 두 개의 엔진은 둔덕 흙더미에 묻혔고, 기체 전방 부위는 둔덕으로부터 약 30∼200m까지 흩어졌다. 후방 동체 꼬리 부분은 둔덕 바로 너머에서 일부가 전소된 상태였다. 이 사고로 운항 및 객실 승무원 4명과 승객 175명 등 총 179명이 사망했다. 객실 승무원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조류 충돌이 블랙박스를 비롯한 항공기 장치 기능 이상으로 이어지게 된 경위와 복행 및 착륙 활주로 변경의 배경, 로컬라이저 둔덕이 피해 규모에 미친 영향 등은 추후 밝혀질 전망이다. 항철위는 "조류 충돌, 엔진 분해 검사, FDR·CVR 자료 분석, 관제 자료, 부품 정밀검사와 방위각 시설물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와 사고조사를 협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합동으로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항철위는 지난 25일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보고서에 담은 사고 조사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미리 공유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27 10:18:42정부가 12·29 제주항공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공항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을 전면 개선한다. 문제가 있다고 확인된 7개 공항은 당장 다음 달부터 설계 발주를 통해 기초대를 지하화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개선한다. 활주로 안전구역이 권고 수준(240m)에 미달하는 공항은 활주로 확대 또는 이마스(활주로 이탈방지 시설·EMAS) 도입을 추진한다. 다만 방위각시설 개선 사업비만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돼, 이마스 도입 등에 따른 막대한 재원 조달을 누가 맡느냐가 과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방위각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안전 문제 소지가 있는 모든 공항 시설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특별점검을 바탕으로 △시설물 개선 계획 △안전구역 권고 수준 확보 △이마스 도입 검토 △안전 관련 규정 정비 △상시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이 반영됐다. 12·29 제주항공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이지만, 방위각시설이 사고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달 진행된 특별점검 결과 무안, 김해, 제주, 광주, 여수,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구역 확대가 필요한 곳은 무안, 김해, 여수, 포항경주, 사천, 울산, 원주 등 7개 공항으로 나타났다. 김홍락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방위각시설 문제가 드러난 공항은 오는 2월 초 설계 발주를 통해 즉각 개선을 추진해 최대한 상반기 내 완료할 것"이라며 "안전구역 확장은 240m 확보를 기준으로 하되, 확보가 어려운 경우 대안으로 이마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1-22 18:24:50#OBJECT0#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오는 4월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공항의 방위각 시설은 1월 중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내 개선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오는 4월에는 민관합동으로 전문기관이 참여해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하며 하늘길 안전 대책을 한층 강화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특별점검과 개선방안을 두고 "전문 기관이 없어 안전 전문가 확보가 어렵다"라며 한계를 지적했다. 4월 민관합동 '항공안전 혁신방안' 수립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국토부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토부는 최우선 과제로 '항공안전'을 꼽았다. 5대 정책과제는 △안전한 대한민국 △서민 주거안정 △경쟁력 있는 지방시대 △편리하고 수준 높은 교통서비스 △국토교통산업 혁신 등으로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지난달 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 오는 4월 항공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이달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사 운항과 정비, 관제, 조류 점검, 활주로 등에 대한 점검을 마치면 민관합동으로 전문기관이 참여해 혁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국 공항에 대해서는 이달 24일까지 특별안전검검과 시설개선 계획을 수립한다. 광주와 여수, 포항경주 공한 등 방위각 시설에 대한 개선도 이달부터 본격화한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은 시설 복구와 연계해 안전한 방식의 방위각을 설치한다. 특히, 방위각 시설은 이달 중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내 개선 완료를 목표로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항행시설 특별점검 결과 전국 7개 공항 9개 로컬라이저 시설이 무안공항처럼 항공기와의 충돌 시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무안공항 외 광주·여수·포항경주공항에도 각각 1개의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18개 관제 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이달 말까지 실시하고, 공항건설·운영 지침에 대한 규정에 대한 미비점이 있을 경우 상반기 내 개정할 예정이다.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도 국토부를 배제해 공정성을 확보하되, 추후 총리실로 이관하는 방안 등을 혁신안에서 함께 논의한다.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관련해서는 이달 정부·지자체 합동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상반기 내 피해자 생활지원과 심리 상담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전문가들 "특별점검할 전문 인력 부족"이와 관련 국토부가 사고 기종과 동일한 기종(B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의 101대 여객기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항공사에서 △비행 전·후 점검주기 초과 △결함해소절차 미준수 △승객탑승 개시절차 미준수 등 규정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항공사 안전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기 위해 점검대상을 11개 국적항공사 전 기종으로 확대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공항 주요 공항시설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21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번 특별점검 결과와 종합해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도 이달 말까지 11개 국적사·15개 공항 활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특별점검은 사고 예방을 위한 '상시점검'으로 진행됐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고가 났을 때만 점검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더불어 가장 많은 저비용항공사(LCC)를 보유한 국가임에도 항공청과 같은 전문 기관 없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어 안전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전국 주요 공항 시설은 21일까지, 국적항공사 전 기종에 대해서는 31일까지 특별점검을 진행한다는데 한정된 인원으로 얼마나 들여다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연지안 기자
2025-01-13 16:48:03[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항공기 이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11개 국적사의 안전 체계 전반과 전국 15개 공항의 활주로 및 터미널 등 주요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을 이번 달 말까지 실시한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3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7차 회의'에서 "사고조사위원회가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사고가 난 비행기 동체를 조사 장소로 이동하고, 공항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다양한 자료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지난주 마무리됐다"며 "국민께서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들은 조속히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조사위원회에 대해서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비롯해 관제 기록, 영상물, 부품 정밀 조사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원인 규명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주 토요일 유가족의 요청대로 사고 현장 수색 범위를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오는 18일 예정된 합동 추모제도 예우를 갖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 성금은 모금기관과 협의해 특별 위로금 차원에서 설 명절 전에 일부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1-13 10: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