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8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립한 당이다. 황보(부산 중영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자유통일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한미 동맹, 자유통일의 가치는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저의 소신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존경하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선대의 피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숭고한 사명"이라며 "저는 이 사명의 중심에 자유통일당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보 의원은 "제 22대 총선을 앞둔 지금 우리 보수우파는 새로운 건국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자행되어 온 좌파세력의 건국 대통령 이승만 지우기와 산업화 세대의 공적 지우기, 자유민주주의 하에 건국이 된 대한민국의 이념을 흔들고 무너뜨리려는 선동과 음해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그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며 "저는 이 사명의 중심에 자유통일당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8 10:51:07[파이낸셜뉴스]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이 최근 부산광역시경찰청으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범죄 혐의가 없다는 내용의 불입건 결정 통지서(혐의없음)를 받았다. 불입건 결정은 내사 단계에서 증거 불충분 등으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것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내사한 황보 의원을 불입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보 의원 측은 "공천 대가 불법 정치자금수수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자신과 가족, 선출직 의원들 및 지지자들이 겪어야 했던 심적 고통과 명예 훼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황보 의원은 "명백하게 고의적인 의도를 갖고 거짓 고발한 자들과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무분별하게 확대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황보 의원은 "악의적인 고발과 언론보도 및 과도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5 10:11:26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보승희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탈당과 내년 총선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돈봉투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일부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기준에서 도덕성 항목을 강화해 잡음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황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먼저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 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 말 못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황보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의 구의원과 시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이 제보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사실혼 관계의 동거남 A씨가 의원실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과 사무실 경비 사적 이용 등 개인비위까지 불거졌고, A씨가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위해 당 지도부와 접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13일 황보 의원에 대한 당무조사를 결정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한 상태지만, 황보 의원의 탈당으로 당무감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황보 의원이) 일단 탈당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게 된다. 진행 중이던 당무감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당의 향후 내년도 공천 시스템 기준과 관련해 도덕성 부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황보 의원의 사생활 논란으로 당 안팎으로 잡음이 계속 일었던 만큼 당내에선 향후 공천 시스템 정립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과 정치자금 수수 여부 등 다양한 '현미경 검증'으로 공천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6-19 18:12:45[파이낸셜뉴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보승희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탈당과 내년 총선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돈봉투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일부 의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기준에서 도덕성 항목을 강화해 잡음을 최대한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황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먼저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 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 말 못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황보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의 구의원과 시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이 제보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사실혼 관계의 동거남 A씨가 의원실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과 사무실 경비 사적 이용 등 개인비위까지 불거졌고, A씨가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출마를 위해 당 지도부와 접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13일 황보 의원에 대한 당무조사를 결정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한 상태지만, 황보 의원의 탈당으로 당무감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황보 의원이) 일단 탈당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게 된다. 진행 중이던 당무감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당의 향후 내년도 공천 시스템 기준과 관련해 도덕성 부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황보 의원의 사생활 논란으로 당 안팎으로 잡음이 계속 일었던 만큼 당내에선 향후 공천 시스템 정립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과 정치자금 수수 여부 등 다양한 '현미경 검증'으로 공천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6-19 16:12:07[파이낸셜뉴스]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제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은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황보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과 구타당한 것으로 보이는 팔의 상처, 찢어진 옷 등 피해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보 의원은 "3년을 참고 또 참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며 "전 남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몇 달 후부터 말싸움으로 시작해 식탁을 쓸어엎고, 제 목을 졸랐다. 국회의원이 되고 용기를 내 이혼하자고 했을 때부터 저와 제 부모님, 동생들에 대한 폭행과 폭언, 협박이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때린 건 그래도 제 문제이니 참을 수 있었지만 70살 되신 친정어머니에게 선풍기를 던지고 주먹으로 때려 온몸이 피멍 들게 하고 친정집을 부쉈다. 그때 후유증으로 제 어머니는 한 쪽 다리를 저신다"며 "아직 (전 남편에게) 한마디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그래도 남편이라고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게 천추의 한"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8월 합의이혼한 황보 의원은 "재산분할 등으로 본인이 챙길 걸 다 챙긴 후 5일 만에 당에 저를 제보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탈당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괴롭힐 거라고 협박했고, 지금도 저와 아이들에게 직간접적 거짓말과 공갈, 협박으로 사적보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보 의원은 이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폭행을 일삼았던 전 남편의 괴롭힘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까지 가세해 전 남편의 일방적 주장인 공천헌금으로 저를 윤리위 제소까지 하겠다고 한다. 보호돼야 할 사생활이 정쟁의 중심에서 무차별 까발려지고 거기에 그만둔 보좌진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무한 반복의 괴롭힘에서 제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4월 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통해 황보 의원이 지난 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의원과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 선거 당시 황보 의원에게 돈을 건넨 이들 이름과 금액을 기록해둔 것으로 보이는 명부를 찍은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 중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5 14:42:0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 당 대표특별보좌역 등 일부 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다. 당 수석대변인에는 초선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이 발탁됐다. 황보 의원은 청년국민의힘 대표를 맡으며 당 내에서 청년 정치를 이끌어왔다. 개혁보수 성향이란 평가를 받는다.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이 임명됐다. 경찰 출신인 서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과 형제지간이지만 계파 색채가 옅은 편이다. 이준석 대표와의 나이차가 22년에 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 대표특별보좌역으로는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김철근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을 맡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이준석 대표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6-14 17:04:37[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첫 인선으로 수석대변인에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구·영도구), 비서실장에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을 각각 내정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수석대변인에 초선인 황보승희 의원을 내정했다. 비서실장에는 초선 서범수 의원이 지명됐다. 황보 의원은 부산에 지역구를 둔 여성의원으로 청년국민의힘 대표를 맡고 있다. 서 의원은 울산에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 특정 계파 색깔을 보이지 않아 당내 의원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은 원내 중진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무총장에는 4선 중진을 중심으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주말 사이에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 뒤 14일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 대표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6-12 13:54:0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수석대변인에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구·영도구)을 내정하고 당직자 인선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수석대변인에 내정된 황보 의원은 "당을 위해 뭐든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수석대변인을 맡기로 했다"고 수락 사실을 밝혔다. 황보 의원은 "수석대변인이 되면 이 대표와 우리 당의 입장을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외에도 당 정책위의장에 3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사무총장에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당내 중진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 울산 울주군이 지역구인 초선 서범수 의원에게 대표 비서실장을 제안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은 물론 현 정부 경제 정책을 연일 정면 비판해 관심을 모은 초선의 윤희숙 의원(서울 서초구갑)은 여의도연구원장에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주말 사이 당직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한 뒤 오는 14일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6-12 13:37:14[파이낸셜뉴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 뒤에 김정숙 여사가 있단 얘기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라고 16일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를 확대 재생산한 언론에도 책임이 있다며 "무책임한 언론 보도와 가짜뉴스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한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낭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보승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능력 부족과 도덕적 흠결에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장관이 되고,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누가 장관으로서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인사 청문회에서 임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의 마녀사냥을 하더니 이번에는 영부인을 끌어들여 생뚱 맞은 의혹을 제기했다"며 "국회를 가짜뉴스 생산지로 전락시키려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황보승희 의원의 독단적 판단이라면 무능력과 무책임의 극치이고, 국민의힘이 가짜뉴스 생산에 가세한 것이라면 조직적 불법행위"라며 사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한 대변인은 언론이 근거 없는 낭설을 확대 재생산했다는 점을 들어 "검증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인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는 무책임한 보도와 가짜뉴스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해 발언에 책임지는 국회, 보도에 책임지는 언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당 그 자체다. 구체적 근거도 없고, 어디서 들었다는 것이 전부"라며 "대통령에 대한 비상식적 공격을 일삼다 보니, 헛발질을 제대로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5-16 17:41:10[파이낸셜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김정숙 여사의 장관 임명 개입설을 제기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말 정치를 막 하시는군요. 황당 그 자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과기부 장관 임명에 김정숙 여사께서 개입되었다는 식의 주장을 했다"며 "처음 언론 보도를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당 그 자체다. 구체적 근거도 없다. 어디서 들었다는 것이 전부"라며 "대통령에 대한 비상식적 공격을 일삼다보니, 헛발질을 제대로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황보승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임혜숙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능력 부족과 도덕적 흠결에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장관이 되고,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장관으로서 자기관리와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비판을 하려면 최소한의 근거는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더군다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공격"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제시한 근거는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영부인과 과기부 장관이 같은 '여성'이라는 것 이외에 어떤 관련도,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품격을 바라지는 않겠다. 하지만 저 정도의 주장을 하려면 최소한의 팩트 확인은 필요한 것 아니냐"며 "무조건 지르고 보자는 심보가 참 고약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청와대 인사시스템에는 영부인이 사사롭게 개입할 여지가 1%도 없다"며 "인사추천 단계와 검증 단계는 철저히 구별되어 있고, 모든 과정은 원칙적으로 운영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냈다. 윤 의원은 황보승희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그것이 초선으로서의 해야할 최소한의 양심이다. 자신의 주장에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지켜보겠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도 발끈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과 김정숙 여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5-14 23: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