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룡(향년 93세)씨 별세, 나명석(주식회사 웰빙푸드 회장)씨, 나명훈씨, 나명환씨, 나명진씨 부친상 = 18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계양점) 10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 032-546-4444
2025-04-18 11:37:02[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은 18일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도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제도 도입 이래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자회사를 운영하는 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총 4개의 평가 부문 중 △자회사의 안정성·지속성 기반 마련 △바람직한 모·자회사 관계 구축 △전문적 운영 노력 및 지원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018년 11월 자회사 알이비파트너스㈜ 설립 이후 공동이익 증진을 목표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모·자 공동 협의체 활성화를 통한 소통 강화, 외부 검증을 통한 공정계약 실현,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 및 워크숍 확대 등을 진행했다. 한국부동산원 손태락 원장은 "앞으로도 협력적 모·자 관계를 토대로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18 10:25:45▲이영무씨 별세·이경진(부산소방재난본부 홍보주임) 경민씨(경민엔지니어링 대표) 부친상·최유빈(농협 기장군지부 직원) 강세라씨(제약회사 직원) 시부상=17일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51)720-5421
2025-04-17 18:03:38[파이낸셜뉴스] 올해 정기주주총회 전자투표 행사율이 역대 최고치인 12.4%를 달성했다. 개인주주 행사주식 수도 크게 증가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921개의 회사가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를 이용했다. 이는 전년(922개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용회사 수 증가세는 둔화했다. 이용회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수(396개사)가 전년 대비 7개사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 상장회사 중 전자투표 이용회사가 줄었다. 전체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522억6000만주) 중 K-VOTE를 통한 행사주식 수는 총 64억8000만주로 전자투표 행사율은 12.4%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 사용자 편의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투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기금 직접 연게투표 등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하고 개인투자자 측면에서는 현재 전자고지서비스를 주주와 기업간 소통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4-17 12:04:37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계의 '빚 돌려막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또는 회사채 차환으로 기존 채권 상환에 급급한 모습이다. 향후 신용등급 하락까지 이어질 경우 회사채 발행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 악순환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 잔액은 총 2조3400억원으로 당장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차례로 회사채 만기 총 1600억원어치가 돌아온다. 모두 2018~2020년 발행했던 물량이다. 이어 내년에만 6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기업어음(CP) 잔액은 4000억원에 이른다. CP 만기는 주로 10일 내 및 3개월 이내로, 초단기채가 주를 이룬다. SK이노베이션의 회사채 잔액은 총 2조920억원가량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7월 27일 2600억원 규모로 발행한 회사채 'SK이노베이션11-1'은 7월 25일 만기다. 내년에는 7300억원 규모의 만기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3개월 내 돌아오는 CP 잔액도 5500억원가량이다. GS칼텍스가 2015년 4월 28일 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GS칼텍스의 회사채 잔액은 1조2700억원가량이다. 500억원 규모 'GS칼텍스135-3'은 오는 28일이 만기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를 합한 3개월 내 회사채 만기는 3100억원에 달한다. 내년 만기도래 규모는 3900억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아이지이는 SK E&S 자회사 시절인 2022년 4월 1300억원 규모 아이지이 제1~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녹색채권)를 이자율 4.011%로 발행했는데 오는 22일이 만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시황 반등이 더딘 상황에서 본업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이 29조원에 이른다. DB증권은 올해 3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3월 14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3'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업종이 그동안 1%대 회사채를 찍어 버텼지만 이제 차환을 통해 3~4%대로 버텨야 되는 시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영업이익을 고려했을 때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일부 부문 매각을 넘어 '빅딜'을 통한 질서 있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DB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유의 단기 부진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이 약화되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4월 관세 부과 이슈로 침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신규 회사채 발행은 기존 회사채를 막는 차원으로 사용한다"며 "SK이노베이션 회사 자체에는 자금이 있지만 회사채 상환용으로 쓸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의 회사채 발행은 만기 회사채를 갚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대주주 쉐브론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며 "GS칼텍스는 상장사가 아니라서 (갚을) 현금은 있지만 이를 다 갚고 나면 사내 보유한 현금이 줄어들고 배당이 줄어 쉐브론이 회사채를 보유현금으로 상환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이자를 내고 적절한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현정 권준호 기자
2025-04-16 18:23:37[파이낸셜뉴스]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계의 '빚 돌려막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또는 회사채 차환으로 기존 채권 상환에 급급한 모습이다. 향후 신용등급 하락까지 이어질 경우 회사채 발행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 악순환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 HD현대오일뱅크·SK이노·GS칼텍스, 회사채 잔액 5.7조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의 회사채 잔액은 총 2조3400억원으로 당장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차례로 회사채 만기 총 1600억원어치가 돌아온다. 모두 2018년~2020년 사이 발행했던 물량이다. 이어 내년에만 6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CP잔액은 4000억원에 이른다. CP 만기는 주로 10일내 및 3개월 이내로 초단기채가 주를 이룬다. SK이노베이션의 회사채 잔액은 총 2조920억원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7월 27일에 2600억원 규모로 발행한 회사채 'SK이노베이션11-1'은 오는 7월 25일 만기다. 내년에는 7300억원 규모의 만기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3개월 내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잔액도 5500억원 수준이다. GS칼텍스가 2015년 4월 28일에 500억원 규모로 발행한 회사채 GS칼텍스의 회사채 잔액은 1조2700억원 수준이다. 500억원 규모 'GS칼텍스135-3'은 이달 28일에 만기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를 합한 3개월 내 회사채 만기는 3100억원에 달한다. 내년 만기 도래 규모는 3900억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아이지이는 SK E&S 자회사 시절인 2022년 4월 1300억원 규모 아이지이 제1~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녹색채권)를 이자율 4.011%로 발행했는데 오는 22일 만기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시황 반등이 더딘 상황에서 본업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이 29조원에 이른다. DB증권은 올해 3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3월 14일(현지 시각)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3’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내린 바 있다. ■ 저금리 회사채 시대 끝났다… 석유수요 부진 장기화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업종은 그동안 1%대 회사채를 찍어 버텼지만 이제 차환을 통해 3~4%대로 버텨야 되는 시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영업이익을 고려했을 때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은 것이다. 일부 부문 매각을 넘어 '빅딜'을 통한 질서있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DB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유의 단기 부진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4월 관세 부과 이슈로 침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정제설비의 36%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은 모두 정제설비 가동률, 수요 지표가 동시에 악화되고 있다. OPEC+의 예상하지 못한 증산 확대 결정으로 단기 수급은 과잉 확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정제설비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유가가 하락함에도 수요·정제마진이 반등하지 못해 단기 정유 실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배럴당 70달러 유가에서 석유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히려 유가 하향 안정화 이후 수요 개선을 기대하나 유가 조정 시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신규 회사채 발행은 기존 회사채 막는 차원으로 사용한다"며 "SK이노베이션 회사 자체에는 자금이 있지만 회사채 상환용으로 쓸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만기 회사채를 갚기 위해서 발행한 것이 맞다"면서도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현금 유동성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단기 차입금을 적절한 비율로 관리하는 경향이 있고, GS칼텍스도 적정 수준의 사내 보유 현금 유지를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현정 권준호 기자
2025-04-16 14:20:21【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자회사 KB뱅크 샤리아(KB Bank Syariah)는 전날 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주 파당(Padang)시 중심지에 위치한 KB부코핀은행(KB뱅크) 파당지점 건물 내로 보조지점을 이전하고 공식 개소식을 개최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지규 KB뱅크 샤리아 이사는 "새로운 위치는 고객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만족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사회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치통합은 KB금융그룹(KBFG) 인도네시아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One(원) KBFG'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통합 금융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모회사 KB부코핀은행과의 협력 아래 '위치통합(co-location)'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너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현재 KB뱅크 샤리아는 전국적으로 26개 점포와 56개 샤리아 서비스 지점, 그리고 KB은행과 인도네시아 전역에 구축된 프리마·버르사마(PRIMA·Bersama) 공동 ATM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만 히자즈(Yaman Hijaz)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수마트라 부킷팅기(Bukittinggi) 지점장은 "새 지점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서비스 접근성이 뛰어나고, 향후 다양한 금융 상품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KB뱅크 샤리아는 서부수마트라주 지역에서 '하즈'(Hajj·메카의 성지순례) 적금과 금 투자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직원 담보 대출이나 고금리 온라인 대출 대안을 제공하는 다목적 대출 상품도 운영 중이다. 이번 지점 이전을 계기로 KB뱅크 샤리아는 현지 고객층 확대하고 금융 포용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4-16 11:14:46【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는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에서 시설관리·미화·경비 노동자의 처우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PS에 따르면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기존 불안정한 고용구조를 안정적 일자리로 개선하고자 자회사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한전KPS는 사옥 시설 유지·관리, 미화, 경비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KPS파트너스㈜를 지난 2020년 설립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및 노동자 처우 개선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노무비 개선 및 복리 후생 강화를 통해 자회사 노동자 처우 개선에 힘썼다. 또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인사제도 및 교육훈련과정 수립 지원 등 경영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총 92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에서 △자회사의 안정성·지속성 기반 마련 △자회사의 독립성 보장 및 바람직한 모·자회사 관계 구축 △자회사 노동자의 처우 개선 △자회사의 전문적 운영 노력 및 지원 등 총 4개 영역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가장 높은 'A' 등급을 받았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이번 최고 등급 달성은 그동안 한전KPS가 자회사의 안정적 성장과 소속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다"면서 "앞으로도 모·자회사 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5 17:18:3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회사가 1분 일찍 퇴근한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다가 법원에서 패소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여성 왕모씨는 광둥성 광저우의 한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회사 측의 해고가 불법이라고 판단, 왕씨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왕씨는 해당 회사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우수한 업무 성과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말 회사 측은 사무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근거로 왕씨가 한 달 동안 6차례 퇴근 시간보다 1분 일찍 퇴근했다며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왕씨는 법원에 소를 제기했고 법원은 그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1분 일찍 퇴근한 것을 조기 퇴근이나 결근으로 규정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봤다. 또 회사가 왕씨에게 사전 경고나 시정 요구를 하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해고 처분을 한 것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직장 내 과도한 규제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지난 달에는 안후이성의 한 회사가 근무 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과 회사 밖 외출을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 지난 2월에는 광둥성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화장실을 하루에 6번까지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규율을 만들어 비판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4 22:43:30"원자현미경(AFM) 1위를 넘어 글로벌 계측장비 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사진)는 14일 "미국 써모피셔와 KLA, 독일 칼자이스 등 계측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해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가 지난 1997년 창업한 파크시스템스는 현재 AFM 분야 전 세계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AFM은 사물을 나노미터(㎚, 10억분의 1m)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계측장비 일종이다.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파크시스템스는 2023년 기준 전 세계 AFM 시장점유율 20.6%를 기록하며 미국 브루커(18.5%), 영국 옥스퍼드인스트루먼트(10.5%) 등 해외 유수 업체들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특히 파크시스템스는 AFM을 반도체 검사공정에 적용하면서 최근 실적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인다. 반도체 회로선폭이 종전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에서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하면서 반도체 불량률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국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반도체 불량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AFM 도입이 활발히 이뤄진다. 박 대표는 "반도체 전공정 불량 검사에는 이미 기존 계측장비가 활용되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기업들이 나노미터 공정 전환과 함께 이를 서서히 AFM으로 대체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후공정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정이 만들어지는 데 이 과정에서 AFM이 활발히 도입된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파크시스템스는 지난해 매출액 1751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일굴 수 있었다. 이익률은 22%에 달했다. iM증권은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매출액 2010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창업할 당시 전 세계 AFM 시장 1위와 함께 매출액 1000억원, 시가총액 1조원 달성 등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미 모두 일궜다"며 "다음 목표는 글로벌 계측장비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전략을 적극 구사한다. 실제로 파크시스템스는 올해 1월 스위스 린시테크를 인수했고 지난 2022년에는 독일 아큐리온을 인수했다. 박 대표는 "린시테크와 아큐리온은 각각 디지털홀로그래픽현미경(DHM), 이미지분광타원계측(ISE)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해외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AFM에 이어 DHM, ISE까지 계측장비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측장비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M&A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파크시스템스는 현재 국내외 5개 회사와 M&A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계측장비를 대체하고 후공정 등 새롭게 등장하는 AFM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후 제약·바이오 등 다른 산업 분야로 AFM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크시스템스는 AFM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본사를 내년 초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완공할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총 64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7052㎡ 규모로 신축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14 18: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