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제 충격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황선홍호에 이어서 남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도 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2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나섰으나, 인도네시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에반드라 플로라스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한국은 총 2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3개에 그쳤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5개의 슈팅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한국 남자 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두 번 승리하고 한 번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과거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한국은 이번에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토너먼트 단계로 진출한다. 또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예선도 겸하고 있다. 올해부터 월드컵 출전국 수가 늘어나면서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본선 티켓을 얻는다. C조에는 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예멘, 아프가니스탄이 속해 있다. 한국은 현재 예멘과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조 3위이며,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오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아프가니스탄과 치른다. 한국은 최근 아픈 상처가 있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던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게 패한 것이다.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고전했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지는 바람에 4강에 오르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5 20:10:46이기는 팀이 모든 것을 갖는다. 지면 올림픽 진출 좌절이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1∼3위에게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주며,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즉, 이번 경기를 이겨야 최소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다. 지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무산된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에게 패해 올림픽 티켓이 좌절된다면 요르단전 패배보다 더 큰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으로서도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희석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사령탑으로 앉힌 대한축구협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모든 책임은 협회가 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다. 전 세계에서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사령탑으로 앉아있다. 신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 여기에 상대가 예상치 못한 전술 변화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팀 자체만 놓고 봐도 인도네시아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와 요르단을 꺾었다. 특히, 유럽팀에 가까운 호주를 눌렀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체제가 들어선 뒤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자국 선수들의 기량도 끌어올리면서 '다른 팀'이 됐다. 라파엘 스트라윅(덴하흐), 이바르 제너(위트레흐트), 네이선 조아온(헤이렌베인), 저스틴 허브너(세레소 오사카) 등 혼혈 선수들은 '유럽 체형'을 가지고 있다. 롱 스로잉이 상당히 위협적인 것도 그 때문이다. '혼혈 4인방'을 비롯해 현재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상당수 선수가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아시아 최고 무대를 경험하면서 기량과 경험 면에서 진일보한 이들이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그래도 객관적인 기량 면에서 황선홍호는 분명 인도네시아보다 우위에 있다. 대회 득점 랭킹 공동 선두(3골)인 이영준(김천)을 비롯한 공격진이 제 몫 이상을 해준다면, 4강행은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홍시후(인천), 엄지성(광주), 정상빈(미네소타) 등도 위협적이다. 이태석의 왼발은 3경기 연속 득점을 할 정도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3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여기에 오랜만에 일본을 같은 연령대 같은 조건에서 꺾어내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압도적이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 5경기 모두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사령탑에 오르기 전 전적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 반면, 일본은 부담스러운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A조 1위를 차지한 팀이다. 무엇보다 홈팀 카타르의 판정이 부담스럽다. 토너먼트에서는 퇴장, PK, 추가시간 등의 판정이 승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타르는 A대표팀으로서는 2회 연속으로 아시안컵을 재패했다. 한국에 패하며 카타르를 만나게 된 일본으로서는 최대의 고비를 맞이했다. 일본과 카타르 전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11시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4 13:45:46[파이낸셜뉴스] A대표와 연령별 대표를 합쳐서 한일전 연이은 0-3 패배를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 한일전 악몽은 옛 일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가 많이 불리했다. 하지만 승리했다. 황선홍호가 일본을 2개 대회 연속으로 꺾고 한일전 포비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황선홍호는 22일 밤 10시(한국시간) 펼쳐진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후반 터진 김민우의 그림같은 헤더로 1-0으로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로 선방쇼를 펼치전 김정훈을 빼고 백종범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밖에 이태석, 장시영, 이재원, 김동진, 최강민, 정상빈, 홍윤상은 선발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들 가운데 김동진과 최강민, 이재원, 백종범은 UAE, 중국전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황선홍호는 중원에 5명의 선수들을 두면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전반전 0-0을 만들어내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 와중에 정상빈과 홍시후의 활약이 빛났다. 홍시후는 공을 절대 빼앗기지 않으며 일본전 진영을 종횡무진 휘저었고, 정상빈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황선홍호는 후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헤더골이 터졌다. 이태석의 그림같은 코너킥에 이어 김민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의 육탄방어가 시작됐다. 이강희(경남FC), 이재원(천안시티) 등은 몸으로 일본 선수들의 슛을 막아낼 정도로 수비에 헌신적이었고, 홍시후는 홀로 적진을 누비면서도 절대 공을 빼앗기지 않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에 정상빈을 대신해 들어간 강성진도 그림같은 터닝슛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9분이나 주어졌으나 한국은 9분을 잘 버텨내며 3전 3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의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로 결정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까다로운 카타르를 피함과 동시에 2년 전 일본에게 당했던 0-3의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배준호를 비롯해 해외파들이 대거 불참한 한국이 불리한 경기였다. 한국이 모든 선수들을 풀타임으로 내세운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일본을 이겼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축구는 최근 아시안게임(우승), 아시안컵(4강)에서 모두 일본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그리고 U-23 대회에서도 일본을 꺾어 한일전 판도가 다시금 재편되고 있음을 알렸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게 되면 최소한 플레이오프를 확보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3 00:13:15파리올림픽 지역 예선을 겸한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황선홍호가 22일 밤(한국시간) 운명의 한일전을 맞이한다. 황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아랍에미리트(UAE), 중국과 함께 B조에 묶인 두 팀 모두 조기에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승점 6에 골 득실 +3을 기록,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상태다. 이기는 팀이 조1 위로 8강에 진출한다. 만약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양팀의 골 득실과 다득점이 똑같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됐으나 양팀은 절대 질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와 붙어야 한다. U-23과 A대표팀은 다르겠지만, 카타르 A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홈의 이점을 안고 아시안컵 2연패를 했다. 판정상 이점이 일단 크다. 첫판에서 0-2로 패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은 “홈어드벤테이지가 과분하다. 이건 축구가 아니다”라고 기자회견장에서 공개적으로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한국이 그런 판정의 희생양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 특히 4강은 올림픽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다. 4강 진출만 성공하면 최소 플레이오프를 확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4위 팀은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 따라서 8강전 상대가 가장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에게 일본은 뜻깊은 상대다. 일단, 2022년 6월 12일 황 감독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까지 출격한 황선홍호는 2022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기준 나이보다 2살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기에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영광도 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홍호가 2-1로 일본을 꺾었다. 황선홍 감독 최고의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다만, 금메달에 병역 혜택이 걸린 만큼 이강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 유럽파 선수들이 출격한 덕에 양팀의 기량차가 상당히 컸다. 일본은 여전히 어린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도 한국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황선홍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보다 많이 약해졌다. A대표팀 선수들이 빠진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양현준(셀틱) 등이 소속팀 반대로 합류가 불발 된 것이 크다. 정상빈, 이영준 등이 있지만 그때보다는 아쉽다. 반면, 일본은 2년 전 우리를 꺾을 때 뛰었던 선수 다수가 이번 대회에도 참가했다. 당시 두 번째 골을 넣은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를 포함해 우치노 다카시(뒤셀도르프), 사토 게인(브르더 브레멘), 마츠키 구류(FC도쿄), 후지오 쇼타(FC마치다) 등이 또 한번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한다. 황 감독은 지난 19일 중국을 2-0으로 꺾은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기 때문에 조직력의 형태를 보면 이 대회 참가국 중에는 '톱'"이라며 "종합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세계적 강호 아르헨티나 U-23 대표팀을 5-2로 격파하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1 13:29:36황선홍호가 중국을 완파하고 조1위 자리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8강은 99% 확보했고 남은 일본전 결과에 따라서 조1위를 노릴 수 있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후반 한 골씩을 터뜨린 이영준을 앞세워 중국에 2-0으로 완승했다. 황선홍호는 이날 지난 경기 결승골을 넣었던 이영준이 원톱으로 나서고 왼쪽부터 엄지성(광주), 강상윤(수원FC), 강성진(서울)이 차례로 2선에 서는 4-2-3-1 전술로 중국에 맞섰다. 김민우(뒤셀도르프)와 백상훈(서울)이 중원을 책임졌고 조현택(김천),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황재원(대구)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전북)이 꼈다. 경기 초반 황선홍호를 이끈 것은 김정훈이었다. 한국은 잦은 수비 실수로 중국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까지 여러 차례 헌납했다. 하염없이 밀렸다. 특히, 골과 다름없는 위험한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전반 15분 한국의 패스 실수를 틈타 중국의 베람 압두웰리가 공을 빼앗아 문전까지 치달았고, 그의 슈팅은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다. 분위기를 탄 중국은 전반 21분과 24분에도 압두웰리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거나 다시 한번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김정훈이 위기를 넘기자 이영준이 해결했다. 전반 34분 강상윤이 침투 패스를 넘기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라인을 절묘하게 깨고 들어간 이영준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그리고 후반 24분 이영준의 발끝이 다시 번뜩였다. 이태석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의 이영준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도합 3골을 넣은 이영준은 2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이만 야히야, 베트남 부이 비 하오를 제치고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차전에서 이영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태석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해당 골이 쐐기타였다. 중국은 이영준의 두 번째 골이 나온 다음부터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사실상 경기 포기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1차전에서 교체 선수를 대거 활용하며 경기를 이끌었던 황 감독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15분 강성진, 백상훈을 불러들이고 정상빈(미네소타), 이강희(경남)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고,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중국과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13승 3무 2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이로써 한국은 2승으로 B조 단독 선두(승점 6)로 뛰어올랐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일본이 UAE에 승리하면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경기가 조1위 결정전이 된다. 그런데 해당 경기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해당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카타르와 경기를 해야 한다. 이기는 팀은 현재까지는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8강에서의 상대 전력 격차가 워낙 극심하기 때문에 일본과의 경기는 한일간의 자존심 대결까지 겹쳐져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0 00:43:40[파이낸셜뉴스] 황선홍호가 조기 8강진출을 위해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 내용은 아쉬웠지만, 일단 첫 단추는 나쁘지 않게 끼웠다. 이영준의 첫 골을 앞세워 UAE에 1대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나란히 1-0으로 승리한 한국과 일본이 B조 공동 선두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승점 6을 쌓으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3차전인 한일전에서 어느정도 힘을 아낄 수 있다. 한중전은 무조건 다득점이 필요하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중국전의 골이 결국 조1위를 가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A조에서는 어느 쪽이 올라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A조 1위로 예상되는 카타르를 피하는 것이 낫다. 강력한 홈어드벤테이지를 등에 업은 아시안컵 2연패의 카타르와 8강에서 붙는 것은 부담스럽다. 최대한 뒤에 가서 맞붙는 것이 낫다. 카타르는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도 요르단을 꺾었다. 특히, 1차전에서는 판정시비가 많았던 만큼 한국도 그런 판정의 희생양이 되지말란 법이 없다. 중국전은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시도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황선홍호는 UAE전에서 거의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크로스를 무려 43개나 올렸는데 1득점에 그쳤다. 이런 축구로는 한일전이나 8강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전은 이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제부터는 강팀들과의 대결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은 일본과 1차전에서 경기 초반에 상대 센터백이 퇴장당하는 호재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의욕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으나 일본의 단단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깨기에는 중국 공격진의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 만약, 황선홍호가 중국전에서 초반 득점에 성공한다면 공격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중국을 상대로 대량득점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9 08:42:48황선홍호가 큰 고비를 넘었다. '죽음의 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첫판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의 골로 승리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49분에 나온 이영준의 결승골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죽음의 B조에 속해 있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UAE가 속해있다. 한중일이 한 조에 속한 것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어느 대회든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는 중요하다. 거기에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까지 짊어져야 하는 황선홍호로서는 UAE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는 시종일관 우리가 주도했다. 공 점유율은 전후반 내내 70%를 넘었다. 전반 18분 황재원(대구)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안재준(부천)의 백힐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쓰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전반전 다소 부진한 홍시후(인천) 대신 돌파에 능한 강성진(서울)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다. 또 안재준(부천) 대신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워 제공권을 강화했다. 후반 32분에는 조현택(김천)을 빼고 크로스가 좋은 이태석(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황 감독의 교체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막혀있던 혈을 뚫었다. 장신 이영준은 공중볼 경합 6차례에서 모두 공을 따내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말 그대로 제공권을 완전하게 장악했다. 그리고 후반 49분 이태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극장 결승골'을 넣었다. 이영준은 군인답게 거수경례로 골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 띄웠다. 강성진 또한 과감한 돌파로 한국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앞선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으나 후반 42분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1-0으로 경기를 앞선 상황에서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2번째 골을 노리기도 했다. 이날 한국의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공 점유율에서 73%대 27%로, 슈팅 수에서 16대 3으로 크게 앞섰는데도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특히 크로스를 무려 43개(UAE 6개)나 올렸는데도 무위에 그쳤다. 하지만 첫 경기의 부담을 이겨내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낸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성과다. 해당 대회는 전체 골득실보다 상대 전적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일단 경기를 이기고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퇴장 악재를 딛고 중국에 1-0 승리를 거둔 일본(승점 3)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남은 한중전, 한일전의 부담감을 어느 정도 줄였다. 중국과의 2차전을 승리하면 일단 예선은 통과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대회 첫 경기 무패 행진을 6회째(5승 1무) 이어갔다. 또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승1무2패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10:43:36[파이낸셜뉴스] 역대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그 징크스를 이어갔다. 대한민국은 후반 94분 추가 시간에 터진 이영준의 헤더골로 UAE를 꺾었다. 황선홍호는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예선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시종일관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시작부터 후반 끝나는 순간까지 7-3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수많은 크로스를 UAE의 문전으로 올렸다. 특히, 황재원이 돋보였다. 황재원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많은 공을 UAE 진영으로 배달했고, 비록 골대를 맞혔지만 멋진 중거리 슈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불운했다. 무려 2번의 골 취소가 있었다. 전반 18분에는 안재준의 백힐 슛이 UAE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되었다. 후반전에는 강성진의 헤더가 UAE의 골문을 그대로 갈랐으나 골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한국에는 U-20의 영웅 이영준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제공권 장악을 위해 이영준을 투입했고, 그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94분 대한민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석의 정확한 코너킥을 이영준이 정확하게 날아올라 UAE의 골문에 그대로 골을 박아넣었다. 황새의 재림을 다시 보는 듯한 장면이었다. 시도한 공격에 비해서 큰 점수차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황선홍호는 1-0으로 승리하며 일본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일단 중국을 꺾는다면 예선 통과 가능성은 매우 유력해진다. 앞선 경기에서는 일본이 한 명이 퇴장 당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7 02:51:54전망은 어둡다. 역대 최악의 험로일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도 나온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이야기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이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호주·요르단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시작부터 전력에 강한 충격파가 왔다. 해외파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결국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 출격할 수 없게 됐다. 축구협회는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옴에 따라 최강민(울산HD)을 대체 발탁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력의 핵심인 배준호 등 해외파들을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모두 넣었으나 대부분 차출이 불발되고 말았다. 해외파 선수로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호출했는데, 공격수 양현준과 수비수 김지수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다. 이런 가운데 스토크시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권으로 추락하면서 배준호의 합류도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게 결국은 현실화하고 말았다. 챔피언십에서는 최하위 3개 팀인 22∼24위가 다음 시즌 3부 리그로 강등된다.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삐끗해도 강등될 위기에 놓인 스토크시티는 배준호를 황선홍호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최종 전해왔다. 결국 황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파는 김민우와 정상빈, 둘만 남았다. 김민우는 황선홍호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정상빈은 15일 합류를 앞두고 있다. U-23 아시안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다. 올해처럼 올림픽의 해에 열리는 대회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아시아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배정됐다.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한 두 팀과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한 팀이 우선 3장의 티켓을 가져간다. 4위 팀은 2023 U-23 아프라카 네이션스컵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파리로 갈 수 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르면 10회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신기록을 쓰게 된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이룬 '8회 연속' 진출부터 세계 첫 기록이었다. 그런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전력도 그렇지만, 대진운도 좋은 편이 아니다. 역대 가장 어려운 올림픽 최종예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와 B조로 묶였다. 한국 축구는 최근 들어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22 U-23 아시안컵 8강과 2023 U-17 아시안컵 결승 맞대결에서 거푸 0-3으로 패하는 등 연령별 대회에서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더해 거칠게 나오는 경향의 중국 역시 껄끄러운 상대다. 황선홍호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은 17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UAE를 상대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황 감독은 "어려움을 잘 극복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4 14:31:18[파이낸셜뉴스] 이제 본격적으로 전쟁의 시작이다.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황선홍호가 출격한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전에 계속적으로 안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해외파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소속팀 사정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잉글랜드)가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190㎝가 넘는 장신 센터백 김지수는 올림픽 대표팀 수비진의 핵심 자원으로 꼽혀온 만큼 황선홍 감독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황선홍호의 공격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받던 측면 공격수 양현준(셀틱) 역시 지난 5일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이 최종 무산됐다.축구협회는 김지수의 대체 선수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동진을 발탁했다.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 김동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 입단,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했다. 김동진은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 황선홍호의 훈련에 합류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1∼3위 팀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행을 타진한다. 한국 축구가 파리행 티켓을 따내면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09 02:3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