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인천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고 ‘세계평화도시 인천’ 및 ‘호국보훈도시 인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영웅으로서 애국심을 바탕으로 희생된 고 윤영하 소령을 기리고 그의 모교인 송도고 앞 도로에 ‘윤영하소령길’을 명명했다. 또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 어선 나포 작전 중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와 2015년 8월 응급환자 구조 중 순직한 고 오진석 경감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해경 전용부두 앞 도로를 ‘해양경찰로’로 지정한 바 있다. 시는 내년에도 ‘인천상륙작전길’, ‘인천소방영웅길’, ‘황어만세거리’ 등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인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월미도에서 인천역 구간 도로를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한다. 이는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고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천소방영웅길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1919년) 인근에 부여될 예정이다. 2001년 구월동 상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고 구용모 소방위, 이동원 소방교, 2006년 가좌동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오관근 소방위, 2012년 청천동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경 등 소방영웅 4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내년 소방의 날인 11월 9일에 명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도 명예도로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호국 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6 08:39:16【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3·1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시가행진을 벌인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3월 1∼2일 동구 창영초등학교와 계양구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관, 남구 인천 도호부청사 등에서 3·1 만세운동이 재현되고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시는 3월 1일 3·1운동 인천지역 발상지인 창영초교에서 3·1운동 기념식 행사 후 오전 10시 50분부터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만세운동 재현과 시가행진은 창영초교에서 동인천역 북광장에 이르는 1㎞ 구간에서 진행된다. 행렬은 태극기가 맨 앞에 서고 그 뒤를 시기·구기, 주요 내빈 및 33인 학생대표, 일반 참가자 순으로 따른다. 이번 행사에는 총 20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만세운동 재현과 시가행진에는 전문 연기자가 투입돼 일본 헌병과 대치 상황을 연출하는 등 극 형식이 도입, 만세운동이 사실적으로 재현된다. 시가행진 후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풍물공연, 태권도 공연, 태극기풍선 날리기, 화합과 통일의 비빕밥 나누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3·1절 만세운동 기념관에서는 3·1운동 당시 황어장터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거리를 행진한다. 황어장터에서는 3월 2일 오후 2시부터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기념관 앞 광장에서 계양1동 우체국 앞∼장기사거리∼경인아라뱃길 잉어동상이 있는 귤현나루까지 800m를 행진한다. 이곳의 거리행진은 전국 만세운동 지역과 독립운동지를 성화 봉송하는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를 겸해서 진행된다. 성화봉송 주자 100명이 각각 횃불을 들고 선두에 서고 3·1운동 당시 복장을 한 남녀 500명, 주요 내빈 및 시민, 풍물패 등이 뒤따른다. 또 인천 도호부청사에서 3·1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3월 1일 인천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풍류관)에서 ‘인천 강화지역의 3·1운동’ 등 학술세미나 개최 후 오후 3시에 3·1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흰 저고리와 검은 치마 등 당시 복장을 한 학생들이 독립만세를 외치며 3·1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이 밖에 3월 1일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4월 11일까지 인천 곳곳에서 3·1운동 및 독립운동 관련 학술행사와 공모전, 전시·체험행사,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편 인천지역의 3·1 만세운동은 동구 창영초교, 강화군 관청리, 중구 남북동, 옹진군 덕적면 진리,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계양구 오류동, 서구 당하동 등에서 일어났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3·1 만세운동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려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인천의 역사적 위상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2-15 15:0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