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황도 통조림, 해열제·감기약 등을 사재기하는 '패닉 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유통기한이 길고 비타민C가 풍부해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황도 통조림'이 온·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펑파이(彭湃)뉴스는 "산둥성 린이의 한 공장에서는 지난주부터 황도 통조림 온라인 일일 판매량이 기존 1000건에서 1만건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중국인에게 황도 통조림은 어릴 적 감기에 걸리면 엄마가 사주시던 추억의 음식, 아프면 조건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식품"이라며 "사 먹는 것만으로 심리적 안정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소문이 확산하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복숭아 통조림 자체는 코로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과학적 근거에 따라 팬데믹을 예방해야 한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의사들도 언론에 나와 "복숭아 통조림의 당 함류량이 높아 일부 기저질환자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나쁘다"고 권고했다. 중국 최대 통조림업체 다롄 리선 식품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황도는 어떤 약효도 없다", "황도 통조림≠약!"이란 글과 함께 "충분히 공급할 예정이니 급하게 사지 마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해열제와 감기약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에 대한 사재기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코로나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재기 수요까지 몰리면서 약국마다 이부프로펜(해열·소염 진통제), 감기약, 코로나 검사 키트등이 동이 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보다 3~4배 웃돈을 줘도 관련 약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의약품 사재기와 비축을 하지 말고, 무증상이면 응급구조대를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덩달아 홍콩 내에서도 해열제가 완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중국 본토의 가족과 친구에게 약을 보내기 위해 산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홍콩 보건 당국은 "필요 없는 감기약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의약품 수요 급증에 관련 기업 주가도 뛰었다. CNN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최대 이부프로펜 제조업체 신화약품의 주가는 최근 5일간 60%, 지난 2주간 147% 급등했다. 신화제약 측은 CNN에 "생산 라인을 100% 가동 중이며 이부프로펜 생산을 위해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이 8023명을 상대로 실시한 비공식 조사에서 베이징 거주 응답자의 51%가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이력이 있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16 10:41:4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이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가 오히려 물 중독으로 응급 치료를 받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사회는 급진적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으며, 의약품 사재기와 품귀 현상으로 민간요법을 찾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19일 쓰촨성 인민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 환자가 물을 너무 많이 마신 탓에 쓰촨성 인민병원으로 이송 치료받고 있다. 이 여성은 응급실로 옮겨졌을 당시 의식이 흐려지는 ‘물 중독’ 진단을 받았다. 인민병원 응급 내과 의사 양펑은 이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발열 증세를 보이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는데 저나트륨 증상과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현재 병세는 호전된 상태다. 희석성 저나트륨혈증이라고 불리는 물 중독은 신체가 섭취하는 물의 총량이 배출량을 크게 초과할 때 발생한다. 갑자기 너무 많은 양의 물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세포내보다 세포외 나트륨 이온의 농도가 낮아지게 된다. 이럴 경우 우리 몸은 세포 내외 나트륨 이온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세포외 수분이 세포내로 흘러 들어가고 이는 세포 팽창의 원인이 된다. 만약 뇌세포가 부풀어 오르면 뇌부종으로 이어지고 두통, 기면, 시력 저하 등이 발생한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2020년 중국 선전에서 한 여성은 초음파 치료를 위해 3200㎖의 물을 한꺼번에 마신 후 소변을 참았다가 구토, 손발 경련 등 물 중독에 걸린 사례도 있다. 양펑은 “열이 나면 끓인 물이나 담염수를 적당히 마시고 24시간 동안 3ℓ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신장과 심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황도 통조림과 식초, 레몬도 시민들이 의약품 대용으로 찾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현재 매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들 품목의 판매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일부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서 품절 공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은 정부의 의약품 구매 제한 해제 이후 약국으로 몰려가 감기약, 해열제 등을 사재기했고 이는 품귀 현상을 초래했다. 사망자가 몰리면서 안치실과 영안실 부족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홍콩 매체 명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17일 하루 동안 베이징에서 재택 치료 중 사망한 감염자가 2700여명에 이르며 “베이징 시내 병원 영안실, 장례식장 등 시신을 보관하고 처리하는 장소에서는 모두 시신이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의료 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혈액 재고도 모자라는 상황이다. 당국이 감염자의 헌혈을 규제하고 시민들도 헌혈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출혈 과다 산모나 혈액 질환자, 중증 환자 등 많은 혈액이 필요한 수술 환자들의 응급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는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현재 1단계 파동을 겪고 있으며, 내년 1월 21일 춘제(중국의 설)를 기점으로 2차 파동이, 귀성객이 거주지로 복귀하는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3차 파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2-19 10:32:27올봄에 일조량이 적고 이상 저온 현상이 지속돼 수박, 참외 등 과일은 공급량이 줄면서 값이 크게 올랐다. 이런 탓에 대체상품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과일 통조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온라인몰로 몰리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과일 통조림은 가격대가 2000~3000원대로 가격 부담이 없고 일정 기간 보관도 가능해 주부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옥션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과일 통조림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6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과일 통조림의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비싸진 여름 과일을 대체하려는 수요와 함께 더운 날씨에 시원한 빙수, 화채 등을 만들어 먹기 위한 구매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옥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과일 통조림은 여러 가지 열대과일이 혼합된 프루츠과일이다. 다음은 복숭아, 파인애플 통조림을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망고, 리치, 람부탄 같은 열대과일도 통조림으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는 400~800g의 대용량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번 먹기에 좋은 200g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싱글 혹은 가족수가 적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과일 통조림과 함께 블루베리, 딸기 같은 냉동 과일도 판매량이 15%가량 늘었다. 냉동 블루베리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판매량이 더 상승했다. 이 과일은 요구르트나 샐러드에 함께 곁들여 먹기에 좋아 여성들의 구매가 많은 편이다. 옥션에서는 약 1㎏에 1만원대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리치, 람부탄, 망고스틴, 망고 등 다양한 디저트용 냉동 열대과일을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G마켓도 같은 기간 과일 통조림의 판매가 45% 증가했다. G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동원 DOLE 파인애플'은 파인애플의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어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 등으로 구매율이 높다. '펭귄 황도 슬라이스'는 생과일의 과즙을 그대로 살린 복숭아 통조림이다. 이외에도 '동원 후루츠칵테일' '유동 황도 슬라이스' 등 과일 통조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과일 통조림이 58% 이상 성장했다. 프루츠칵테일, 파인애플, 황도가 전체 과일 통조림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냉동과 말린 과일의 매출도 약 60%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프룬, 건망고 등의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팀장은 "최근 과일 값의 급등으로 인해 과일 통조림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냉장 보관하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고 빙수, 화채 같은 여름철 간식에도 어울려 고물가 속에서 주부들의 구매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2-06-05 17:32:20동양의 선약으로 전해지고 있는 복숭아는 자두와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아홉 가지 과일에 속하며 부드러운 단맛을 지녔다. 복숭아 하면 흔히들 미인, 미신, 장수를 떠올리게 된다. 흔히 달밤에 복숭아를 먹으면 미인이 되고 복숭아 잎으로 목욕을 하면 피부를 곱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복숭아는 또 귀신을 쫓는다고 하여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 옛 선조들은 봄철의 따뜻한 양기를 상징하는 복숭아꽃이 음기를 좋아하는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 돌날 복숭아 모양을 새긴 돌 반지를 아기의 손가락에 끼워주는 것도 모든 잡귀를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바랐기 때문이다. 복숭아는 6∼8월 사이에 수확하며 과육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뉜다. 생과일로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를 쓰고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는 단단한 황도를 쓴다.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며 유기산, 비타민A, 펙틴 등도 풍부하다. 과육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숙취 해소 및 니코틴 제거에 탁월하다. 풍부한 펙틴 성분은 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없애며 비타민과 유기산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회복, 해독작용, 면역기능 강화, 피부미용 등에 좋다. 또한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시켜 초조감, 불면증을 감소시킨다. 동의보감에는 복숭아꽃에서부터 씨에 이르기까지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는데 복숭아 열매는 도실(桃實)이라고 하여 성질이 열하고 맛이 시며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하였다. 약재로 주로 쓰이는 복숭아씨에 대해서는 “도인(桃仁)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어혈과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가슴앓이를 멎게 한다”고 쓰여 있다. 복숭아털 또한 도모(桃毛)라고 하여 악귀와 사기를 없애며 붕루(월경기간이 아닌 때 갑자기 많은 양의 출혈을 하는 병)를 치료한다고 하였으니 버릴 게 없는 과일이다. 복숭아와 장어는 상극이어서 장어를 먹은 후 바로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복숭아를 껍질째 먹으면 증세가 완화된다. 어린아이의 뺨처럼 예쁜 복숭아는 탐스런 모양만큼이나 맛이 있으며 그 쓰임새 또한 다양하다. /강남경희한방병원장
2005-07-06 13:29:11음료업체는 주스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와 함께 건강 기능성 음료를 준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중저가 선물SET 위주로 제작했으며 특히 포장을 세련되게 꾸미고 운반하기 쉬운 고급 포장재를 사용했다. 또 고급 정통 주스의 대명사 델몬트 제품에 모메존 제품, 열대 과일 캔 및 전통 과일 황도, 백도 등을 적절하게 혼합한 세트를 마련했다. 1.5ℓ 병주스 선물세트를 프리미엄,에버리치,델몬트(오렌지,망고)제품별로 2∼3본씩 묶었다. 1.5ℓ 병주스 선물세트 3본입 구입시에는 주방세제 또는 섬유유연제 1개를 증정한다. 또 1.5ℓ페트주스도 오렌지플러스, 프리미엄헬스, 제주감귤, 사각포도, 매실, 알로에, 망고 제품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오렌지, 파인애플, 매실, 알로에 토마토, 망고, 당근, 홍삼, 별미별곡, 솔의눈, 제주감귤 등 12본으로 180㎖ 소병주스 선물세트를 구성했으며, 특히 델몬트 종합 선물세트 특호, 1호, 2호, 파인애플 슬라이스, 후르츠칵테일 등으로 구성했다. 해태음료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품격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는 선물세트 20여종을 선보였다. 음료 선물세트의 대명사로 인정 받고 있는 ‘훼미리 주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인기 음료인 열대과일 음료 ‘썬키스트 망고’, 마시는 비타민 음료 ‘비타미노 500’, ‘알로에’ 등 다양한 제품 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알뜰 주부 및 많은 양의 선물을 구매할 소비자를 위해 사과, 오렌지, 포도, 매실주스 등이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이밖에 황도·백도 선물세트, 과일통조림과 음료로 구성된 종합선물세트 등 다양한 세트를 마련했다. 웅진식품은 천연과즙 음료세트와 인삼, 홍삼류 건강 선물세트 7종을 준비했다. 아침햇살, 초록매실, 웅진제주감귤, 내사랑망고 1.5PET ‘웅진종합음료세트 2호’와 고칼슘알로에, 웅진토마토, 내사랑유자C, 웅진제주감귤 1.5PET 등으로 구성된 웅진과즙음료세트 등이 있다. 이 회사는 또 인삼제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삼, 홍삼류 및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를 다종 출시했다. 장쾌삼, 용홍삼 외에 진홍삼, 진홍삼 골드, 상황버섯 진홍삼, 인삼과 동충하초를 넣은 동충하초 장쾌삼 등을 선보였다.
2004-01-12 10: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