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6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제2의 황희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위는 이날 "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국민의힘이 황희두 전 민주당 총선 공동선대위원장 (현 노무현재단 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황희두가 국민의힘 측에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의혹 제기라는 허울 뒤에 숨어 근거없는 허위 음해 주장을 쏟아내는 가짜뉴스 세력에 대한 엄정한 법의 심판"이라고 말했다. 앞선 2020년 2월 24일 황 전 위원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힘이 '신천지'와 일종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명예훼손 사실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온 것이다. 특위는 "재판부는 황희두가 당시 특정 정당인 신분으로서, 총선 직전 시점에 단정적 표현으로 국민의힘 및 소속 정치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부정적 평가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며 "단순한 의견 표현에 불과하며 구체적으로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는 황희두 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위는 "황 이사는 2020년 2월 29일 같은 채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신천지와 연관돼 있다는 영상을 공개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을 대리한 법무법인 바탕의 홍세욱 변호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황 이사의 허위사실 명예훼손 발언은 지난 22년 형사소송에서 무죄판결이 났으나 이번 23년 민사소송에서는 승소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법원이 가짜뉴스의 피해에 대해 그 심각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2-06 10:10:38유튜버 유정호와 함께 유스타즈를 공동 설립한 황희두 유스타즈 대표가 유정호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라고 하소연하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프로게미어 출신으로 구독자 30만명의 유튜브 채널 ‘알리미 황희두’를 운영하는 황 대표는 22일 딴지일보에 ‘유튜버 유정호 논란 관련 저의 입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이기도 한 그는 “최근 유튜버 유정호 씨 논란과 관련한 저의 입장을 간단히 말씀드리겠다. 약 5년 전 청년 단체 활동을 하던 당시 지인을 통해 유정호씨를 소개받으며 처음 알게 됐다”며 “당시 SNS를 통한 그의 선한 영향력, 청년 활동을 위해 대구에서도 직접 올라와 흔쾌히 도움을 주기도 했고 실제 약자들을 위한 아이디어와 실천 등을 보며 실천하는 그의 모습과 방향성에 큰 영향을 받게 됐다. 그가 징역 구형을 받아서 힘들다고 할 땐 그의 말을 믿고 영상을 통해 응원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초 총선 기간 동안 유정호씨로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을 돕는 일을 함께 하고 싶다’라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저는 ‘지금 그 활동을 하면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끝난 후에 하자’라는 입장을 전했다. 총선이 끝난 후 작년 6월 본격 활동 시작을 위해 대구에 계신 이상정, 이상화 선생님 후손을 찾아뵙고 활동 폭을 더 넓히고자 '유스타즈'라는 단체를 설립하게 됐다”며 “이 때까지도 저는 여전히 유정호씨가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인플루언서'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호씨는 회의도 안 나오고 중요한 일정에도 참석을 안해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요즘 사업이 힘들어져 가족들이 힘들어한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아울러 “이후 정호 씨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이 왔고 ‘급한데 빌릴 곳이 저밖에 없다’며 가진 선에서 빌려달라고 했다. 당시 저는 과거 정호씨의 모습을 보며 믿음이 있었기에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때로는 어머니께 부탁해 돈을 빌려준 바도 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이자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최근 저와 비슷한 입장에 놓였던 사람들이 수십명이라고 언론을 통해 들었고, 저 또한 큰 배신감을 느꼈다. 평소 그의 행보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저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황 대표는 “깊은 유감을 표하며 유스타즈와도 더 이상 함께 하지 않는 걸로 공식 입장을 전한다. 만약 그의 잘못들을 진작 알고 있었더라면 당연히 그를 응원하거나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를 통해 유정호라는 사람을 알게 되고, 저를 믿으며 유정호씨를 도왔던 분들을 비롯하여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드리겠다. 피해자분들의 아픔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보다 더 신중하게 사람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22 14:23:18[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저서 '가불 선진국'의 출간 1주년 및 10만부 발간 기념 북 콘서트가 내달 12일 개최된다. 23일 출판사 메디치 미디어에 따르면 '가불 선진국' 발간 기념 북 콘서트는 내달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북 콘서트 출연진은 저자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양지열 변호사,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참여한다. 초청 인원은 200명이며, 참가비는 2만원('가불 선진국' 도서 제공)이다. 최근 '가불 선진국'은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40~50대 독자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저서 홍보 영상을 통해 "선진국 대한민국의 환호 뒤에 가려져 있는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에게 빚을 갚아야 한다"며 "그 빚에 기초해 우리가 선진국이 돼 있다는 의미에서 '가불 선진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보수 야당과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 터무니 없는 비난을 해 왔다"며 "학자로서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공직자로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을 해명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북 콘서트 예약은 메디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4-23 13:44:33[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32)가 최근 방송을 통해 얼굴을 공개하자 일부 야권 성향의 인사들이 조씨에 대한 '외모 품평'을 이어가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유족 측 변호인이었던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조민 선생의 인터뷰 영상을 보다가 처음으로 내가 남자로 태어난 사실을 다행이라 느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사실 법대 신입생 때 조민 선생의 부친인 당시 대학원생이던 조국 장관을 보고 '한민족에서 뭐 저렇게 잘 생긴 사람이 나왔나? 세상 참 불공평하다'라는 불만을 잠시 가져본 적이 있지만 만약 내가 동년배 여성이라면 조민 선생에게 느낄 기분에는 비할 바가 아닐 듯싶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정 변호사는 조씨가 냉철함과 자제력, 담대함을 갖추었다며 극찬했다. 그는 “남녀를 떠나서, 어떻게 인터뷰 도중 단 한 번도 눈물을 보이거나 격앙조차 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그런 일들을 겪고도 간간이 미소를 띠거나 파안대소를 하다니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선배 아무 걱정도 없겠다. 저런 따님을 두셔서 얼마나 뿌듯하고 든든하실까”라며 “내 딸도 영웅이지만, 조민 선생 정말 영웅일세. 조민 흥해라!”라고 적었다. 정 변호사는 이 게시글에 조씨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이 댓글로 달리자, “뭐 이렇게 예쁘게 생겼어요?”라는 추가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도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황 이사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당당하게 목소리 낸 조민씨를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라며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챙겨보시길 추천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소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 글을 자주 올리는 한 인터넷 언론 에디터 A씨도 조씨를 향해 “매일 성형 괴물 보다가 자연 미인을 보니 참 아름답다는 생각과 삶에서 얼마나 많은 질투를 받을지도 보인다”라고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4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고 "(조씨가) 키도 크고 예쁘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08 06:46:48[파이낸셜뉴스] 프로게이머 출신으로서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을 맡았던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가 "김건희 논란은 어떻게 처리하나 지켜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서다. 오늘 6일 황 이사의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조민씨 의전원 입학 취소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조국 일가를 향한 잣대를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똑같이 들이대 달라는 게 편파적인 거냐. (조 전 장관에게는) 주변인까지 100군데를 압수 수색을 하며 여론전 펼쳤던 검찰이 윤석열 본부장 앞에선 침묵하는 게 공정, 정의, 상식인가"라고 적었다. 황 이사는 "이러면 앞으로 누가 개혁에 앞장서겠느냐. '불공정의 아이콘' 김건희씨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처리하나 지켜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대선 패배 이후 당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이 나오자 "기승전 조국 탓하는 정치인들은 도대체 얼마나 깨끗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하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황 이사는 지난달 16일에도 "복잡하게 얽힌 현실 문제와 스스로의 부족함을 성찰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잘 알지만 틈만 나면 조국 탓하는 걸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싶다"면서 "조국 일가와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살아남을 사람이 과연 어디 있을까. 가만 보면 남의 인생이라고 말은 참 쉽게 하는 거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대는 어제 조민씨의 입학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민씨의 소송대리인이 부산대의 입학취소 결정에 대해 본안판결 확정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4-06 07:17:49[파이낸셜뉴스]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8일 "촛불 시민들이 만들어준 정부를 5년 만에 마감하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다래헌'에서 열린 노무현 재단 6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아마 노 전 대통령도 섭섭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진다.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우리의 과제를 물어보면 통합이라고 말한다"며 "그 통합의 정신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이다. 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국 상황에 대해 "요즘 참 마음이 답답하다. 노 전 대통령께서 그렇게 소망하던 '사람 사는 세상'이 참 더디고 멀게만 느껴진다"며 "그러나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다. 한 명의 시민이 각성하고, 깨어 있는 힘이 조금씩 모이면 또 다른 역사가 만들어질 거라 믿는다"고 했다. 노무현 재단에 대해선 "새로운 역사의 줄기를 세우는 작은 씨앗"이라며 "6만2000여 명 후원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는 세계유례가 없는 놀라운 행진"이라고 했다. 아울러 "바보 노무현의 마지막 길, 당신을 초개와 같이 버리는 순간까지도 세상에 믿음을 잃지 않았다"며 "낮은 자세로, 겸손한 권력으로 국민께 다가간 정성과 삶이 민주주의의 가치로 남았다. 앞으로 노 전 대통령님의 뜻과 시민의 힘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 행사에는 유시민 전 이사장과 이정호 이사장 직무대행, 차성수·천호선·조수진·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를 비롯해 김영주·서영교·이원욱·박광온·안호영·김교흥·양경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2월21일까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3-18 16:00:43[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방송인 김어준씨,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정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살아날 것이라고 쓴소리를 하자 유시민 전 이사장은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기간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을 맡았던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친윤석열) 스피커' 진중권씨가 선거 끝나자마자 또 훈수를 두고 있네요"라며 "이후 유시민 작가님께 감사 인사 겸 연락을 드리며 여쭤봤더니 짧게 이런 말씀을 주셨다. '도척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개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중국 사마천의 '사기'에서 유래된 '도척지견'이라는 사자성어와 연관이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악명 높은 악당이었던 '도척'이란 인물의 개가 주인을 보고 꼬리를 흔드는데 이는 주인 도척의 훌륭함이나 착함을 보고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밥을 잘 주고 예뻐해줘서 꼬리를 흔들었을 뿐이며, 도척에게 반하는 이에게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짖고 물어 뜯는다는 뜻이다. 개는 먹이를 주는 이를 위해(이익이 된다면) 상대가 공자이든, 선량한 사람이든, 도둑이든 가리지 않고 짖는다는 뜻이다. 진 전 교수는 앞서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방송인 김어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에도 "김어준, 유시민, 그밖에 유튜브로 밥벌이하는 정치 낭인들이 대중을 세뇌시켜 아예 이성적, 반성적 사유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라며 "이들이 권리당원 혹은 지역구의 조직된 표 부대가 되어 공천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니, 이들 눈치 보느라 의원들이 소신을 가질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그렇게 판판이 (선거에서) 져도 이게 교정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어준, 유시민 류는 또 다른 궤변으로 이 현실에 좌절한 대중에게 또 다른 대안현실을 만들어 팔아먹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걸 고쳐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에는 이 개혁을 주도할 세력이 없다. 밖에서 데려올 의지도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14 06:57: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또 한번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열차 안에서 신발을 신은 채 좌석에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이 사진은 현재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계속 퍼지고 있다. 오늘 14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고 의원은 윤 후보가 열차에 발을 올리고 있는 사진이 나온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국민의힘 대선 후보"라고 적었다. 이 사진은 이상일 국민의힘 상근보좌역이 올린 사진이었다. 호남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열정과 정성, 그리고 정책을 싣고 12일 오전 전주를 출발해서 남원, 순천, 여수를 찾은 '열정열차(윤석열 열차, 무궁화호 임대)'였던 것이다. 이 사진과 관련,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선대위 디지털 대변인)도 SNS에 같은 사진을 올리고 "윤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보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을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요? 이렇게 신발 신고 의자에 발 올리는 건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전세열차가 윤 후보 집 안방입니까? 노매너와 몰상식에 매번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 후보는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을 통해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3 22:23:16[파이낸셜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무소속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문씨는 당초 이번 21대 총선에서 문 의장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 '아빠찬스'를 사용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지난 1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뜻을 접으려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불출마 선언 두 달만에 돌연 입장을 바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문씨는 오는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이유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경기 의정부갑에 영입인재인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공천했다. 오 소방관은 지난 10일 출마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은 단 한 명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문씨 지지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며 문씨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했고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집단 탈당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날 문씨의 무소속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내 청년인재들은 일제히 들고 일어났다. 장경태 청년위원장·전용기 대학생위원장·황희두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등 청년인재 7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석균 후보는 오영환 후보에게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오 후보가 말하지도 않은 것을 ‘갑질 논란’으로 왜곡해 지역사회를 거짓선동으로 어지럽혔고 이를 빙자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영환 후보는 갑이 아니라 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치적 마타도어와 조직을 동원한 왕따로 갑질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문석균 후보 측"이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은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민주당을 원한다. 아빠 찬스, 엄마 찬스로 불공평한 세상을 민주당이 앞장서서 바꿔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오 후보의 공천이 힘없고 빽없는 청년들에 대한 당의 배려이자 정치혁신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며 문씨가 무소속 출마를 철회하고 오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3-16 14:49:59당선권인 상위 순번에 공천이 확정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전력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상습 무면허운전이나 '대리게임' 전력 등 공직후보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뿐 아니라 정의·공정을 앞세운 정의당의 정체성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후보들이 비례대표 앞 순번에 집중 배치됐다. 특히 심상정 대표의 팬클럽 회장이 비례대표 공천순번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부 후보는 전문성 부족 논란 속에 '사천(私薦)' 지적까지 제기됐다. 반면 당의 인재로 영입된 인사들은 당선권 경계인 뒤 순번으로 밀리거나 아예 순번을 받지 못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된 류호정 후보는 대리게임 논란에 휩싸였다. 대리게임은 금전 등을 주고, 타인에게 계정을 맡겨 게임상 등급을 올리는 것이다. 류 후보는 지난 2014년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온라인게임 계정을 지인들에게 공유해 등급을 올리다 적발되자 게임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6월 '대리게임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현재는 대리게임이 불법이다.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 후보는 대학 졸업 후 입사한 게임회사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퇴사했다. 이후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선전홍보부장으로 재직했다.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한 경력이 있다. 류 후보는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했지만 불공정한 수단으로 이익을 취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다.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은 "쉽게 비유하면 '대리시험'에 걸렸다고 보면 된다"고 꼬집었다. 류 후보는 "여성유저의 능력을 불신하는 게임계 편견을 키운 일이니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셈"이라며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음주운전 및 상습 무면허운전 전력 후보도 당선권에 이름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비례대표 6번을 받은 신장식 변호사는 지난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무면허운전 3회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총 6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신 변호사의 후보심사 과정에서 범죄경력 관련 문항에 음주·무면허 운전 적시 없이 '도로교통법 위반'만 적어 냈지만 정의당 중앙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는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나 추가 소명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적격으로 처리했다. 공심위는 두 달여가 지난 2월 신 변호사가 비례대표 예비후보자로 등록된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보공개자료를 보고 나서야 해당 도로교통법 위반 사안이 음주·무면허 운전인 것을 뒤늦게 파악했지만 신 변호사의 사과문 제출 등을 조건으로 적격 결정을 유지했다. 정의당이 당직활동을 오래 해온 신 변호사를 애초에 걸러낼 의지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 변호사는 고 노회찬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현재 노회찬재단 이사와 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청년 영화감독 장혜영 후보는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둘째 메갈 국회로 보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남성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 연관 의혹을 받았다. 비례대표 후보들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의당 비례대표 12번으로 확정된 정민희씨는 과거 권영길 전 의원의 팬카페 운영자 출신으로, 현재 심상정 대표의 팬클럽 '심크러쉬'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영입인재로 입당한 '땅콩 회항' 갑질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당선권 경계인 8번으로 밀렸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당선권을 7~8번으로 보고 있다. 영입인재인 이병록 예비역 해군제독은 비례대표 순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기본적인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들은 당원과 시민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순번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0-03-11 17:5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