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실 황인범의 가치는 2년전 월드컵에서부터 발현되기 시작했다. 벤탄크루나 발베르데같은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 겨루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 황인범의 전성기가 네덜란드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쯤되면 네덜란드 리그에 좀 더 빨리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지경이다. 황인범의 전성기가 네덜란드에서 시작되는 분위기다. 페예노르트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10일 네덜란드 알메러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12라운드 알메러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페예노르트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왼쪽에서 이고르 파이샹이 넘겨준 낮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인범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트벤테와의 8라운드 홈 경기(2-1 페예노르트 승)에서 넣은 시즌 1호 골 이후 리그 5경기 만에 넣은 2호 골이다. 황인범은 올 시즌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뒤 리그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인범은 득점 한 뒤에도 상대 위험지역에서 끊임없이 골문을 위협했따. 그 와중에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다. 전반 15분엔 알메러 센터백 제임스 로런스의 깊은 백태클이 황인범의 오른 발목을 가격해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행히 황인범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다가 후반 16분 교체됐다.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고 중간에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개의 심장이라고 불리던 황인범이기에 오히려 기분 좋은 교체가 아닐 수 없다. 아약스전 0-2 패배 뒤 2연승을 달린 페예노르트는 4위(승점 25)를 유지했다. 황인범은 쿠웨이트로 출국해 11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2연전을 치르는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1 15:47:06[파이낸셜뉴스] 이번에는 팀 내부가 아니다. 네덜란드 매체에서 황인범을 금주의 선수로 꼽았다.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데뷔골 활약을 앞세워 현지 매체로부터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 현지 스포츠 매체 ESPN 네덜란드판은 7일(현지시간)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하며 황인범을 중원에 배치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다. 더불어 11명의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로 황인범을 찍었다. ESPN 네덜란드판은 "황인범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존재감을 드러낸 건 매우 인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은 6라운드 때도 이 매체가 뽑은 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른 바 있다. 지난달 초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지난 6일 트벤터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어 네덜란드 무대에 입성한 후 첫 골을 신고했다. 페예노르트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고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황인범이 첫 공격 포인트도 강렬하게 장식한 것이다. 황인범은 그동안 유럽의 변방 리그를 떠돌았다. 세르비아 리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페예노르트 이적 직후 ESPN 네덜란드판의 이주의 팀,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에 이어 이주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한국의 유럽파 중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황인범의 전성기가 활짝 열리는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8 08:34:40[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중원의 심장 황인범이 네덜란드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양새다. 고작 4경기를 뛰었을 뿐이지만, 구단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전성기를 맞이한 나이에 성공가도가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의미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하자마자 구단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9월 이달의 선수 수상자로 황인범이 선정됐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9월 2일 이적시장 마감일에 입단이 발표되고 한 달 남짓 지난 황인범은 우리 구단에서 첫 개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하다가 지난달 초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무대를 옮겼다. 지난달 19일 레버쿠젠(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통해 페예노르트 선수로 데뷔한 황인범은 이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달 21일 NAC 브레다와의 6라운드로 에레디비시에 첫선을 보이자마자 ESPN 네덜란드판이 선정한 '이 주의 팀'에 선정됐던 황인범은 구단에서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황인범은 6일 트벤터와 에레디비시 8라운드를 치른 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6 15:09:08쿠팡플레이가 최근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 에레데비시에 입성한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리그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20일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페예노르트와 NAC 브레다의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국내팬들에게 2024-2025 시즌 페예노르트의 모든 경기를 선보인다. 에레디비시의 대표 명문 구단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과 함께 네덜란드 슈퍼컵(요한 크루이프 스할) 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전통의 강호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3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했다. 이로써 황인범은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에 이어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황인범의 합류로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에 대한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지난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올해의 팀과 올해의 선수에 모두 이름을 올린 황인범이 아약스, PSV, 아인트호번 등 에레데비시 대표 명문 구단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페예노르트의 리그 경기 생중계를 확정함에 따라 국내 팬들은 2024-2025 시즌 황인범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중계에는 유럽 축구 전문가 박용식 캐스터와 김민구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추며,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황인범 선수의 활약상을 국내 팬들에게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코리안리거 황인범 선수가 속한 페예노르트의 경기를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중계와 풍성한 축구 콘텐츠로 팬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0 09:59:02[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최강의 스쿼드를 품을 예정이다. 적어도 손흥민(토트넘)이 전성기로 맞이할 수 있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골키퍼를 제외한 전 스쿼드를 유럽파로 꾸릴 수 있다. 사이드백 설영우나 김민재·김지수 등 센터백까지도 이미 빅리그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황인범은 2018년부터 A매치 60경기를 소화한 한국 대표팀 부동의 미드필더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이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구단은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황인범을 데려간 페예노르트가 즈베즈다에 수백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유로(약 118억원)로 책정한 걸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황인범은 올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어시스트 5개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였다. 그런데 페예노르트까지 영입전에 참전한 사실이 알려져 새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결국 황인범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데려갈 팀은 아약스가 아닌 페예노르트였다.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해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한 황인범은 K리그로 잠시 복귀했다가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를 거쳐 천천히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페예노르트 이적으로 선수 경력 중 가장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러시아에서 시작해 조금씩 '서진'한 끝에 네덜란드 리그에 도달한 셈이다.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대표 선배들인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차례로 몸담았던 팀이다. 네덜란드 주요 도시인 로테르담을 연고지로 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6회)에 자리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를 쌓아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3 10:33:34[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취약 포지션 중 하나로 지적되는 풀백에서도 해외파 자원이 나왔다. 과거에 이영표 등이 토트넘에서 맹활약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25)가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행선지는 축구대표팀 선배 황인범(27)이 뛰는 세르비아 '명가' 츠르베나 즈베즈다다. 이런 이적에는 대표팀 선배 황인범의 역할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의 영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즈베즈다는 싸고 가성비 좋은 아시아 선수에 눈을 돌렸고, 한국 대표팀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울산 구단은 24일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고심 끝에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이적을 허용했다. 계약 조건은 양 팀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어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맡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라며 "즈베즈다가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3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좌우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면서 5골 1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A매치 16경기를 뛰며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커지면서 설영우는 올해 초 웨스트햄(잉글랜드)과 즈베즈다 등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황인범이 활약하는 즈베즈다로 진로를 결정했다.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4 15:22:02[파이낸셜뉴스] 또 한 명의 빅리거가 탄생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세르비아 리그의 킹으로 인정받았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30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황인범이 2023-2024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각 구단 감독·주장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갈등 끝에 팀을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적 직후부터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더니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리그 5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에 공격포인트를 하나 추가하며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6골 7도움을 쌓았다. 리그 28경기 가운데 22경기에 선발로 출격했고, 6경기를 치른 UCL에서도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의 활약 덕에 즈베즈다는 리그에서 30승 3무 3패로 승점 93을 쌓아 고영준이 뛰는 FK 파르티잔(승점 77)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컵대회 결승에서도 보이보디나를 2-1로 꺾고 우승을 달성, 2관왕을 이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수의 클럽들이 황인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일간 텔레그라프가 프랑스 리그의 AS 모나코, OGC 니스가 황인범 영입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맥스벳스포츠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의 경기를 관찰했으며 영입을 위해 800만 유로(약 118억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외 현지 매체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도 황인범 영입을 검토하는 팀으로 거론하고 있다. 축구 변방 리그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인범에게 인생 최고의 기회가 다가오는 느낌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31 06:52:36[파이낸셜뉴스] 시즌이 종료되며 본격적으로 이적설이 불타오르고 있다. 황인범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중원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 영입에 프랑스 프로축구 OGC 니스와 AS 모나코가 매우 관심을 보인다는 세르비아 매체 보도가 나왔다. 세르비아 일간 텔레그라프는 23일(현지시간) "황인범이 좋은 경기력으로 여러 빅 클럽의 이목을 끌었다"며 "프랑스 리그1의 모나코와 니스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걸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황인범의 가치를 두고 입장차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OGC 니스나 AS 모나코가 황인범의 이적료로 700만 유로(약 104억원)를 마련했는데, 즈베즈다는 1천만 유로(약 148억원)를 책정해 양측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텔레그라프는 "황인범이 팀을 떠나길 원한다면 앞으로 즈베즈다가 그를 어떻게 붙잡을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해설했다. AS 모나코는 올 시즌 20승 7무 7패를 거둬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22승 10무 2패)에 이어 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OGC 니스는 15승 10무 9패를 거둬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14일에는 현지 매체 맥스벳스포츠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의 경기를 관찰했으며 영입을 위해 800만 유로(약 118억원)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갈등 끝에 팀을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적 직후부터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리그 5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1도움에 공격포인트를 하나 추가하며 올 시즌 공식전을 통틀어 6골 7도움을 쌓았다. 리그 28경기 가운데 22경기에 선발로 출격했고, 조별리그 6경기를 치른 UCL에서도 대부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5 05:58:57[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체불가 미드필더 황인범이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선보이며 소속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완승을 이끌었다. 즈베즈다는 2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FK 추카리치키를 3-0으로 격파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풀타임을 소화한 데다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후방에서 공을 잡더니 단숨에 하프라인을 넘어 전진한 황인범은 상대 포백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스트라이커 세리프 은디아예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황인범이 수비 사이로 찔러 준 침투 패스를 따라 은디아예가 질주하자 골키퍼와 1 대 1 상황이 만들어졌고, 추가 골로 이어졌다. 이는 황인범의 리그 2호, 시즌 3호 어시스트다. 이로써 황인범은 올 시즌 2골 3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5개를 쌓았다. 전반부터 2-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 즈베즈다는 후반 30분 오스만 부카리가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3-0 쾌승을 완성했다. 소파스코어는 공수에서 맹활약한 황인범에게 팀 내 최고인 8.3의 평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 패스'를 세 차례 배달했고, 그라운드 경합에서도 6번 중에서 4번을 이겼다. 황인범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초반에는 굉장한 활약을 선보였다. 바레인전과 요르단전에서 대부분의 골이 황인범의 발에서 나왔다.바레인전 선제골, 이강인의 골을 어시스트, 그리고 요르단전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절묘한 키패스와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중거리슛까지 종횡무진 중원을 누볐다. 하지만 계속된 피로가 누적되며 요르단전에서는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3선은 전체적으로 황인범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다. 현재 포지션상 가장 아쉬운 것은 3선 자원과 풀백이다. 따라서 황인범의 활약이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전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25 11:51:18[파이낸셜뉴스] 조마조마하다. 폭탄이 터질까봐 무섭다.말레이시아전에서 무리하게 조1위를 노리지 않는다면 2명 정도는 빼는 것도 고려해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현재 무려 7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고 있다. 모든 국가 중 최다 옐로카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경고가 주축 선수들에게 쏠려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박용우(알아인), 김민재(뮌헨), 이기제(수원),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등 주요 선수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요르단전에서는 오현규(셀틱)와 황인범(즈베즈다)마저 옐로카드를 받아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을 앞두고 7명의 선수가 '경고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애초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로 크게 앞서는 터라 낙승을 예상했고, 이를 통해 바레인과 1차전에서 얻었던 5장의 '무더기 옐로카드'를 효과적으로 소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요르단전의 예상치 못한 고전으로 그럴 여유를 갖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플랜A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다. 대부분의 A매치를 플랜A로 치뤘다. 그런데 그 플랜A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김민재, 황인범, 손흥민이다. 다른 선수는 그나마 대체 선수가 있지만, 이 세명은 빠지면 그 자체가 재앙이다. 황인범은 이번 클린스만호의 MVP다. 클린스만호가 뽑아낸 5골 중 무려 4골이 황인범의 발에서 나왔다. 바레인전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낸 황인범은 후반에는 이강인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요르단전에서는 비록 자책골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팀을 수렁에서 구해내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스루패스도 황인범에게서 나왔다.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하고 공을 최전방에 배급하는 것도 황인범의 역할이다. 가뜩이나 3선에서 약점이 있는데 황인범이 빠지면 그야말로 클린스만호는 멘붕에 빠질 수 있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풀백 자원이 약해 김민재가 커버해야할 범위가 상당히 넓다. 김진수가 부상 중이고, 이기제도 남은 경기 출장이 불투명 하다. 현재는 설영우가 한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진섭이나 정순민을 백으로 내리는 것까지 고려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의 역할을 두말할 나위가 없다. 김민재는 요르단 전에서 알타마리와의 1대1에서 압승을 거둿다. 앞으로는 더욱 강한 상대와 맞붙을테고 김민재는 상대 주공격수의 예봉을 꺾으면서 수비를 진두지휘해야하는 역할이다. 풀백 자원들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는 가운데 김민재가 빠지면 한국의 수비진은 그 즉시 붕괴 위험이 있다. “김민재가 아니었다면 요르단전은 5-2 정도로 패했을 것”이라는 팬들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그만큼 절대적이다. 손흥민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골을 넣고 안넣고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정신적인 지주다. 거기에 손흥민이 있음으로해서 그에게 쏠리는 견제가 중요하다. 상대는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있다는 것만 해도 엄청난 부담감을 갖는다. 손흥민이 있어야 이강인이나 황희찬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16강 이후부터는 강한 팀들을 만난다. 사우디, 호주, 이란 등 훨씬 수준높은 월드컵 출전국들이다. 한번의 실수로 그대로 짐을 싸야한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A매치 기간동안 플랜B를 전혀 만들어놓지 않았다. 황의조가 빠졌는데도, 주민규를 테스트해보지 않았다. 계속 조규성만을 고집할 뿐이었다. 김진수나 이기제에 대한 여론은 꾸준히 나왔음에도 황재원 같은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젊은 자원을 테스트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황인범의 파트너 자리도 홍현석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테스트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장승현의 자리에 김지수나 김주성 등 젊은 자원을 테스트해볼 기회도 거의 없었다. 그들을 쓰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엔트리 2자리를 그들에게 할애할 이유가 없었다. 결국, 믿을 구석은 플랜A의 해외파들 뿐이다. 플랜A의 주축들이 그들이 부디 경고를 받지 않고 4강에 갈때까지 버텨주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2 08: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