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는 금융가의 상징물이다. 증권시장에서 장기간 상승장을 불마켓(Bull Market)이라 부르고, 장기간 약세장은 베어마켓(Bear Market)이라 부른다. 두 짐승의 공격법에서 차이가 연유했다. 황소는 뿔을 이용해 상대를 들이받는다. 따라서 황소는 장세가 위로 치솟는 상승장을 의미한다. 반면 곰은 상대를 잡아 땅으로 내리꽂기 때문에 하락장을 의미하게 됐다.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와 홍콩,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 각국의 자본시장 중심지엔 황소상이 있다. 국내에도 3곳의 황소상이 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 황소가 곰을 들이받는 순간을 포착한 청동 조형물이 대표작이다. 또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정문 앞에는 스페인 투우를 연상하는 험상궂은 황소상이 버티고 있다.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여의도 대신증권 앞에 세워졌던 황소상은 명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사라졌다. 새 금융허브로 조성되는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앞에 2018년 부산 황소상이 섰다. 전 세계의 황소상 중에서 미국 월가 뉴욕 증권거래소 앞 '돌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이 가장 유명하다. 월가의 상징에서 뉴욕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이 동상을 만든 이탈리아 조각가 아르투로 디 모디카가 80세의 나이로 지난 21일 고향 시칠리아에서 세상을 떴다는 소식이다. 이 조형물이 불법시설물이었다는 점이 놀랍다. 모디카는 '블랙 먼데이'가 발생한 1987년 12월, 미국 경제의 회복을 기원하면서 사재 35만달러를 투입해 무게 3.2t, 길이 4.9m에 달하는 거대한 황동 황소상을 제작했다. 친구 40여명과 크레인을 빌려 7~8분 간격인 경찰 순찰차의 빈틈을 노려 단 5분 만에 황소상을 기습 설치했다. 당국의 허락은 받지 않았다. 뉴욕시는 불법 설치물을 철거하려 했지만, 뉴욕 시민의 반대로 황소상은 현재까지 지역 명물로 남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헨리 무어가 '젊은 미켈란젤로'라고 극찬한 모디카는 갔지만 그가 남긴 황소는 미국 자본시장의 번영을 약속하는 징표가 됐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위원
2021-02-22 17:57:1723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앞에 설치된 황소 동상이 크레인에 실려 이사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본사를 명동으로 이전한다. 사진=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16-12-23 10:58:40[파이낸셜뉴스] 78번째 맞는 광복절, 미국 뉴욕에서도 태극기가 펄럭였다. 미국 뉴욕시장이 세계 금융의 중심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에서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4일(현지시간) 한인 청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광복 78주년을 맞아 맨해튼 볼링그린파크에서 개최한 태극기 게양식에 참석했다. 황소상 앞에 태극기 게양한 시장 "뉴욕은 미국의 서울" 애덤스 시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뉴욕내 한인들의 위치와 영향력 등을 언급하면서 "뉴욕은 미국의 서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덤스 시장은 태극기 게양에 대해 "세계의 금융수도인 맨해튼, 특히 볼링그린파그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전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이언 전 AAYC 대표는 "한국이 78년 전 광복 이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미국과의 동맹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동맹을 강조했다. 2021년부터 3년째 황소상 앞에 태극기 게양 AAYC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황소상 앞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AAYC는 미국 경제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월스트리트에서 광복절을 알리자는 취지로 태극기 게양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의환 뉴욕 총영사와 이창헌 뉴저지 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지난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결성된 AAYC는 2021년 뉴저지주(州)를 설득해 미국 50개 주 중에서 최초로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15 08:13:39[파이낸셜뉴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모든 가정에 행운과 화평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뉴욕 월가와 여의도 증권가를 가면 '역동적인 황소상'이 있는데 황소가 뿔을 위로 치켜든 모습이 주식의 상승장을 상징한다 하여 설치했다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Bull market"이라는 말이 곧 상승, 회복, 호황, 반등을 의미한다고 하니 올 한 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가계와 기업, 그리고 국가경제가 이런 회복과 반등을 맞는 그러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해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국민 모두가 참으로 힘든 인고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코로나로 가족을 잃은 분들도 계셨고, 매출감소로 힘든 자영업자, 수출길 막혀 막막했던 기업, 일자리를 놓을 수밖에 없었던 실직자, 그리고 학교 아닌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아야 했던 학생들까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고비계곡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먼저 국민들께서 힘듦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어서려 했고, 정부도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지원군이 되고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나름 선방하며 어떡해서든지 경기회복과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자 분투하며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지난 12월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반등, 도약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드렸습니다. 이러한 약속이 이루어지려면 '종잇장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는 말처럼 무엇보다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힘을 합하고 글로벌 경제도 그 한 귀퉁이를 잡아주어야 합니다. 먼저 정부는, 경제팀은, 기재부는 금년 다음 4가지에 천착하겠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극복"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역지원과 피해극복을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 발표한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이와 함께 정부가 늘 어려운 계층,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둘째,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입니다. 금년 V자 회복을 통해 성장률 3.2%,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더 뛰겠습니다. 공공-기업-민자의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실행하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등을 통해 수출물꼬도 확실히 트겠습니다. 특히 고용기회가 위축된 청장년층을 위한 민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습니다. 셋째는 잠재성장경로를 높일 확실한 "미래대비"입니다. 지금의 코로나위기는 또 한편으로는 기회입니다. 장차 우리 경제, 미래 세대를 위해 먹거리, 성장동력, 구조변화와 관련하여 미리 발굴하고 준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혁신성장 BIG3산업, 한국판 뉴딜, 친환경 그린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년 예기치 않게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 요인 관리"입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紙는 '2021년 10개 경제트렌드'를 뽑으며 코로나19로 그간 방치된 위험요인들이 금년 창궐할지 모른다며 "리스크 관리(a wake-up call for other risks)"를 그중 하나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도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에 대한 관리를 보다 세심히 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말처럼 올해 우리 경제가 세찬 맞바람을 뚫고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솔선하겠습니다. '죽은 뒤에나 멈춘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새해 출사표 심정으로 진력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정부 정책의지에 믿음을 보내 주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신축년(辛丑年), 올 한 해 모든 분들의 가정, 기업, 사업장에 건강, 건승과 화평이 가득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 1. 1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올림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2-31 14:08:25한국거래소 본사가 멀쩡한 황소동상을 폐기하고, 수억원을 들여 새 동상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황소동상이 못생겼다는 이유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부산 문현금융로에 본사에 황소상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입찰에 들어갔다. 설치비용은 2억6400만원이다.한국거래소는 10년 넘게 사용하던 황소동상을 올해 초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폐기한 상태다. 이 황소동상은 지난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을 기념해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가 선물한 것으로, 한국증시의 상징이었다.하지만 거래소 본사가 2014년 지금의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하면서 창고에 보관돼왔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기관들의 반대가 표면적인 이유다.부산 지역에서는 그간 황소동상에 대해 '못생겼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황소의 콧구멍이 돼지 콧구멍을 닮아 황소가 아니라 돼지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최경수 거래소 이시장은 "황소동상을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황소동상은 몇 차례 이사를 다니면서 손상됐고, 본사가 있는 63층 규모의 건물에 설치하기에는 작다는 평가도 있다"며 "황소의 외형에 대해서도 지역 내에서 부정적인 말들이 많아 새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폐기 처분된 황소는 서울 여의도 금투협 앞에 있는 황소동상과 형제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생김새도 비슷하다. 다만, 금투협 앞의 황소동상은 외모 논란을 겪은 적이 없다.거래소가 새로 제작하는 황소동상은 BIFC 뒤편 정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 황소는 2000만원짜리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10배 넘게 비싼 가격으로 만들어진다. 덩치도 훨씬 커질 전망이다.한편 황소는 증시의 상승장을 상징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세계 여러 거래소에는 대부분 비슷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1층 로비에도 황소동상이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7-07-07 17:48:12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 위치한 황소동상(왼쪽)과 지난 2014년까지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에 설치돼 있던 황소동상. 이들 황소동상은 같은 작가가 만든 '형제'다. 한국거래소 본사가 멀쩡한 황소동상을 폐기하고, 수억원을 들여 새 동상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황소동상이 못생겼다는 이유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부산 문현금융로에 본사에 황소상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입찰에 들어갔다. 설치비용은 2억6400만원이다. 한국거래소는 10년 넘게 사용하던 황소동상을 올해 초까지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폐기한 상태다. 이 황소동상은 지난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을 기념해 한국증권업협회(현 금융투자협회)가 선물한 것으로, 한국증시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거래소 본사가 2014년 지금의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하면서 창고에 보관돼왔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른 기관들의 반대가 표면적인 이유다. 부산 지역에서는 그간 황소동상에 대해 '못생겼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황소의 콧구멍이 돼지 콧구멍을 닮아 황소가 아니라 돼지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최경수 거래소 이시장은 "황소동상을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황소동상은 몇 차례 이사를 다니면서 손상됐고, 본사가 있는 63층 규모의 건물에 설치하기에는 작다는 평가도 있다"며 "황소의 외형에 대해서도 지역 내에서 부정적인 말들이 많아 새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폐기 처분된 황소는 서울 여의도 금투협 앞에 있는 황소동상과 형제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생김새도 비슷하다. 다만, 금투협 앞의 황소동상은 외모 논란을 겪은 적이 없다. 거래소가 새로 제작하는 황소동상은 BIFC 뒤편 정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 황소는 2000만원짜리로 알려졌으나 이보다 10배 넘게 비싼 가격으로 만들어진다. 덩치도 훨씬 커질 전망이다. 한편 황소는 증시의 상승장을 상징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세계 여러 거래소에는 대부분 비슷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1층 로비에도 황소동상이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7-07-07 12:23:40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현 유수홀딩스 빌딩)의 상징물이었던 대형 선박 모형들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와 함께 쓸쓸하게 퇴장했다. 한진해운 빌딩 로비와 각층에 비치됐던 10여척의 선박모형 전시물들은 최근 이전한 대신증권 앞 '황소상'과 함께 대표적인 여의도 명물로 여겨졌다. 특히 한진해운 빌딩 로비에 전시됐던 2m에 달하는 초대형 선박모형인 '한진 수호호'와 '한진 리자오'는 철거 전까지 한진해운 여의도 본사 로비에 터줏대감처럼 나란히 전시돼, 방문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24일 한국선주협회는 한진해운의 상징물중 하나였던 '한진 리자오' 벌크 선박 모형을 인근 여의도 해운빌딩 로비로 옮겨 지난주부터 전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로) 선박모형들이 박물관에 가거나 사라지는 것보다는 해운빌딩에 전시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전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한진 수호호 선박모형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로 했다고 전해 들어서, 할 수 없이 남아 있는 '한진 리자오'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선주협회는 '한진 리자오'와 함께 한진해운의 8층에 전시해왔던 컨테이너 선박 모형 1척도 함께 덤으로 받았다. 해운빌딩에 새 터를 잡은 한진해운 선박모형 전시품에는 한진을 기억하라는 의미의 'Remember Hanjin'이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하지만 내부 조율과정에서 'Hanjin' 이라는 명칭은 다시 삭제하기로 했다고 선주협회측은 전했다. 한진해운 빌딩 로비에 비치됐던 또 다른 대형 선박모형 전시물인 '한진 수호호'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운영중인 유수홀딩스에서 가져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수호호는 한진그룹 창업자인 조중훈 전 회장의 4남1녀 중 3남인 고(故) 조수호 회장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한진그룹 차원에서 의미가 깊은 선박이다. 조수호 회장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남편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06년 지병의 별세할때까지 한진해운의 토대를 다진 경영자다. 한진해운의 전직 관계자는 "한진 수호호 선박모형이 지난달에 갑자기 사라져서 행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전시물이 최근 최 회장이 경영하는 유수홀딩스 소유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에게 한진 수호호는 남편의 이름이 새겨진 전시물이라는 점에서 소중하게 여겨진 셈이다. 대형 선박모형은 선박을 새로 건조할 때 기념으로 실물과 똑같이 축소해 수작업으로 제조된다. 선박의 손잡이 난간까지 고도로 정밀하게 재현하기 때문에 가격은 수천만에서 비싼 것은 억대를 호가하지만 전시물이라서 매매 대상은 아니다. 정밀한 선박모형 전시물은 망실을 막기 위해 대형 유리관 안에서 전시를 해야 한다. 이송을 위해서 무진동 트럭을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운반비용만 700여만원이 넘게 소요된다. 한진해운 상징물 철거와 함께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빌딩은 한진의 자취는 대부분 사라졌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한진해운 간판이 먼저 철거됐다. 그 자리에는 건물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유수홀딩스 간판이 내걸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7-01-24 18:53:21대신증권이 32년 만의 명동 복귀를 기념해 총 1억원 규모의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오는 2월 말까지 입금, 주식매매, 펀드매수 등 금융거래를 한 번만 해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대신증권 3.0 명동에서 시작됩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규·기존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입금과 주식매매, 펀드매수 등 대신증권에서 진행되는 모든 금융거래를 단 한 번이라도 수행하면 자동으로 참가된다. 추첨을 통해 BMW 320D(1명), 순금(10돈) 황소상(10명), 현금 32만원(26명) 등을 제공한다. 또 대신증권 페이스북을 방문해 이벤트를 공유하고, 댓글을 남긴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프렌치불독 스피커, TV용 사운드바, 대신증권 다이어리 패키지 등을 제공한다. 대신파이낸스센터 관련 퀴즈를 맞추는 1000명에게는 모바일 주유권을 증정한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7-01-16 09:40:39대신증권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 영업부에 설치된 '국내 1호' 주식 시세전광판의 운영을 중단하고, 상주고객들과 마지막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주문지를 부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대신증권이 30여년 간의 '여의도 시대'를 마무리하고, '명동 시대'를 연다. 대신증권은 23일 여의도 사옥에서 새로 지은 명동 신사옥(대신파이낸스센터)으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대신저축은행, 대신경제연구소, 대신F&I,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 등 대신자산운용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함께 입주한다. 여의도 증권가의 명물로 손꼽히던 대신증권의 시세전광판과 황소상도 사라진다. 지난 1979년 대신증권이 국내 처음으로서 설치한 시세전광판은 이날 철거됐고, 황소상은 대림동 대신증권 연수원으로 잠시 옮겼다가 내년 초 신사옥 인근에 다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사옥을 지키던 황소상이 23일 이사를 위해 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황소상은 대림동 대신증권 연수원으로 잠시 옮겼다가 내년 초 신사옥 인근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사진=박범준 기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보편화되면서 대다수 증권사가 전광판을 철수했으나 대신증권은 '1호 전광판'으로서의 상징성과 고령투자자의 투자편의성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왔다. 대신증권 영업부 박규상 상무는 "시세전광판은 외환위기, 글로벌금융위기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성장해온 한국자본시장의 상징물로 여겨져왔다"며 "투자자들을 위한 주식정보 제공은 물론 투자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명물로 자리잡았다"고 소회했다. 그는 "앞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여의도에서 증시 활황을 겪으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1985년 명동에서 여의도로 입성할 당시만 해도 대신증권은 총자산 1239억원, 직원수 590명의 중견 증권사였다. 31년이 흐른 지금 총자산은 19조5941억원으로 156배 증가했고, 직원수는 1580여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700억원, 순이익 1361억원을 기록하면서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를 내놓으며 고액 자산가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고객들이 대신증권에 맡긴 달러자산은 지난해 1월 약 2500만달러에서 8배로 불어나 현재는 4억달러에 육박한다. 대신증권은 1986년 대신개발금융을 시작으로 대신전산센터(1987년), 대신투자자문(현 대신자산운용.1988년), 대신생명보험(1989년)을 잇따라 설립했고, 2011년 대신저축은행 인수, 2014년 대신PE 설립 및 대신F&I 인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30여년 간 여의도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면서 "명동에서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를 갖고 전성기를 다시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6-12-23 17:27:51서울시는 지난 20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건국대학교 내 9개동의 신·증축계획에 대해 세부시설조성계획(기본계획)을 수정가결로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산학협력관(12층), 기숙사(10층) 신축을 포함한 7개동의 신축계획과 미래에너지관, 수의학관 증축을 포함한 2개동이다. 이번 심의는 2014년에 개선된 '대학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 기준'에 의거했다. 기본계획은 대학 정체성을 살리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건축이 가능한 5개의 일반관리구역과 일감호 등으로 이어지는 구역과 박물관, 황소상 등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상징경관구역으로 지정해 건국대학교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캠퍼스 내 자연상태의 임상이 보존되도록 일감호 동측과 저층주택가 주변은 녹지보존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학교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대운장, 일감호, 도서관 등을 개방했다. 서울시 측은 "앞으로도 대학 세부시설조성계획 결정을 통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소재 모든 대학에 대해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대학 세부시설조성계획을 2014년부터 시행해 운영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04-21 09: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