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에서 혼외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된 남녀가 공개 태형을 받았다. 6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아체주 법원은 혼외 성관계를 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한 남녀에게 태형을 집행했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시행하는 곳이다. 혼외 성관계뿐만 아니라 도박과 음주도 처벌한다. 200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샤리아를 법으로 채택했으며 2015년부터는 이슬람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이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혼외 성관계, 동성애, 도박, 음주는 물론 여성이 몸에 붙는 옷을 입거나 남성이 금요일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태형을 받는다. 태형은 반다아체에 있는 공원에서 다른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행됐다. 남녀 집행관은 나무 회초리로 남녀 피고인의 등을 한 번에 10대씩, 모두 100대를 각각 내리쳤다. 태형이 집행되는 동안 공원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이 대기했다. 같은 날 이 남녀뿐만 아니라 도박과 음주 혐의로 기소돼 태형을 선고받은 다른 피고인 3명도 모두 49대를 맞았다. 일리자 사아두딘 자말 반다아체 시장은 “우리는 혼외 성관계, 음주, 온라인 도박을 저지른 이들에게 태형을 집행했다”며 “이는 지역사회 전체에 도덕적 교훈이 되고 피고인들에게는 회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체주 정부는 지난 2월에도 동성끼리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 2명에게 공개 태형을 집행한 바 있다. 당시 가운을 입고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집행자 5명이 등나무 막대기로 두 사람의 등을 각각 82회, 77회 때렸다. 두 사람은 20회씩 맞은 뒤 상처를 치료받기도 했다. 채찍질이 끝난 뒤 한 남성은 움직이지 못해 실려 나갔다. 인권 단체는 공개 태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지만, 아체주 주민들은 오히려 태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08:51:17[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에서 동성과의 성관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들이 공개 태형을 집행받았다.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州) 주도 반다아체의 한 공원에서 24세 남성과 18세 남성 2명에 대한 공개 태형이 집행됐다. 이날 가운을 입고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집행자 5명이 등나무 막대기로 두 남성의 등을 각각 82회, 77회 내리쳤다. 수십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00대 가까운 회초리를 맞은 남성들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참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체 종교 경찰은 모처에서 발가벗은 남성 둘을 발견했고, 동성애 위반 혐의로 종교 재판에 넘겼다. 종교 재판소는 지난 24일 이들에게 각각 85회와 80회의 태형을 선고했고, 아체주 정부는 두 남성이 3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됐던 것을 고려해 각각 3회씩 태형 횟수를 줄여 이를 집행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지만 동성애가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따르는 아체주는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AP통신은 아체주가 이슬람 율법을 법으로 채택한 이래 동성애 혐의로 태형을 실시한 4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2명이 도박 혐의로 각각 34회와 8회의 채찍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지방인 아체는 1945년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선포할 때 자치권을 조건으로 인도네시아 연방에 합류했다. 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독립하겠다며 무장 투쟁을 벌였고 2005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는 자치권을 보장하는 대신 인도네시아에 남기로 합의했다. 이후 아체는 2006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법으로 채택했고, 2015년부터는 비무슬림에게도 샤리아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체에서는 동성애를 비롯해 미혼자 간 성관계, 도박, 음주 등은 물론 여성이 몸에 붙는 옷을 입거나 남성이 금요일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도 모두 태형에 처하는 불법이다. 국제 앰네스티는 다양한 위반 사항으로 지난해에만 135명이 태형을 받았다며 “아체주가 태형을 없애도록 정부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28 07:33:04[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1박2일로 워크숍을 진행한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민심의 매서운 회초리를 받아들이겠다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22대 당선인 108명은 31일 "우리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 총선에서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총선에 나타는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언제나 민심을 가장 두려워하겠다는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며 "우리는 반성과 성찰을 토대로,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임하겠다. 특히 민생과 법치주의,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다수야당의 입법독재와 정쟁에 맞서 결연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는 민생을 향한 협치와 타협의 정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당이 주도해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과 미래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의를 통해 △국민 입장에서 민생해결 입법 선도 △국익 최우선 △청년과 미래세대의 정책참여 확대 △거대야당의 입법독재와 정쟁에 단결해 맞서 싸움 등을 다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31 11:33:37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총선 패배에 대해 "분명한 것은 당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 신뢰를 받지 못했다"며 "부족함을 인정하고 국민들이 주시는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제1차 당선자총회에서 "22대 국회는 21대 국회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고, 국민의힘은 그럴수록 더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의 평가를 두려워 하며, 국민 기준으로 당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향후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서도 당선인들에게 "어제 중진 의원 간담회를 통해 많은 의견을 들었지만, 당선자 총회에서 깊은 공감대를 이루고 하나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시급한 정리에 대한 문제부터 장기적인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 등 위기 수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집권여당의 책무에도 함께 노력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4-04-16 16:39:46[파이낸셜뉴스] 제22대 총선 참패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선 겸손하게 당이 민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권 심판론이 범야권의 압승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당정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회초리, 겸허히 받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거는 등 철저하게 '반성 모드'를 유지중이다. 총선 당일까지 국민의힘은 주요 격전지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는 신승을 토대로 한 낙관론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결과는 참패였다. 앞서 당의 중진급 인사들은 선대위 입장과는 정반대로 총선 참패를 예견한 듯했다. 권성동·나경원·윤상현 의원이 총선을 3일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읍소 작전을 편 것을 두고 이러한 분석이 나왔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당의 대대적인 변화를 약속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시계를 좀 더 뒤로 돌려보면 지난 2월 말 국민의힘은 공천을 비교적 잡음없이 마무리하면서 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하지만 민주당도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자 정권 심판론은 3월 초부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때 대통령실발 악재가 덮쳤다. 당시 이종섭 주 호주대사의 '도주 논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등이 나오면서다. 한 위원장이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 사퇴를 요구하면서 대통령실의 변화를 어느정도 이끌어냈지만 정부가 '뜨거운 감자'인 의대 증원 갈등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자 결국 민심은 정권 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이슈나 인물경쟁력은 모두 심판 블랙홀이 빨아들였다. 총선 결과를 놓고 여권 내에선 정권 심판론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 부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권 심판론이 여전히 우세했던 지난달 말 한동훈 위원장이 '이조심판특위'를 구성하자 당에서는 '전략 미스'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는 건 민심이 정권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뜻인데, 이 상황에서 당이 정부에 민심을 전달하지 않고 되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을 공격하는 건 번지 수를 잘못 집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고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진행한 것도 정권 심판론을 완화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당이 현안의 선봉에 서서 주도하는 모습이 필요했다는 의견이다. 정권 심판론을 우회하기 위해 당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다. 대통령실과 완전히 거리를 두거나, 대대적인 국정 기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두 전략 모두 취하지 않고 야당 네거티브에 집중한 것이 이번 총선의 참패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의 정체성을 새로 만들 수 있는 지도부를 세우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또 다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는 대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해 전열 재정비에 나서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자는 것이다. 총선 참패 이후에는 대통령실과 당의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비윤석열계에 힘을 실어주자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현재까지는 당 수습 방안을 위한 논의에만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가 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은 여론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대통령실은 이를 가감 없이 반영해야 한다"며 "비대위로 적당히 위기를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전당대회를 치르고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4-14 16:41:4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귀한 자식일수록 잘못이 있으면 엄히 꾸짖고 그래도 안되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역 지원 유세에서 "더 불행한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자식인 대한민국이 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되돌아 가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식이 귀하고 사랑한다고 해서 잘못을 해도 악행을 저질러도 방치하면 결국 그 자식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악인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그럴수록 엄히 책임을 묻고 엄히 경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서초구민 여러분께서는 윤 대통령을 숭배할 우상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통치하고 지배하라고 왕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께서는 이재명보다는 윤석열이,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 훨씬 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않았나"라며 "이제 그들의 무능함과 국정 실패는 명확한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 사태가 계속되면 모두가 불행해지는 길만 남는다"며 "윤 정권에 기대를 갖고 있을수록, 윤 정권을 믿고 싶으면 믿고 싶을 수 있도록 더 엄하게 이번 총선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4-07 14:38:53[파이낸셜뉴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중 대표팀에서 빚어진 선수들 간의 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후배들에게 따뜻하면서도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차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동·서양의 축구를 모두 경험한 나에게 아시안컵 결과가 상당히 무겁게 여겨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간의 갈등과 마찰을 적절하게 풀어가는 게 앞으로 한국 축구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 아시안컵 대회 도중 발생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차 전 감독은 "최근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을 잘 풀어야 한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23살 어린 축구선수 이강인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 성장할 땐 대수롭지 않았던 상황들이 우리 팬들을 이렇게까지 화나게 할 줄 선수가 미처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선배와 후배, 어른의 개념 없이 모두가 동료라는 생각이 있다"면서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우려에도 적극적으로 교육할 생각을 안 하고 뒤로 물러나 쉬어도 된다는 생각이 우선이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몹시 부끄러운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축구 선배인 나를 포함해 (이강인에게) 한국축구대표팀 고유의 문화와 분위기·정서를 가르치지 못한 사람들이 함께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지금 우리 대표팀 안에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문화의 차이에 세대 간의 사고방식 차이까지 뒤섞여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은 자신이 경험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닮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 한국 축구는 동서양 문화 차이와 함께 세대 간 간극까지 더해진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분위기며 세상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양적인 희생과 겸손,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 같은 것들을 촌스럽고 쓸모없는 거라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이는 엄연히 우리의 자산이자 무기"라며 "어린 선수들이 그것의 소중함을 모른다면 어른과 선배들이 다시 손에 쥐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팀에 손흥민과 같은 주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지금은 선수를 가르치는 학부모들부터 우리 아이들의 품위 있는 성공,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차범근축구상' 1988년 시작으로 매년 훌륭한 활약을 펼친 한국 축구선수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하는 유소년 축구상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18:10:1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훈육 목적으로 회초리 든 아버지 사건' 과 관련해 울산지검은 해당 아버지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중학생인 딸(피해아동)이 늦은 시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카카오톡으로 상급생인 남자에게 얼굴 사진을 전송한 것을 보고 훈육하던 중 회초리로 딸의 허벅지 부위를 2~3회 때려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이에 울산지방검찰청은 보완수사요구를 통해 목격자인 피해아동 어머니로부터 체벌 경위 관련 진술을 청취했다. 또 체벌에 사용된 도구인 회초리 사진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를 보다 따져보았다 그 결과 피의자의 행위가 훈육 목적이었던 점, 범행 도구가 ‘사랑의 회초리’라고 기재된 얇은 나무 회초리였던 점 등에 비추어 피의자의 행위는 민법상 친권자의 자에 대한 보호·교양 권리의무의 범위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아동이 피의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음이 명백하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울산지방검찰청은 "아동학대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면서도, 부모가 아동을 위해 적정한 방법으로 훈육한 사례인지도 면밀히 검토하여 가족 구성원에 대한 무분별한 사법처리를 지양하고 인권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8-22 16:56:54[파이낸셜뉴스]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4일 "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며 읍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회초리를 들고 꾸짖을지언정 외면하거나 포기하지는 말아달라"고도 했다. 또 "동시에 새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하는 버팀목이 되겠다"며 "경기도를 국민통합과 대한민국 정치교체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지난 대선의 핵심 의제로 만들었고 합당하면서는 '정치교체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민주당의 변화도, 정치교체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반성문을 쓰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데 대해 "뜻을 모아야 한다"며 공감을 보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24 16:34:41[파이낸셜뉴스] 가수 장민호가 신곡 '회초리'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화요일 밤을 감성으로 채웠다. 장민호는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새 싱글 '회초리'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장민호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미면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장민호는 '회초리' 노랫말에 따라 아련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호소력 짙은 장민호의 보이스와 감성 가득한 가사가 어우러지면서 보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장민호는 신곡 ‘회초리’에 대해 "이전 발매된 '내 이름 아시죠'라는 노래가 아버지를 향한 노래였다면 '회초리'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노래"라고 소개하면서 무대 내내 꽉 채워진 깊은 감정이 떠나간 그 시절을 돌아보는 절절한 마음을 담아내면서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신곡 '회초리'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장민호만의 애절한 감성으로 노래한 곡이다. '막걸리 한 잔'과 '붓'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곡가 류선우가 참여해 장민호와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하고 싶다는 장민호의 바람이 깊게 담기면서 여운을 깊게 남겼다. 베이스의 서영도, 드럼의 신석철 등 최고의 세션들의 참여와 장승연의 수준 높은 편곡이 더해지면서 장민호만의 장르가 완성됐다. 진한 감성으로 완성된 장민호의 신보가 리스너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장민호는 오는 6일과 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 장민호&이찬원 콘서트 ‘민원만족’ 서울 공연을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5-04 08:31:20