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금융위원회는 올해 1분기 공적자금 10815억원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수액은 서울보증보험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주식 6553만주 중 698만주를 공모가(2만6000원)에 매각한 것이다. 이번 자금 회수로 정부는 1997년 11월부터 1분기까지 총 121조6천억원을 회수했다. 같은 기간 투입된 공적자금 총 168조7000억원 기준 1·4분기까지 누적 공적자금 회수율은 72.1%다. 정부는 1997년 경제위기에 따른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공적자금을 조성해 투입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30 14:03:55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주식연계채권(메자닌) 투자자들의 원금 회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 비율(풋오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회사는 조기상환일인 다음달 24일 원금 300억원을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해당 CB는 2020년 8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올해 8월 24일이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CB의 표면이자율은 연 3.0%이고 만기이자율은 연 7.0% 수준이다. 만기를 3개월 남짓 앞두고 투자자들은 원금 회수에 들어간 것이다. 유니슨의 적자는 계속되고 있는 데다 신용도마저 불안하다. 회사는 지난 2023년 191억원의 영업손실(별도기준)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11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별도 기준 105억원 수준이다. 김형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유니슨은 연결 기준 80억원 내외의 이자부담, 연간 50억~100억원 내외의 시설투자 자금, 연간 30억원 내외의 풍력발전 SPC 지분 투자 등 자금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5월 유상증자로 305억원이 유입됐으나 회사의 높은 재무부담을 완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흥국에프앤비 CB 투자자들도 원금 전액 회수에 나선다. 해당 CB는 총 200억원 규모로 2022년 5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027년 5월이다. 회사는 다음달 6일 원금 200억원을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회사의 지난 12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 수준(별도 기준) 57억원에 불과하다. 주식전환가는 3385원이지만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1842원이다.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 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도 조기상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다. 위메이드가 지난 22년 11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위메이드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660억원으로 이 중 75억원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현재 585억원이 남았다. 조기상환일은 내달 18일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4만9498원이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현재 2만8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산업자재 전문 유통기업 아이마켓코리아 교환사채(EB) 투자자들도 원금 회수에 나섰다. 회사가 지난 2023년 EB 총 232억원어치에 대한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만기는 2028년 5월이지만, 회사는 다음달 12일 투자자에 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 EB는 사채권자 의사에 따라 발행사가 보유한 제3의 기업 주식 혹은 자사주와 교환하는 회사채다. 발행채권에 대한 풋옵션 비율이 상승한 것은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가 부진한 영향이 커 보인다. 아이마켓코리아 EB 투자자들은 보유 채권을 아이마켓코리아 자사주과 교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는 EB 행사가격(1만1845원)의 절반 수준인 7950원이다. 해당 EB를 주식과 교환하면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은 커녕 손실을 보게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7 18:33:39[파이낸셜뉴스]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주식연계채권(메자닌) 투자자들의 원금 회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 비율(풋오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회사는 조기상환일인 다음달 24일 원금 300억원을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해당 CB는 2020년 8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올해 8월 24일이다. 풋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사채 원금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는 권리다. CB의 표면이자율은 연 3.0%이고 만기이자율은 연 7.0% 수준이다. 만기를 3개월 남짓 앞두고 투자자들은 원금 회수에 들어간 것이다. 유니슨의 적자는 계속되고 있는 데다 신용도마저 불안하다. 회사는 지난 2023년 191억원의 영업손실(별도기준)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11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별도 기준 105억원 수준이다. 유니슨의 무보증채권 신용등급 수준은 BB- 수준으로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CCC(기업구조 개선작업 수준) 바로 직전 단계이다. 김형진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유니슨은 연결 기준 80억원 내외의 이자부담, 연간 50억~100억원 내외의 시설투자 자금소요, 연간 30억원 내외의 풍력발전 SPC 지분 투자 등 자금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5월 유상증자로 30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나 회사의 높은 재무부담을 완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흥국에프앤비 CB 투자자들도 원금 전액 회수에 나선다. 해당 CB는 총 200억원 규모로 2022년 5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027년 5월이다. 회사는 다음달 6일 원금 200억원을 투자자에 돌려줘야 한다. 회사의 지난 12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 수준(별도 기준) 57억원에 불과하다. 주식전환가는 3385원이지만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1842원이다.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CB에 투자했던 투자자들도 조기상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다. 위메이드가 지난 22년 11월 발행한 CB에 대해 최근 한 달간 풋옵션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위메이드가 당시 발행한 CB는 총 660억원으로 이 중 75억원은 주식으로 전환됐고 현재 585억원이 남았다. 조기상환일은 내달 18일이다. 주식 전환 가격은 1주당 4만9498원이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현재 2만800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산업자재 전문 유통기업 아이마켓코리아 교환사채(EB) 투자자들도 원금 회수에 나섰다. 회사가 지난 2023년 EB 총 232억원어치에 대한 풋옵션 비율은 100%에 달했다. 만기는 2028년 5월이지만, 회사는 다음달 12일 투자자에 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 EB는 사채권자 의사에 따라 발행사가 보유한 제3의 기업 주식 혹은 자사주와 교환하는 회사채다. 발행채권에 대한 풋옵션 비율이 상승한 것은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가 부진한 영향이 커 보인다. 아이마켓코리아 EB 투자자들은 보유 채권을 아이마켓코리아 자사주과 교환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아이마켓코리아의 주가는 EB 행사가격(1만1845원)의 절반 수준인 7950원이다. 해당 EB를 주식과 교환하면 투자자들은 시세차익은커녕 손실을 보게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4-27 11:46:15[파이낸셜뉴스] 자신이 근무하던 수협에서 10억여 원을 빼돌린 직원과 공범이 재판에 넘겼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신승희)는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전남 고흥 지역 수협 여직원 A씨(36)와 공범인 B씨(36)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말부터 3월 25일까지 수협 금고에서 4차례에 걸쳐 총 10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은행 업무용 열쇠를 이용해 금고 안에 보관 중인 5만원권 지폐 2만600장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마지막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출근한 뒤 잠적했고, 수상함을 느낀 직원들의 신고로 범행 사실이 발각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잠적 당일 A씨의 자택에서 1100만원을 회수했고, 수사 단계에서 확보된 A씨와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토대로 B씨를 공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의 금액을 도박 등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빼돌린 돈의 사용처와 은닉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4 08:16:48커피를 내린 뒤 버려지는 네스프레소 커피캡슐을 우체국이 회수해 재활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22일 환경부, 네스프레스와 '우편서비스를 활용한 알루미늄 커피캡슐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네스프레소는 국내 일회용 캡슐커피 판매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존 회수 방법 외 우체국 창구 등을 통한 새로운 배출 요령을 소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망을 활용해 알루미늄 커피캡슐 회수 효율화와 확대에 기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행정 지원과 제도 정비에 나선다. 우체국을 통해 커피캡슐 수거를 신청하려면 우편회수봉투가 필요하다. 이달 말부터 네스프레소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시 봉투를 신청하면 된다. 사용 뒤 커피캡슐을 우편회수봉투에 담아 전국 3300여개 우체국 창구에 다음달 9일부터 제출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우체국 창구 외 우정사업본부가 도입 중인 에코 우체통으로도 회수가 가능하다. 수거된 커피캡슐은 네스프레소 재활용센터로 배달돼 재활용 공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업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며 "잦은 배출을 원하거나 온라인 회수 신청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2 15:45:51[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지난해 4월 350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라며 규모는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해 4월 30일이고, 손실 예상 금액은 1억9538만원이다. 하나은행은 "차주사가 부동산 구입을 위한 잔금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제출했던 계약금, 중도금 이체확인증이 허위로 확인됐다"면서 "기한의이익상실 조치와 함께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99.5% 회수 조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15 11:07:36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미국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광고 자동화 서비스기업 몰로코(MOLOCO)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원금의 2.5배규모다. 신한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설립한 '신한스마일게이트 글로벌 제1호 PEF'를 통해 약 2000만달러를 몰로코에 투자했으며, 지난 2022년 일부 금액을 2배 수익률로 회수한 바 있다. 이번 회수는 미국, 유럽, 아시아의 기관투자자에게 잔여분 전량을 구주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은 AI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20년부터 모바일 애드테크 시장을 AI 기술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몰로코를 투자 대상 회사로 선정해 딜 소싱을 진행했다. 몰로코는 2013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머신러닝 기반 애드테크 업체로, 머신러닝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특화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190개국 이상에서 약 310만개의 앱과 90억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하며 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호주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 미국 데이터센터 서버용 스마트팩토리 기업 브라이트머신스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고성능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가 진행한 시리즈 D펀딩에 930만달러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3 17:51:1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미국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광고 자동화 서비스기업 몰로코(MOLOCO)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원금의 2.5배규모다. 신한투자증권은 2021년 상반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설립한 '신한스마일게이트 글로벌 제1호 PEF'를 통해 약 2000만달러를 몰로코에 투자했으며, 지난 2022년 일부 금액을 2배 수익률로 회수한 바 있다. 이번 회수는 미국, 유럽, 아시아의 기관투자자에게 잔여분 전량을 구주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신한투자증권은 AI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20년부터 모바일 애드테크 시장을 AI 기술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몰로코를 투자 대상 회사로 선정해 딜 소싱을 진행했다. 몰로코는 2013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머신러닝 기반 애드테크 업체로, 머신러닝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특화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190개국 이상에서 약 310만개의 앱과 90억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하며 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호주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 미국 데이터센터 서버용 스마트팩토리 기업 브라이트머신스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고성능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가 진행한 시리즈 D펀딩에 930만달러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11 13:41:00[파이낸셜뉴스] 충북 청주시 스타벅스 전체매장에서 일회용컵 회수 보상제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10일 청주시 및 스타벅스와 ‘맞춤형 일회용컵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배출하는 업종인 커피전문점과 일회용컵 재활용 촉진 방안을 마련한 첫 번째 사례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일회용컵 감량 및 재활용 촉진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민간기업, 지자체 등과 현장 수용성을 높인 맞춤형 제도 시행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협약의 참여 기관들은 일회용컵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올해 5월 중으로 청주시 스타벅스 전체 매장에서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페트) 재질의 일회용컵 회수를 위해 소비자가 청주 시내 28곳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 5개를 반납하면, 자체 포인트(에코별) 한 개를 지급하는 보상 제도를 실시한다. 스타벅스 포인트(에코별) 12개를 모을 경우 원하는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대형 커피전문점, 지자체가 함께 협업해 일회용컵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재활용을 통해 이불솜, 쿠션, 베개,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가 되는 단섬유로 재탄생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일회용컵 회수·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체계는 타 지역에도 도입하기 쉬운 본보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회용컵이 더 이상 환경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자원순환의 효자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0 12:57:45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사태와 관련해 조기 배당을 희망하는 고액 채권자들의 매각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디센트 법률사무소가 국내 투자자를 위한 조기 회수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미국 파산 절차에 대한 복잡성과 장기화 우려에 따른 현실적 대안으로 조기 매각이 주목받고 있다. 디센트 법률사무소(대표 변호사 진현수·홍푸른)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절차와 관련해, 채권 조기 매각을 희망하는 고액 채권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FTX는 지난 2022년 11월 유동성 위기로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부채 규모만 최대 66조 원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미국 파산 법원은 최근 최종 채권자 명단을 오는 2025년 4월 11일까지 확정하고, 5월 30일 1차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채권 규모가 5만 달러를 초과하는 고액 채권자의 경우 분할 지급이 불가피하고, 전체 회수까지 최대 5년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조기 매각을 통한 현금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센트 법률사무소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도 신청 접수, 매각 절차 안내, 필요 서류 정리 및 작성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며, 미국 현지 로펌과 협업해 계약 체결과 문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진현수 대표 변호사는 “소액 채권자에 대한 배당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고, 고액 채권자에 대한 분배도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전체 회수가 완료되기까지의 장기적인 절차로 인해 조기 매각을 선택하는 채권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파산채권 매매 시장이 잘 구축된 환경인 만큼, 현지 법률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채권자들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회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센트 법률사무소는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 로펌으로, 하루인베스트, 델리오 등 주요 암호화폐 사건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다수 수행한 바 있다. 단순 법률 대리인을 넘어 글로벌 투자자와 제도권 시스템을 연결하는 실무형 로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파산 사건 및 사기 피해 대응 분야로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2025-04-04 14: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