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영 한국맥쿼리증권 대표는 "지금은 한국 주식을 팔기보다 사는 시기"라고 7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사이클상 4·4분기가 바닥을 형성하고, 미·중 무역갈등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내년부터는 경기가 반등하면서 한국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천 섹터로는 구조적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반도체·전기차 업종과 경기민감주(시클리컬), 배당주 등을 제시했다.그는 "한국 주식시장이 변곡점에 와 있다. 2017년 말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지난 8월말에 바꿨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적어도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는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고,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품과 유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시작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품의 출하와 재고 성장률을 비교하는 차트를 보면 지난 6~7년간 제대로 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이클이 느려졌다는 것은 구조적인 침체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가동률 및 설비투자율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좋지 않다는 것으로 볼 때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동석한 빅터 슈베츠 맥쿼리증권 수석 아시아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는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정책으로 최악까지 치닫지는 않지만, 리플레이션 상태로 가기에는 충분치 않다"며 "생산성을 유지하고 소득 불평등 등을 막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에 의존하는 대신 신케인즈주의 등 다른 정책이 고려될 만하다"고 제안했다. 래리 후 맥쿼리 중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향후 1~2분기 동안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됐다.내년 중국 정부가 2010년 대비 국내총생산(GDP)을 2배 규모로 늘리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한 6%대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 분야로 막대한 양의 위안화가 투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구귀 기자
2019-11-07 18:32:57[파이낸셜뉴스] 황찬영(사진) 한국맥쿼리증권 대표는 "지금은 한국 주식을 팔기보다 사는 시기"라고 7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사이클상 4·4분기가 바닥을 형성하고, 미·중 무역갈등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내년부터는 경기가 반등하면서 한국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천 섹터로는 구조적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반도체·전기차 업종과 경기민감주(시클리컬), 배당주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이 변곡점에 와 있다. 2017년 말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지난 8월말에 바꿨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적어도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는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고,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품과 유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시작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품의 출하와 재고 성장률을 비교하는 차트를 보면 지난 6~7년간 제대로 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이클이 느려졌다는 것은 구조적인 침체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가동률 및 설비투자율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좋지 않다는 것으로 볼 때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동석한 빅터 슈베츠 맥쿼리증권 수석 아시아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는 각국 중앙은행 및 정부의 정책으로 최악까지 치닫지는 않지만, 리플레이션 상태로 가기에는 충분치 않다”며 “생산성을 유지하고 소득 불평등 등을 막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에 의존하는 대신 신케인즈주의 등 다른 정책이 고려될 만하다”고 제안했다. 래리 후 맥쿼리 중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향후 1~2분기 동안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내년 중국 정부가 2010년 대비 국내총생산(GDP)을 2배 규모로 늘리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한 6%대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 분야로 막대한 양의 위안화가 투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1-07 11:41:14한국 맥쿼리증권이 주식리서치팀 총괄 전무로 황찬영씨를 영입했고 3일 밝혔다. 황 전무는 앞으로 기관 투자가들에게 다양한 섹터의 국내 상장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는 맥쿼리증권 주식리서치팀을 이끌게 된다. 황 신임 전무는 최근까지 한국 모건스탠리에서 은행, 보험, 증권업종을 포함하는 금융기관 담당 리서치팀을 총괄했으며, 2000년 삼성증권에서 리서치 업무를 시작한 이래 UBS 증권 리서치팀의 부대표를 포함,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 리서치팀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황찬영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재무학 석사를 취득했다. 맥쿼리증권그룹의 아시아 리서치 총괄인 스티븐 설리번은 “황찬영 전무는 인정받는 은행담당 애널리스트로서 금융섹터에 대한 뛰어난 안목과 관리자로서의 경험은 한국 주식 리서치팀의 역량 강화 뿐 아니라 아시아지역 은행업종 리서치팀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쿼리증권은 황 전무 영입과 함께 맥쿼리 홍콩에 근무하던 김재용(JJ Kim) 상무를 한국 주식 세일즈팀 대표, 일본에 근무하던 주창한씨를 산업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로 임명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09-08-03 14:20:11지지부진한 연말 증시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매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고 있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시장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이슈가 거래를 결정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연말에는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산타랠리'도,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사탄랠리'도 없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중론이다. ■"산타랠리, 사탄랠리도 없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19일 6거래일 동안 45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은 4452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일별 추이를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에 큰 방향성은 찾기 힘들다. 외국인은 지난 9일과 12일에 모두 125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13일에는 1292억원어치를 팔았다. 이튿날(14일) 다시 대규모 순매수(4140억원)에 나섰다. 기관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일 3236억원을 사들였지만 15일과 16일에는 각각 4760억원어치, 38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2월 초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총 1조6194억원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를 2300선으로 끌어내린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오늘(20일)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이유는 일본은행(BOJ)이 예상과 달리 장기금리 상한을 0.5%로 확대하는 사실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라며 "일부 종목이 저렴해졌다고 생각하면 다시 매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계장부를 정리하는 '북 클로징'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들이 큰 폭의 매매를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사실상 올해 증시는 종료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달 중순 이후 5000억원 이상의 순매도와 순매수가 나오지 않는다"며 "외국인과 기관들이 올해를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부터 3000억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던 공매도 거래대금이 이달 19일부터는 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내년…상반기까지 약세" 올해 국내 증시가 어느 선에서 마무리될 지는 전문가마다 예상이 다르다. 다만 큰 폭의 오름이나 내림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산타랠리와 사탄랠리라는 단어 자체가 상황에 맞게 말을 붙인 것"이라며 "올해는 우선 이 정도의 박스권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경기 침체 이슈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짧게 보면 내년 1·4분기,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는 "지금까지는 시장이 물가만 바라봤지만 내년부터는 실물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유동성 이벤트가 나타날 경우 내년 중반에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2200∼2400의 박스권을 거쳐 하반기 2400∼2600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이 바뀌어야 증시의 추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20 17:53:26[파이낸셜뉴스] 지지부진한 연말 증시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매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고 있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시장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이슈가 거래를 결정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연말에는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는 '산타랠리'도,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사탄랠리'도 없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중론이다. ■"산타랠리, 사탄랠리도 없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2~19일 6거래일 동안 45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은 4452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일별 추이를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에 큰 방향성은 찾기 힘들다. 외국인은 지난 9일과 12일에 모두 125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13일에는 1292억원어치를 팔았다. 이튿날(14일) 다시 대규모 순매수(4140억원)에 나섰다. 기관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일 3236억원을 사들였지만 15일과 16일에는 각각 4760억원어치, 38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2월 초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총 1조6194억원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를 2300선으로 끌어내린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오늘(20일)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한 이유는 일본은행(BOJ)이 예상과 달리 장기금리 상한을 0.5%로 확대하는 사실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이라며 "일부 종목이 저렴해졌다고 생각하면 다시 매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계장부를 정리하는 '북 클로징'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들이 큰 폭의 매매를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사실상 올해 증시는 종료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달 중순 이후 5000억원 이상의 순매도와 순매수가 나오지 않는다"며 "외국인과 기관들이 올해를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부터 3000억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던 공매도 거래대금이 이달 19일부터는 2000억원대로 떨어졌다. ■"문제는 내년…상반기까지 약세" 올해 국내 증시가 어느 선에서 마무리될 지는 전문가마다 예상이 다르다. 다만 큰 폭의 오름이나 내림세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산타랠리와 사탄랠리라는 단어 자체가 상황에 맞게 말을 붙인 것"이라며 "올해는 우선 이 정도의 박스권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경기 침체 이슈가 상수가 된 상황에서 짧게 보면 내년 1·4분기,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는 "지금까지는 시장이 물가만 바라봤지만 내년부터는 실물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유동성 이벤트가 나타날 경우 내년 중반에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2200∼2400의 박스권을 거쳐 하반기 2400∼2600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이 바뀌어야 증시의 추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20 16:08:39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 한국 증시에 대해 극과 극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내년에 코스피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국내에서는 20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삼천피' 오를 수 있는 환경"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23년 한국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 이전에 세웠던 코스피 목표치(2600)보다 오른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가 약세장에서는 2100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강세장에서는 3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정책 요소들을 종합했을 때 내년 코스피의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압력이 높다"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3개월 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은 이미 1300원 초반대로 하향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까지 2250∼2550 사이 박스권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매크로 위험들이 서서히 걷히고 대형주들의 이익이 확실해지면 2800을 향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기업 이익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은 좋지 않아 2023년 마이너스 성장이 기대되지만 2024년에는 26% 성장이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반도체 사이클이 내년 중반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내년 6월에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오르면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된다면 한국 주식시장 평가 가치가 30%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천피' 뚫고 더 떨어질 수도"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는 내년 코스피 저점이 19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는 시장이 물가만 바라봤지만 내년부터는 실물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2200∼2400의 박스권을 거쳐 하반기 2400∼2600 박스권에 머물것"이라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유동성 이벤트가 나타날 경우 내년 중반에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치도 낮은 편이다. 가장 보수적으로 코스피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SK증권으로 내년 코스피가 2000~2450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별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는 △SK증권 2000∼2450 △한국투자증권 2000∼2650 △신한투자증권 2000∼2600 △IBK투자증권 2000∼2800 △하나증권 2050∼2550 △현대차증권 2050∼2570 △대신증권 2050∼2640 △메리츠증권 2100∼2600 △교보증권 2200∼2650 △NH투자증권 2200∼2750 △유진투자증권 2300∼2700 등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박스권 회귀 배경은 유동성과 펀더멘털 측면 모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는 2024년까지 지속되고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2023년 내내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며 "유동성과 펀더멘털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년 코스피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 것에는 업계가 동의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은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에서 금융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금융장세 초반에 강한 종목 위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15 18:19:5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 한국 증시에 대해 극과 극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내년에 코스피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국내에서는 20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삼천피' 오를 수 있는 환경"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23년 한국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 이전에 세웠던 코스피 목표치(2600)보다 오른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가 약세장에서는 2100까지 떨어질 수 있지만 강세장에서는 3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정책 요소들을 종합했을 때 내년 코스피의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압력이 높다"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3개월 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은 이미 1300원 초반대로 하향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까지 2250∼2550 사이 박스권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매크로 위험들이 서서히 걷히고 대형주들의 이익이 확실해지면 2800을 향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기업 이익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은 좋지 않아 2023년 마이너스 성장이 기대되지만 2024년에는 26% 성장이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반도체 사이클이 내년 중반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내년 6월에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오르면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된다면 한국 주식시장 평가 가치가 30%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천피' 뚫고 더 떨어질 수도" 비관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는 내년 코스피 저점이 19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대표는 "지금까지는 시장이 물가만 바라봤지만 내년부터는 실물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2200∼2400의 박스권을 거쳐 하반기 2400∼2600 박스권에 머물것"이라며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유동성 이벤트가 나타날 경우 내년 중반에 19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치도 낮은 편이다. 가장 보수적으로 코스피 전망치를 내놓은 곳은 SK증권으로 내년 코스피가 2000~2450을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별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는 △SK증권 2000∼2450 △한국투자증권 2000∼2650 △신한투자증권 2000∼2600 △IBK투자증권 2000∼2800 △하나증권 2050∼2550 △현대차증권 2050∼2570 △대신증권 2050∼2640 △메리츠증권 2100∼2600 △교보증권 2200∼2650 △NH투자증권 2200∼2750 △유진투자증권 2300∼2700 등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박스권 회귀 배경은 유동성과 펀더멘털 측면 모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축소는 2024년까지 지속되고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2023년 내내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며 "유동성과 펀더멘털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년 코스피가 상저하고를 보일 것이라 것에는 업계가 동의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은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에서 금융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금융장세 초반에 강한 종목 위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2-15 15:12: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 대표와 관계자 등 300명을 광주캠퍼스로 초대해 '2022 상생형 스마트공장 킥 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하는 중소기업 대표들이 삼성전자 제조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2019년 시작한 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시작됐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날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캠퍼스 에어컨, 냉장고, 콤프레셔 등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들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생산 시스템, 자동화 설비, 전동운반차 등 물류 장치, 공정별 간이자동화 인프라 등 현장 혁신 사례를 직접 보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상훈 삼성전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스마트공장지원 센터장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가이드' 강연도 진행됐다. 이 센터장은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해 실시간으로 생산공정을 제어하는 '지능형 공장' 추진 방안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또 지난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업체 중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 비데 제조업체 에이스라이프, 두부과자 제조업체 쿠키아 등 총 3개 기업의 성공 사례도 소개됐다. 이날 행사의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 용인 소재 떡류가공업체 '웬떡마을'의 이규봉 대표는 "삼성전자 냉장고 제조 라인을 견학하면서 우리 회사에도 자동화, 로봇을 적용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전통산업에도 스마트한 제조 환경을 도입해 젋은 장인들이 계속 산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의 과일가공업체 '과일드림'의 황찬영 대표는 "식품업체지만 삼성전자의 현장을 보며 자동화, 운영 방법 등 앞으로 우리 회사에 적용하고 싶은 것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 자동화 등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CR)담당 사장은 "삼성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9-02 16:39:4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 당선인이 민선 8기 순항을 위해 취임 전부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권 당선인은 민선 8기 새로운 비전과 철학, 정책과제 등을 제시하고 원활한 시장직 인수를 위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7일 오전 9시 30분 현판식을 시작으로 안동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성장동력분과, 시민행복분과, 지속가능분과 3개의 분과와 상황실, 시민고충상담센터와 자문위원회로 구성됐다. 인수위원은 각계각층의 전문가, 시민단체 대표 등 총 15명으로, 각계각층의 추천과 당선인의 의지와 따라 '일하는 위원회', '실무형 위원회'로 조직, 눈길을 끈다. 인수위 사무실은 예산 절감을 위해 기존시설인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을 사용하고 최소한의 사무집기만 마련했다. 인수위는 이홍연 위원장(전 안동시 경제산업국장)을 중심으로 이경숙 부위원장(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 연구교수·융합콘텐츠학박사), 김현승 성장동력분과 위원장(전 안동시 의회사무국장), 김시년 시민행복분과위원장(전 안동시 평생학습원장), 우병식 지속가능분과위원장(전 안동시 도시건설국장)이 이끈다. 인수위원은 정경구(전 매일신문 기자), 박영미(안동시니어클럽 관장), 이종길(안동대 교수), 박인숙(전 안동시 사회복지과장), 권인숙(안동대 교수), 이승희(전 길원여고 음악교사), 황찬영(전 안동농협 본부장), 임승우(안동YMCA 이사장), 김병상(전 안동중소기업융합회 사무국장), 최푸름(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북청년유세단장) 위원이 각각 위촉됐다. 인수위 자문위원회는 전창준 위원장(전 안동시 주민문화생활국장)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수위 활동 이후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안동시의 정책개발 등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권 당선인은 "일하는 인수위 활동을 통해 업무 인수와 함께 시민의 뜻을 담아내는 민심 인수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다"면서 "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000만을 달성, 희망으로 두근두근, 청년들로 들썩들썩하는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안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는 민선8기 시정방침과 취임 직후 처리해야 할 긴급 현안과제를 확정하는 한편 선거 기간 제시된 공약을 토대로 시행시기,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시민고충상담센터'도 설치, 시민들이 평소 불편하게 느꼈던 민원사항이나 각종 사회 부조리 등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는 8일부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인수위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6-07 07:42:37[파이낸셜뉴스] 호주계 맥쿼리증권은 한국 및 전세계의 주요 투자테마인 수소경제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인, ‘맥쿼리그린에너지데이’를 오는 11월 2일, 3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및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수소발전 및 관련 배터리 산업 전문가, 맥쿼리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해 수소경제의 세계적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수소발전, 배터리기술, 인프라 분야의 선도적인 한국기업들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맥쿼리증권의 리서치 분야 아시아 모빌리티 대표인 홍광표 부문장과 아시아 에너지 공동대표인 박정아 부문장이 친환경 산업과 수혜주를 주제로 발표하는 한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의 토마스 스투더 상무가 친환경 에너지저장과 운송에 대해 소개한다. 수소발전 분야 테마기업으로 선정된 한국조선해양, SK가스, 일진하이솔루스, 롯데정밀화학, 두산퓨얼셀, 현대자동차 등 6개사는 수소경제관련 저장 및 운송, 암모니아, 퓨얼셀, 자동차 및 조선 수요 등 각 전문 분야에 대해 발표 및 Q&A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블룸버그NEF의 알리 아이자디(Ali Izadi) 한국 리서치 대표가 '글로벌 경제의 탈탄소화에 있어서 수소의 역할’을 주제로, 에너지 전환관련 글로벌 리서치사인 로 모션(Rho Motion)의 아담 파나이(Adam Panayi)대표가 ‘충전 경제: EV 배터리 전망 및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영향‘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기후위기와 이의 극복을 위한 에너지전환이 전세계 화두가 되고, 기업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맥쿼리그린에너지데이를 통해 향후 주요 투자처가 될 수소경제 선도국인 한국의 수소관련 기업들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맥쿼리그린에너지데이 참여를 위해서는 외부 고객의 경우 맥쿼리증권 주식영업부에 연락하면 된다. 한편 기후위기와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논의하는 COP26이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열려 에너지전환과 이에 대한 각국의 이행계획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10-26 13: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