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33회 부일영화상이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당일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감독상·남녀 주연상·남녀 조연상·신인상 등 16개 부문 영예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작품상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파묘' 경합 올해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과 후보를 가려냈다. 올해 작품상 후보는 영화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 파묘’ 등 5편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지운(거미집), 김성수(서울의 봄), 김한민(노량: 죽음의 바다), 오승욱(리볼버), 장재현(파묘) 감독이 올랐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는 ‘거미집’ 송강호, ‘서울의 봄’ 정우성, ‘서울의 봄’ 황정민, ‘파일럿’ 조정석,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경쟁한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볼버’ 전도연, ‘시민덕희’ 라미란, ‘잠’ 정유미, ‘정순’ 김금순, ‘파묘’ 김고은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예심에서 결정된 구교환(탈주), 박지환(핸섬가이즈), 송중기(화란), 오정세(거미집), 유해진(파묘) 중에서 결정됐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염혜란(시민덕희), 이엘(그녀가 죽었다), 임선우(세기말의 사랑), 임지연(리볼버), 전여빈(거미집)이 올랐다. 신인 감독상과 신인 남녀 연기상의 주인공을 두고는 비교적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됐다. 신인 감독상은 연출작이 장편 기준 2편 이내인 감독, 신인 남녀 연기상은 장편 기준 주·조연 출연작 3편 이내인 배우에게 수여한다. 신인감독상 후보엔 남동협(핸섬가이즈), 유재선(잠), 이정홍(괴인), 정지혜(정순), 조현철(너와 나)이 경쟁했다. 신인 남자 연기상 후보엔 김영성(빅슬립), 노재원(세기말의 사랑),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 올랐다. 신인 여자 연기상 주인공은 김형서(화란), 오우리(지옥만세), 정수정(거미집), 정이서(그녀의 취미생활), 정회린(이어지는 땅) 중에 선정됐다. 각본상에는 ‘절해고도’, ‘파묘’, ‘너와 나’, ‘잠’, ‘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으며, 촬영상에는 ‘리볼버’,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세기말의 사랑’, ‘서울의 봄’이 경합을 벌였다. 음악상 후보에는 김태성(파묘), 모그(거미집), 방준석·달파란·김성수(원더랜드), 오혁(너와 나), 이재진(서울의 봄)이 호명됐다. 미술·기술상에는 ‘파묘’(미술), ‘서울의 봄’(미술), ‘거미집’(미술), ‘노량: 죽음의 바다’(VFX), ‘외계+인 2부’(VFX)가 노미네이트됐다. 올해부터 유현목 영화예술상은 전문심사위원회를 통해 별도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는 본선에 오른 24편 작품 주·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관객 투표와 전문가 집단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됐다. 한편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4 18:44:12[파이낸셜뉴스] 황정민(53) 아나운서가 입사 31년 만에 KBS를 퇴사한다. ‘황정민의 뮤직쇼’는 다음 달 1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26일 KBS 등에 따르면, 황 아나운서는 오는 31일부로 특별명예퇴직을 한다. 그는 KBS가 지난 20일부터 신청 받은 2차 희망퇴직·특별명예퇴직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황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VJ 특공대', '도전! 지구탐험대' 등 KBS 대표 프로그램 MC로 안정감 있는 진행을 보여줬다. KBS 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1998~2017)·'황정민의 뮤직쇼'(2020. 3~) DJ를 맡아 팬층도 구축했다. 2013년 제13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라디오상을 받았다. KBS 간판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한 이광용 아나운서도 이번 특별명예퇴직자 명단에 포함됐다. 2003년 KBS에 입사한 이 아나운서는 '역사 저널 그날'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의 진행도 맡았으나 특히 스포츠 중계에서 기량을 발휘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1년 만에 퇴사하는 그는 다양한 채널에서 스포츠 중계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KBS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명예퇴직과 1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을 지난 1월 1차로 진행했다. 최근에는 무급휴직도 추진하고 있다. KBS가 회사 차원에서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 무급휴직을 하는 것은 1973년 공사 창립 이래 처음이다. KBS는 올해 종합예산안에서 수신료 수입이 작년보다 2600억원가량 급감해 적자가 14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건비 1101억원을 줄여 재정난을 해소하기로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7 08:22:41[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봄’, ‘국제시장’, ‘베테랑’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신기록을 세우는 국민배우 황정민은 어릴 적 뜨거운 코트를 가르는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제대로 된 농구화조차 없었던 황정민은 실내 코트가 아닌 맨바닥에서 운동하며 발 건강이 악화돼 결국 농구선수의 꿈을 일찍이 접을 수밖에 없었다.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은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 있지만 묵묵히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소중한 발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고 18일 조언했다. 농구선수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목 질환은 ‘발목염좌’와 ‘족저근막염’이다. 발목염좌는 흔히 ‘삐었다’ 혹은 ‘접질렸다’고 표현하는데, 발목이 꺾이면서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신발을 착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이 부어 오르기도 한다. 점프와 방향 전환을 자주하는 농구선수들은 항상 발목염좌 위험에 노출돼 있다. 발목염좌는 운동 중 자주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대처하지 않고 치료를 미루면 손상된 인대와 힘줄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발목이 접질리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질환인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위치한 얇고 긴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 형태를 유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해 정상적인 보행을 위한 필수 조직이다. 그러나 점프와 착지를 반복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발바닥에 과한 충격이 지속돼 족저근막이 손상된다. 족저근막염 환자들도 치료시기를 놓치면 보행 자세가 틀어져 골반과 척추 변형을 유발하고 재발률도 높아질 수 있다. 발목염좌나 족저근막염 등 다양한 발목 질환을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치료한다. 먼저, 발목염좌를 치료할 때 관절과 인대, 근육을 추나요법으로 바로잡는다. 또한 발목 주변 인대와 근육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침치료를 실시한다. 침치료는 족저근막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종아리 근육 정가운데 있는 승산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으면 힘줄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과 기능 개선을 도와준다. 발목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 스트레칭이 필수다. 마사지볼을 발바닥 아치로 굴려 근육을 이완하면 긴장이 풀린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펴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도 발목 질환 예방에 좋은 방법이다. 구두와 하이힐 등 바닥이 딱딱한 신발 착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8 10:55:13[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대표적 부촌으로 꼽히던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고급 빌라촌의 인기가 최근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황정민 조차 서래마을 집이 팔리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황정민은 지난 6일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담동으로 이사했는데, (전에 살던) 서래마을 집이 안 나간다"면서 "'황정민 집'이라며 구경하러 오시기는 하는데 나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황정민이 보유 중인 서래마을 집은 방배동 소재 '방배아크빌'이다. 준공한 지 21년 된 고급 빌라로 총 17세대, 전용 181㎡(약 60평)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최신 거래는 올해 3월 전용 197㎡(약 65평) 기준 25억원이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매물이 귀한 편이다. 하지만 현재 방배아크빌은 호가 28억~33억원선에서 5개의 매물이 올라와 있다. 반포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고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인근 지역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서래마을을 찾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포동에는 2009년 '래미안 퍼스티지' 입주를 기점으로 2016년 '아크로 리버파크', 지난해 '래미안 원베일리' 등 고급 아파트 단지가 연이어 들어섰다. 방배아크빌의 평당 시세는 4300만원인 반면, 반포동 신축 일대 아파트는 평당 1억원을 웃돌며 격차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방배아크빌 맞은편의 '방배 롯데캐슬 로제'(130세대)의 시세도 평당 5400만원 수준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뉴스1을 통해 "래미안 퍼스티지가 입주를 시작하고,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내에 생기면서 서래마을 인기가 시들해졌다"며 "고속터미널역에 신세계 파미에스테이션이 생긴 이후 서래마을 상권도 크게 위축됐다"고 짚었다. 이어 "서래마을은 대형 면적의 소규모 고급 빌라 위주로 조성돼 있어 재개발·재건축이 쉽지 않다"며 "반포에 이어 방배동 일대 신축 대단지가 들어서면 서래마을은 '부촌'보다 '가성비 좋은 강남'이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0 15:41:10[파이낸셜뉴스] 영화 '베테랑2'가 오는 9월 개봉한다. 투자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던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2'가 오는 9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배우 황정민이 서도철을 연기하는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형사 박선우에 정해인 배우가 활약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0 08:10:12[파이낸셜뉴스] bhc치킨이 배우 황정민과 함께한 디지털 필름이 공개 5일 만에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조회수 57만뷰를 이어가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9일 첫 공개된 해당 영상은 지난 22일 온에어한 TV CF 치킨 로맨스 편의 후속이다. 트리플 천만배우인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의 개성을 살린 누아르 장르 광고다. 화려한 영상미에 황정민의 깊고 짙은 연기력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bhc치킨이 올해 첫 신메뉴인 ‘쏘마치’는 향신채와 불향의 은은함과 깊고 진한 맛을 위해 발효된 장을 활용한 bhc만의 특제 소스가 조화를 이룬 양념치킨이다.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을 이을 bhc치킨의 또 다른 역작으로 지난 4월 출시했다. bhc치킨은 최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황정민을 발탁하며, 전 세대층을 아우르는 국민 치킨 브랜드로서의 소비자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디지털 필름 광고는 bhc치킨이 처음 시도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친근하고 대중적인 방식으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치킨 누아르 장르를 표방한 이번 영상은 ‘쏘마치’의 배달을 기다리던 황정민이 의문의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가 사랑에 빠진 ‘쏘마치’가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 것. 여기서부터 황정민의 액션 연기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쏘마치’를 구출하기 위한 서사가 시네마틱하게 전개된다. 코믹함과 흥미, 강렬함이 공존하는 bhc치킨 디지털 필름은 현재 소비자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정도면 황정민씨 필모그래피에 쏘마치 광고 넣어야 합니다!”, “치킨 광고 이렇게 정성스러운 거 너무 좋아요. 2탄 있나요?” 등 긍정적 댓글 감상평이 이어지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bhc치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필름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03 10:19:51[파이낸셜뉴스] 황정민, 정해인이 주연하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베테랑2'가 지난 20일 프랑스 칸 현지에서 공식 포토콜 행사를 가졌다. 21일 CJ ENM에 따르면 '베테랑2'는 메인 행사장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국내외 취재진과 교감했다. 먼저 '공작'에 이어 두 번째로 칸에 방문한 황정민은 여유로운 표정과 포즈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베테랑2'로 칸에 처음 입성한 정해인은 밝은 미소로 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주먹이 운다'에 이어 다시 한번 칸에 입성한 류승완 감독 역시 친근한 표정과 활기찬 에너지로 취재진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 범죄 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134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의 속편으로, 올해 미드나잇 스크린 부문에서 유일한 한국영화로 초청됐다. 하반기 개봉 예정.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21 14:32:50장르 불문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황정민이 ‘맥베스’로 연극 무대에 다시 선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으로, 대사의 시적 완성도가 높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정민은 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맥베스 제작발표회’에서 “맥베스는 ‘당신이 왕이 된다고 하는’ 마녀의 예언에 현혹돼 탐욕의 끝을 쫓아가는 인물”이라면서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이 없진 않지만 연극 작품을 할 때 개인적으로는 너무 힐링이 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베스'는 샘컴퍼니가 여섯 번째로 선보이는 연극 작품이다.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깬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는 ‘해롤드&모드’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 3세’, ‘오이디푸스’, ‘파우스트’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맥베스' 역시 황정민과 김소진, 송일국, 송영창, 남윤호 등 베테랑 배우들의 원캐스트 출연으로 단번에 화제에 올랐다. 또 연출가 양정웅과 프로듀서 김미혜, 무대미술·조명디자이너 여신동 등 유명 창작진의 참여, 세계적인 아트 디렉터인 요시다 유니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양정웅 연출은 “2004년 제 개인적인 해석을 담아 동양적인 맥베스를 시도해본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명배우들과 함께 셰익스피어 비극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정통에 가깝게, 또 현대적인 미장센과 함께 멋있게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소진은 맥베스를 파멸로 몰고 가는 ‘레이디 맥베스’를 열연한다. 김소진은 “악역인 만큼 뭔가 인간다운 것을 버리고 자신의 욕망을 쟁취하기 위해 행동해 나가는 강한 의지, 또 그로부터 얻게 되는 불안, 두려움,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의 변화들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맥베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뱅코우’ 역은 배우 송일국이 맡았다. 그는 “지금 있는 이 장소는 제가 첫 연극을 했던 장소이고, 그때가 제가 배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억에 남는 연극 작품으로 2016년 국립극장에서 관람한 ‘햄릿’을 꼽으며 “당시 매우 벅찬 감동을 주었던 공연장에 다시 발을 디딘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설레고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요시다 유니가 제작에 참여한 ‘맥베스’ 공식 포스터도 이날 공개됐다. 샘컴퍼니 측은 “뒷지퍼가 열린 블랙 원피스는 살인을 부추기는 검의 형상을, 가슴 디자인은 맥베스가 쓰게 될 왕관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두 인물이 보여줄 욕망과 파멸을 요시다 유니만의 직관적이며 감각적인 방식으로 포스터에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극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5주간 상연한다. 첫 티켓 오픈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링크, 국립극장에서 진행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0 21:59:45[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의 1000만 영화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가 오는 20일 밤 12시 30분(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9일 CJ ENM에 따르면 '베테랑2'가 오는 20일 밤 12시 30분(21일 0시 30분)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세계 최초 공개된다. 영화 '베테랑2'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 범죄 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 수사극. 지난 4월 11일 칸 영화제 초청작 공식 발표 당시 올해 유일한 한국 영화로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액션키드로서 대한민국 장르 영화를 일궈온 류승완 감독이 2005년 작 '주먹이 운다'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오랜만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메인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시사회를 진행하며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진행한다. 서도철 형사 역의 황정민과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의 정해인, 류승완 감독이 참석한다.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비경쟁부문/2005년), '곡성'(비경쟁부문/2016년), '공작'(미드나잇 스크리닝/2018년) 중 '공작'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황정민은 “영화 동지와도 같은 류승완 감독과 '베테랑2'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뜻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해인은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정해인은 “생애 첫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설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9 11:57:53[파이낸셜뉴스] 배우 황정민의 빌딩 두 채의 시가가 약 7년 만에 총 8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빌딩은 법인·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황정민은 지난 2017년 2월과 4월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 건물을 각각 개인,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신사동 건물의 경우 84억 16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1994년 준공된 건물이다. 대지 68평, 연면적 120평이다. 도산공원 앞 명품거리에 있어 매물 희소성이 높아 매입과 임차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의 전 소유주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이 현금 확보를 위해 그룹 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던 시점에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당시 48억원의 채권최고액이 설정됐는데, 보통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점을 미뤄볼 때 황정민은 약 40억원의 대출을 받아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인근 건물이 평당 2억 1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고, 근처 또 다른 건물들도 2억 500만원~2억 1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는 점에 고려하면 해당 건물의 시가는 매입 때보다 약 53억원 오른 137억원으로 추산된다. 황정민은 지난 2017년 4월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을 24억 7000만원에 매입한 바 있다. 대지 52평, 연면적 82평이다 해당 건물은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가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채권최고액은 15억 6000만원이 설정돼 대출금은 약 1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인근 건물이 평당 1억 5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고 호가는 평당 1억 4000만원~2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황정민이 매입한 건물의 시가는 최소 5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입가 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한편 황정민은 실거주 중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28억~29억원대 고급빌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8 06:3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