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가 올해 첫 포획됐다. 4일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올해 첫 회귀 연어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께 태화강 중류지역인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서 잡혔다. 산란을 위해 태화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던 연어 암컷과 수컷 한 마리씩으로 2마리가 포획용 그물망에 들어왔다. 암컷의 가랑이 체장은 62㎝, 무게는 1.96㎏이며, 수컷 1마리는 가랑이 체장이 65㎝, 무게 2.1㎏이다. 회귀한 연어는 태화강생태관이 인공부화시켜 방류한 연어로 추정된다.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2016년부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해 어란을 인공부화 시키고 방류가 가능할 크리고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어린 연어를 생산해 내년에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포획한 연어에서 얻어진 알은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 및 부화되며, 겨울 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해 내년 2~3월 태화강에 방류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긴 여정을 거쳐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연어 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화강생태관은 회귀 연어 기초연구를 위해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연어 포획용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이달 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 파악 및 개체 조사를 실시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4 13:03:46[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12일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이 2년 만에 1조원대로 회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1조1100억원을 제시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에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프리미엄 중심의 매출 구조, 광학 카메라에서 화소 수 상향, OIS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추정은 유효하다"며 "설비투자도 2023년 1조8000억원에서 2024년 8000억원대로 감소가 예상된다. 비용 절감 노력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반도체 쏠림에서 일부 대형 IT로 포트폴리오 확대 관점에서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은 4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1068억원으로 추정했다.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하반기, 아이폰 16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 애플이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해 차별적인 IT 기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아이폰13(2022년)이 최고 판매(6600만대, 출시 이후 연말까지)를 반영하면 아이폰 16에 교체 수요를 예상한다"며 "판매 증가가 진행되면 2024년 LG이노텍의 하반기 실적 상향도 예상된다. 추가적인 카메라(초광각)의 화소 수 상향 및 OIS 공급 확대(2개 모댈에 적용)로 평균공급단가가 상승해 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8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12 07:06:1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 적용될 비례대표제를 현행 준연동형으로 치를지, 종전 병립형으로 되돌릴지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에서 병립형을 지지하며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자는 주장도 나온 만큼 병립형 회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비례대표제 관련) 두 가지 안에 대해 조만간 지도부가 결정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할 생각”이라며 “당내 의견 결집은 이번 주 안으로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가지 안은 각각 △준연동형을 유지하며 시민 세력·제 진보 정당과 함께 ‘연합비례정당’을 만드는 것 △병립형으로 돌아가되 '권역별'로 치르는 것이다. 일찍이 병립형 회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각각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는 당내 의견 차를 몇 달째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선거제 개편 당론 채택이 계속 미뤄지자 김두관 의원 등 민주당 의원 80여 명은 최근 병립형 회귀 반대 성명을 냈다. 김 의원은 “침묵은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혼자 다 먹겠다고 욕심부리면 다 죽는다”고 이 대표 침묵을 비판했다. 한편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하는 정청래 최고위원은 해당 사안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자고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전 당원 투표가 굉장히 민주적인 것같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보면 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지금까지 의원총회 등을 통해 논의는 충분히 이뤄진 데다가 시간이 많이 남지도 않은 만큼 이제는 다시 당원들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당을 책임지는 지도부가 결정한 후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도부도 전 당원 투표 제안은 정 최고위원 사견이라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전 당원 투표를 돌리는 것보다는 지도부가 어느 정도 결정한 후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추인받는 모습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에서) 전 당원 투표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주 안에 지도부 결정과 당내 의견 수렴을 마치겠다고 한 만큼 이 대표가 오는 31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다만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그때까지) 정해져야 얘기하는 것이지, 정해지지 않으면 논의하고 있다고밖에 얘기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대표가 병립형 회귀를 택할 거라고 전망해 온 한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나 다음 주에 결론이 날 것 같다"며 "(병립형 회귀로) 흐름이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1-29 15:19:33[파이낸셜뉴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권 의원은 "제3지대가 이루어낸 작은 성과조차도 뿌리내리지 못하고, 다시 양당 정치현실로 회귀하는 쓰디쓴 좌절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권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지만 지난 2022년 대선 후 합당 절차를 밟으면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변경됐다. 비례대표는 탈당을 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데, 권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근태 전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이 의원직을 승계 받을 예정이다. 권 의원은 "지난 20대, 21대 총선에서 실용적 중도정당 국민의당 후보로 국회의원이 됐다"며 "좌우진영의 이념과 기득권을 극복하고 국민을 바라보라는 유권자의 뜻이었다. 이념에 갇히지 않고, 기득권에 눈치보지 않고 국회의원 양심과 소신에 따라 국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3월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제3정당을 선택하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제명을 요청했다. 국민의당이 좌절했을 뿐, 제3지대 정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 꺾인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제명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거대 양당 정치의 현실 속에서 고민하는 나날의 연속이었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 법 앞의 평등과 같은 가장 근본적 문제 앞에서도 타협하지 못하는 양당 정치의 적대적 관계에서 한없이 답답했다. 좌절이 반복되는 양당 정치의 높은 벽을 극복하고 제가 희망하는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다시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제3지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유승민 전 원내대표께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제3지대 정치를 다시 한번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유 전 원내대표는 당에 잔류하겠다고 하면서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씀을 주셨다. 이제 다시 고민을 해야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가칭) 등 제3지대 정당과의 소통에 대해 권 의원은 "양쪽 모두 편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며 "총선 이후에도 제3지대에 뿌리를 내려 정말 정치의 변화를 이뤄낼 강한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묻고 있는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제가 3당에 있었을 때,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양당에 있었다"며 "그때와 지금, 과연 본인들의 신상변화 이외에 정치 변화를 왜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됐는지에 대한 답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전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 유력한 이태원특별법에 대해 "결단코 거부권 행사는 있어서 안될 일"이라며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가선 안되기 때문에 결단코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 의원은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권 의원은 "이태원 특별법은 국회 내에서 타협이 얼마든지 가능한 법"이라며 "국회를 탓하기 전에 집권 여당에게 자율권을 주지 않는 수직적 관계에 대해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1-29 11:03:52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비례대표제)를 병립형으로 되돌릴지 준연동형을 유지할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병립형 회귀가 이재명 대표 비례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법 개정 향방 무게 추는 병립형 회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는 군소 정당 원내 진입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의 준연동형 입법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이 강하게 주장하는 바다. 국민의힘은 준연동형이 유지되면 위성정당 재창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준연동형 유지-위성정당 방지 입장이던 민주당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준연동형을 유지하며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만들면 의석수에서 적잖은 손해를 볼 거라는 예상에서다. 이 때문에 이 대표 등은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하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JTBC 유튜브 방송에 나와 "민주당 의원 절반 이상이 병립형을 선호한다"며 "저도 병립형을 열어 놓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병립형 회귀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비례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병립형을 선호하는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 여권 거물이 인천 계양을에 저격수로 나오면 이 대표가 전국 선거 지원에 발목이 잡히고 당선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우려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순번 4~6번쯤에 이 대표를 넣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호남·부산·경남·제주가 포함되는 남부 권역 비례대표로 이 대표가 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남 지지가 있으니 당선 안정권이면서도 영남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영남 출신이면서 호남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 현상이 있다"며 "이 대표가 이를 벤치마킹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북 안동시 출신이다. 다만 준연동형 유지 가능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은 것으로도 보인다. 준연동형으로 선거를 치러도 민주당이 꼭 지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조금씩 힘을 얻으면서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꼼수'를 되풀이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 반발을 부를 거라는 논리다. 특히 민주당이 위성정당 방지법을 통과시켰는데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에 막히는 그림이라도 연출되면 지역구에서도 여권 심판론이 커질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준연동형 유지를 다시 한번 검토해 보자는 쪽으로 지도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어느 방향이든 당장 결론이 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쌍특검 국면을 해소한 후 선거법 관련 당내 의견을 모아 갈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내년 2월 중순 이후에나 선거법 형태가 결정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12-24 18:46:47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기득권을 깨겠다며 제3지대가 꿈틀대는 건 한국 정치사에선 흔한 일이다. 다만 원내 진입·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한 일이 다반사로,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제3지대가 넘어야 할 산은 험난해 보인다. 어느 때보다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제3지대가 파란을 일으키려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정치 여건, 인물 등 세 규합 정도, 취약한 지역 기반 등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립형 회귀 거의 확실시”…제3지대에 불리 선거제가 군소 정당 원내 진입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의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종전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제3지대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준연동형 입법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은 병립형 회귀를 강하게 주장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시 한번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당초 ‘준연동형 유지-위성정당 방지’ 입장이던 더불어민주당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준연동형을 유지하며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만든다면 의석수에서 적잖은 손해를 볼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차라리 병립형 회귀가 낫다는 생각인데 당 안팎 반발이 만만찮다. 지도부가 고민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결국 병립형으로 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병립형 회귀가 거의 확실시된다”고 귀띔했다. 병립형에서는 연동형에 비해 제3지대 원내 진입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준석·이낙연, 신당 띄울 수 있나…연대 가능성은 물론 근래 가장 성공했던 제3당으로 평가받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의 국민의당은 병립형에서도 38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인물론 등이 제도적인 약점을 상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대선 주자와 적잖은 거물급 정치인, 현역 의원들과 함께 출발했다. 이에 비하면 현재까지 22대 총선 제3지대 대망론은 불확실하다.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이끄는 새로운선택,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이 꽤 일찍 신당 깃발을 뽑아 들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 주류와 각을 세우며 신당 가능성을 시사하자 제3지대에도 덩달아 이목이 끌리기 시작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주목도가 높은 인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정말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의 길을 걷겠느냐는 의심, 혹 그러더라도 결국 이후 어느 시점에서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의심이 적잖은 것도 사실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장제원 의원 불출마-김기현 대표 사퇴-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라는 쇄신 급물살을 타는 것도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라면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논의에 기름을 부었다. 최근 이 대표 체제에 반발하며 거듭 신당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보다 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당내 비난과 비판이 상당히 거세기 때문이다. 이낙연 신당에 반대하는 연판장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100명 넘게 서명했고 이낙연계로 불리는 인물들도 이낙연 전 대표가 너무 ‘급발진’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며 이낙연 전 대표 고립이 심해지는 양상이고 본인도 ‘신당이 기정사실인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지역 기반 확보하고 두드러진 비전 내놓을 수 있나 병립형으로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뒷배는 25석을 안겨 준 지역구, 특히 호남이었다. 그에 비하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영남 지지세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호남 지지세가 ‘물음표’인 것은 어쩔 수 없다. 혹 윤석열 정권이 내키지 않아도 믿고 밀어 줘야 한다는 것이 영남의 주된 정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를 향한 호남 정서도 마찬가지다. 제3지대 세력 간 빅텐트가 꾸려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제3지대 주창자들은 거대 양당 기득권을 타파하려면 대안 정치 세력이 ‘최소 강령 최대 연합’으로 모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인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금까지의 정치적인 행보, 정치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선명하게 구분되는데 한 지붕 아래 모여 얼마나 오래 함께 있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유권자 입장에서도 ‘반윤 반명’만을 부르짖는 연대는 선거 공학적이기만 한 준동, 구태 정치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3선 의원은 “부동층이 많다는 것만 믿고서는 신당이 성공할 수 없다”며 “유권자 입장에서 ‘저들에게 권한이 주어지면 그래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보이겠다’는 정책 비전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12-21 18:09: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산란을 위해 고향인 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가 울주군 구영교 일대에서 올해 처음 포획됐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이하 생태관)은 지난 25일 오후 5시께 구영교 인근에서 회귀 연어 암컷 한 마리를 포획했다고 26일 밝혔다. 포획된 연어의 가랑이 체장은 65.8㎝, 무게는 2.8㎏이다. 울주군 태화강에서는 2003년 연어 5마리가 처음 포획된 이후 20년간 꾸준히 연어가 포획되고 있다. 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설치한 포획 시설을 통해 회귀량 및 개체 조사를 벌이고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기초 생태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태화강생태관은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연어를 포획해 얻은 알을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부화한 뒤 겨울 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시켜 내년 3월께 태화강에 방류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울주군 태화강으로 어김없이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는 연어 보호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26 15:33:52[파이낸셜뉴스] 금수저 회귀 없이도 가능한 목돈 1억 모으기/문돌이/부자의 서재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은 종잣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첫 월급을 받으면 이 소중한 돈을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 억눌려 왔던 소비 욕구가 터지면 소비 컨트롤을 하기 힘들어진다. 매달 월급이 없으면 내달 생활이 어려울 지경까지 다다른다. 문제는 ‘종잣돈 모으기’라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또한, 배달 음식, 디저트, 카드 할부, 소액결제 등 다양한 복병도 늘 도사려있다. 내 월급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내 소비는 바꿀 수 있다. '금수저 회귀 없이도 가능한 목돈 1억 모으기'는 이러한 막막함을 가진 사회초년생들에게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소비 컨트롤부터 시작해 사회 초년생이라면 알아야 할 다양한 재테크 지식과 정보를 소개한다. 이후 1000만원부터 시작해 1억까지 모으는 테크트리를 설명하고 내 집 마련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도 본문에 구성했다. 중요한 점은 주식, 가상화폐, 부모님 찬스 없이 오직 내 힘으로 1억원을 모아 더 나은 경제적 환경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1억원을 모으고도 다음 재테크 플랜을 세우지 못해 고민하는 사회 초년생도 적지 않다. '금수저 회귀 없이도 가능한 목돈 1억 모으기'는 전월세, 나아가 내 집 마련에 필요한 대출 방법까지 소개해 주택에 대한 고민도 덜게끔 구성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5-02 17:40:0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 회귀 연어 68%가 방류 후 3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공동 연구 중인 ‘2022년 태화강 연어 자원 증강 및 보존 연구 사업’을 통해 지난해 태화강 회귀연어 이석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태화강으로 회귀한 어미 연어를 대상으로 이석 무늬를 분석해 연령 분포와 최초 방류지를 분석했다. 이석은 연어의 귓속뼈로, 수정란 부화 과정에서 수온을 조절해 생기는 고유 무늬를 통해 출생지와 나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태화강으로 회귀한 태화강 연어는 3세 개체 68.3%, 4세 18.3%, 2세 13.3% 순으로 집계돼 3년 만에 돌아온 연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태화강 회귀연어 중 이석 무늬가 확인된 개체는 48%로, 이석무늬를 가진 개체 중 절반 이상인 58%가 태화강에서 방류된 연어로 확인됐다. 이밖에 강원도 연안에서 포획된 해면 연어 중에서 태화강에서 방류한 연어가 발견되기도 해 향후 연어의 모천으로서의 지위권을 주장할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온난화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변동되는 연어 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어의 이석 표지 방류는 국제적으로 연어 자원을 관리하는 북태평양소하성 어류위원회(NPAFC)의 권장사항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울산 태화강을 포함해 강원 남대천, 경북 왕피천, 전남 섬진강 등 4곳에서 이석 표지 후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한편 태화강 회귀 연어의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는 모두 173마리이다. 8년 전인 2014년 1827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123마리, 2017년 143마리, 2018년 269마리, 2019년 162마리, 2020년 885마리, 2021년 136마리가 돌아오는 데 그쳤다. 울산에서 2000년부터 매년 2월~3월 태화강에 방류한 어린 연어는 726만 마리며, 올해도 지난 2월 56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3-08 14:57:57[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50선으로 회귀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3p(0.69%) 내린 2452.7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77p(0.31%) 하락한 2461.96에 출발했다. 장중 한 때 지수는 28.87p(1.17%) 내린 2440.86까지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079억원어치를 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 9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기관이 판 매도 금액은 1조4212억원에 달한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3387억원, 657억원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69%), SK하이닉스(-3.10%), 삼성SDI(-1.63%) 순으로 하락 폭을 키웠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6% 소폭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됐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2.37%), 전기전자(-1.17%), 섬유의복(-0.93%) 순으로 내렸다. 통신업(1.04%), 기계(0.81%), 의료정밀(0.77%)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p(0.01%) 오른 772.55에 거래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13 15: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