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다. 그런 만큼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지만 불안정성이 높아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동작을 되풀이함으로써 손상의 가능성도 높다. 최근 고령 인구증가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은 물론 스마트폰·테블릿PC 등 IT(정보기술) 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어깨 관절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60만 명이던 어깨 질환자가 2021년에는 약 250만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50, 60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다.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석현 과장(정형외과전문의)은 9일 "어깨관절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예방을 위해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에서부터 오십견(동결견),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하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어깨관절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김 과장은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4가지 힘줄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근력이 약해지는데 전층 파열의 경우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해 부종과 통증을 개선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초음파를 통한 주사제를 처방하는 등 비수술적인 치료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절운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힘줄 주변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시행하는데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파열 부위가 커지면 수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깨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얼어붙은 것처럼 팔을 움직이기 힘들다 해서 붙여진 동결견은 50대에 많이 생긴대서 오십견이라고도 부른다. 환자 본인이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할 뿐더러 다른 사람이 어깨를 강제로 들려고 해도 굳어져서 잘 올라가지 않는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복용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달래면서 시계추 운동, 막대운동, 도르래운동 등을 통해 관절운동 범위를 조금씩 늘려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김 과장은 "약물이나 관절운동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초음파를 이용해 관절 내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줄이고 운동범위를 늘려주면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하고 대부분의 경우 6개월 정도 지나면 동결견은 자연 치유된다고 덧붙였다. 약물과 관절운동 요법에도 치료되지 않는 20%정도는 관절경을 통한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고 수술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 주변에 돌 같은 석회가 쌓여서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성 건염 환자들도 적지 않다. 급성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거나 석회로 인한 염증을 줄이려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통증이 완화되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손상된 힘줄에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을 줄이고 석회까지 제거할 수 있다. 초음파로 석회 부위를 확인하여 주사로 자극을 주어서 석회의 흡수를 도와준다. 석회화 부위가 지나치게 커서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면 관절경을 통한 감압술이나 석회제거술을 시행한다. 어깨충돌증후군도 어깨질환 중 골칫거리다. 회전근개 힘줄이 붙는 곳과 견봉하부의 뼈가 부딪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깨를 움직일 때 "뚝"하는 소리가 난다. 대부분 진통소염제로 증상이 호전되며, 견갑골 운동을 통한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운동으로도 어깨충돌증후군을 개선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초음파를 통해 염증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후 주사치료를 하면 많은 경우 호전되지만 반복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활액낭염을 제거하고 견봉성형술을 시행해야 한다. 김 과장은 "어깨 통증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처치를 받으면 대부분 수술 받지 않고도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평소 어깨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빨리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9 10:36:27[파이낸셜뉴스]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 거꾸로 접합하는 수술을 받은 영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사는 이브라힘 압둘라우프(22)는 10대 중반에 골육종 진단을 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최근 ‘회전성형술’을 받았다. 이브라힘은 8년 전 축구를 하던 중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게 됐다. 다리가 조금 불편했지만 큰 이상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었으나, 다음날부터 땅에 발을 딛거나 걷기도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지역 병원을 방문한 그는 뼈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진단을 받았고, 6주 간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하지만 통증은 계속됐고, 다리에 멍울까지 생긴 그는 퇴원 3주만에 버밍엄 왕립 정형외과 병원을 찾았다가 골육종(뼈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이브라힘에게 암이 더 이상 전이되지 않도록 회전성형술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회전성형술은 무릎 근처에 암이 발생한 환자에게 매우 드물게 시행되는 수술로, 허벅지 아래부터 발목 사이를 절단한 뒤 발과 발목을 180도 회전해 접합한다. 발과 발목이 무릎 관절 기능을 대신 하기 때문에 다리 전체를 절단했을 때보다 의족을 착용하고 더 많은 활동이 가능해지며, 의족에 적응되면 무릎 움직임이 많은 활동도 할 수 있다. 또한 허벅지 아래에 의족을 착용하기 때문에 접합 부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브라힘은 의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6개월 동안 항암 치료를 받은 뒤 수술을 받았다. 그는 “발이 거꾸로 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수술이 끝나고 침대 시트를 들었을 때도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술이 끝난 뒤 5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항암 치료를 마친 그는 3년동안 재활 과정을 거쳐 현재는 걷고, 운동하고 춤을 추는 등 모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제 주말마다 배드민턴을 칠 수 있게 됐다”며 “스스로 돌볼 수 있게 됐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8 07:09:06[파이낸셜뉴스] 강북연세병원은 서울 노원구에서 처음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제 4기 2차 관절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정기간은 지난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 병원은 지난 2020년 서울 노원구 소재 관절척추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관절전문병원으로 선정된 것이다. 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국민들이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 또는 진료과목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을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제 4기 2차년도(2022-2021) 전문병원은 지난 6~7월 12개 의료기관이 신청했다. 이들 병원을 대상으로 환자구성비율, 의료질 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 7개 지정 기준 준수여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서류 심사 및 현지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후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한 결과, 최종 10개 병원이 선정됐다. 이에 기존 제4기 1차연도에 지정된 100개 전문병원과 이번에 추가 지정된 10개 전문병원을 더해 보건복지부는 총 110개 전문병원을 지정, 운영하게 됐다. 그 중 '관절 전문병원'은 전국에 21곳이며, 서울지역은 강북연세병원을 포함해 총 6곳(강서구, 강남구, 노원구, 도봉구, 서초구, 영등포구) 뿐이다. 복지부에 명시돼있는 '관절전문병원'의 주요 질환 및 수술은 무릎, 어깨 등의 관절부위 질환에 대한 진료와 이와 관련된 수술(슬관절치환술, 십자인대성형술, 고관절치환술, 견봉성형술 및 회전근개파열복원술 등)이다. 이같은 주요 관절질환은 대형병원을 가지 않아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절전문병원을 지정한 것이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병원장은 "관절전문병원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병원 전체의 의료 질 향상과 감염 관리 강화를 위한 각종 시스템 구축을 수년에 걸쳐 진행해왔다"며 "이를 통해 병원 전체가 성장하고 새롭게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연세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도입하고,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 및 무지외반증 최소절개 교정술 등 선진 의료기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 노원구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05 22:05:46[파이낸셜뉴스] 지속적이 추위가 이어지고 있어 낙상 사고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자연스레 움츠러들고, 손은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연출된다. 특히 노인들은 몸이 많이 굳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낙상 사고에 더 노출되기 쉽다.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 최봉춘 원장은 "보통 낙상사고를 당하면 넘어지면서 바닥을 손으로 짚기 때문에 손목골절이 가장 많고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서 고관절 및 척추까지 손상을 입어 척추 압박골절로 이어진다"며 "노인들의 경우 외출 시 지팡이를 준비하거나, 미끄럼 방지 신발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낙상 후, 통증 심하다면 X레이 촬영해야 날씨가 추울 때 또는 낙상 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급성요추염좌와 골절상이다. 급성요추 염좌는 요추(허리뼈)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돼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인대만 손상되었다기 보다는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흔히 허리가 굳어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비정상적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비교적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또 평소 척추에 잦은 통증이 있거나, 폐경 이후에 나타나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노인의 경우, 낙상에 의한 충격으로 인해 뼈가 주저앉거나 으스러지면서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척추압박골절이 경미하다면 소염 진통제와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요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허리가 굽는 척추후만증이나 하지근력저하,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X레이 촬영 등으로 조기에 통증의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 원장은 "퇴행성이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한 어르신들은 낙상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이 쉽게 생길 수 있다"며 "자가판단으로 질환을 키우는 것 보다 1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척추압박골절, 경피적 척추성형술로 치료해야 척추압박골절은 2~4주간의 보존적 치료로 통증 완화가 없거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은 노인 환자의 경우, 경피적 척추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경피적 척추성형술이란 부러져 있는 척추뼈에 주사바늘을 접근시켜 골 시멘트를 주입해 뼈의 안정성을 보강해주는 시술법으로, 척추압박골절 환자에게 주로 시술한다. 경피적 척추성형술은 압박골절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2주에서 4주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 완화가 별로 없거나,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은 노인 환자들에게 시행된다. ■잦은 스트레칭으로 허리 건강 지켜야 초겨울 같은 날씨에 우리 몸은 움츠러들고 뻣뻣해진다. 이 때 틈틈이 척추를 스트레칭해주면 한결 움직임이 수월해진다. 스트레칭은 척추 주변의 혈액순환을 도와 뭉쳐진 근육 속의 피로물질을 빠르게 제거하고 근육 경직을 완화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외출도 꺼려지고 활동량도 줄어든다. 이렇게 움직임이 적어지고 운동량도 줄게 되면, 자연히 몸의 근력은 약해지고 뼈의 골밀도도 줄어들게 된다. 이런 근력저하와 골밀도 감소는 고령자의 척추질환에 치명적이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흔히 옷차림과 요통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외출 시 보온이 충분히 되지 않는 옷을 입으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증상들이 간접적으로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겨울에는 항상 따뜻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허리 건강을 챙기는 생활습관이다. ■겨울 관절 부위의 통증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법 ①목 관절 스트레칭 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은 후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시킨다. 단순히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크게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 주며, 목뼈가 뻣뻣해 지는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 ②어깨 근육 스트레칭 오른팔을 편안히 늘어뜨린 상태로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 손으로 오른 팔꿈치를 감싸 쥐고, 천천히 힘껏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한다. 무리하게 당기는 것보다는 천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이때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쪽 팔 근육을 당겨준다. ③허리근육 스트레칭 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겨울철 빙판길 넘어지지 않는 방법 ①빙판길 옷은 항상 가볍게 춥다고 두꺼운 옷을 고집하면 관절운동이 방해를 받고 유연성이 떨어져 생각지 않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코디한다. 무거운 물건을 메거나 든 채로 걷다가는 균형감각을 잃고 넘어지기 쉬우며 부상위험도 더 커지므로 조심한다. ②장갑은 필수로 챙기기 손을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장갑을 낀다. 넘어지더라도 최소한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의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 ③높은 굽 신지 않기 높은 굽의 신발은 미끄러운 날에는 과감히 포기한다. 뒷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한다. ④어두운 곳과 그늘 주의하기 밝은 곳에서는 반짝이며 잘 보이던 빙판도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기 쉽다. 낮이라도 그늘진 곳은 바닥이 얼어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보행을 피하고 얼음이 완전히 녹아 없어졌거나 미끄럼 방지 모래가 뿌려진 안전한 길로 다닌다. ⑤과음은 금물 취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져 빙판길 낙상의 위험이 매우 커진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사고 후 대처도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기 힘들다. 스스로 균형을 잡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⑥겨울용 미끄럼방지 신발 준비하기 야외에서 조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한다면 여름 운동화와는 다른, 끄는 힘이 더 좋은 겨울용 운동화를 마련해야 충돌이나 발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가을까지 신던 운동화도 밑이 낡았다면 빙판에 미끄러질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1-01 10:26:36[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송주호 교수( 사진)가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 이후 내반 변형의 재발 위험인자를 규명한 연구 논문이 슬관절 및 관절경 분야 SCI 국제학술지인 ‘ARTHROSCOPY’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은 주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슬관절의 내측 구획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지 정렬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경골부를 부분 절골(折骨) 후 그 원위부(遠位部)를 회전 이동시켜 하지의 내반 정렬(O자 다리)을 교정시키고 관절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교정이 잘 이뤄졌음에도 수년간 추적 관찰 시 내반 변형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송주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내반 변형 재발의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송 교수는 수술 후 하지 정렬 사진에서 관찰되는 불충분한 교정(체중부하선 기준 50~57%)과 스트레스 방사선 촬영에서 확인된 내측 측부인대의 경직도가 내반 변형 재발의 위험인자라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본인의 관절을 보존하려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점점 더 많이 시행되고 있는 절골술의 중장기적 예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송 교수는 개방형 근위 경골 절골술과 관련, 수술시 환자의 나이보다 연골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것과 관절경을 이용한 과간(顆間) 절흔(切痕) 성형술을 시행해 퇴행성 관절염에 동반하는 신전(伸展) 제한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 경첩 부위 골절과 경첩의 위치가 교정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한 연구 논문을 잇따라 발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0-12 10:49:06[파이낸셜뉴스] 40~50대 이후 연령에서 지속적인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 혹은 회전근개파열 등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보다 흔하게 발생하면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게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다. 전 연령에서 TV·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노인성 질환이었던 일자목과 목디스크 등의 환자 비중이 청소년·청년·중장년층을 가리지 않고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목디스크 환자는 2015년 87만4230명에서 2019년 101만4185명으로 5년 사이 16% 늘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외상 혹은 노화로 정상 범위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해 통증·운동기능이상·팔저림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뒷목과 어깨 상부의 통증이다. 병변의 원인이 되는 위치에 따라 어깨와 날개뼈 부분의 동통과 근육 강직 또는 팔의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은 목디스크와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을 헷갈려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척수신경은 전신을 지나가므로 다리, 가슴, 머리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어깨를 치료해도 개선되지 않으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오십견 등 어깨질환은 팔을 들어 올리거나 어깨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목디스크는 통증이 뒷목과 견갑부에서 시작돼 팔과 손으로 뻗어 내려오는 상지 방사통 형태를 띤다. 이밖에 목디스크엔 두통·팔저림이 동반되기도 한다. 손힘이 떨어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손가락 감각이 둔해져 젓가락질이 힘들거나 글씨 쓰기가 불편해지는 경우에도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의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병변의 위치를 추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심영기 원장은 "목디스크는 보통 목뼈 제5·6번, 제6·7번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며 "제5·6번 목뼈에서 발병하면 엄지와 검지에, 제6·7번 목뼈 디스크가 탈출하면 중지와 약지에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자세교정, 약물치료, 운동,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증상이 심해져 손가락이나 팔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신경성형술이나 고주파감압술 등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수술 후에도 운동기능이 제한되거나 다리를 절게 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기 전 병변에 전류를 가해 증상을 개선하는 전기자극통증치료가 선호되고 있다. 손상 신경에 적절한 전기자극을 줘 신경을 회복시키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을 도와 통증과 마비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인 호아타요법은 기존 전기자극치료기인 '경피적전기신경자극기'(TENS)보다 더 깊은 부위까지 작용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100~800나노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흘려보내 병변의 손상 신경에 직접 자극을 줘 손상을 치료하고 감각을 회복시킨다. 심 원장은 "목디스크 환자가 호아타요법을 받는다면 1주일에 1~2회, 총 10~15회 반복 치료할 것을 권한다"며 "세포 재생 효과가 있어 통증 개선뿐만 아니라 디스크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TV·컴퓨터를 이용할 때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듯한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스마트폰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틈틈이 목을 스트레칭하거나 하루 20~30분 걷기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잘 때는 목이 C자 커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9-29 15:50:33[파이낸셜뉴스] 최근 긴 장마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무릎 통증 환자의 경우는 중년 이후 환자들이 많은 반면 어깨 통증 환자의 경우 젊은 층 환자가 많아졌다. 얼마 전 병원을 찾은 직장인 권 모씨(36·남)는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했다. 몇 달 전부터 시작된 어깨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할 때는 물론 컴퓨터 작업이나 운전을 조금 오래 할 때도 어김없이 어깨가 쑤셨다. 특히 어깨를 돌리거나 들어올릴 때면 뭔가 걸리는 듯 뚝뚝 소리가 났고 티셔츠를 벗거나 기지개를 펼 때면 통증으로 겁이 날 정도였다. '괜찮아지겠지'하고 버텨봤지만 최근 심해진 통증에 참다못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 '어깨 충돌증후군'이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어깨 힘줄 사이가 좁아지면서 뼈와 근육이 부딪혀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어깨를 움직일 때 충돌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퇴행성 변화에 의해 근력이 약해져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배드민턴, 수영,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환자수는 5년 전(2015년)과 비교해 약 24.65% 증가했고,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환자들이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악화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깨 질환은 어깨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 등 증상이 비슷해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통증을 참다가 병을 키우기 보다는 증상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만성 통증이나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환자들은 주로 머리 위쪽에서 팔을 움직일 때 통증과 근력 약화를 호소한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다가 점점 통증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하루 종일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고, 밤에 통증이 심해 깊은 수면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 초기라면 휴식과 재활운동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손상이 동반된 경우이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협소한 견봉과 힘줄 사이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 견봉성형술을 고려해야 한다. 어깨 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쁜 자세를 피하고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깨를 뒤로 젖혀 안정적인 자세로, 신체의 축을 바르게 유지해야 한다. 또 어깨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어깨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정구황 원장(바른세상병원관절클리닉/정형외과 전문의)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8-06 18:40:53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성형외과 최환준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 2016년판에 등재됐다고 9월30일 밝혔다. 최 교수는 미세재건수술, 두개안면종양수술, 조직재생 분야의 40여 편의 SCI논문을 통해 인명사전에 등재됐다. 그는 미세재건수술분야에서는 재건성형술의 최신 기법인 천공지를 이용한 유리피판술과 회전피판술, 전진피판술, 프로펠러피판술 등 다양한 재건수술에 탁월하며, 조직재생분야에서도 중증의 당뇨발과 창상 치유 및 조직재생에 많은 노하우를 지녔다. 최 교수는 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위원회 간사, 대한창상학회 학술위원 및 교육위원, 대한당뇨발학회 성형외과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병원 내에서는 미세재건클리닉과 조직재생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9-30 14:56:06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관련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주)미라의 신현순 대표가 '창조경제경영 벤처기업 부문 신지식인'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18일 대한민국신지식인총연합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주관한 '2015년 상반기 신지식인 인증식 및 시상식'에서 신지식인으로 등재됐다. 신현순 대표는 1985년 미라무역을 창업해 의료기기 수출입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1988년부터 미라피부과 의원 경영에 참여해 의료산업 및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쌓아올린 열혈 여성 기업인이다. 미라의 대표상품으로는 혈관 전용 레이저인 옐로레이저와 하버드대에서 연구·개발(R&D)한 '스마트프렙2'를 들 수 있다. 옐로레이저의 정식 명칭은 듀얼 옐로 레이저(Dual Yellow Laser)다. 511의 녹색과 578의 노란색 두 가지 파장을 내는 레이저로 진피 속 증식된 미세한 정맥혈관을 줄여 피부를 맑게 한다. 왼쪽 어깨의 회전근개파열로 고생하던 그는 2010년 미국에서 '스마트프렙2'의 치료효과를 체험하고 이듬해 하버드 의대 석학을 국내로 초청,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는 한편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발족을 추진했다. 현재 이 학회에는 다양한 진료과목의 전문의 1000여명이 참여해 최신 줄기세포재생의학을 토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신지식인은 기존 사고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해당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킨 사람에게 자격이 부여된다. 신 대표는 그동안 줄기세포 등 첨단의료기술 분야에서 15종이 넘는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통해 결코 넘을 수 없는 분야에 도전해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로부터 도입한 '스마트프렙2'가 무릎연골 재생, 골유합, 슬관절 박리성 골관절염, 중증 하지허혈(폐색성 말초동맥, 당뇨병성 족부궤양), 급성심근경색(관상동맥성형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치료에 적응증을 갖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게 신 대표의 대표적 성과다. 이달 초에는 연구를 시작한 지 7년만에 중증하지허혈에 대한 줄기세포치료가 비급여로 시술할 수 있는 허가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받았다. 신 대표는 최근엔 스마트프렙2의 효과를 체험할 병의원(셀피아의원 네트워크)을 대전 및 중국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투자자를 모집 중이며, 이후 글로벌기업으로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신지식인 등재에 앞서 2012년에는 메디컬코리아 대상, 2013년에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5-08-21 17:29:45그동안 줄기세포 추출·농축 의료기기인 '스마트프렙2-비맥2'처럼 줄기세포 분리 기기 허가를 받고도 건강보험 급여절차에 발목이 잡혀 시판되기 어려웠던 의료기기들이 올해 빛을 보게 됐다. 올해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은 줄기세포 등에 사용되는 신의료기기는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지 않아도 환자치료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그동안 신의료기기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기술평가(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제성평가(90일)을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개발업체는 시장진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줄기세포 추출·농축 의료기기 업체인 미라의 '스마트프렙2-비맥2'도 줄기세포 분리 기기를 허가받고도 건강보험 급여절차에 발목이 잡혀 빛을 보지 못한 경우다. 스마트프렙2는 환자의 골수(엉덩이뼈)에서 줄기세포를 고밀도로 추출하는 기기로 골수천자액 60cc으로부터 10cc로 분리·농축하면 7억2000만개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사람의 골수 안에는 10cc당 5억6000만개의 줄기세포가 들어 있지만 이를 주사기로 뽑은 천자액에선 10cc당 1억9000만개로 농도가 감소해 줄기세포 전용 추출·원심분리·농축기기을 활용해야 한다. 줄기세포 농도가 높아야 새로운 세포로의 분화·생착·재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료진이 개발한 이 기기는 배양 과정 없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세계 32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스마트프렙2는 지난 2013년 12월에 연골재생, 골유합, 무릎관절염 개선으로 적응증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 1월 중증하지허혈(폐색성 말초동맥, 당뇨병성 족부궤양), 급성심근경색(관상동맥성형술, 관상동맥우회술)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적응증을 추가했다. 손상된 연골이나 연부결합조직 등에는 줄기세포 농축액 10㏄를, 심장허혈증상에는 20㏄를, 중증 하지허혈에는 40㏄를 주입하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신의료기술평가의 조건부 비급여 조건인 '15~50세 연령제한, 연골손상 범위 2~10㎝' 때문에 치료법을 확산시키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미라 신현순 대표는 "스마트프렙2는 시판용 임상시험에서 적응증을 받았는데도 신의료기술 평가 때문에 의사들이 극히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신의료기기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의료기기를 활용한 치료효과는 의사가 기기를 다루는 테크닉과 시술 노하우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의사 재량에 따라 신의료기기를 적용하면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관절염, 골손상, 인대 및 힘줄손상, 심근경색, 하지허혈 등에 줄기세포치료를 적용하면 수술과 장기입원으로 인한 막대한 의료비 상승, 수술에 따른 통증과 출혈,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줄기세포치료제 중 골수 추출 줄기세포는 지방·제대혈·혈액 추출 줄기세포보다 우월한 세포재생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조용필 교수는 "골수 유래 줄기세포는 CD31 줄기세포주를 많이 포함해 하지허혈증에서 우수한 혈관재생능력 및 치료결과를 보였다"며 "스마트 줄기세포는 배양을 하지 않고 환자의 자기세포를 직접 사용하므로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 스마트 줄기세포를 이용한 하지허혈증 대상 골수줄기세포이식술은 치료군의 사망률이 비교군보다 낮고, 시술 관련 주요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 또 기존 치료에 실패하거나 불가능한 환자에서 허혈성 궤양이 호전되고, 족부절단률이 감소하며, 통증없이 걷는 거리 및 시간이 증가하는 등 임상적으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스마트프렙2로 10여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치료한 KS병원 김석준 원장은 "스마트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과 뼈 뿐만 아니라 인대, 힘줄의 손상에도 재생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어깨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적응증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1-19 09:4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