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는 창업 성과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1회 PNUnion Day’ 행사를 지난 9월 27일 그랜드조선호텔 부산 볼룸홀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4년 특화역량 BI(창업보육센터)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KOBIA(한국창업보육협회)가 함께 주관했다. 행사는 부산대의 부산, 양산, 밀양 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들과 사업 참여기업 및 학내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창업 생태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입주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발표돼 창업자들의 비전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호 발전적인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딥테크 딥사이언스’를 주제로 한 AI 기술 관련 강연도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 강연에서는 AI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이를 통해 기업들이 어떻게 혁신을 이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송길 부산대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은 “이번 행사는 창업자들이 새로운 비전과 기회를 발견하고, 입주기업과 창업자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욱 강력한 산학협력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큰 성과를 이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02 08:33:13[파이낸셜뉴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6회 아산상 수상자로 임현석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원장을 선정했다. 24일 아산사회복지재단에 따르면 임 원장은 1999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 가족과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로 떠나 저소득·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 24년간 우간다에서 병원 운영과 의료 봉사를 펼치며 약 40만명의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했다. 우간다에서 무의촌 환자들을 위한 진료소도 운영했으며,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들어온 난민들 정착지역에서 의료캠프를 진행하는 등 현지에서 찾아가는 의료봉사 활동에 힘썼다. 임 원장은 경북대 의과대학 재학 시절부터 아프리카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꿈꿨고 전문의 자격증 취득과 함께 이미 우간다에서 활동 중이던 대학 선배로부터 우간다 상황과 현지 병원 실립 필요성을 들은 뒤 꿈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2000년 6월 임 원장은 다니던 병원을 그만두고 의대 동기인 부인과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우간다로 떠났다. 최대한 많은 환자들이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02년 1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개원했다. 5명 직원으로 출발했던 병원은 2013년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확장했다. 명칭도 베데스다 메디컬센터로 변경했으며, 현재 6개 진료과 총 37명 의료진과 직원들이 근무한다. 그동안 월 평균 1900여명, 약 30만명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현지 사립병원 30~50% 비용으로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고, 빈민지역 주민이나 장애인 등은 무료로 진료한다. 또 소외지역 주민을 위해 먼저 무의촌 섬에 진료소를 세워 지금까지 15년 간 4만5000여명 주민들을 치료했다.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들어온 난민들의 정착지역 등에서 의료캠프도 진행해 지난 23년 간 3만8000여명을 치료했다. 한편 의료봉사상은 쪽방촌 주민, 이주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지난 51년간 의료봉사를 하며 3만여명 환자를 치료한 요셉의원 고영초 원장이 받았다. 사회봉사상에는 26년간 개발도상국 저소득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통한 자립과 역량 증진에 기여한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임 원장에게는 3억원, 고 원장과 지구촌나눔운동에는 각각 2억원 상금이 수여된다. 또 복지실천상과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3개 부문 수상자 15명에게도 각각 2000만원 상금을 주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 총 10억원 상금이 수여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4 10:26:22[파이낸셜뉴스] 서울남부고용센터가 한국공항공사 등과 기내식 조리보조원·지상 조업직 등 공항 관련 인재 채용에 나선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산업의 특성에 따라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고용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 중이다. 채용행사에는 올해 7월까지 2889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구직자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도 5683회 진행했다. 일자리 수요데이는 '일자리 수요'가 있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지역의 청년, 중장년들이 적합 기업을 탐색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유관기관과 협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 서울 강남, 인천 등 17개 고용센터에서 채용행사 24회 등이 개최될 계획이다. 서울고용센터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백화점 등 대기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직무설명회 '일자리 수요데이 설來(래)임'을 준비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현장 특강을 통해 기업문화와 직무별 채용프로세스 등 청년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고용센터는 경일대학교와 공동으로 '청년을 위한 일자리 수요데이'를 연다. 지역 강소기업인 에스엘㈜, 남산병원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청년들에게 현장 면접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남부고용센터는 한국공항공사 등과 힘을 모아 중장년 구직자 중심으로 '항공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한다. 아시아나 에어포트, 케이에이㈜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보안검색대 요원, 기내식 조리보조원, 지상 조업직 등 다양한 공항 관련 일자리에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면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직무설명회와 취업서류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일자리 수요데이를 운영하는 고용센터도 있다. 인천고용센터는 뿌리산업 관련 기업이 다수 위치한 지역 상황을 반영해 인천 테크노파크,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지역 일자리 기관이 함께 지역 뿌리산업의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엠코테크놀러지 등 30여개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직무내용 등 일자리 수요데이 관련 구체적인 정보와 고용센터 담당자 연락처 등은 고용24의 채용정보-채용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자리 수요데이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고용센터에 연락해 현장면접 일정과 특강 등 프로그램 신청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복지+센터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1 14:06:53[파이낸셜뉴스] 삼정KPMG가 지난 4일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300여명의 상장법인 및 비상장법인의 감사·감사위원을 대상으로 ‘제10회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ACI 세미나는 감사위원회의 올바른 역할 정립과 활성화 지원을 위해2015년부터 업계최초로 매해 개최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인원 4,000명 이상의 감사 및 감사위원 등이 참석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감사위원회 세미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삼정KPMG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해 감사·감사위원 뿐만 아니라 이사회 수준에서 살펴보는 △사이버 보안, IT 통제 및 디지털 감사 △이사와 감사(위원)의 준법 감독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이사회의 역할을 안내했다. 세미나에서는 동 내용을 중심으로 감사·감사위원 및 이사회의 의사결정 사항과 활동을 동영상 드라마로 제작해 생동감 있게 전했다. 이어, 한국거래소 밸류업 지원팀 윤재숙 부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한국거래소 및 유관기관의 지원 체계와 상장사가 작성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중심으로 유의 사항을 소개했다. 삼정KPMG ACI 자문교수인 이만우 고려대 명예교수, 안수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만우 교수는 다수의 감사위원장 경험을 통해 이사회가 사이버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수현 교수는 이사회의 준법감독 의무를 다룬 판례를 예시로, 이사회는 사업과 관련된 위험 사항 인지와 준법 모니터링 의무 및 권한 행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이 외에도 김우진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비용(COE)을 비교해 적절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변영훈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삼정KPMG ACI가 제작한 영상과 강연이 실제 이사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회계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목적으로 설립한 '삼정KPMG ACI'가 앞으로도 감사위원회의 위상 제고와 역할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5 08:35:0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적십자병원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누구나진료센터’가 지난 6월 29일 진료 100회째를 맞았다고 1일 밝혔다. 누구나진료센터는 2022년 7월 인천적십자병원에 개소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근로자, 저소득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 취약계층 1만2921명을 진료했다. 진료는 명절 등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도 진행된다. 주요 진료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이며 의료진 자원봉사자와 기업 및 개인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누구나진료센터의 100회 진료는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통역봉사자, 대한적십자사(RCY)단원 및 인천적십자병원 직원의 나눔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4월에는 내과 전문의이기도 한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직접 진료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천적십자병원 관계자는 "100회째까지 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 통역봉사자 등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1 13:35:24[파이낸셜뉴스] 스마일게이트 AI센터가 제2회 ‘AI 테크 데이’를 개최한다. 19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AI센터 유튜브 채널 ‘스마일게이트 AI 테크 공장’에서 라이브로 진행된다. AI 기술 및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AI 테크 데이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AI 업계 트랜드와 인사이트를 접할 수 있는 행사다. 전문 기술을 소개하는데 치중하는 일반적인 AI관련 컨퍼런스들과 달리, 시청자가 참여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AI 프로필 서비스, AI 그림 그리기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유저 친화적인 콘텐츠를 포함해 AI를 주제로 한 다양한 세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세션으로는 ▲‘AI(언어모델) vs 인간, 누가 더 뛰어날까?’ 만담 및 토론 ▲’게임 커뮤니티 AI 감정분석 실사례’ ▲‘실생활에 활용되는 생성 AI 알아보기’ 설명 및 시연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AI 챗봇 상담과 퀴즈 등 시청자가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AI 관련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D 가상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버추얼 캐릭터로 분한 사회자와 주요 패널들이 등장한다. 사회는 유튜브 채널 ‘세아스토리’ PD 필충만이 맡는다. 올해로 출범 4년 차를 맞은 AI센터는 '사람 같고(Human-like)', '재미있는(Fun)’ AI를 목표로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AI' 기술을 추구한다. AI센터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그룹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IP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우진 스마일게이트 AI센터 센터장은 "AI 센터는 AI 연구를 넘어 실용성과 유의미한 차세대 놀거리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테크 데이도 어렵기만한 AI가 아닌, 사회자와 패널 간의 대화 그리고 유저 소통을 기반으로 재밌고 쉽게 즐기는 콘셉트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AI 트랜드를 반영하고 행사를 다양한 형태로 변주해 ‘재미있는 AI’의 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2-19 09:30:31서울새활용플라자 창업지원센터(이하 새활용창업지원센터)는 새활용, 재활용, ESG 분야 입주기업 대상으로 지난 6일 에피소드웍스 컨퍼런스A에서 「제1회 SUPC 새활용 Demo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새활용창업지원센터는 2023년 1월 1일 새활용, 재활용, ESG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서울특별시가 설립하였으며 KMAC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운영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는 새활용, 재활용, ESG 분야의 우수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보유한 새활용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피칭역량 강화 및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개최되었으며 세르파벤처스, 탭앤젤파트너스, 퓨처플레이, 킹슬리벤처스, 스파크랩, 리얼비즌, 캡스톤파트너스, 두나무앤파트너스, 크립톤 9곳이 심사에 참여했다. 서울새활용창업지원센터는 투자희망단계와 사업성, 경쟁력, 사업계획 등을 고려하여 5개 유망기업을 선정하였으며 투자유치(IR) 발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신트로밸리, ㈜피오컨텐츠, ㈜에코플레이, ㈜아나키아, ㈜로아블랑이다. 새활용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에게는 새활용, 재활용 소재의 가공과 세척, 제품화, 미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지원 제공되며 서울시 관내 창업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및 콜라보 추진 등 다양한 유무형의 지원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5개 새활용 유망기업이 참여하여 제품 소개 및 IR 발표를 진행하여 주요 심사역을 비롯한 서울특별시 창업정책과 및 참가자들에게 각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이어서 각 기업별 사업계획 및 최신 제품판매 동향과 투자시장 등에 대해서 공유하고 새활용 창업생태계의 현안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상은 사업성, 수행역량, 경쟁력, 투자유치 가능성의 4가지 기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상에는 ㈜아나키아, 우수상은 ㈜에코플레이가 수상팀으로 선정되었다. 아나키아는 폐가죽을 활용한 ESG 친환경 안전화 및 환경 패션 브랜드이며, 에코플레이는 새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교육과 기술로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벤처기업 및 사회적기업이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기업에게는 새활용창업지원센터장 표창과 각각 상금 100만원, 50만원이 수여되었다. 이성관 새활용창업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새활용창업지원센터는 새활용 분야 입주기업들의 사업성장과 확장을 위해 맞춤형 정책지원을 제공하고, 우리 새활용창업지원센터가 새활용 창업기업 보육과 성장, 서울시 창업생태계 저변확장의 마중물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9 08:19:14[파이낸셜뉴스] #. 건장한 남성이 여성의 어깨를 힘을 주어 밀쳤다. 그대로 몸이 밀려나 뒤에 있던 벽에 '퍽' 소리가 나도록 닿았다. '성인 남성이 조금만 힘을 줘도 이렇게 쉽게 밀려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놀란 1~2초 사이 바로 여성의 목으로 칼이 들어왔다. 지난 27일 오후 방문한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호신술 센터의 상황이다. 이곳은 필리핀 전통 무술 '칼리아르니스'를 기반으로 한 호신술을 가르치는 곳으로 스틱과 검(나이프)으로 적을 제압하는 방법과 함께 칼을 피하는 호신술을 함께 가르치고 있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난동과 성폭행 사건의 여파로 호신술을 배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호신술 센터를 찾아 실제 수업을 들어봤다. 흉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연습을 반복했다. 다만 짧은 연습으로는 위협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빠르게 위험상황 벗어나야"이날 맨손으로 칼을 피하는 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상대방의 칼을 쥔 팔을 자기 팔뚝으로 쳐내면서 칼이 들어오는 반대방향으로 슬쩍 몸을 틀어 피하는 방식이다. 공격자가 오른손에 칼을 쥐고 방어자의 왼쪽 목 부위를 노릴 경우, 방어자는 자신의 왼쪽 팔 바깥의 단단한 뼈 부위로 상대방의 팔목을 찍어 올린다. 이어 상대방의 오른팔이 접히는 부위를 오른손바닥으로 쳐낸다. 동시에 오른발을 살짝 움직여 칼이 들어오는 방향에서 약간 비키도록 몸을 튼다. 설명이 이해는 됐지만 실행하는 것은 달랐다. 칼날이 다가오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누군가가 팔로 내려찍는 것을 온 힘으로 막아내 본 적은 없었기에 힘과 무게, 속도에 우선 놀라 머리가 멍해졌다. 한번은 잘 막아내도 연속해서 공격이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막는 자세가 떠오르지 않았다. 특히 칼에서 최대한 멀어지도록 자꾸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뒤로 빼는 일이 반복됐고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변사체로 발견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식은땀까지 흘렀다. 교육을 담당했던 7년차 아르니스 교사 최모씨(49)는 "가장 최선은 위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주의하면서 다니는 것"이라며 "칼을 든 사람을 마주하게 됐다면 충분한 거리에서 도망치는 게 차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석에 몰려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됐을 때 가방이든, 책이든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싸울 수 있도록 호신술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를 운영하는 전성용 한국아르니스협회장은 "액션영화에서는 화려한 동작으로 적을 제압하지만 실전에서 쓰이는 기술은 단순하다"며 "빠르고 강하게 움직여서 위험 상황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각자도생의 시대'최근 흉기난동 등으로 호신술 센터 수업 과정은 많이 바뀌고 있었다. 기존에는 기본기부터 3개월간 기본기를 다지는 식으로 강습을 해왔으나 현재는 1~2주 만에 기본기 수업을 떼고 바로 칼을 막는 연습을 한다고 했다. 이는 실습 위주의 수업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방문한 센터의 문의 전화는 최근 40% 늘었다고 한다. 이날 수업을 듣던 수강생들도 불안감 때문에 호신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3개월째 수업을 듣고 있다는 유모씨(33·여)는 "실전처럼 연습하면서 대처 능력과 순발력이 생기는 것 같다"며 "조금이라도 연습하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안심이 된다"고 했다. 김모씨(35·남)는 "온라인에 퍼진 신림동 사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10초 사이 멀쩡한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벌써 3회차 수업을 받고 있지만 지금도 움찔움찔하고 심리적으로 얼어붙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2시간여 연습을 마치니 팔목 살갗이 가볍게 쓸려 3㎜가량의 흉터가 생겼다. 이튿날에는 팔뚝이 조금 붓고 지름 2㎝ 크기의 멍이 들었다. 힘을 줘서 진심으로 상대방의 팔뚝을 쳐내서다. 상처를 보면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의 폭력을 방어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공격하는 사람이 없다면 배우지 않아도 될 일이어서다. 동시에 최근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한자성어도 떠올랐다. 송모씨(29·여)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친구들과 호신용품에 대해 자주 대화했다"며 "흉악한 일이 터져 '어떡하냐' '위험해졌다' 등 한탄을 많이 하고 나도 호신용품 들고 다녀야 하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27 12:10:1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농업기술센터 김경상 도시농업과장이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에서 주관하는 제32회 대산농촌상에서 농업공직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으로 1991년 제정된 농업분야 최고권위의 상이다. 매년 농업경영, 농촌발전, 농업공직 3분야에 각 1명씩 선정하고 있다. 전체 시상금은 1억 2000만원이며 농업공직 분야는 2000만원이다. 올해 농업공직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경상 과장은 지난 2005년 농촌지도사로 임용돼 15년간 울산 과수산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2020년 ‘저비용 배 꽃 동상해 방지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되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황금배 중소과 브랜드 ‘황금실록(2015)’을 성공적으로 육성해 농가소득을 기존의 신고배보다 3.8배 이상 높여 울산에 황금배 열풍을 일으켰다. 이 밖에 농업인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민간주도형 생산자 단체인 ‘울산우리배연구회(2019년)’를 조직해 농협과 행정 등 관계기관 협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32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5시 서울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21 11:16: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했던 영흥도 영흥수협 수산물 직판장이 화재로 소실된 지 1년 7개월 만에 ‘영흥수협 회센터’로 새롭게 단장해 개장한다. 인천 옹진군은 신축한 영흥수협 회센터가 7월 4일 회센터 준공 및 개장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흥수협 회센터는 총 40개의 점포 수용이 가능하고 현재까지 약 35개 점포의 계약이 완료됐다. 일부 점포는 영흥수협과의 계약을 마치고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료해 오는 22일부터 시범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영흥수협 회센터에 냉난방시설 45대 설치 지원 및 회센터 개장 행사비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했다. 한편 화재 피해 상인들은 지난 2021년 겨울 화재 발생 이후 진두항 선착장에 천막을 치는 등 임시 판매시설을 설치해 영업을 이어왔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그동안 위축됐던 영흥 수산물 판매시설이 빠른 시일 내 자리잡아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0 17:3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