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역인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위하준 배우가 이탈리아의 루카 코믹스&게임 페스티벌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새롭게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4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들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코믹콘인 루카 코믹스 & 게임 페스티벌에서 시즌2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토스카나주에 있는 이 도시의 산 미켈레 광장을 찾은 이들은 광장을 가득 채운 수천여 명의 팬들에게 뜨거운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핑크카펫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모데르노 영화관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황동혁 감독은 “루카가 세계적인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고장이라고 들었다”며 “놀랍게도 ‘오징어 게임’ 새 시즌에 푸치니의 곡이 나온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해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한 ‘기훈’ 역의 이정재는 “이탈리아 루카에서 여러분을 만나니 매우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 빨간 머리에 대해 “‘기훈’의 빨간 머리는 끔찍한 상황을 겪은 후, ‘기훈’이 새로운 삶을 살 용기를 내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고 이후 돌아온 ‘준호’ 역의 위하준은 “이제 다시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면서 “지난 일을 겪으며 남다른 결단력을 갖게 된 ‘준호’가 시즌 2에서 다시 ‘프론트맨’과 게임을 만든 이들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4 10:30:54[파이낸셜뉴스]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일이 확정됐다. 시즌3 역시 내년 공개를 예고했다. 1일 넷플릭스가 전세계를 뒤흔든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리는 파이널 시즌 '오징어 게임' 시즌3의 2025년 공개까지 깜짝 예고했다. 메가폰을 잡은 황동혁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면서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편지를 통해 시즌2와 시즌3를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라는 첫 문장은 작품 속 캐릭터들이 새로운 게임이 시작할뿐 아니라 시즌1을 공개할 당시와 달리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가운데 제작진의 브라운관 밖 시청률 게임도 마침내 시작된다는 중의적 느낌을 준다. 황동혁 감독은 “여러분께 시즌2의 공개 일정과 시즌3 제작 소식까지 알리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설렌다”라며 벅찬 감정도 전했다. 이어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한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기훈’(이정재)의 보도 스틸도 공개했다. 시즌1 마지막, 미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 모습과 달리 짧아진 검은 머리로, 456번 번호가 달린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기훈’의 모습은 그가 다시 시작될 게임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시즌1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승자로 딸을 만나러 가던 길에서 발걸음을 돌린 그가 왜, 어떻게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지. 그리고 그가 참여하는 새로운 ‘오징어 게임’ 속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시즌2에는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 그리고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이 출연한다. 다음은 황동혁 감독 소감 전문이다. 진짜 게임이 시작됩니다. 시즌1으로 큰 사랑을 받고 믿기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벌어진 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께 시즌2의 공개 일정과 시즌3 제작 소식까지 알리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설렙니다. 시즌2 첫 촬영 날, ‘와, 내가 다시 오징어 게임의 세계로 들어와 이걸 찍고 있다니’ 하는 생각에 다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가 여러분께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시즌1 엔딩에서 복수를 예고했던 성기훈은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합니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 역시 이번에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이들이 보여줄 치열한 대결은 내년 공개될 시즌3, 그 대망의 피날레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새로운 오징어 게임의 여정을 구상하며 싹 틔웠던 아이디어의 씨앗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펼치고 비로소 완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남은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곧 만나요 여러분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1 08:36:49[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국가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 2 세트장 일부를 국내외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7일 충청도 소재 '오징어 게임' 시즌2 세트장에서는 황동혁 감독과 김지연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 채경선 미술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세트장 방문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취재진에게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과도 같은 주요 세트 2곳이 일부 공개됐다. 시즌2의 이야기 전개를 짐작게 하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이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질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난 7월부터 열심히 시즌2를 촬영하고 있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즌2 이야기 전개 방향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답했다. 시즌2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의 김지연 대표는 “시즌2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작품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즌1에 보내주신 큰 사랑과 시즌2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황동혁 감독님의 크리에이티브 비전과 주제의식을 잘 구현해낼 수 있도록 미술팀 모두가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채 미술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1 작업을 통해 지난해 열린 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내러티브 컨템퍼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내년까지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즌2 주요 출연진으로는 시즌1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박성훈 등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지난 2021년 방영된 시즌1은 빚에 쫓기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거액의 상금이 달린 서바이벌 게임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파국을 다뤘다. 한국 고유의 문화적 요소, 또 신선한 게임 장치와 인물간 심리 변화와 추리를 접목한 스릴러로서 전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08 06:42:14[파이낸셜뉴스] 2012년 이후 매년 봄이면 그해 버스커버스커가 발표한 '벚꽃 엔딩'이 울려퍼지면서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장범준은 '벚꽃 연금'을 받는다. 장범준은 이 노래로 2017년까지 5년간 약 60억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음악 저작자는 자신의 저작물로 보통 사망 후 70년까지 지적재산권을 보호받는다. 반면 영상 저작자는 그동안 '벛꽃 연금'은 꿈도 못꿨다. 하지만 9일 영화/영상 관련 한국영화감독조합(DGK),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한국영화감독협회 등 18개 단체와 공연예술인노동조합, 한국시각예술저작권연합회, 웹툰작가노동조합 등 인접 분야 6개 단체를 합한 24개 단체가 ‘영상저작자의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에 동참하며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킹덤'의 김은희 작가, DGK 공동대표인 윤제균 감독,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표인 양윤호 감독 등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이 국민의힘 성일종·황보승희,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과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에서 송금된 국내 최초 해외 저작권료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해외에 쌓여가는 한국 창작자들 저작권료, 왜 못받나? 지난해 성일종, 유정주 의원이 각각 같은 취지로 발의한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저작자가 저작재산권을 양도했다 하더라도 영상물 최종공급자로부터 이용 수익에 따른 보상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DGK에 따르면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세계적 성과를 올리고 있음에도 한국의 작가, 감독들은 저작자로서 작품 이용에 따른 수익을 분배 받을 권리가 없어 해외에 쌓여가는 한국 창작자들의 저작권료를 국내로 들여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해외 40여개국에서 선행되고 있는 ‘정당한 보상’은 베른 협약에 명시된 내국인 대우 원칙에 의해 해당 국가 내에서 이용되는 작품의 국적에 관계없이 저작자의 보상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 한국 감독들도 해당 국가에서 발생한 저작권료를 수령할 권리가 있지만, 저작권료의 국외 송금은 호혜 평등 원칙에 따라 상호대표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하자면, 한국에서도 상대국 저작자의 저작권료를 수집하여 송금해야만 상대국에서도 송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이번에 스페인의 저작권 관리단체 DAMA와 아르헨티나의 DAC으로부터 선제적 송금이 이뤄진 것은 국내 저작권법 개정 운동에 대한 양 단체의 지지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DGK에 따르면 이번 송금을 통해 저작권료를 수령하게 된 대상자는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을 포함한 영화/드라마 감독 500여 명이다. '기억의 밤'의 장항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원찬, '혼자 사는 사람들'의 홍성은 감독 등도 포함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3 11:40:34[파이낸셜뉴스]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및 감독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가 문화훈장을 받는다는 기사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배우를 대상으로 문화훈장 수여를 추진 중에 있으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훈장 수여식 또한 검토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배우 윤여정이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중문화 분야에서 문화훈장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여성 예술인은 윤여정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된 대중문화 예술인은 고 신상옥, 고 유현목, 임권택 등 남성 영화감독 3명뿐이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지난 2019년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18 11:10:59[파이낸셜뉴스] "오늘 아침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의 이름은 바로 '뿌듯함'입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마지막화 우영우의 대사다. 배우 박은빈이 미국비평가협회가 선정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며 ‘뿌듯함’을 선사했다. 미국비평가협회는 9월3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 창립 기념 행사에서 라이징 스타 수상자로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관객과 만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을 호명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로 감독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은 TV부문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국비평가협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콘텐츠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자 올해 처음 ‘아시아 태평양 시네마&TV’상을 신설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영화와 방송 작품에 시상하는 행사다. 시상식은 내달 4일 미국 LA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03 12:59:05[FN스타 이승훈 기자] 황동혁 감독이 16일 서울 소공동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을 수상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9-16 14:32:10[FN스타 이승훈 기자] 황동혁 감독,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성호 무술감독,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가 16일 서울 소공동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을 수상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9-16 14:27:56[파이낸셜뉴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의 역사를 쓴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내일(17일)이면 ‘오징어게임’을 공개한 지 딱 1년이 되는데, 이런 자리를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매우 기억에 남을 1년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 1년 ‘오징어게임’의 신드롬 이후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황 감독은 “이가 많이 사라져서, 내가 좋아하는 마른 오징어를 더 이상 못 먹는다. 또 알아본 사람이 많아서 불편해졌다.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16일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가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제작자 김지연 싸이런픽처스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수퍼바이저, 심상민 무술팀장·이태영 무술팀장·김차이 무술팀원이 참석했다. 배우 이정재는 연출작 ‘헌트’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함께하지 못했다. 어제 귀국한 황 감독은 시차로 인해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으며, 한 손에 트로피를 들고 청바지에 셔츠 차림의 편안한 복장으로 무대에 올랐다. 황 감독은 비영어권 드라마 감독으론 올해 처음으로 감독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이중 감독상을 들어오렸다. 그는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을 묻자 “작품상이었다"며 "작품상을 받으면 모두가 다 함께 무대에 올라갈수 있어서 그런 순간이 한번 있었으면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S 발음이 나오길래 혹시나 스쿼드의 S인줄 알았는데 석세션이라고 해서 잠깐 실망했다"고 부연했다. 수상 소감에서 다 못한 이야기가 있을까? 그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에미상에 함께 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못했다. 연출을 잘했다는 것은 모든 부분이 조화를 이뤘다는 것이라서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황동혁 감독은 현재 시즌2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그는 "'시즌2'는 내년에 촬영해 내후년에 방영될 계획"이라며 "대본을 쓰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때 언급됐던 영화를 찍을 계획에 대해 묻자 "시즌2부터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금으로선 시즌2를 상상만해도 삭신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라고 큰 성공을 거뒀지만 그 과정은 무척 힘들었음을 드러냈다. 에미상 수상으로 부담감이 더 커졌을까? 그는 “창작자로서 부담감은 친구처럼 지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1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감을 갖고 작업했다. 부담이 동력이 되기도 했다. 에미상 수상 소감에서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한 것도, 스스로에겐 부담스런 이야기인데, 부담을 일부러 준 것이다. 그렇게 (부담은 평생) 받아들이면서 산다”고 했다. 작업 진행 상황을 묻자 그는 일단 시즌2에 나올 게임은 다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게임인지는 공개하기 힘들다"며 "혹시나 제가 술자리에서 실수로 떠들더라도 제 입을 막아달라. 기사화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에미상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단역상을 수상한 이유미는 시즌1에서 죽었다. 시즌2에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 그는 “이렇게 될지 모르고, 사랑받는 배우들을 다 죽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죄송합니다. 요즘 고민 중이다”이라고 답했다. '오징어 게임'은 해외 배우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즌2에 해외 유명 배우가 나올 가능성은 없을까? 그는 "시즌2도 무대가 한국이라서 유명 해외배우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젠 다 잊고 집필 작업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 “문자 답장 안해도 이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창 글 쓰다 왔는데 리듬이 깨졌다. 다시 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음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16 14:23:24[FN스타 이승훈 기자] 황동혁 감독이 16일 서울 소공동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 참석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게스트상(이유미),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 (1시간 이상) (채경선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 (임태훈 외),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정재훈 외)을 수상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2-09-16 13: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